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7일 연예인 병역비리의 핵심인물로 지목돼 온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씨가 귀국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집행한뒤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4월 연예기획사 관계자의 소개로 브로커 우모(38. 구속)씨를 만나 소변검사 조작수법을 전수받은 뒤 신장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혐 의를 받고 있으며 관련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5일 중국으로 재출국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조사실에 출두한 신씨는 취재진이 몰려들자 "죄송하다. 처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신씨를 상대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위와 재출국 이유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예기획사의 조직적인 비리 연루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씨는 본인의 혐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기획사측이나 연예계 지인 등의 사건 관련성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거나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18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병역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소시효가 지난 탤런트 장모씨와 한모씨 등의 경우 경찰에 직접 출두해 참고인 조사를 받도록 유도키로 했다.
흔히들 그럴 때가 있다. 꿈은 한참 저 멀리 있는데, 해 놓은 것은 없고, 주위 사람들의 격려는 빈정거림으로 들리고. 나이는 점점 들어가는데, 내 앞가림도 못하는 터라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 결혼하자는 말은 못하겠다. 30대 중반 트럼펫 연주자 현우(최민식)가 그렇다. 오디션은 매년 미역국이고, 음악학원에서 용돈이나 벌라는 친구의 말에는 자존심이 상해 못 견디겠다. 결혼하자고 말 못해 헤어졌던 오래된 여자친구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결혼한단다. 또 한번 오디션에서 떨어진 날, 현우는 강원도 탄광촌 도계로 향한다. 23일 개봉하는 영화 '꽃 피는 봄이 오면'(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의 장점이 인간관계의 소소함에 대한 묘사에 있다면 매력은 과장되지 않은 따뜻함에 있다. 현우가 처한 상황은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고 강원도에서 그가 겪는 사건들도 딱히 '사건'이라고 할만한 일은 아닌 것. 그가 다시 찾는 '봄'도 대단한 '깨달음'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에피소드의 스타카토(staccato.끊음표)도, 줄거리의 크레센도(Cresendo.점점 세게)도 아다지오(adagio.아주 느리게)로 천천히 전개되지만 후반부 다시 찾아온 봄에서 차곡차곡 쌓인 감동은 관객들에게 리타르단도(r
다음달 7일 막을 올리는 제9회 부산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배우 안성기와 이영애가 사회자로 나선다. 폐막식 사회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김태우와 '질투는 나의 힘'의 배종옥이 맡는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10월 7-15일 해운대 야외상영장을 비롯해 남포동의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 해운대 메가막스 등 17개 상영관에서 열리며 63개국 266편이 상영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모두 해운대 야외상영장에서 열린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57)의 첫 내한 공연이 17일 저녁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공연 직전인 오후 8시께 가랑비가 내려 공연을 보러 온 3만여 관객들은 마음을 졸이며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오후 8시 20분께 엘튼 존은 밴드 멤버들과 함께 검은색 턱시도 차림에 빨강색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첫곡 'Bitch is back'를 부른 그는 일어나서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을 함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세 번째 곡 'Levon'을 부를 때는 마지막 부분에서 오랜 음악 동료인 드러머 나이젤 올슨을 비롯한 8명의 밴드 멤버들과 호흡을 과시하며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 실력을 선사했다. 이후 'Philadelphia Freedom', 'Rocket Man' 등의 레퍼토리가 이어졌고 공연 직전 내리다가 그쳤던 비는 다시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흥겨운 연주가 돋보였던 'Tiny Dancer'를 부르던 중에는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관객석은 동요하지 않았고 엘튼 존과 밴드 역시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와 연주에 집
기 남성 그룹 신화가 17일 공식활동 시작을 알리는 쇼케이스와 함께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따로 또 같이'라는 스타일을 내세웠던 신화는 2002년 12월 6집 '너의 결혼식'을 끝으로 드라마, 영화, MC, 솔로 음반 발매, 프로젝트 그룹 활동 등 멤버들의 개별 활동을 거쳐 1년 10개월 만에 다시 그룹 신화로 뭉쳤다. "굉장히 무대가 그리웠어요. 개인 활동을 하는 중에도 한 무대에서 안무를 맞춰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꿈을 항상 꾸곤 했죠.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각오와 기대도 큰 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쇼케이스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보컬 신혜성이 밝힌 소감이다. 7집 타이틀곡은 'Brand New'. 민우는 "새로운 브랜드란 뜻에 저희들의 오랜만에 단합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담았습니다. 박근태 씨가 작곡한 이 곡은 요즘 유행하는 힙합 스타일의 곡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는 "이 곡을 처음 받고 어떻게 무대에서 보여줄까 고민하다가 스케일 크게 힙합과 트위스트, 재즈 댄스 등 다양한 안무를 혼합해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만족스런 안무를 만들어 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두 번째
