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 등 TV 시트콤으로 인기를 모아온 탤런트 오지명(65)씨가 9일 촬영을 시작한 영화 '까불지마'(제작 JU프로덕션)로 감독에 데뷔한다. '제삼지대', '국경의 밤', '두 남자' 등에 출연하며 한때 액션영화 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그가 영화 연출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씨는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된 바 있고 출연한 시트콤들의 기획에도 깊이 관여하는 등 그동안 착실히 연출수업을 쌓아왔다. '까불지마'는 동료의 배신으로 15년간의 '큰집' 생활을 겪은 뒤 세상에 나온 '형님들'의 '모험'을 그린 코미디 영화. 오씨는 스스로 주인공을 맡아 87년 '기쁜 우리 젊은 날' 이후 17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최불암과 노주현, 김학철 등과 호흡을 맞춘다. 큰형님의 은퇴로 조직의 '넘버원'을 넘보던 '벽돌'(노주현)과 '개떡'(오지명)은 조직의 또 다른 일원 동팔의 배신으로 15년간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복수의 칼날을 갈며 세상에 나온 이들을 반겨주는 사람은 '삼복'뿐. 하지만 복수의 대상 동팔이 경찰에 잡혀가자 허무해질 수밖에 없다. 이어 동팔은 자신의 딸을 보호해주면 거액을 내놓겠다는 제안을 하고 이들 삼총사는 본의 아니게 원수의
'마법의 성'을 부른 가수 김광진의 4집앨범 수록곡 3곡이 미국의 인기 형사드라마 '쉴드'(The Shield)에 삽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인기 액션 시리즈인 '쉴드'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사건해결에 앞장서는 '괴짜' 경찰관을 다룬 형사드라마로 2003년 골든글로브 최우수 TV시리즈상과 남우주연상(마이클 치클리스)을 동시에 석권한 화제작이다. 현재 김광진의 노래 3곡은 케이블채널 FX를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방송중인 3번째 시리즈(시즌3)에 삽입됐다. 드라마에 실린 곡은 2002년작 '솔베이지'에 수록된 '출근', '오딧세이의 항해', '솔베이지의 노래' 등 3곡으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광진과 곡의 사용계약을 체결한 퍼블리싱 회사 노마뮤직은 "우연히 인터넷에서 들은 이 노래들의 동양적이면서 독창적인 선율이 드라마에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인기 드라마에 한국 노래가 한꺼번에 삽입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광진은 그룹 '더 클래식'의 멤버로 '마법의 성' 등을 히트시켰으며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이승환, 이소라, 한동
한일 양국의 스타 보아가 1년여만에 정규 4집 앨범 '마이 네임'을 들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4집은 3집 '아틀란티스 소녀'에서 보여줬던 10대 소녀 느낌에서 보다 성숙한 이미지와 음악을 추구한다. 기존에 선보였던 파워풀한 댄스와 감미로운 발라드곡을 비롯해 세련된 어번(Urban) 댄스와 스패니시, 펑키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타이틀곡 '마이 네임'은 어쿠스틱하면서도 강하고 그루브감이 넘치는 리듬이 색다른 느낌을 주는 '어번 댄스'곡으로 반복과 변화가 조화를 이룬다. 몽환적인 느낌의 창법과 멜로디가 기존곡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곡이다. 또한 '두근두근' 'I Kiss' '완전한 날개' 등 미디엄 템포의 일렉트로닉 팝 계열의 곡들이 실려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 상영작의 엔딩 테마곡인 'We'(우리)가 보너스로 14번째 트랙에 수록됐다. 보아의 '록 위드 유'에서 호흡을 맞춘 일본의 마스시 무토 감독이 '마이 네임 '뮤직비디오를 파워풀한 안무를 바탕으로 연출했다. 보아는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13일 서울 어린이 대공원 돔아트홀에서 팬미팅 행사를 갖고 타이틀 '마이 네임'을 비롯한 신곡을 팬들에게 선보인다. 이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연가'의 탤런트 최지우가 '한일 우정의 해 2005년'의 홍보 포스터 모델과 함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소속사 싸이더스HQ에 따르면 최지우는 이달 초 외교통상부로부터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자문위원은 정운찬 서울대 총장,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명곤 국립극장장 등 각계 인사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연예인으로는 최지우가 유일하다.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는 2005년을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하고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각종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지우는 '나가자 미래로, 다같이 세계로'란 타이틀의 포스터에서 일본 측 모델과 함께 한국 대표 모델로 활동하며 행사의 개막식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만남도 추진된다. 개막식 이후에는 학술회의, 한일 포럼, TV 프로그램 공동제작 및 교환 상영, 콘서트 교환공연,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등의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지우는 2004 한국관광 홍보대사와 2004 한중 섬유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류 스타로서 한국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왔다.
