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가 중증 질환으로 투병 중인 경찰관 자녀를 위해 전 직원이 힘을 모았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오전 성남수정경찰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506만 원을 동료 경찰관 김모 경위에게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두 자녀가 연이어 중증 질환 진단을 받은 김 경위 가족의 치료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김 경위는 2024년 첫째 자녀에 이어 올해 둘째 자녀까지 중증 질환 판정을 받으며 큰 의료비 부담을 겪고 있다. 항암 치료 1회당 비급여 병원비만 약 300만 원에 달하고, 전체 치료비는 2000만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성남수정경찰서 직원들은 지난 4월 한 달간 전사적 모금 운동을 벌였고, 경무과부터 순찰팀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온정을 모았다. 박영수 서장은 “동료의 아픔에 먼저 손 내밀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성금이 자녀 치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가족이 다시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재정자립도가 높은 시군으로 공식 확인됐다. 행정안전부가 4월 30일 공개한 ‘2025년 자치단체별 재정자립도’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53.7%를 기록하며 전국 157개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치단체 자체 수입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앙정부 지원 없이 지역 살림을 얼마나 자립적으로 꾸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성남시의 수치는 전국 평균 43.2%보다 10.5%포인트 높으며, 2위 화성시(52.0%)보다도 1.7%포인트 앞섰다. 최하위인 경북 영양군(6.1%)과의 격차는 47.6%포인트에 달한다. 탄탄한 재정 기반의 핵심은 지방세 수입이다. 성남시의 2025년 당초예산 기준 지방세 세입은 1조 4,932억 원으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다. 이는 서울 중구(2013억), 강남구(5711억), 서초구(3408억)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 성남시는 작년 결산 기준 재정자립도(57.2%)에서도 전국 기초자치단체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2년 연속 ‘최고 재정자립 도시’라는 명성을 입증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의 재정 성과는 시민과 지역 기업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성남시의회가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인식 개선에 나섰다. 안광림 성남시의회 부의장은 4월 30일, ‘인구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인구 위기의 심각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릴레이 운동으로, 안 부의장은 성남교육지원청 한양수 교육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다. 안 부의장은 “저출생은 국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경고”라며 “출산과 양육에 대한 긍정적 사회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구 정책을 마련해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게, 청년은 희망을 품고, 노인은 보람을 느끼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인구 구조 변화의 위기를 사회 전반에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남시의회는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지역 내 관련 메시지를 확산하고자 다음 참여 주체로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과 성남산업진흥원을 지목했다. 시의회의 이번 참여는 인구 문제 해결이 더 이상 중앙정부의 몫만이 아닌, 지방정부와 의회가 함께 나서야…
성남시가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마련했다. 3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28회 성남어린이날 큰잔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 성남에서’를 주제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오전, 신상진 성남시장은 행사 시작에 앞서 집무실에서 어린이 20여 명과 만남을 갖고,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는 “어린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성남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달라”며 “성남이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진정한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 공연과 모범어린이 표창식이 이어졌고, 궂은 날씨에도 많은 가족 단위 시민들이 참석해 현장은 북적였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성남시의 대표 아동 참여 조직인 ‘제6기 성남시 아동 참여단’이 공식 출범해, 아동의 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의 철도망 확충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분당갑지역위원회는 29일 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초청해 주민 간담회를 열고, 지역 철도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핵심 의제로는 ▲지하철 8호선 연장(모란판교서현오포) 조기 착공 ▲경기남부광역철도(舊 3호선 연장)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주민들은 판교오포 구간의 병행 추진 필요성과 함께, 서울성남수원~화성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조속히 정부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촌·야탑역 신설, ▲월곶~판교선 차질 없는 추진, ▲판교동 원마을 역사 설치 등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주민 제안도 이어졌다. 맹성규 위원장은 “8호선 연장은 경제성 및 행정절차에서 일부 차이는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성남시와 경기도,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경제성이 입증된 만큼,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재 분당갑 지역위원장은 “8호선과 경기남부광역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가 2023년 4월 붕괴 사고 발생 약 2년 만인 오는 3일 임시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을 하루 앞둔 2일,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성남시의회 최종성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서은경·조정식 시의원이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하여 최종 공정 및 안전 확보 조치를 점검했다. 