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의 단계별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 해소와 건설 현장의 안전 사고 예방하기 위해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총 연장 21.17㎞ 구간의 ‘ㅁ’ 자형 수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비로만 6900억 원이 투입된다. 유 시장은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 받은 뒤,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다. 유 시장은 “송도 워터프런트는 단순히 수로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며 인천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는 핵심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품질의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업의 최종 단계인 2단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시장은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마리나 등 해양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지만, 관련 행정절차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조성 사업은 치수 안
해양수산부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2025~2029)’에 덕적 마리나(서포리항) 예정구역이 제외됐다. 10년 넘게 진척이 없었던 덕적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이 결국 무산된 셈이다. 해수부는 서포리항 등의 경우 전국 일주가 가능한 마리나 항해 코스를 연계한 소규모 계류시설, 즉 ‘기항지’ 역할이 적당하다는 설명이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어항 기능만 담당할 전망이다. 마리나항만은 유람·스포츠 또는 여가용 선박·요트의 출입 및 보관 등이 가능한 서비스 시설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인천에는 2015년 7월 고시된 왕산 마리나항만 한 군데가 유지되고 있다. 해수부의 수정계획은 마리나항만구역과 항만 예정구역을 대폭 정비한 게 특징이다. 예정구역이었던 70곳을 40곳으로 축소한 건데, 바로 여기에 덕적 마리나가 들어갔다. 당초 덕적 마리나는 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2015~2019)에도 포함돼 있었다. 덕적면 서포리에 6만 9340㎡ 규모로, 요트 100척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서비스 및 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 모집
길거리에서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싸움을 벌인 폭력조직원과 추종자들이 각각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문종철 판사)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공범인 20대 남성 두명에게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 A씨 등과 싸움을 벌인 30대 남성 B씨를 포함한 3명에게도 벌금형을 선고했다. 폭력조직원 A씨와 그의 추종자 22명은 지난해 11월 2일 오전 4시 59분 시 남동구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행인인 B씨 등 3명을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했다. 당시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B씨 일행에게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너희 이리 와 봐"라며 B씨 일행을 불러세운 뒤, 시비를 걸며 말다툼을 벌였고 이들을 바닥에 넘어뜨리거나 주먹 등 신체 부위를 활용해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폭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건달이라고 칭하며, 피해자 부모와 여자친구 등 지인에게 해를 가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등 2명도 A씨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미추홀구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크게 다쳤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6분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5m 높이 구조물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A씨가 철골 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제사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현장에 누워있는 상태였고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에 이송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미국 수출 중소기업 ㈜립멘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현장 애로상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고율 관세로 인한 수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유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향후 시의 수출기업 지원 정책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자, 시는 지난 4월부터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음 TF’ 운영을 통해 미국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발맞춰 기존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에 500억 원을 추가해 총 2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19일에는 유 시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중·장기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수출상담회와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 신흥시장 개척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유 시장은 “관세율 변화는 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수출 구조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맞춤형 대응…
술에 취해 80대 노모 A씨를 폭행한 아들이 법원의 피해자 접근금지 명령을 어겨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인천지법 형사17단독(김은혜 판사)에 따르면 ‘노인복지법과 가정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B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B씨는 지난 6월 26일 오전 1시 5분 인천시 남동구 소재의 한 주택에서 모친인 A씨를 밀어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술에 취해 있던 상태로 A씨의 주거지에 들어가려 했으나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아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B씨는 앞서 어머니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존속상해)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 4월 교도소에서 출소했는데, 2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 또 조사 과정에서 존속상해 혐의로 모친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연락 제한 등 법원 임시 조치 명령을 받기도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피해자의 집에 계속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출소 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재범을 저질렀다”며 “임시 조치 결정도 따르지 않아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폭
‘이태원 참사’ 이후 우울증을 앓던 인천의 한 소방서 소속 소방대원이 실종된 지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에서 인천의 한 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A씨(30)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을 추적해 A씨가 숨진 장소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쯤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와 갓길에 차를 세우고 휴대전화를 버린 뒤 사라졌다. 그가 발견된 장소는 이로부터 직선거리로 8~9㎞가량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변에 차량이 자주 지나다니지만 시신이 둔덕진 곳에 있어 운전자들로서는 목격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 시신은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서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차에서 내려 시흥 지역으로 걸어서 이동하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그간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A씨의 시신을 수습한 뒤 유족 협의를 거쳐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
남동구 구월동의 가로수들이 일반 쓰레기와 건설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남동구 인주대로 591번길에서는 몇몇 가로수 보호틀 안에 일반쓰레기와 콘크리트 조각들이 가득 차있다. 인근을 지나가던 A씨는 “며칠 전부터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는데, 아직까지 치워지지 않았다”며 “가로수 밑에 쓰레기나 콘크리트 조각들이 있는 걸 보면 미관상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로 옆에는 콘크리트로 타설된 개인 소유의 주차장이 있다. 곳곳에는 깨지고 갈라진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전 9시 30분. 우리동네환경지킴이 인력들이 이곳을 순찰하며 환경 개선을 실시했지만 가로수 안의 쓰레기들은 치우지 않았다. 쌓여 있는 쓰레기들 덩어리가 크고, 콘크리트의 경우 폐기물인 만큼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동네환경지킴이로 근무하는 60대 남성 B씨는 “폐기물이나 부피가 있는 일반 쓰레기들까지 수거하지 않는다”며 “이런 쓰레기들 처리는 환경미화원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시 경관을 해쳐 치워야 할 필요성이 있는 쓰레기 혹은 일반 폐기물들 중 양이 많지 않은 것들을 대상으로 환경미화원이나 구청 청소과 소속 미화원들이 수거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월3동 행정복
인천상륙작전의 배후에서 이름도 없이 헌신했던 10대 소녀 첩보원들의 실화가 무대 위에서 부활한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이 3년에 걸쳐 기획·제작한 창작뮤지컬 '켈로'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중구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켈로(KLO)부대에서 ‘래빗(Rabbit)’이라는 암호명으로 임무를 수행했지만, 전쟁이 끝난 뒤 군번도 이름도 없이 잊힌 소녀들의 삶을 조명한다. 작품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빛난 우정과 희생, 용기를 담아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실제 작전 무대였던 인천에서 제작된 최초의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년간의 자료조사와 제작 과정을 거쳐 역사성과 지역성은 물론, 현대적인 감각까지 담아냈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적 복원’으로 평가받는다. 무대에는 뮤지컬 '마틸다'의 아역배우 임하윤·하신비, '노트르담 드 파리'의 존 아이젠, 연기파 배우 신현묵 등 화려한 캐스팅이 함께한다. 공연은 4회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인천 시민과 청소년, 국가유공자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치열한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이 주관하는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받았다.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프로그램은 진단 검사의학과의 검사 정확도나 운영의 질을 높여 환자에게 신뢰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는 권위 있는 제도다. 아인병원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검사실운영 ▲임상화학 ▲진단혈액 ▲진단면역 ▲수혈의학 등 8개 항목 평가 분야에서 모두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 제공을 위한 표준화된 검사시스템, 안전한 검사실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명숙 아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는 환자의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자 중심 병원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내외부 교육과 검사의 질 향상 및 시스템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