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998년 이른바 ‘최루탄 무사용 선언’ 이후 전국 경찰관서에 보관해 온 최루탄을 대부분 폐기하기로 하고 실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최루탄을 소량 폐기한 적은 있었지만, 기동부대 운영 지침상 최소 수량만 남기고 대대적으로 폐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말 기동부대와 30개 경찰서에 보관 중이던 최루탄 가운데 3만5천여발을 폐기처분 했다.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최소 필요량만 남기고 최루탄을 모두 폐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필요량은 경찰관 기동대 운영규칙에 따라 기동부대는 KP1 200발, KP3 100발, KP5 100발 등 총 400발, 경찰관서는 100발로 정해져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5개 기동부대와 규모가 큰 20개 경찰서에 총 1만2천여발을 남기고 나머지 최루탄은 모두 폐기했다. 규모가 작은 10개 경찰서는 최루탄을 전량 폐기해 단 한 발도 남기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부대 운영 지침에 따른 최소 필요량만 남기고 나머지 모두 폐기한 것은 앞으로 ‘아예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된다”라며 “최소 필요량을 남긴 것은 소요 사태 등 현
‘그때 큰 고래 한 마리가 그 큰 몸으로 그들을 구해주었다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오는 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2018 세월호 기억 영상 상영회’가 열린다. 이번 상영회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억 영상을 공모했다. 영화와 미니 다큐, CF 등 접수된 영상 131편 가운데 ‘그때 또다시’, ‘리멤버 어게인(Remember again)’ 등 14편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물망초라는 팀명으로 응모한 김종학·양광진·강민서 학생은 촛불 집회 당시 사람들 위를 날아가는 고래 풍선에서 영감을 얻어 ‘나의 꿈, 나의 고래’라는 영상을 제작했다. 세월호 사고로 숨진 단원고 학생의 이야기를 동화책 형식으로 그린 영상에는 사고 당시 커다란 고래가 아이들을 태워 구해줬다면 하는 순수한 소망이 담겼다. 권석현·김도연·이영은·임찬혁 학생(팀명 리멤버)은 고 조은화 양의 유해가 3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를 모티브로 ‘시 영상’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바다 앞에서 딸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했다. 수원정자초교 JBS방송부 느티나무 팀은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결혼자금으로 쓰려고 30대 청년이 모은 약 3천만원의 돈을 주워간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A(70)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 20분쯤 고양시 경의선 행신역 매표소 창구에서 현금 2천820만원(5만원권 564매)이 든 쇼핑백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쇼핑백은 앞서 매표소에 들렀던 B(32)씨가 결혼자금으로 모은 돈으로, 실수로 두고 간 것이었다. 경찰은 해당 시간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매표 내역을 분석해 쇼핑백을 가져간 사람이 국가유공자(베트남전 참전용사)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벚꽃놀이를 가려고 기차표를 구입할 때 국가유공자증을 제시한 사실이 확인돼 보훈처를 통해 바로 신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행히 다음 날인 지난 2일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고, 잃어버린 현금도 그대로 되찾을 수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욕심이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이 잃어버린 금품을 가져가는 행위는 처벌받을 수 있다. 유실물 발견 시 반드시 관계기관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14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20대 여성이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다. 5일 평택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5분쯤 “한 여성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청북읍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4층과 13층 외벽사이에 설치된 난간 형태의 아파트 외관 조형물에 김모(29)씨가 앉아 있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김씨의 예상 추락지점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단 나무를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1층 아래로 몸을 던진 김씨는 다행히 에어메트에 떨어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경기도교육청은 5~6일, 2회에 걸쳐 북부청사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경기꿈의학교 운영지원단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25개 지역별 운영지원단을 대상으로 경기꿈의학교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학생중심 교육과정 편성, 예산 사용 및 집행의 적절성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했다. 25개 교육지원청 운영지원단은 마을교육에 관심 있는 전·현직 교직원, 학부모, 지자체 담당자, 교육청 담당자, 마을활동가 등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운영지원단은 지역별 꿈의학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조직하였고, 앞으로 개교 지원, 컨설팅, 운영 지원, 수업참관, 평가 등에 상시 참여한다. 한편, 경기꿈의학교는 4월 이후 학교별 일정에 따라 개교하며, 참여를 원하는 도내 초·중·고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은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http://village.goe.