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다비드 넬 지음. 김은주 옮김. 르네상스 펴냄. 418쪽. 1만2천원. 티베트의 문화와 풍속, 티베트 밀교의 신비한 마술 세계를 소개한 책이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동양 언어를 배운 다비드 넬은 1890년 인도 여행을 시작으로 산스크리트와 티베트어, 동양의 신비한 정신세계에 심취했다. 그는 1917년 조선을 방문해 합천 해인사와 금강산 유점사 등지를 여행하기도 했다. 다비드 넬은 이후 달라이 라마를 포함한 유명 라마승과의 만남을 계기로 '금단의 땅' 티베트로 여행을 결심, 다섯 차례에 걸친 시도 끝에 1924년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 도착했다. 당시 지배국이던 영국의 철저한 쇄국정책을 뚫고 서양 여성으로는 최초로 티베트를 방문한 것이다. 다비드 넬이 탁발 순례 중인 시골 노파 행세를 하며 티베트 여러 지방의 생활상과 신앙을 기록한 '영혼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1927년)은 서구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첫 권 출간 이후 많은 사람들은 저자의 티베트 방문 여정, 라마승과의 생활, 신비로운 기적의 실체 등에 대해 궁금해 했고 다비드 넬은 후속편 '티베트 마법의 서'(1929년)로 답했다.
김남석 글. 장선환 그림. 해와나무 펴냄. 160쪽. 8천5백원. '공부가 되는 위인전' 광개토대왕 편. 광개토대왕이 주변 약소국들을 차례로 정복하면서 고구려 대제국을 건설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광개토대왕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광개토대왕의 업적과 당시 국제 정세를 적어 놓은 광개토대왕비의 비문 등이 고작이다. 이 책은 기록에 없는 광개토대왕의 어린 시절이나 태자 시절을 생략하고, 왕위에 올라 나라를 다스리고 정복 전쟁을 이끌던 시기를 주로 다루었다. 역사에 기록된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광개토대왕의 영웅적인 면모를 살려 어린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백제와 중요한 승부를 가리는 관미성 전투 장면을 보면 성을 굳게 닫고 목숨을 걸고 지키려는 백제 군사와 온갖 작전을 동원해 끝내 성을 함락시키는 고구려 군사의 치열한 싸움이 현장에서 보고 있는 듯 박진감 있게 진행된다.
시집간다는 누나를 생각하며 짱아는 엄마보다 더 좋았던 누나와 헤어져야 하는 슬픔에 눈물이 난다. 바쁜 엄마 대신 감자를 삶아주고, 등에 업어 개울을 건네주고, 더벅머리를 단정히 빗겨주던 옥분이 누나. 요즘 이렇게 예쁘고 착한 누나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누나 시집 보내면 안 된다고 떼쓰는 짱아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누이가 발 뻗고 자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하는 엄마의 말엔 가슴이 뭉클. 누나가 떠나면 울고불고 난리칠 것 같던 짱아가 이웃집 단이와 풋사랑을 나누며 “너 나한테 시집 올래?” 하는 장면에선 웃음이 방긋 물린다. 이외에도 친구들을 하나씩 떠나보낸 개 돌쇠, 아빠 없는 민이, 엄마가 출장 간 사이 외할머니댁에 간 재인이. 전쟁이 벌어진 나라 어린이에게 구호품을 보내는 치타 …. 다섯가지 '이별 이야기'를 통해 이별이란 슬프지만 그 이별을 통해 사람은 성장하는 것을, 그리고 누구나 헤어지고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임을 일깨워준다. 저자 임정진은 '나보다 작은 형'을 통해 어른들의 눈시울마저 붉게 만들고 '치치와 두두'로 많은 어린이들이 배꼽을 찾게 만들었던 작가다.
일다 바리오, 개리스 젠킨스 역음. 해냄 펴냄. 윤길순 옮김. 456쪽. 1만5천원.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을 이끈 체 게바라(1928-1967)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쿠바의 문화비평가 일다 바리오와 영국의 쿠바 전문가인 개리스 젠킨스는 체 게바라의 글과 사진, 사료,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혁명가 체의 삶을 입체적으로 복원해 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르네스토(체의 본명)는 의학도로서 순탄한 청년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의사 시험을 치른 뒤 돌연 모터사이클에 몸을 싣고 라틴 아메리카 곳곳을 여행하기 시작했다. 이 여행이 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에르네스토는 페루 나환자촌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정치적 긴장감이 감도는 과테말라를 돌면서 미국에 종속된 현실과 마르크스 주의에 눈떴다. 쿠바 바티스타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피델 카스트로를 만났을 때, 에르네스토는 이미 혁명가의 길을 걸을 준비가 돼 있었다. 체는 1956년 그린마호를 타고 쿠바에 도착,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악지대에서 게릴라들을 모집하고 무장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볼리비아의 산악지대에서 반정부 게릴라 부대를 조직해 싸우다 1967년 10월 생포돼 총살당했다. 그
한국출판인회의 5월 4-10일 1.선물(스펜서 존슨ㆍ중앙M&B) 2.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ㆍ문학동네) 3.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김혜자ㆍ오래된 미래) 4.칼의 노래(김훈ㆍ생각의나무) 5.그남자 그여자(이미나ㆍ중앙M&B) 6.한국형 땅 부자들(조성근ㆍ한국경제신문사) 7.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최인호ㆍ여백미디어) 8.마법천자문(시리얼ㆍ아울북) 9.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ㆍ21세기북스) 10.코믹 메이플 스토리(송도수ㆍ서울문화사) 11.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앤디 앤드루스ㆍ세종서적) 12.동굴에서 살아남기(코믹컴ㆍ아이세움) 13.미쳐야 미친다(정민ㆍ푸른역사) 14.나무(베르나르 베르베르ㆍ열린책들) 15.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사이쇼 히로시ㆍ한스미디어) 16.2,000원으로 밥상차리기(김용환ㆍ영진닷컴) 17.3분력(다카이 노부오ㆍ명진출판) 18.울 준비는 되어 있다(에쿠니 가오리ㆍ소담출판사) 19.11분(파울로 코엘료ㆍ문학동네) 20.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한창욱ㆍ세론북스)