지저분하게 침을 함부로 퉤퉤 뱉는가 하면 악착같이 돈을 벌겠다고 궁상떠는 엄마. 길가에 버려진 구질구질한 가구를 집으로 끌고 들어오는 엄마. 목욕탕에서 목욕관리사(때밀이)로 일하면서 계란 값 하나 때문에 손님과 서로 머리 끄덩이를 붙잡고 싸움을 벌이는 억척같은 엄마. 착하고 무기력해 더 답답해 보이는 아빠를 생활력이 없다며 거침없이 구박하는 엄마. 우체국 직원으로 일하는 평범한 20대의 나영(전도연). 그는 아름다운 기억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가족의 냉혹한 현실을 보면서 "그 사람들 누구도 부모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차라리 고아였으면 좋겠다"고 애인에게 말한다. 하지만 지금 엄마의 모습이 옛날에도 똑같았을까. 오는 25일 개봉하는 `인어공주'는 딸과 엄마의 진정한 화해를 모색하는 훈훈한 가족 영화다. 이를 위해 영화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파격을 감행한다. 고물 무선송신기와 편지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의 교류를 시도했던 영화 `동감'이나 `시월애'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아예 과거로 엄마를 찾아가는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나영이 어렵게 얻은 뉴질랜드 연수를 포기하고 갑자기 집을 나간 아빠를 찾아 엄마, 아빠의 고향인 '하리'라는 섬마을
경기미술대전 전국공모에서 미술부문 대상을 차지한 황순일(35.서울)의 서양화 '낯선 어둠 속에서-No.11'
"하하. 이제 연정훈의 아버지로 출연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나이가 됐군요." 강석우(47)는 영화 '겨울 나그네'로 대표되던, 80~90년대 초반의 대표적인 멜로 배우였다. 그런 그도 세월의 흐름 속에 2000년 MBC 드라마 '아줌마'를 기점으로 코믹 연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12일 첫방송되는 MBC TV 주말극 '사랑을 할 거야'에서 그는 자신의 장기인 멜로 연기와 코믹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 첫 등장부터 만만찮다. 빨간색 스트라이프 남방에 동그란 선글라스. 나이를 잊은 경쾌한 모습에 아들 연정훈이 고개를 돌릴 정도다. 극중 아내와 사별한 그는 만화가 김옥순(김미숙 분)의 팬클럽 회장으로 만남을 갖다 사랑에 빠져 재혼을 결정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김옥순이 아들 여자친구의 어머니. 1회 마지막 장면에서 김미숙에게 선물을 전하러 간 강석우의 손에 분홍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직업이 화장품 회사 임원임을 코믹하게 드러내보인 것. 이 드라마를 위해 머리도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 강석우는 "내가 하면 사람들이 멜로 드라마라 생각한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멜로가 나오지 않는 드라마가 있는가. 이번 작품에서도 김미숙 씨와 멜로 연기를 해야
직장 내 보육시설 설치 기준이 현행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작업장'에서 '남녀를 포함한 300인 이상 작업장'으로 변경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직장 내 보육시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직장 보육시설 의무 설치 기준이 이 같이 바뀌면 현재 전국에 300개 정도인 직장 내 보육시설은 내년 2천여 개로 늘어나게 된다. 여성부(장관 지은희)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ㆍ유아보육법' 개정안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관한 추진 방향을 밝혔다. 올초 정부조직법개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보육업무를 이관받은 여성부가 개정 영ㆍ유아보육법에 따른 구체적인 시행령 및 시행규칙 추진방향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여성부는 이날 "개정 영ㆍ유아보육법은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 다양한 서비스 제공, 공보육 강화 등을 기본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연구검토작업을 거쳐 개정법률의 취지에 맞는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올해 안에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보육시설 설치를 현재 신고제에서 인가제로 바꾸는 등 설치기준을 강화하고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보육시설 내영양사 배치, 정기적인 건강진단 의무화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보
"맑은 바람과 공기, 푸른 자연을 대하고 있으니 환자들도 치료를 받으며 이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등반대회였습니다." 경기도 전공의 협의회(회장 김상철.분당제생병원)는 경기도의사회 후원으로 첫 회원 '등반대회'를 개최, 지난 6일 관악산 등정에 올랐다. 이날 대회는 도 의사회장 내외를 비롯해 이병기 기획이사, 도 사무국 직원 및 가족을 포함한 분당제생병원(원장 유희탁) 전공의 의사들과 분당 차병원(원장 이경식) 전공의 의사 및 가족, 직원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안양 유원지에 모여 목적지인 관악산에 위치한 삼막사와 제2관망대를 향해 출발했다. 삼성산 7-8부 능선을 따라 오르던 일행은 현충일을 맞이해 전국에서 애도 싸이렌이 울리자 등반 중이던 전 참석자들은 그 자리에 멈추어서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묵념으로 영령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묵념 후 2시간여만에 목적지에 도착, 푸르른 산하의 맑은 공기를 가슴 깊숙이 들여마시며 땀을 식혔다. 전 참가들은 목적지인 삼막사를 돌아 하산 중 '제2관망대'라는 지점과 '명상의 숲'이라는 곳에서 국민과 등반객들에게 자연의 귀중함을 느끼고 자연
"예전에 내가 있던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것 뿐입니다" 이재정(60.열린우리당 전의원) 대한성공회 신부가 5년간의 짧지만 파란만장했던 '정치외도'를 끝내고 성직자의 길로 복귀한다. 한화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3월 18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신부는 앞서 사제직에 대한 사표를 냈지만 대한성공회 정철범(64) 대주교는 이를 반려, 남양주 외국인노동자 샬롬의 집(소장 이정호 신부) 외국인 사목을 맡긴 것. 이 신부는 자신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있던 지난 1월 26일 아침 "감옥에 가게 될 것 같은데 교회에 누를 끼치기 싫다"며 사표를 제출했었다. 이에 대해 정 대주교는 얼마전 "윤리적인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교회법은 나랏법과 다르기 때문에 사제직을 그만둘 이유가 없다"며 사표를 되돌려보냈다. 성공회대 총장을 지내면서 진보파 학자들을 다수 영입하기도 했던 이 신부는 지난 99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새천년민주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후 5년만에 정치인에서 성직자 본연의 길로 돌아오는 셈이다. 그는 지난 90년대 중반 남양주 샬롬의 집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약 4년간 영어 미사를 진행한 적이 있으며, 2002년에는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