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호텔 체인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이 인천시의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와 함께한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케슬러 컬렉션 회장 리처드 C. 케슬러가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에게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케슬러 컬렉션은 이 프로젝트의 사업지인 청라투자6블록(구 지테크 씨티)에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청라국제도시에 한국 최초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과 영상문화 복합문화시설을 개발키 위한 것이다. 투자 결정 배경으로는 인천의 글로벌 관문 도시로서의 위상, 풍부한 관광 자원,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환경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케슬러 컬렉션의 설명이다. 케슬러 컬렉션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하고, 현대와 예술적 감각을 접목한 독창적인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에는 ‘태양의 서커스’를 설립한 캐나다 기업인 룬 루즈 그룹(Lune Rouge Group)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룬루즈 그룹은 몰입형 경험, 멀티미디어 쇼 등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인천경제청의 제3연륙교 중립 명칭 공모 심사위원 명단이 외부로 유출됐다.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던 명단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심사 과정의 공정성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11일 경기신문이 입수한 ‘제3연륙교 명칭심사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심사위원은 내부직 4명, 외부직 6명으로 총 10명이다. 심사위원들의 이름은 물론 현재 소속, 직책, 주요 경력까지 상세히 나와 있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는 정식 명칭을 놓고 중구와 서구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각자의 지역명을 반영한 명칭 선정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두 지자체에 제3연륙교 명칭 후보 2건씩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중구는 ‘영종하늘대교’와 ‘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와 ‘청라국제대교’를 후보로 각각 선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중구·서구가 제출한 후보 4건과 더불어 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 2건까지 모두 6건을 시 지명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자체 공모는 중구·서구의 공동 가치를 담아 인천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통합적 명칭으로 선정한다.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3연륙교 명칭 공모를 진행했고, 중립·중복 여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에 집중된 모금 문화를 연중 일상으로 확산하기 위해 나섰다. 11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인천시청 로비에서 ‘우리인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에는 유정복 시장, 정해권 시의회 의장,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류호인 인천광역시사회복지관협회장 및 기부자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모금은 1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5일간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폭염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 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나기 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성금은 인천 내 돌봄 취약계층에게 직접 전달된다. 모두 4억 3000만원이 배분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50억원 규모의 모금이 진행된다. 지난해 동일 캠페인에서는 45일간 인천에서만 23억 5000만 원을 모금했다. 캠페인 참여는 전화기부(060-700-1210), 포스터 및 리플렛 내 QR코드 스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기부 관련…
인천시가 ‘백령병원’의 부족한 의료 인력을 이른바 ‘시니어 의사’로 메우겠다는 계획이지만 예산 확보가 문제다. 임기제 공무원으로서 ‘군인 월급’을 받는 공중보건의와 달리 의사 월급을 받는 시니어 의사를 두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백령병원 내 공보의는 최근 5년간 7~8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의는 8과목 중 마취통증의학과 1명, 정형외과 1명, 산부인과 1명 등 3명뿐이다. 보건소, 민간병·의원이 있다 해도 공공의료의 핵심축인 이들 10여 명이 의료 장비까지 열악한 상황에서 백령도 주민 4644명(지난달 말 기준)의 치료를 전담하기는 무리다. 이 탓에 백령도 주민들은 정밀 진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4시간 가량(편도)을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한다. 더 큰 문제는 공보의가 전국적으로 감소세에 있단 점이다. 전국 공보의 수는 지난 2019년 1200여 명에서 올해 750여 명으로 줄었다. 약 5년 만에 40% 가까이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인천 공보의 수도 2021년 86명, 2022년 83명, 2023년 81명에서 지난해 77명으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 공보의는 36개월 간의 병역대체복무제라 기간이 끝나면 이 수도 보장하
인천시가 올해 6월 정기분 자동차세로 96만여 건, 1337억 원을 부과·고지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부과된 자동차세 1337억 원은 전년 대비 약 28억 원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년보다 약 8000대 증가한 데 따라 자동차세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세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로 나눠 부과된다. 이번 6월분 자동차세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시에 등록된 자동차 및 덤프트럭·콘크리트믹서트럭 등 건설기계 소유자가 대상이다. 올해 상반기에 자동차를 신규 등록했거나 명의를 이전한 경우에는 실제 소유한 기간만큼 일할 계산돼 세금이 부괴된다. 연간 세액을 이미 납부한 차량은 이번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납부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다. 가까운 은행을 직접 방문하거나 지방세 납부 시스템인 위택스(wetax.go.kr), 온라인 계좌이체, 스마트폰 앱(스마트 위택스), 텔레뱅킹(ARS) 등을 통해 공휴일과 야간에도 편리하게 납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자동차가 등록된 각 군·구의 세무부서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성하영 시 재정기획관은 “납기 내 미납으로 인한 시민들의 가산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자동차세 정기