병역 비리 연루 사실을 공식 시인한 톱스타 송승헌이 오는 22일이나 23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송승헌의 출연 예정작 '슬픈 연가'의 공동 제작사 포이보스의 김광수 대표는 "호주에서 '슬픈 연가'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을 마무리한 송승헌이 19일 일본으로 건너간다. 이미 계약한 영상 DVD 촬영의 남은 분량이 있기 때문에 촬영을 마친 후 귀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최근 일본의 대형 프로덕션인 호리프로덕션과 포니캐넌에서 1억 엔(한화 약 9억 9천870만원)의 개런티를 받고 두 장의 영상 DVD를 내기로 계약했다. 이미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국내의 드라마 '여름향기' 촬영지에서도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아울러 송승헌은 귀국 후 경찰에 자진 출석을 하는 것을 포함한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이다. 그는 지난 16일 자필 편지를 통해 이번 병역 비리 파문에 연루된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사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송승헌과 함께 호주에서 '슬픈 연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권상우와 김희선은 19일 오후 6시 아시아나항공(OZ 602)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가수 서태지가 중국 베이징(北京)대학 특좌교수(석좌교수)로 임명된다. 베이징대는 19일 "서태지와 청룽(成龍), 장이머우(張藝謨), 궁리(鞏利) 등을 예술학원(예술대) 특좌교수로 임명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문화대통령'으로 떠받들고 있는 서태지를 10월초 초청, 특좌교수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대학 쉬즈홍(許智宏) 교장(총장)은 예술학원 승격을 기념해 개교 106년 역사상 처음으로 특좌교수제를 신설, 각국을 대표하는 분야별 저명 인사를 임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대 예술학원 예랑(葉朗) 원장은 1차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4대 명인으로 서태지와 장이머우 감독, 영화배우 청룽, 궁리를 선정했다. 청룽은 19일 오후 2시 이들 가운데 처음으로 특좌교수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베이징대는 2005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 대학 예술학원 본관 신축건물에 이들의 개인별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학교측은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와 삶, 예술과 사상 등을 조명.연구하고 관련 자료들을 영구보존해 상설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촬영한 드라마 '슬픈연가'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병역비리 파문에 연루된 송승헌과 김희선.권상우가 주연이다.
사립미술관 최초의 대규모 학술행사인 ‘미술관의 날- 자립형미술관네트워크 포럼’이 개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립미술관 연합체인 자립형미술관네트워크는 사립미술관의 제반 문제점을 짚어보고 미술관의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첫 시도로 환기미술관 세미나실에서 20일 10시부터 5시까지 개최한다. 세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될 이번 행사 중 ‘제2회 인턴프로그램 워크샵’은 미술분야의 고용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의 일환으로 채용된 각 사립미술관의 인턴사원들이 상호 정보 교류를 통해 사립미술관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매월 진행하는 것. 이들은 이번 두번째 워크샵에서도 인턴프로그램 교육기능의 효과적 달성과 미술관의 발전 방안을 위해 소논문을 발표하고 토의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이나 문화재단의 지원시스템을 갖지 못한 실정을 알리고 정부 등에 지원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캠페인 등을 전개해 온 미술관네트워크는 1시에는 ‘사립미술관 지원정책 및 재원조성 방안 연구’를 주제로 박신의 교수(경희대)의 발제와 토의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현재 시행되는 학예사(큐레이터) 자격증 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할 ‘학예사 자격증 제도, 이대로는 안된다’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미술관 문화에 대한 담론…
조각 전문 미술관인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미술관이 제정한 제6회 모란조각 대상에 김상균의 '성(城)Ⅱ'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정국택의 '큐브'와 이용덕의 '서클 Ⅱ, 우드'에 돌아갔으며 특선은 김익성, 류득현, 이상봉, 이상하가 받게 됐다. 대상작은 "시멘트란 재료를 사용해 작품의 건축적 구조를 효과적으로 표현"했으며 "여러 건축양식이 혼재돼 회색 시멘트의 삭막함을 시적(詩的)으로 승화시킨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10월8일 오후 4시 모란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작가전은 10월1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모란조각 대상은 3년마다 개최되며 개인전을 1회 이상 갖고 조각미술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45세 미만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