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변호사 시절 ‘세월호’를 운영했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의 ‘파산관재인’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MBC ‘100분 토론’ 녹화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정권 당시 공적 자금이 들어간 유병언의 업체에 1천153억 원 채무 탕감을 해줬다”며 “그래서 유병언이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뒤에 유병언 회사에서 파산관재인으로 문재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그 당시에 관련되는 문제점들이 세월호와 관련된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또 “그 정권에서 ‘바다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 돈 수조 원이 어디로 갔느냐. 그 행방이 조사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를 그때 몰랐다면 박근혜를 비난할 수 없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누가 우리 당 후보가 되더라도 이들 세 가지 문제는 똑같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나중에 본선에서 (문 전 대표는)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 측에서 이런 의혹에 여태 답변이 없다”며 “내가 집권하면 싹 다 조사할
기대 못미친 호남성적표에 절치부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남지역에서 치러진 첫 순회경선에서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향후 역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 시장은 비록 3위에 그쳤지만 안 지사와의 득표율 차이가 소수점에 불과한 만큼 역전의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뒤이은 충청 경선에서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선거인단의 절반 이상이 몰린 마지막 수도권 경선에서 ‘의미있는 2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단 이 시장 캠프는 전날 호남경선 결과를 두고 아쉽지만 의미있는 평가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앞서 각종 여론조사때 상당한 격차가 있었던 것과 달리, 뚜껑을 열고 보니 2위인 안 지사(20.0%)와 3위인 이 시장(19.4%)의 득표율 차이가 0.6%포인트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 시장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정성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호남에서 단 한명의 단체장, 단 한명의 지역위원장도 없이 싸워 20% 가까이 득표한 것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제는 호남에 이은 경선지역이 충청이라는 점이다. 이 시장 측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45명이 28일 인천시청에서 문재인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뜻을 모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그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도덕성과 능력이 검증된 후보이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성숙 시킬수 있는 후보”라며 “재벌과 특권중심의 경제를 서민중심의 경제로 바꿔 낼수 있는 후보이며 확고한 안보관과 균형있는 외교적 역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인천을 평화의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는 후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도덕성과 능력 검증 ▲재벌과 특권 중심의 경제구조 서민 중심으로 변경 ▲확고한 안보관과 균형 있는 외교 역량 등을 거론했다. 반면 시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불참한 김종인(서구2) 의원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한다”며 “대선 경선 흥행을 위해서라도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호남을 시작으로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한 후보경쟁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호남권 순회경선 다음 날인 28일 10차 대선 예비후보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6시 5분부터 부산 KNN공개홀에서 영남지역 방송사가 주관하는 합동 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토론회는 이번 경선의 승부처로 평가받는 호남경선을 마치고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텃밭에서 대세론을 확인한 문 전 대표와 추격에 나선 안 지사, 이 시장 간에 불꽃공방이 벌어졌다.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는 “더 준비된 문재인이 국민과 함께 정의롭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 필승카드인 문재인을 영남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고 비호감도가 낮은 후보다.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후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이 시장은 “정권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진짜 교체, 세상교체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당·후보 지지율 2.2·4.9% ‘바닥’ 정의당 후보·당에도 못미쳐 ‘非文후보 단일화’ 승부수도 한국당 친박성향 후보 결정 되거나 국민의당 안철수 자강론 ‘걸림돌’ 유승민 의원은 28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됨으로써 42일 앞으로 다가온 5·9 대선에 출전할 수 있는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4개 주요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선까지 유 후보의 앞길은 그리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당과 유 후보 모두 지지율이 바닥권에 머무는 점이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천55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4일 실시한 3월 4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정치권 대선주자들 시각차 확연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야권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사필귀정”,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인 데 비해 범보수 진영에 속한 자유한국당은 유감 표명과 함께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고 바른정당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은 13건의 범죄 혐의가 있고 공범들은 모두 구속된 상태”라며 “국민의 바람과 법 감정에 충실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필귀정으로,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법과 정의의 원칙에따른 검찰의 결정을 존중하고, 국정농단의 몸통인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측 김병욱 의원은 논평에서 “사필귀정”이라며 “대한민국 적폐청산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속영장 청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주말 치러진 2차례의 호남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지지율 10%대의 원내3당 대선주자에 불과하다는 회의적 시각을 불식시키고 본선에서 다시 한번 ‘안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자신이 공언해온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을 일정 정도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로 만들어놓은 데 이어 제3지대에서 움트고 있는 비문 진영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낳고 있다. 안 전 대표의 호남권 경선 승리는 무엇보다도 ‘본선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데 있다. 전통적 텃밭이자 최대 승부처였던 호남에서 예상 밖의 높은 시민 참여 열기를 통해 흥행을 만들어내고 여기서 압도적 승리를 끌어냄으로써 ‘변화된 안철수’를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문진영 연대론에 선을 그어온 안 전 대표로서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독자노선을 강화해 양자대결 구도를 현실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이미 작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민주주의에 근간을 둔 자연스러운 유권자 연대를 이뤄냈다. 합종연횡은 야합과 약함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선택지가 돼선 안 된다”라며 “국민의 선택으로 인한 일대일 구도로 사표방지심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파전을 벌이는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27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유 의원은 4대 권역 정책토론회에서 ‘전승’한 기세를 몰아 승기 굳히기에 나섰고, 이에 맞서 남 지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판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 18일 경선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네 차례의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권역별 정책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유 의원은 호남·영남·충청·수도권 토론회를 모두 이긴 결과 전체 2천689명의 국민정책평가단 중 1천607명(59.8%)을, 남 지사는 1천82명(40.2%)을 확보했다. 바른정당 경선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이고, 나머지는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다. 바른정당은 지난 25~26일 일반국민여론조사를 진행했고 대의원 현장투표를 제외한 당원선거인단 투표는 이날 저녁 늦게 마감한다.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반국민여론조사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에다 대의원 3천명의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정치권에서는 일반국민여론조사와 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 큰 이변이 발생하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이 27일 오후 2시 경기도당 당사(수원)에서 ‘이우현(사진)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식 및 주요당직자 임명장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우현 경기도당위원장, 원유철·심재철·홍문종·주광덕·김명연·김성원·송석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도당 주요당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사람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60개 지구당이 있는,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있는 경기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4월 12일 진행되는 재보궐 선거를 언급하며 “하남시장, 포천시장, 용인도의원, 포천도의원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데 한국당이 승리하도록 다같이 도와달라”면서 “절망 뒤엔 희망이 있다. 이어 한국당이 대선에서도 승리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연우기자 27yw@
조억동(사진) 광주시장이 27일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위원장 및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 회장’으로 임명됐다. 광주시 최초 3선 기초자치단체장인 조 시장은 시민과 함께 하는 ‘책임행정 구현’과 ‘지방행정 경쟁력 강화’을 위해 노력한 결과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7연속 우수기관 선정, 지방재정 신속집행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경기도 기업SOS시스템 운영평가 대상 8회 수상 등 시가 수도권 동남부 중추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임명됐다. 조 시장은 이날 “앞으로 당의 발전과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