9.11 뉴욕 테러와 그에 따른 미국의 이슬람권에 대한 보복, 그리고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지구는 혼란의 연속이다. 이는 종교적 세계관이 다른 인간집단의 욕망이 부른 대 재앙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립과 갈등은 교리와 역사적 연원상 영원히 숙명적인 충돌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미국인이자 유대인 학자인 '브루스 페일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최근 출간된 '중동의 화해'(인바 이로넷 刊)에서 그는 이슬람 세계와 그리스도교, 유대교 세계의 화해 가능성을 펼쳐본다. 세 종교의 발생지로 여행하며 유대교 랍비와 이슬람교 이맘, 그리스정교회 주교, 개신교 목사 등 각 종교의 지도자들과 학자들, 신자들을 만난 저자는 세 종교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한다. 그리고 거슬로 올라가보면 세 종교의 뿌리가 같음을 확인한다. 바로 구약성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이라고 말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세 종교는 공통된 조상을 모시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왜 그렇게 서로 헐뜯으며 싸우는 것일까. 저자는 세 종교가 각자 자신들이 아브라함에 더 가깝다고 내세우며 제각기 아브라함을 다르게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종교간 불화와 불일치가 나타나게 됐다고 주장한다. 저자 '브루스 페일러'
제22회 전국연극제'가 지난 1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대구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극단 '촌벽'이 작품 '고근과 나혜석'으로 도 대표로 출전해 이번 대회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높다. 전국 15대 시.도(서울 제외)에서 선발된 극단들이 수준 높은 연극 작품을 선보이는 올해 연극제는 13일 오후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20일간 대구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촌벽', 이번 대회 개최지인 대구의 '고도' 등을 비롯해 전국 15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대거 참여,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첫 무대에 오른 극단 '푸른가시'(울산)의 '작은할머니'를 비롯해 내달 1일까지 15개 극단이 매일 2차례씩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오는 23일과 29일 오후 7시에는 각각 문화예술회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고려인극단(카자흐스탄 동포 극단)과 유령동(재일동포 극단)이 `러브 & 레인', `러브레터'를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에 오페라하우스 광장과 문화예술회관 야외 특설 무대 등에서는 `열린축제마당', `환경 조형 설치미술전
하나, 경기문화재단 초청 이사오 사사키 피아노콘서트 둘, 부천문화재단 봄시즌 공연 강충모 피아노 리사이틀 # 이사오 사사키 콘서트 =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내한 첫 공연을 경기도 수원에서 연다. 경기문화재단 초청으로 20일 오후 7시30분 재단 3층 다산홀 무대에 오르는 이사오 사사키는 80년대 일본 내 뉴에이지계의 대표 주자다. 그는 2001년부터 매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3번의 내한 공연을 가진 한국과 인연이 깊은 아티스트이며, 2000년 초 'Missing you'로 첫 앨범을 발매한 이후 5장의 앨범을 냈다. 그의 연주곡들은 '봄날은 간다' 등 3편의 한국영화에 삽입곡으로 사용되었으며 아시아나 항공 등 광고 음악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이다. 특히 2001년 발표된 'Eyes for you'는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 청년 故 이수현 군을 추모하기 위해 직접 만든 곡이기도 하다. 지난 2월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이루마와 협연하기도 했다 1, 2부로 나눠 펼쳐지는 이날 공연에서는 '문 리버' 등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곡 16편을 들려준다. 또 그의 오랜 음악 친구이자 탁월한 베이시스트인 '요시오 스즈키'가 우정 출연,
MBC 월화 미니시리즈 '불새'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간 시청률 수위인 KBS 1TV 일일연속극 '백만송이 장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10-16일) 주간 시청률에서 '불새'는 전주 보다 3.7%포인트 오른 27.8%로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백만송이 장미'는 전주 보다 0.5%포인트 떨어진 28.2%를 기록, 시청률 톱은 유지했으나 2위인 '불새'와의 격차가 전주에 비해 더욱 좁아졌다. KBS 2TV 주말연속극 '애정의 조건'과 SBS 특별기획 '폭풍 속으로'는 각각 전주 대비 1.7%포인트와 1.2%포인트 오른 25.0%와 24.0%를 기록, 드라마 시청률 3, 4위를 차지했다. 한편, 16일 첫선을 보인 MBC `두근두근 체인지'의 첫방송 시청률은 8.9%로 전 프로그램인 `논스톱4스페셜'의 평균시청률 7.5%보다 1.4%포인트 높아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중견가수 이미자씨가 45주년 기념 음반을 출시했다. 2장의 CD로 구성된 이 음반에는 `여자의 일생',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흑산도 아가씨' `아씨', `황포돛대' 등 히트곡 21곡과 함께 `여한',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눈물의 뿌리' 등 7곡의 신곡이 함께 수록됐다. 지난 2002년 평양 단독 공연에서 부른 북한 공연단의 단골 피날레 곡인 `다시만납시다'도 두번째 CD의 마지막 트랙에 담겨 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씨는 45년간 2천여곡 이상을 발표했으며 디너쇼, 콘서트 등을 통해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