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포드가 친 홈런볼이 야광 전광판을 박살내고, 거기서 터져 나오는 불꽃들이 화려하게 스크린을 수놓았던 영화 '내츄럴'. 야구의 문외한에게도 진한 감동과 재미를 전해준 작품이다. 물론 주인공도 잘 생겼다. 그러나 오는 17일 개봉하는 '슈퍼스타 감사용'에는 그와 같은 찬란한 감동이나 화려한 장관은 없다. 주인공도 '볼품' 없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야구를 떠나 인간에 대한 예의와 행복의 의미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화끈한 한방은 없다. 그러나 잔잔한 행복감이 아련한 80년대의 향수와 함께 실려나온다. 서민을 대변하는 연기파 배우 이범수. 그가 이번에는 1승 15패 1세이브라는 초라한 전적의 좌완투수 감사용으로 변신했다. '슈퍼스타 감사용'의 따스함은 이 영화가 실화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어린' 네티즌들에게는 그 진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 주인공 '감사용' 역시 실명이고 실존 인물인 것이다. 삼미철강의 직장야구단에서 이름을 날리던 감사용은 회사에서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프로야구팀을 만든다는 소리에 오디션에 응시한다. 공의 속도는 대단히 느리지만, 팀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로 그는 당당히 합격한다. 그러나 그의 야구인생은 전혀 짜릿하지 않
16세기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에게서 21세기에 요구되는 디지털 인재의 자질을 발견하고 인간 이순신의 리더십을 벤치마킹하자고 외친 책 '맨주먹의 CEO 이순신에게 배워라'
최근 학생복 브랜드 '아이비클럽'과 1년 전속 계약을 맺은 문근영이 모델료 3억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기금으로 기탁했다.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제11회 경기국악제'가 지난 7일 오후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회장 송영철)는 신설된 시조 부문을 포함, 민요 전통무용 기악 등 4개 부문의 참가자 중 일반부와 학생부로 구분해 경연대회를 갖고 대통령 수상자로 한진자씨 등 총 45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경기국악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민요를 꼽고 그간 대통령상을 민요명창부문에서 선정해 왔다. 경기도무형문화재 57호인 이은주 선생의 제자인 한진자씨는 이미 전국최대 규모 국악경연인 전주대사습에서 장원을 수상한 명창으로 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발음이나 발성 창법 등 기본기를 포함해 음악을 해석하는 능력이나 수준이 높아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고 밝히고 특히 대통령상 수상자인 한진자씨에 대해 "식음력이 매우 좋고, 소리의 흐름을 잘 아는 명창"이라고 평가했다. 경기국악제 4회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이번 대회 심사위원인 최근순씨는 한진자씨 소리에 대해 '연륜에서 우러나는 곰삭은 맛'이라고 비유하고 민요와 잡가, 지정곡 부르기 등 예선과 본선에서 다양한 곡들을 자유자재로 소화해 냈다고 말했다.
재미 설치작가 강익중씨가 전세계 어린이 그림 15만장을 모아 12일부터 일산 호수공원 위에 지름 15m의 대형 애드벌룬 '꿈의 달'을 띄운다. '세계문화오픈2004'(8-19일) 행사에 맞춰 설치되는 지름 15m의 이 대형 애드벌룬은 12일 저녁 모습을 드러낸 뒤 나흘간 호수 위에 떠있게 된다. 줄을 이용해 어린이들의 그림이 표면에 도배된 이 풍선을 고정시키고 강한 조명을 비춰 밝은 달을 표현한다. 강씨는 "어린 시절 보았던 달을 띄우고 싶다. 내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았던 하나된 조국의 달을 띄우고 싶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그는 1999년부터 각종 단체, 병원, 학교 등을 통해 어린이 그림들을 모아왔다. 141개국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1999년 파주 통일동산에서 설치작품 '십만의 꿈'을, 2001년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놀라운 세상'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임진강에 남한과 북한을 연결하는 '꿈의 다리'를 놓을 생각이다. 길이 90m, 높이 4m, 폭 7m의 이 다리에는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3인치(7.62㎝) 그림들이 커튼 형식으로 걸린다. 1960년 청주 출생인 강씨는 홍익대 서양화과와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작
안산 소나무갤러리는 하반기 전통천연염색 강좌‘자연에서 우러나는 우리 색'을 개최한다. 1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천연염색가인 조미숙씨가 강사로 나서 강의와 실습을 병행 실시한다. 이번 강좌는 자연에서 우러난 아름다운 색을 체험하고 고유색감 속에 담긴 역사적, 문화적인 배경을 이해함으로써 우리 전통의 미감을 살리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특히 이번 강좌가 마무리되면 12월 14일 참가자들의 작업내용을 한데모아 펼쳐 보이는 전시회를 열어 소중한 경험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13일 강좌 '내가 알고 있는 색'을 필두로 '내 기억속의 색' '전통색채론' '전통 배색' 등 강의가 이어지고 자색 황색 적색등 염색과 홍화염색, 조각보 만들기 등 실습을 총 11회에 걸쳐 진행한다.
