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건국 초반기에 국내성과 함께 왕성 등으로 긴요하게 활용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환도산성(丸都山城)에서 고구려 시대 대규모 왕궁 관련 유적이 확인됐다. 한국의 문화재청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문물국은 최근 발간한 「2003년 중국 중요 고고(考古) 발현(發現)」(전체 164쪽 분량)이라는 책자에서 환도산성에서 약 8천㎡(2천400평 가량)에 이르는 대규모 왕궁 관련 유적이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이 유적은 서쪽이 낮고 동쪽이 높은 자연 지형을 이용해 3단의 기초부를 형성하고 있다. 유적 중앙부 남쪽에서는 8각형 건물터 두 곳이 발굴됐으며 지대가 가장 높은 동쪽 편에서는 대규모 건물 기초부가 확인됐다. 8각형 건물터는 최근 경주 나정 신라시대 유적에서 확인된 것으로 동아시아 사상사에서 8각은 곧 하늘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곳 역시 천신(天神) 등을 제사하는 의례와 관련 깊은 시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또 고구려 관직명 중 하나인 '小兄'(소형)이라는 글자를 새긴 원통형 수키와를 비롯한 기와류가 출토됐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환도산성은 고구려 제10대 산상왕(山上王. 재위 197-227) 즉위 2년(198)에 처음으로 쌓았다가 같은…
미국 중서부 지역에 29일 뇌우를 동반한 92건의 토네이도가 몰아닥쳐 3명이 숨진 데 이어 30일에도 토네이도가 계속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스타지는 인디애나 남부 지역에 뇌우를 동반한 폭풍우로 켄터키주 루이빌 북서쪽 마렝고에서 1명이 숨지고 몇 명이 다쳤으며 주택과 건물들을 파괴하고 있다고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크로퍼드 카운티의 비상계획관인 랄프 시캣은 스타지에 토네이도에 따른 강풍이 주민 1천 명이 사는 마렝고 지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줬고 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도로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92건의 토네이도가 네브래스카, 캔자스,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오클라호마, 미주리, 미시시피 등 7개 주를 강타했으나 31일에는 토네이도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위험이 크게 줄 것이라고 기상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SBS TV 프로그램 VOD(다시보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SBSi는 6월 1일부터 시사.보도프로그램의 VOD 서비스를 무료화한다고 31일 밝혔다. 무료화 대상 프로그램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븐 데이즈', `뉴스추적', `경제 아는 만큼 보인다' 등이다. SBSi는 이미 `SBS 8뉴스', `SBS 대토론, 이것이 여론이다', `SBS 시사진단' 등을 무료화한 데 이어 이번 조치로 VOD 무료 서비스 대상이 모든 시사.보도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방송위원회 산하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준영)는 31일 지상파 TV 3편과 라디오 1편 등 모두 4편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작은 EBS TV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마이크로의 세계', KBS 1 `생로병사의 비밀-수명을 단축시키는 3가지', KBS 1 `수요기획-웰빙사회학, 나눔의 행복', 춘천MBC 라디오 `작은 학교 아이들의 꿈' 등이다. 시상식은 6월8일 오후 3시 목동 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KBS2TV는 오는 6월 6일 청춘드라마 `알게 될 거야'(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형민 등)를 새로 선보인다. `알게 될 거야'는 일요일 오전 10∼20대 층을 겨냥한 주간 시추에이션 드라마로 이른바 `성장통'을 앓고 있는 스물넷 나이의 여고 동창 세 명의 꿈과 사랑을 그려나간다. CF 모델 출신의 이수경, 레이싱퀸 오윤아, 뮤지컬 배우 강지환, 그리고 KBS 20기 공채 탤런트 지현우, 김지헌, 이지훈 등 신인 탤런트들이 대거 데뷔한다. 집필을 맡은 김은희.윤은경 작가는 인기리에 종영한 한지혜ㆍ이동건 주연의 미니시리즈 `낭랑 18세'를 썼던 콤비다. 앞서 MBC가 명랑가족시트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를 편성한 데 이어 KBS 2TV가 비슷한 장르인 `알게 될 거야'를 추가함으로써 일요일 오전 10시대마저 드라마 경쟁으로 내닫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1일 특정 여자연예인을 비방하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모(2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인기 여가수 A(25)씨를 비방하는 인터넷 카페를 연 뒤 지난 29일 폐쇄할 때까지 A씨의 사진에 `안 벗으면 못 사는 여자'라는 비난글을 합성해 게시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유씨는 A씨의 소속사로부터 진정서를 접수, IP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으며 "A씨의 선정적인 춤과 행동이 공인으로서 옳지 않다고 생각해 카페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연기자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수 이현우가 9집 신보 `Sinful Seduction'을 발표했다. 지난해 MBC `옥탑방 고양이' 이후 본격적 연기활동을 시작한 그는 현재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영화 `S 다이어리' 촬영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MBC `수요예술무대'와 SBS FM `뮤직 라이브' 진행까지 바쁜 일정에도 본업인 가수로서의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번 앨범에 담아냈다. 