정자교는 2023년 4월 5일 보행로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김병욱 전 의원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방문했으며, 같은 해 4월 11일에는 '노후시설물 안전 확보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안전 예산 확보와 점검 인력의 전문성 강화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국가 차원의 교량 안전관리 체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 김 전 의원은 정자교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복구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 체계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고 원인이었던 캔틸레버 형식의 보도부를 철거하고, 별도의 안정성이 확보된 보도교를 새로 설치해 통행 안전을 강화했다"고 복구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동행한 성남시의회 최종성 부위원장은 "정자교 사고를 계기로 시가 더 높은 수준의 시설물 안전…
성남 서현초등학교 ‘모래 학폭’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생을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가해 학생 학부모인 이영경 성남시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시민단체 ‘학폭OUT 학부모 시민 모임’(학폭OUT)은 지난 4월 23일, 이 의원이 단체 운영진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고소에 활용했다며 성남중원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학폭OUT에 따르면 이 의원은 자신을 비판한 시민 약 30명을 순차적으로 고소했고, 올해 1월 7일에는 단체 운영진 8명을 일괄 고소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실명, 연락처, 비공개 SNS 계정 등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정보들이 고소장에 포함돼 있었다는 게 학폭OUT의 주장이다. 단체 측은 “운영진은 모두 닉네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신상이 노출된 적 없다”며 “일반 참여자까지 포함된 고소장 내용을 볼 때 개인정보 수집 경위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학폭OUT은 지난 2월 이 의원에게 정보 수집 경위와 수집 정보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답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추가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체 활동 방해 행위로 규정했다. 고소장에는 온라인 커
위례·복정지구 학교 부족 문제를 놓고 성남시의회에서 끝장 토론이 열렸다. 하지만 정작 책임 기관인 교육청은 불참했고, 참석한 주민들은 분노를 드러냈다. 구재평 성남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산성·양지·복정·위례동)은 지난달 30일 오전,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위례·복정지구 학급 과밀 해소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입주민 학부모 100여 명이 몰리며 열기가 뜨거웠다. 위례신도시는 이미 4만 200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지만, 현재까지 설치된 중·고등학교는 각 2곳, 1곳에 불과하다. 복정1지구와 위례지구에 향후 약 5000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신설되는 학교는 초등학교 1곳뿐이다. 이에 따라 원거리 통학, 과밀 학급, 교육 불균형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조진숙 화성시연구원 박사는 “신규 입주 특성을 감안할 때 최소한 중·고등학교 1곳씩은 신설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성남시 차원의 실태 조사와 교육청을 향한 적극적 대응도 주문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학부모 대표, 경기도의원, 시정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사회는 정용한 시의원이, 좌장은 정수진 성남시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맡았다. 구재평 의원
성남시가 구미동 폐하수처리장 자리에 조성 중인 문화시설의 명칭을 시민에게 맡긴다. 대상은 1997년 완공 이후 28년간 방치됐던 구미동 195번지 일대. 시는 이곳을 문화예술과 여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 중이며, 7월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공모 접수는 4월 30일부터 5월 11일까지. 이메일 또는 시 홈페이지 QR코드 접속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시민 누구나 창의적인 이름과 그 의미를 담아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 1건에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시는 “발음 쉽고, 기억에 남으며, 간판·홍보물 활용도가 높은 이름”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명칭 공모 대상은 전체 부지 2만9041㎡ 중 4325㎡ 규모. 옛 유입펌프장과 송풍기동을 리모델링해 문화시설과 카페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연면적은 지하 1층, 지상 1층 총 881㎡. 이 공간은 챔버 오케스트라와 앙상블 등 공연장 기능과 함께, 시민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LH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했으나, 주민 반대로 사용되지 못한 대표적인 ‘유휴공공자산’이었다. 민선 8기 성남시는 이를 재생 프로젝트의 핵심 공간으로…
성남시가 도입한 장애인 교통비 지원 정책이 시행 첫 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희망 패스카드’를 통해 1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총 1억 8900만 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실제 카드를 사용한 인원은 6793명. 전체 발급자 1만 600명 중 약 64%가 혜택을 누렸다. 시는 이들이 시내·마을·광역버스를 이용한 횟수가 총 14만 4300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용자 중 1113명은 분기 한도인 5만 7500원을 모두 소진했다.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 효과가 확인된 셈이다. ‘희망 패스카드’는 분기당 최대 5만 7500원, 연간 최대 23만 원까지 버스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전용 카드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조례를 개정한 데 이어, 올해 사업비로 10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발급 목표는 1만 1400장이었으나, 3개월 만에 93%인 1만 600장이 발급됐다. 시민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이와 함께 시는 장애 등급별 교통복지도 확대하고 있다. 1~3급 중증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택시 요금 75% 할인은 일일 2회에서 4회로 늘어났다.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복지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