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변을 무대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미술제가 개최된다. 올해 발족된지 11년째 맞이한 '안양청년미술작가회'가 오늘부터 24일까지 안양천과 학운공원, 안양 롯데 갤러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미술-안양천변 이야기'를 주제로 기획 전시회를 마련한다. 이들은 과거의 아름다운 안양천변을 기억하는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주고 미래세대의 아이들에게는 깨끗한 희망의 장소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산업화 도시화로 생태계 파괴와 수질이 오염된 안양천을 이번 미술제의 화두로 삼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환경오염이 되는 물건들을 활용해 시민과 작가들이 함께 미술품을 제작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야외와 실내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양천에서 18일 2시 작가 이동환이 '탄생'을 퍼포먼스로 연기하고 연주와 노래로 이어지는 오프닝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미술제에는 안양청년미술작가회 소속인 강미정 등 12명의 청년작가 외에 초대 및 객원작가 14명의 그림 및 설치작품들이 전시된다.
기전문화대학(학장 김보성)이 '문화유산, 열어둘 것인가 가둬둘 것인가'를 주제로 문화재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17일과 18일 가평 취옹예술관에서 문화유산해설사 등 민간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개최될 이번 워크숍은 문화 향유자와 수요자의 시각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잔의 풍경화에서 겸재를 생각하며'를 제목으로 한 미술사학자 이태호 교수(명지대)와 양종승 학예연구관(국립민속박물관)의 무형문화 유산의 활용방안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젊은 소리꾼 '바닥소리'의 공연을 통해 예술 본래의 모습을 나누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온 김지욱 대표(한국의장)의 강의가 뒤를 이을 예정이다. 또 도내 수원화성, 양주별산대공연장 등 도내 주요 유 무형 문화재를 5개의 주제로 나눠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도출해보는 집중탐구까지 문화유산 활용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이준호)이 미래 국악계를 이끌어갈 젊은 국악인들과 '대학생 협연의 밤'을 마련한다. 도립국악단은 24일 7시 30분 경기도국악당에서 제54회 정기공연으로 지난 7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갖춘 파트별 연주자들을 선발하고 첫 무대로 '대학생 협연의 밤'을 개최한다. 현재 대학에서 거문고 가야금 피리 소금 사물 등 국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 이번 협연에 나서 중앙대 정민진이 첫 연주곡인 25현을 위한 가야금 협주곡 '아리랑'을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보미가 피리연주자로 나서 '한세현류 피리산조 협주곡'을 공연한다. 또 박선영이 거문고의 다양한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수리재'를, 임준형이 소금 협주곡 '길'을 각각 협연하며 마지막으로 추계예술대 사물팀이 나와 신명나는 '신모듬'이란 사물놀이로 마지막을 장신한다. 국악당 측은 이번 대학생들과의 협연이 "예비국악인들에게 새로 개관된 국악당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마다 개성을 달리하는 수원민족미술협회 소속 네명의 작가 정기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미술전시장에서 14일부터 20일까지 색깔을 달리하는 수원민미협의 네명의 작가들이 독립된 공간에서 각기 개인전을 열고 나머지 회원들이 가담한 제14회 정기전시전이 바로 그것. 개인전을 연 작가들은 오프닝 행사가 열린 14일 각자의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4명의 작가중 하나인 임종길 교사(수원권선고)의 부스는 들어가는 입구에 나무를 설치하고 미술실기 시간에 학생들이 만든 새 수십점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원의 환경운동에도 열심히 관여해 온 그는 "나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2년만에 개인전을 열었다"고 소감을 밝히고 이번 작품전에도 자연물을 소재로 한 그림과 인도와 뉴질랜드 등을 여행하며 오염되지 않은 환경들을 화폭에 담았다고 말했다. 경기대를 출강하는 작가 이오연은 '전쟁과 테러'라는 비교적 무거운 주제로 김선일의 죽음을 낙화로 표현한 '꽃'이나 전쟁피해자들의 죽음을 상징하는 '부드러운 살육'등 이라크전과 민간인들의 희생을 선명하게 묘사한 그림을 선보였다. 이오연씨는 "타인의 위협받는 삶에 대해 둔감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작가는 누
우리 사회에서 부정적인 측면을 특히 부각시키고자 할 때 만능열쇠처럼 동원되는 강력한 무기가 하나 있다. 좋지 않은 전통은 덮어놓고 일제의 잔재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그것이다. 불과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는 온통 민둥산이었다. 산림이 이렇게 헐벗게 된 원인을 설명하는 데도 일제 탓이라는 구호가 등장했다. '남산 위의 푸른 소나무' 밭을 벌겋게 만든 장본인은 일제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제사학계나 산림학계 분야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는 최근의 실증적인 연구결과는 전혀 딴판이다. 한반도 산림은 이미 조선후기, 특히 18-19세기에 회복 불능일 정도로 곳곳이 황폐화됐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낙성대경제연구소가 추진하는 3개년 프로젝트인 '한국의 경제통계:17-20세기' 중 하나로 제출된 '18-19세기 산림황폐화와 농업생산성' 보고서에 드러난 이 시기 한반도 산림은 처참하기 짝이 없다. 1차연도 연구성과를 결산한 「수량경제사로 다시 본 조선후기」(서울대출판부 刊)에 수록된 이 논문은 성균관대 경제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이우연씨가 작성했으며,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인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최종 심사를 했다. 이 프로젝트의 중간결산이 내린 잠정결
