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개혁 성향의 3선인 우원식(60·서울 노원을)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새 정부 초기의 개혁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정청 협력과 함께 여소야대 지형에서 다른 야당과의 협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친문 직계인 홍영표 의원과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우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됨에 따라 집권 초기 여권의 권력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 신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1표를 획득, 3선의 홍영표(60·인천 부평을) 의원을 7표 차로 누르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우 신임대표는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출신으로, 재야파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될 정도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이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2013년 5월 발족한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3년간 활동하면서 ‘뚝심의 민생 해결사’라는 평을 들었고, ‘가습기 국조특위’ 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민주당, 공교육 정상화 공언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처리 당연” 한국당 “교권 강화·교육환경 개선 법·제도정비와 예산 지원 노력” 국민의당 “교육현장 발전 힘쓸 것 故 김초원·이지혜 선생님 기려” 바른정당 “선생님들 은혜에 감사” 정의당 “스승은 대한민국 기른 근간” 여야는 스승의날인 15일 스승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교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 노고에 무한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충분한 교육 재정 확보와 제도 정비를 통해 교권을 향상하겠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경쟁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 인정을 지시한데 대해 별도 서면브리핑을 내고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책무이고 상식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의 산업 강국이 된 것은 스승님들의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신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났다. 새 정부에서 국회와의 소통에 핵심적 역할을 맡은 전 수석은 이번 예방에서 협치와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면서 국정 초기 입법부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에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전 수석은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임을 감안해 청와대와 집권여당을 일컫던 ‘당·청’(黨·靑) 관계 대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을 강조하는 ‘국·청’(國·靑) 관계라는 신조어를 사용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정 의장을 가장 먼저 찾아 “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는 5당 체제에서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에게는 “국회도 칭찬받고 청와대도 원만하게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 언제든지 와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수석은 이어 국민의당 주승용 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국민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정협의를 정례화하고, 당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필요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당헌에 명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위를 열었으며 전체 중앙위원 529명 가운데 284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이런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우선 민주당은 이날 당헌에 ‘국정운영에 당의 정강·정책이 실현되도록 제반 환경을 제공하고, 국정운영능력·도덕성 등을 고려해 국정운영에 필요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이는 국정운영을 위한 인력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당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애초 민주당은 이를 위한 ‘인사추천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당무위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당헌에는 추천권 부분만 명시하고 기구 설치는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기존 당헌에 ‘대통령은 재임 기간 정례적인 당정협의를 하여야 한다’고 돼 있는 부분을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정례적인 당정협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문구로 수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존 당헌에 나온 문구는 다소 추상적인 의미로 비칠 수 있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정책위의장은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성남 수정에 지역구를 둔 3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40세이던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성남수정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처음 배지를 달았다. 18대 총선 때는 129표 차이로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지만 19·20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 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20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대화 및 협상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작년 9월에는 예결위 간사로서 여야 3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하는 데에 역할을 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선대위 공동특보단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남 순천(52) ▲민주통합당 대표 비서실장 ▲19대 국회의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20대 국회의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간사 ▲문재인 대통령후보 총괄공동특보단장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백혜련 의원은 검사 출신의 초선 의원이다. 1997년 39회 사법시험에 합격, 2000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중앙지검·대구지검 등을 거쳤다. 백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11월 검찰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검찰이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큰 사건들을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글을 올린 뒤 검찰을 떠났다. 이듬해 2월 민주통합당에 영입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14년 수원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검사 선배인 정미경 전 의원에 패배했다. 작년 4·13 총선에서 재도전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서 유세본부 부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전남 장흥(50·사법시험 39회·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20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임춘원기자 lcw@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무모한 도발 규탄·평화협조 촉구 “정부, 발빠른 대응했다” 호평 한국당·바른정당, 안보관 압박 “정권잡았다고 北 달라지지않아” 새 정부 대북 정책 불확실성 비판 여야는 14일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의 뜻을 밝혔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2야당인 국민의당, 정의당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데 논평의 무게를 뒀지만, 범보수권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의 불확실성을 비판하는 데 중점을 뒀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북한이 이날 새벽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무모한 도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즉각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도발을 반복한다면 강력한 응징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을 단연코 반대한다”면서 “북한은 헛된 망상을 버리고 한반도 평화에 협조해야
여야는 14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신경전에 돌입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청문회를 원만히 이끌어 향후 국정동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위원장직을 선점해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해졌다. 반면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대선 이후 여야 대결의 첫 무대인 만큼 원칙과 절차에 따른 ‘송곳 검증’을 예고하며 위원장직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15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및 청문회 일정 등을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간 가장 각이 서는 쟁점은 어느 당에서 청문특위 위원장을 맡는가라는 점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회개헌특위는 자유한국당에서 가져간 만큼 인사청문특위는 민주당 몫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할 여지가 있다면 위원장 자리를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원칙상으로 민주당 총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맡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갑작스럽게 대선을 치렀고 이번 인사청문회는…
10년 만에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차기 원내 사령탑은 청와대와 함께 집권 초 국정 동력을 불어넣고, 개혁입법 작업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1957년생 동갑내기이자 3선 의원인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인천부평을)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우 의원은 ‘여야 협치’를, 홍 의원은 ‘당청 소통’ 능력을 내세우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 의원의 경우 당내 민생대책기구인 ‘을지로위원회’를 꾸준히 이끌면서 당내 탄탄한 인맥을 쌓아온 만큼, 의원들의 힘을 집결해 원내 현안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로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을 타결해 내면서 탁월한 협상력이 돋보이기도 했다. 여소야대 형국에서는 당내 화합을 넘어 1당으로서 다른 정당과 협치의 틀을 마련할 수 있는 통합형 리더십이 새 원내대표의 필수 자질이라는 게 우 의원 측 주장이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우 의원이 홍 의원과 비교해 청와대와의 ‘스킨십’ 능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반
국민의당의 신임 원내대표 레이스가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 의원과 김관영(재선·전북 군산) 의원, 김동철(4선·광주 광산갑) 의원(이하 기호순)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각각 박주현(초선·비례대표) 의원과 이언주(재선·경기 광명을) 의원, 이용호(초선·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을 내세워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오는 16일 선출될 새 원내사령탑은 5·9 대선 참패의 충격을 추스르고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한다.문재인정부 첫 내각의 인사청문회 검증과 6월 정기국회 지휘도 숙제다. 유 의원이 ‘야당 선명성 회복’을 내세우지만 김관영 의원은 ‘진보·보수가 아닌 제3의 길’을, 김동철 의원은 ‘호남민심 회복’을 기치로 내걸며 팽팽한 세 대결을 펴고 있다. 색깔이 다른 후보들이 맞붙는 선거 과정에선 다른 정치 세력과의 통합론이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