부평 캠프마켓에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의 장이 열린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곳의 역사·문화·환경 자산을 활용한 ‘캠프마켓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년차를 맞은 올해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 디지털 기술 관련 프로그램 등 보다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캔 화분 만들기, 꽃고무신 다육이 키우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함께 만드는 미니 그림동화 등 모두 10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오는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월별 상이)에 걸쳐 모두 21회 진행된다. 또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요가, 에어로빅 등 체육 프로그램도 모두 9회 운영된다. ‘캠프마켓을 알리다(캠프마켓의 뿌리와 부평의 변화)’를 주제로 한 ‘캠프마켓 상반기 아카데미’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시민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시는 청년 서포터스 ‘제7기 캠프파이어’를 비롯해 캠프마켓 콘서트, 캠프마켓 하반기 아카데미, 캠프마켓 그리기 대회 등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월별 프로그램 시작 2~3주 전 월요일부터 온라인 또는 전화(032-441-5959)를 통해 사전 접수 가능하다
가상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에 따르면 A경장을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 A경장은 지인 10명에게 가상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7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가상화폐에 투자해 수익금을 지급하겠다면서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경장과 관련된 고소장 10건을 접수해 A 경장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한 다음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거쳐 지난 4일 A경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11일 오전 10시 30분 서구청 앞에서 황룡사 신도 37명이 골프연습장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인근에 거주하는 구민들과 황룡사 스님들, 그리고 신도들의 안전을 보장하라며 검단신도시 백석동 209의 5 일대에 조성될 골프연습장의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새벽에 발생할 골프공을 치는 소리로 인한 소음, 황룡사 인근에 있는 인천 최대 규모의 드림파크 골프장의 존재, 강한 힘으로 골프공을 쳤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황권 황룡사 홍보위윈은 “황룡사 주변에 혐오 시설인 골프장 설치는 아라뱃길 및 야생화단지와 같은 편의시설 이용을 저해할 수 있다”며 “황룡사뿐만 아니라 인근의 2379세대가 머무르는 검암역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주민들도 해당 시설의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지는 지난해 10월 A업체가 심의위원회에 골프연습장 건립 관련 심의를 신청하면서 본격적으로 구민들에게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위원회는 주변과 조화된 경관을 해칠 수 있고, 소음 및 빛 공해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업체는 지난 2월 위원회에 경관심의 신청을 또 했지만 구로부터 재검토 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영국 사립학교 위컴 애비가 국내법에 따라 영종국제학교를 직접 설립·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영종국제학교 설립 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연내 사업협약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분교 설립 과정에서 인천경제청과 국내 유관기관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며 “본교 핵심 인사를 파견해 분교 초기 운영을 직접 이끌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학교 개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본교가 다른 법인에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외국교육기관법에 저촉되거나 위배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영종 미단시티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에서 위컴 애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1896년 영국 버킹엄셔주에 설립된 위컴 애비는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기준 영국 사립학교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졸업생의 약 30%가 옥스퍼드대 또는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고 졸업생 93%가 QS 상위 글로벌 100대 대학에 진학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9일 위컴 애비 본교를 찾아 현지 실사를 진행했으며 연
검단신도시 당하동 1333에 물류창고를 건립하려던 사업자가 사업을 최종적으로 철회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사업자가 공식적으로 철회 선언을 하면서 물류유통시설용지(물류3부지)에는 물류창고가 세워지지 않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며 본격화됐다. 하지만 인근에 3700세대 단지의 아파트가 있다는 점과 초등학교 및 유치원 등 교육시설이 인근에 있고, 드림로가 인근에 있어 교통 혼잡 및 안전 우려 등 반대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구민들의 우려를 바탕으로 법적 근거와 규정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와 LH등 관계 기관을 지속 방문 및 협의를 통해 반대입장을 계속해서 전달해 왔다. 사업자는 지난해 5월 1년 6개월 동안 리츠 인가가 나지 않아 부동산 투자회사를 재설립한 다음 인가를 재신청했다. 하지만 1년 만에 공식적으로 철수하며 물류창고 건립은 없던 일이 됐다. 강범석 구청장은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균형발정을 선도하는 자족형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한다”며 “이 부지에는 물류창고보다 도시의 균형적 발전 및 주민 친화적인 시설이 들어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