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판가름 난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 판사는 26일 오후 2시 피감독자 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또는 이튿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외국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하고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23일 안 전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같은 의혹은 김씨가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김씨는 폭로 다음 날 대리인을 통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안 전 지사는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업무상 위력을 동원한 성관계라는 김씨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두 사람의 관계가 신분상 수직적인 상하·서열 관계였으며 김씨가 안 전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할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소방기본법 위반)로 기소된 A(68)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정 판사는 “자신의 생명을 구하러 달려온 119 구급대원에게 발길질과 욕설로 응답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통해 숭고한 인명구조 활동 중 구급대원이 당한 수모와 고통을 알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폭력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하되 재범 예방을 위해 보호관찰 등을 조건으로 형 집행을 1년간 유예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12일 오후 9시 43분쯤 인천시 부평구에서 자신을 이동식 들것에 눕혀 구급차로 옮기려던 119 구급대원에게 욕설하며 그의 턱을 발로 걷어차 소방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국제공항 외곽의 기내식 제조시설 신축현장에서 불이 났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1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2840의 13 GGK기내식 신축공사현장 3층에서 시작됐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2천㎡ 규모로 작년 7월 착공해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는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11시 2분 대응 1단계, 11시 18분 대응 2단계, 오전 11시 27분 대응 3단계를 차례로 발령했다가 낮 12시 20분 해제했다. 불이 났을 당시 신축 중인 건물에는 260여 명의 근로자가 있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물탱크·구급차 등 70대의 장비를 투입해 2시간 20분 만인 오후 1시쯤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진화 과정에서 불길이 갑자기 확산하면서 현장에 투입된 화재 조사요원 1명이 옥상으로 피했다가 사다리차에 구조됐고, 진화대원 1명은 2층에서 유리창을 깨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허리 등을 다쳤다. 공항 자체 소방대원 1명도 손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서 용접작업을 했다”는 현장 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10년 전 있었던 성폭력 사건의 축소 처리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당시 위원장이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진보진영의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8년 발생한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고통이 10년 동안 지속되는 현실에 주목하며, 정 전 위원장이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피해자와 피해자 지지모임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 “교육감은 우리 사회의 성차별 문화와 구조를 누구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약자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 전 위원장은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 중심주의에 근거해 처리하지 못했고, 지금도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 대신 문제를 제기하는 조합원들과 시민단체활동가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는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조직을 위해 침묵하라며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며 “피해자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을 준…
화성시 제부도에서 레저 보트가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평택해경에 접수됐다. 25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화성 제부도 서쪽 약 3.7㎞ 해상에서 스크루에 부유물이 걸린 레저 보트가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정과 대부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2척을 현장에 출동시켜 30여 분 만에 보트에 타고 있던 A(42)씨 등 일가족 6명을 구조했다. 사고 보트는 민간해양구조선에 예인돼 낮 12시 30분쯤 화성 전곡항에 입항했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인천시 내 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지난 23일 이같은 의혹이 제기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강화교육청 홈페이지 공개 게시판에는 ‘교감, 교장 선생님 요즘 머리가 아프시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성추행을 당한 여직원의 측근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H 학교에서 근무하셨던 교감 선생님은 회식 자리에서 웃통을 다 벗고 여직원 앞에서 놀고, 교장 선생님은 한 여직원을 뒤에서 껴안고 온몸을 더듬고 추행을 하셨죠’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 여성은 지금 그때의 일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와 마음의 병을 얻었다’며 ‘여성분이 당한 정신적인 고충과 고통은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게시글이 올라온 만큼 교육청에서도 해당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계자 징계 등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해당 글에 나온 학교 이니셜 등을 토대로 피해자를 파악한 뒤 진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인천=이정규기자 ljk@
훔친 차량으로 수백㎞를 무면허 운전한 중·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8)군과 B(16)양 등 고등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C(13)군 등 중학교 1학년생 2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이달 18일 전남 고흥군 녹동 등지에서 훔친 차량 3대를 번갈아 이용해 인천 남동구까지 300여㎞를 무면허 운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고흥에서 훔친 1t 트럭을 타고 다니다가 기름이 떨어지자 다시 쏘나타 승용차를 훔쳐 타고 전남 광양으로 이동, 이후 광양에서 SM6 승용차를 훔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지난 22일 오전 1시쯤 인천에 도착했다. 조사 결과 훔친 차량은 A군과 C군이 번갈아가며 운전한 것으로 조사도ㅒㅆ다. A군 등은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일대에서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치며 차량을 몰고 돌아다니다가 도난 차량 조회를 하며 순찰 중이던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이 인천에 도착해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했다는 진술도 함에 따라 정확한 범행 장소와 횟수 등을 확인하고 있다./인천=이정규기자 ljk
30대 남성 연극배우가 고교 시절 동성의 연극부 교사에게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교사는 수도권의 한 고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을 하는 31살 배우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최근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 페이스북을 통해 “교사라는 사람이 어린 학생들의 꿈을 이용해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고 권력으로 행한 상습적인 범죄를 말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0여 년 전인 고교 3학년 초 어느 날 연극 연습을 마친 뒤 그 사람이 이야기하자며 혼자 남게 했다”며 “무릎 위에 앉으라면서 배우를 하려면 남성성을 키워야 한다면서 키스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입시를 준비하던 어느 날 중요한 배역을 맡긴 뒤 단둘이 연습하자며 키스는 물론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했다”며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면서 유일한 탈출구는 화장실에 가서 혀를 깨물고 헛구역질하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몇 년간 계속되었던 그 사람의 폭행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짓이었다”며 “선배들을 만났고 통화했는데 바로 위 선배 말고도 그 위에도 피해자들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 남성은 “이런 사람이 고교 교장으로 학생들을 가르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용자 신분으로 10.13㎡ 넓이 독거실(독방)에서 구속 후 첫 밤을 보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수용자번호 '716'이 부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6분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 이후 영장 집행에 따라 23일 오전 0시 18분쯤 검찰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이 23일 새벽 0시 20분쯤 일반수용자와 동일한 입소 절차를 거쳐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됐고, 수용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경호 및 수용관리 측면,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독거 수용했으며, 전담 교도관을 지정해 계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받은 뒤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했다. 샤워 후 미결수용자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이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를 달고 수용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23일 형법상 피감독자간음 등 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 과거의 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했고, 이튿날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달 14일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