이 앨범은 지난해 1월 8집 `Da Pain Killer' 이후 1년 4개월만으로 `멈추지 말아요'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어딘가 귀에 익은 듯한 이 곡은 1980년대 초 재미교포 출신 록그룹 `무당'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강한 록 비트의 연주를 배경으로 기교보다는 편안하게 접근한 보컬이 특징이다. 4번째 트랙 `욕심'은 사랑하는 사람을 보낼 수 없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잔잔하면서도 세련된 발라드로 히트가 예감되는 곡이다. 그루브가 느껴지는 `오늘은 가지마'를 비롯해 `When You touch me', `Wasted'와 등은 이성 관계의 솔직한 고백을 담아냈으며 6집 앨범 수록곡 `Marry Me'도 새로운 편곡으로 다시 불렀다. 그밖에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으로 뒤늦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곽재용(郭在容ㆍ45) 감독은 신작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제작 아이필름ㆍ이하 여친소)를 다음달 3일 선보인다. `와호장룡'과 `영웅'의 프로듀서로 이름난 빌 콩의 에드코필름이 제작비 350만 달러 전액을 투자한 데다 한국ㆍ홍콩 동시 개봉에 이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순차적으로 간판을 내걸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홍콩 IFC(Internatonal Finance Center)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를 마치고 29일 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따로 만난 곽재용 감독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적지 않았던 듯 긴장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아시아 시장을 의식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 가지려고 애썼어요. 실제로 촬영이나 편집 때도 내가 부담을 안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시사회 전날 혼자 필름을 돌려보니 `내가 알게 모르게 외국 관객도 의식하며 영화를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어디까지나 저는 한국영화를 만드는 사람이고, 한국 관객에게 사랑받는 영화가 외국에서도 사랑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곽재용 감독은 1989년 `비오는 날의
6월 4일 간판을 내걸 `완전한 사육'은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충격적 사건을 소재 삼아 1994년 마쓰다 미치코가 발표한 소설을 2001년 니시야마 요이치 감독이 다시 스크린에 옮긴 것이다.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 예상돼 그동안 국내에 상륙하지 못하다가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에 힘입어 지난달 1일 수입추천을 받았다. 신경정신과 상담의인 아카이(다케나카 나오토)는 사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다리 난간에 매일 어김없이 나타나는 젊은 여인을 보게 된다. 어느날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건네자 그 여인은 느닷없이 "나랑 사귀지 않겠느냐"고 제의해온다. 교제보다는 상담이 급하다고 생각한 아카이는 쓰무라 하루카(후카우미 리에)라는 이름의 이 여자를 사무실로 데려온다. 그는 UFO를 만나기 위해 매일 그 장소에 나타났다고 이야기한다. 아카이는 하루카가 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이자 최면 요법을 시술한다. 과거 속의 하루카는 여고 2년생. 편모 슬하의 그는 친구도 없는 외톨이로 지내며 우울증에 빠져 있다. 어느날 우연히 본 UFO를 보고 우주인이 자신을 데려가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엉뚱하게도 40대 남자가 자동차로 납치해 집에 가둬놓는다. 납치범 스미카와(히다 야스히토)…
미국 대통령선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논란을 벌였던 환경재앙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가 예상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할리우드 등 미 전역 3천425개 개봉관에서 전날 개봉된 20세기 폭스사의 이 영화는 29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미 영화흥행집계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잠정 통계에서 2천43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 2'를 압도했다. 슈렉 2는 2천50만달러로 메모리얼데이 연휴(28-31일) 흥행경쟁에서 일단 선두자리를 내주게 됐다. '투모로우'는 이같은 추세라면 연휴 나흘동안 1억달러 돌파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 온난화로 로드 아일랜드크기의 거대한 빙상이 이탈하면서 지구적 재앙이 몰아닥친다는 내용의 '투모로우'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당장 내일은 아니더라도 미증유의 대재앙이 곧 닥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이 영화는 또 부시 행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교토의정서의 비준을 계속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오는 11월 부시 재선캠프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해수의 흐름이 바뀌고 해수면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