문화관광부는 애니메이션 '오세암'의 성백엽(40) 감독에게 옥관(玉冠)문화훈장, 제작자인 이정호(39) 마고21 대표에게 화관(花冠)문화훈장을 수여한다. '오세암'은 지난 6월 열린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해 전세계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문화훈장을 받는 것은 2002년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마리 이야기'로 대상을 받은 이성강 감독이 옥관문화훈장을 받은 이래 두번째다.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은 17일 오후 3시 장관실에서 성 감독과 이 대표에게 훈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여당과 야당이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이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보법 폐지 발언 이후 여야 지도자들이 '원군(援軍)'을 얻기 위해 잇달아 종교계 수장들을 방문하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국보법 존폐에 대한 목소리가 종교계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 것. 특히 같은 종단.교단이라도 보수와 진보 성향의 단체들로 나뉘어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13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을 아직 믿을 수 없다"며 "국가보안법을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이 국보법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추기경은 1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협의회 주최 '하상 신앙대학' 특강에서도 "남북한 교류협력이 증진하고 있지만 남한을 적화통일하겠다는 북한의 생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날 1천여 청중이 모인 가운데 강연에 나선 김 추기경은 "대통령과 정부, 열린우리당은 이번에 시국선언을 낸 원로들을 비롯해 국
인기MC 임성훈 씨가 MBC를 떠난다. 그는 진행 중인 MBC 아침토크쇼 '임성훈과 함께'와 퀴즈프로그램 '퀴즈가 좋다'의 진행을 그만둔다. 임성훈은 15일 오전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MBC와 문제가 있어 떠나는것은 아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면서 "두 프로그램 모두 할 만큼 했고, 아직 관심이 있을 때 그만두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성훈과 함께'를 8년, '퀴즈가 좋다'를 5년 간 진행하는 등 MBC의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한편 '퀴즈가 좋다'는 다음달 1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MBC 최영근 부장은 이에 대해 "만 5년 간 방송된 자식 같은 프로그램인데 착잡하다"면서 임성훈의 SBS행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임씨 때문이라면 MC를 교체했을 것"이라며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식상한 감이 있어 막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제17회 도쿄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양윤호 감독의 '바람의 파이터'와 임찬상 감독의 '효자동 이발사'가 초청됐다고 부산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가 15일 전했다. 두 영화는 홍콩영화 '하이난 치킨 라이스'와 청원탕 감독의 대만영화 '경과' 등 15편과 함께 경쟁한다. 올해 영화제에는 이밖에 한국 영화로 '누구나 비밀은 있다'(장현수), '쓰리,몬스터'(박찬욱 등), '가능한 변화들', 'S 다이어리'가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
'인간은 왜 자신과 닮은 모습을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이노센스'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이노센스'는 1995년 화제를 몰고 온 '공각기동대'의 속편으로 9년 만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 '이노센스' 역시 실사 SF 영화에 못지 않은 화려한 비주얼과 인간 본질에 접근해 가는 철학적 내용으로 '공각기동대' 못지 않은 중량감을 전달해 준다. 그가 '이노센스'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인간은 왜 자신과 닮은 모습을 만들려고 하나'라는 의문. 이는 '앞으로 인간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이노센스'는 국가 개념이 사라진 가까운 미래인 2032년을 시간 배경으로 한다. '공각기동대'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으로 주인공은 '공각기동대'의 '구사나기'의 동료이자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린 형사 '버트'. 어느날 애완용 여자 사이버그인 가이노이드(소녀형 로봇)가 갑자기 이상을 일으키며 주인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러던 중 버트는 자신이 소속된 공안9과의 유일한 '진짜' 인간인 '토그사'와 함께 파트너가 돼 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간다. '가이노이드'를 만든 제조업체 로커스 솔루스사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