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한 금은방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40대 강도가 직원들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강도 및 강도치상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12분쯤 성남시 수정구 성남중앙시장 내 금은방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귀금속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헬멧을 착용해 얼굴을 가린 채 금은방을 찾았고, 당시 근무 중이던 남녀 직원 6명을 뒤로 물러서게 한 뒤 진열대에 있는 금목걸이 등을 클러치백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당황했던 직원들은 A씨가 빈틈을 보이자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제압했다. 큰 소리가 나자 이를 듣고 밖으로 나왔던 옆 가게 주인도 A씨 검거에 합세했다.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로부터 A씨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A씨를 붙잡는 과정에서 금은방 직원 3명이 다쳐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장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헬멧을 쓴 A씨를
국내 바이오기업 제노큐어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제노큐어)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강자 아심켐(Asymchem)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재조합 PDRN(rPDRN)의 산업화에 성공했다. 업계는 이번 성과가 천연물 기반 PDRN 생산 체계를 전면적으로 대체하며, 글로벌 핵산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제노큐어에 따르면 연어 정소 DNA는 낮은 면역원성과 높은 정제율 덕분에 오랫동안 핵산 치료제의 주요 원료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무작위 서열 ▲동물 유래 원료 ▲배치별 품질 변동 ▲지속 가능성 문제 등은 상용화 과정에서 주요 걸림돌이었다. 제노큐어는 이러한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연어의 특정 기능성 유전자 서열을 플라스미드에 100% 클로닝한 뒤 대장균 발효 시스템에서 발현시키고, 네 단계의 고난도 정제 과정을 거쳐 초고순도의 재조합 PDRN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확보된 rPDRN은 기존 천연 PDRN과 달리 ▲정밀 설계된 치료용 서열 ▲분자량·구조의 일관성 ▲비(非)동물성 원료 ▲확장 가능한 발효 기반 생산이라는 네 가지 혁신을 담고 있다. 특히 치료 목적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핵산 약물이라는 점에서, 단
남양주시는 28일 시청 복지국 회의실에서 10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가정을 초청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사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고등학생 2명, 중학생 1명,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해 다수의 학령기 자녀를 양육 중인 가정의 실제 양육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비·생활비 등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모 씨(51세)는 “많은 자녀를 키우다 보니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고, 학령기 자녀가 늘어날수록 교육비와 생활비 지출이 크게 증가한다”며 “다자녀 가정의 특성을 고려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회의를 주관한 복지국은 △사회보장급여 신청 연계 △교육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 연계 △사례관리 의뢰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즉시 스포츠 바우처를 신청하는 등 신속한 지원을 이어갔다. 또한 오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북부희망케어센터가 협력해 이불과 선풍기를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식료품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민관 협력 지원 계획이 수립됐다. 사례를 접한 주광덕 시장은 “다산 선생님의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우주를 만드는 일과 같다’는 말씀처럼, 자녀들을 사랑으로 키우신 다
남양주시 국제 자매도시인 이탈리아 살레르노광역시 청소년 교류단이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양 도시 간 식문화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살레르노광역시 소재 요리전문학교인 안셀키스 국립고등학교 학생들이 요식업 소상공인들에게 3회에 걸쳐 정통 이탈리안 요리 기법과 현지 식재료 활용법 등을 전수했다. 남양주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진행된 1차, 2차 수업에 이어 마지막 교육은 남양주 궁집 마당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조선시대 전통 한옥 공간에 깃든 동양의 고즈넉한 멋과 서양의 음식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며 그간의 노력을 축하하고, 이탈리아 교류단이 준비한 이탈리아 와인과 식재료를 맛보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에 참석한 구형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교류는 지역 경제와 글로벌 문화 감각을 잇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를 추진해 시민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청소년 교류단
▲조근수 총무담당관 ▲주성혜 농업기술센터 소장 ▲백태현 농업기술센터 농업경영과장 직무대리
한국 사격 대표팀이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재균(KB국민은행), 홍석진, 윤서영(이상 국군체육부대)으로 팀을 결성한 한국은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린 대회 남일부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단체전 우승에 앞장 선 이재균은 25m 속사권총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속사권총은 25m 거리의 표적 5개를 빠른 속도로 맞히는 종목으로 속도감 있는 경기가 특징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당시에는 조영재(경기도청)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사격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밖에 남일부 50m 권총 단체전에서는 이원호(KB국민은행), 홍수현(국군체육부대), 방재현(서산시청)이 동메달을 합작했다. 차세대 권총 유망주로 꼽히는 송승호(한국체대)는 주니어부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금 1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피해 금액을 편취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신종 수법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석준 의원(국힘·이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직접 피해금을 편취한 사건은 지난해 7월 1만 1734건에서 올해 7월 1만 4707건으로 2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편취 피해는 64건에서 420건으로 1년 새 6.6배 폭증, 편취 수법 가운데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자산 편취 사례를 보면, 지난해 10월 카드 배송원을 사칭한 범죄조직이 60대 피해자에게 ‘자산검증’을 이유로 1억 9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전송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올해 4월에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20대 피해자를 속여 1억 9000만 원 상당의 테더 코인(달러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전송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피해자 연령과 관계없이 가상자산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새로운 범죄 수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송 의원은 “자금세탁이 용이하고 추적이 쉽지 않다보니 기존의 계좌이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에서 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한 번 더 소환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31일 오후 2시쯤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전 씨는 지난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후 25일, 27일 각각 소환돼 조사받았다. 그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유력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 1억여 원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전 씨와 현재 구속기소 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전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목걸이 등 물건과 청탁성 요구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외 다른 모든 혐의도 부인하고 있다. 특검팀
법무부가 섬지역 법교육 소외를 해소하는 등 '공정'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했다. 28일 법무부는 지난 25일부터 5일간 전남 완도, 신안 등 도서벽지 초·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법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모두에게 평등한 법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보길도, 소안도 등 섬 지역 학교가 포함됐다. 교육 주제는 ▲마약예방 ▲학교폭력예방 ▲디지털성범죄예방 등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문제들로 선정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행됐다. 특히 강의를 맡은 법학 전공 '법교육 전문강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이로운법 홈페이지' 에 수록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토론과 발표, 퀴즈 등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해 교육의 실효성이 높았다는 평가다. 이로운법은 국민에게 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법무부 법교육 온라인 플랫폼이다. 마약예방교육에 참여한 소안중학교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특별한 교육이었다"며 "뉴스에서만 보던 청소년범죄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학교 헌법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이 준법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천 소재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이사장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부천소사경찰서는 위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부천 모 새마을금고 현직 이사장 A씨와 지점장, 직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 5일 실시한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 신규 출자 회원 100여 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자금을 대신 납부해주고 투표권이 있는 타인 명의 계좌를 개설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A씨의 이사장직 당선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며 "일부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