분단과 이로인한 생태계 보존이라는 부정과 긍정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고있는 임진강 유역에서 한바탕 축제가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은 '임진강, 황포돛배 길 따라 한강을 만나 서해로 가다'를 주제로 설치미술전과 문화행사를 포함한 임진강시각예술축제를 오는 23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최한다. 한반도에서 역사적 생태적으로 특수한 공간인 임진강에서 시각예술축제를 개최해 남북 분단의 현실을 재인식하고 보존이 잘된 임진강 주변의 생태계를 더욱 보호하자는 것이 이번 축제의 취지다. 특히 교통편이나 물리적 거리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기존 개발된 임진강 관광코스를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수원시립미술전시관의 큐레이터 김성호씨는 "향후 특수한 역사와 환경을 간직한 임진강 유역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 역사와 문화답사 개념의 관광을 개발하고 지역문화로 확산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는 23일 2시 황포돛배 선착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비롯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1. 본전시 사업명과 같은 이름의 '임진강, 황포돛배길 따라--'란 전시회가 오는 23일부터 10월 17일까지 장장 25일에 걸쳐 두지나루 황포
환경단체의 연구소장인 한면희(韓勉熙.48) 박사는 「초록문명론」(동녘刊)에서 생태주의를 인류문명의 역사해석에 적용한다. 역사를 특정 시각에서 조명하고 이를 근거로 자신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80- 90년대 학번들에게 익숙한 논법. 자신의 주장을 거대담론화하기에 손쉬운 논리전개 방식이다. 저자의 논리는 고대 문명의 연속과 쇠퇴의 원인을 달리 생각해야 한다는 제안으로부터 시작된다. "전통적으로 고대 문명의 연속과 쇠퇴는 주로 외적의 침입 여부로 가르는 편이었다. 그러나 환경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이후 문명의 흥망성쇠를 평가하는 잣대로 문명과 자연환경의 관계를 설정하는 시각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마야 문명이나 인더스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몰락한 원인은 집약적인 계단농업으로 인한 삼림의 황폐화나 도시팽창으로 인한 인근 생태계의 황폐화, 관개시설 설치로 인한 토양염분 과다 등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문명은 역대 왕조가 치수(治水)를 최대 사업의 하나로 펼쳤기 때문에 거의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문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런 역사해석은 그리스.로마 문명과 기독교 문명에 잠재한 자연정복의식에 대한 비판을 넘어 '산업자본주의'와 '산업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간도 분쟁'의 핵심으로 지목되면서도 현재의 어느 강을 가리키는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토문강(土門江)이 백두산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가는 쑹화강(松花江)의 지류임을 보여주는 1909년 지도가 공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 이상태 사료조사실장은 최근 타계한 서지학자 고 이종학(李鍾學)씨 소장자료에서 토문강을 쑹화강 지류로 표시한 백두산 일대 지도인 '제9도(第九圖) 백두산 정계비 부근 수계(水系) 답사도'를 찾아냈다고 9일 밝혔다. 이 지도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압록강과 두만강(豆滿江) 및 토문강으로 표시된 쑹화강과 그 지류들의 흐름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도가 제작된 시점은 일본과 청(淸)간 간도협약이 체결되고 한달이 지난 1909년 10월로 돼 있으나, 작성 주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자료가 소장돼 있던 곳은 '조선총독부 도서'라는 직인에서 확인된다. 지도 아래쪽에는 조선-청 영토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712년(조선 숙종 38년, 청 성조 51년)에 세운 백두산 정계비를 필두로, 조선 고종 22년(1885) 및 24년(1887)에 각각 있었던 조선-청 영토회담 및 1906년과 1907년, 1909년 4월에 일본이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했음을…
조승우, 김미숙 주연의 영화 '말아톤'이 지난 7일 일산의 한 쇼핑몰에서 영화 크랭크인했다. '말아톤'은 엉뚱하고 순수한 스무살 자폐증 청년이 마라톤을 완주해내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 '마라톤'이라는 제목은 나이는 스무 살이지만 다섯 살의 지능수준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그림일기에 '내일의 할일- '말아톤''이라고 적는 장면에서 나왔다. 조승우가 주인공 청년을, 김미숙이 어머니 역을 각각 맡았다. 그러나 조승우는 '하류인생'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참석 중인 관계로 첫 촬영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14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 '말아톤'은 11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