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논란과 함께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간 갈등이 대선 후반부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경선 탈락 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에 머물며 김 후보의 특사단 파견에도 귀국하지 않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사실상 이준석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나서 친한 인사들이 발끈하는 등 국민의힘의 적전 분열 양상이 심각하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9~30일 사전투표 전 김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을 앞서는 골든크로스를 이루기 위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며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세를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SNS에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며,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위협 앞에서 우리가 분열한다면 그 피해
5월, 인천 섬은 수온이 상승하고 푸른빛을 더해간다. 섬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산으로 향한다. 산에서 나는 소고기로 알려진 고사리를 만나기 위해서다. 고사리는 인천 섬 어디든지 자라고 있지만 특히 이작도와 소야도의 고사리는 남다른 맛과 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의하면 고사리는 다년생식물로 햇빛이 잘 드는 양지를 좋아한다. 우리나라에는 32과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에 식용으로 이용되는 것은 고사리(Pteridium aquilinum var. latiusculum)와 고비(Osmunda japonica) 두 종류다. 고사리라는 이름은 ‘고래 사리’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봄철 새싹이 돋아날 때 그 모양이 고래수염과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해외에서는 고사리에 독성 물질과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 먹지 않는 편이다. 고사리 중에서 식용으로 하는 고사리는 땅에서 막 돋아나는 새순으로, 손가락 끝 정도 크기에서 세 갈래로 나뉘며 주먹처럼 둥글게 말린 연한 부분을 따서 나물로 만든다. 예로부터 고사리는 명절이나 제사 때 빠지지 않는 나물 중 하나였다. 비빔밥이나 육개장, 각종 나물 반찬 등 우리 전통 요리에 널리 쓰이는 식재료다.
남동구가 고(故) 배영풍 씨의 유족에게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이날 문화공간 뜨락에서 열린 전수식 행사에는 배 씨의 후손인 김노형 씨가 가족과 함께 참석해 대표로 표창을 받았다. 김 씨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명예를 되찾게 도와주신 모둔 분들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배 씨는 지난 1921년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서 독립 군단 후원을 목적으로 결성된 '19도구 농민회'의 총무로 활동했다. 그해 11월에는 군비총단 장백지단 19도구 관방장으로서 독립운동의 일선에서 활약했다. 정부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려 지난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하지만 유족을 찾지 못해 표창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15년이 지난 올해 김 씨가 배 씨의 유족으로 확인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보훈 시책과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수원시가 관내 중학생들에게 4차산업 시대 미래 기술과 관련된 직업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25일 시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관내 11개 중학교 학생 810명을 대상으로 4차산업 시대 미래 기술을 체험하는 '직진미래센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로봇 코딩, 생성형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드론 조종, 3D 모델링 등 4차 산업 10개 분야를 체험했다. 행사는 오전·오후 하루 두 차례씩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오리엔테이션과 드론 라이트쇼에 이어 40분씩 체험 프로그램 10개를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로봇,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을 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청소년이 미래를 주도할 인재로 성장하도록 진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위원회' 정기회의…수당 기준 등 안건 심의 수원시가 사회복지사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 협의에 나선다. 25일 시는 지난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위원회'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사회복지시설 통상임금 개념이 새
왕복 6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59)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27일 오후 11시 53분쯤 인천 서구 왕복 6차로 도로에서 SUV를 운전하던 중 무단횡단하는 B씨(52)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50㎞인 도로를 시속 57.6㎞로 주행하던 중 B씨를 제대로 못 보고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이튿날 오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차량의 속도와 제한속도는 큰 차이가 없고 도로 위 B씨 인지 시점부터 충격 위치까지의 거리는 21.5m”라며 “제한속도대로 운전했더라도 두 지점 사이 거리가 26.19m로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고 장소는 왕복 6차로의 3차로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 어려운 장소”라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반대 차로 차들의 불빛으로 시야가 방해받았을 가능성이 있고 피해자는 어두운 색 상의를 입고 있어 식별하기는 어려웠을 것
영집궁시박물관이 12월 31일까지 특별전 '장단 궁시장 전통과 옛 화살 제작의 숨결'을 연다. 한국 최초의 활·화살 전문 박물관인 영집궁시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단 지역에서 이어져 온 화살 제작의 전통을 조명한다. '화살은 장단, 활은 예천'이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장단은 조선시대부터 화살 제작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6·25 전쟁 이후 장단군 대부분이 비무장지대(DMZ)에 포함되며 현재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전시는 전쟁과 분단, 피난과 정착이라는 격동의 역사를 기술 전승의 맥락 속에서 되짚는다. 전시장에는 유엽전 등 전통 화살과 부레, 깃인두, 대잡이통 등 제작 도구들이 실물로 전시되며 전통 궁시장들의 제작 공정을 사진과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장단 출신 궁시장이 전통 화살을 복원해 가업으로 이어온 과정을 담은 전시는 사라질 뻔한 기술이 제도적 기반 아래 어떻게 다시 살아나고 지역 문화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준다. 전시 기간 중에는 화살 제작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연계 행사가 마련되며 단체 관람객을 위한 사전 예약 해설도 제공된다.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수원시가 지속가능한 아동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선다. 25일 수원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제3차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2026~29년)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시는 2024년 진행한 '제4차 아동 친화도 조사' 연구 결과와 '아동정책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제언을 기초자료로 활용해 아동을 포함한 지역사회 전반의 욕구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발굴하는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발굴하고, 6대 영역별로 세부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6대 영역은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가정환경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 환경이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동이 존중받으며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라며 "아동과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해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7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2022년 5월 '유
킨텍스는 지난 22일 고봉산 일대에서 킨텍스 임직원 약 70여 명이 참여해 생태숲 탐방 및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ESG 경영 실천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킨텍스가 자발적으로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줍GO, 살리GO, 채우GO(쓰레기는 줍고! 숲은 살리고! 마음은 채우고!)’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환경정화 활동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고봉산 일대를 탐방하고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고양시의 생태환경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학습했다. 또 탐방에 이어서 고봉산 등산로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수거하며 생태숲을 지키기 위한 환경정화활동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홍승우 대리는 “숲 해설가로부터 고양시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지역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체감하며 임직원들과 함께한 이번 환경정화활동은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킨텍스 이재율 대표이사는 “킨텍스는 단순히 비즈니스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 가능하고 진정성 있는 활동들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파주시는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재무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파주센터’가 문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정1·2동 행정복지센터로 이전을 완료하고 23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파주센터’는 2019년 2월 개소해 금전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재무상담·교육, 부채 진단, 채무조정 지원, 복지 서비스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업무 특성상 사회복지종사자에게 금융복지 서비스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됨에 따라, ‘찾아가는 금융복지역량 교육’ 등을 통해 종사자의 역량 강화도 지원하고 있다. 이명희 복지정책과장은 “금융 문제로 고민하는 시민들의 많은 방문을 바란다”라며, “파주시는 모든 시민이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파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산불피해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세탁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세탁봉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의 2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파주시자원봉사센터가 보유한 25톤 규모의 이동세탁차량을 활용해 이불 및 의류 등의 세탁과 건조 작업과 세탁된 이불과 의류들을 깨끗하게 포장, 피해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김은숙 파주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대규모 산불로 인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상심에 빠져있는 피해주민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번 봉사가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와 영양군에 시민과 다양한 단체에서 모금한 1000만 원 상당의 산불 피해 긴급 구호물품 5000점을 전달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