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조창대 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장은 “경기꿈의학교가 안전한 환경에서 학생중심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운영지원단이 지속적인 점검과 컨설팅 등의 지원으로 꿈의학교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말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두 번 기각된 검찰이 구속 수사 방침을 접고 다음 주중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이르면 내주 초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두 차례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증거인멸 우려 등에 따른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모두 법원 문턱을 넘지 못한 이상 추가로 구속 시도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수사를 이어오면서 안 전 지사의 범죄 혐의가 명확하다는 판단을 굳힌 만큼 조만간 내용을 구체적으로 가다듬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구속해서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고, 법원은 재판까지 고려한 것"이라며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 정도면 증거인멸 우려나 도망 염려도 소명됐다고 본다"며 "유죄 판결에는 합리적 의심이 없어야 하지만, 소명은 그런 입증보다는 낮은 단계"라고 법원 판단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법원 영장 단계에서는 혐의 소명(疏明) 여부를 판단한다. 이는
국민 10명 중 6명이 검찰이 독점해온 일반적 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검경수사권 조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전날 tbs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4.4% 포인트)를 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7.9%, ‘반대한다’는 응답이 26.2%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9%였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에 찬성했다”며 “찬성이 반대의 두 배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62.9% vs 반대 20.8%)과 광주·전라(61.1% vs 22.8%)에서 찬성 의견이 60%를 넘었고, 이어 대전·충청·세종(59.6% vs 25.6%), 서울(58.2% vs 27.6%), 대구·경북(50.4% vs 27.7%), 부산·울산·경남(48.5% vs 37.5%) 등의 순으로 찬성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70.9% vs 18.1%)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40대(68.6% vs 16.6%), 20대(57.3%…
새벽 시간대 인천 도심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범행 약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5일 오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A(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24분부터 오전 2시 28분까지 인천 남구 주안동의 한 주택가 골목을 돌아다니며 오토바이와 상가 건물 등에 6차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4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세워둔 전동 휠체어가 불에 탄 것을 비롯해 8분 뒤에는 인근에 있던 오토바이가 불에 탔다. 또 오전 1시 17분쯤 남구 도화동 한 상가 건물에 불이 붙어 상가 1∼3층 외벽과 에어컨 실외기 2개가 탔으며 건물 창문도 일부 파손됐다. 3∼10분 가량 뒤에도 도화동 주택가의 쓰레기와 슈퍼 앞에 진열해 둔 냉장고 등이 잇따라 불에 탔고, 오전 2시 28분쯤엔 길가 페인트 통에 불이 붙었다. 연쇄적으로 발생한 화재로 소방서 추산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의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불이 난 6곳 주변에서 긴 바지에 운동화 차림의 A씨가 걸어…
아파트측-수거업체 대립 심화 4월 시작과 함께 시작된 재활용품 수거 거부로 촉발된 ‘쓰레기 대란’에 청와대가 나서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까스로 봉합됐지만 폐플라스틱 수거 중단과 관련한 도내 일부 아파트의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아파트 관리사무소간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특히 도내 상당수 지자체가 위탁업체를 통해 직접 수거하는 폐비닐과 스티로폼과 달리 아파트단지별로 수거업체와 별도 계약을 맺고 수거를 맡기는 폐플라스틱의 경우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저 요구된다. 4일 도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수거업체 등에 따르면 A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최근 수거업체 대표로부터 파지와 고철, 병 등은 계속 수거하겠지만 폐플라스틱은 더는 수거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고 대화에 나섰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아파트 관리소장은 “정해진 기간 플라스틱 수거 내용이 계약서에 엄연히 명시돼 있다고 따졌지만 법대로 해보자는 말에 별 소득이 없었다”면서 “계약에 따르면 페트병 배출 시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상표 등 다른 재질도 제거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당수 입주민이 잘 지키지 않다 보니, 아무리 신경 써 버리더라도 원칙적
화성의 한 도장공장 정화조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쯤 화성시의 한 식당 주인으로부터 “도장공장 주차장 옆에 놓인 의류 안에 뼈 같은 것이 들어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보니 초겨울용 점퍼 안에 뼛조각 12점이 붙어 있었다. 경찰은 탐문조사를 통해 지난달 30일 한 위생업체 관계자가 도장공장 주차장 지하에 매설된 정화조를 비우는 과정에서 점퍼를 발견해 공터에 놔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위생업체 측은 관이 막혀 내부를 살펴보던 중 점퍼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날 오후 위생업체 직원을 불러 정화조를 조사한 결과, 사람 머리뼈 등 나머지 부위도 발견됐다. 시신은 남성으로 추정되며, 초겨울용 점퍼 외 반팔 남방도 함께 있었지만 나머지 의류는 삭아서 식별이 불가능하다. 점퍼가 동남아 쪽에서 생산된 점으로 미뤄, 시신의 신원은 체류 외국인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시신이 정화조 안에서 발견된 것을 볼 때 사고로 정화조에 빠져 숨졌거나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뒤 정화조에 버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숨진 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