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주(1920-1962)는 1940년대와 50년대 황폐했던 시기를 살아갔던 요절작가이다. 1950년대 제작된 작품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미술사적으로도 1950년대 공백기를 메울 수 있는 화가로 평가받고있다.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도쿄미술대학(현 도쿄예술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은 이달주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월남하여 함께 남하한 이중섭, 박수근, 최영림 등과 휴전후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국전에 잇달아 수상하면서 작품세계를 인정받았으나 뇌일혈로 42년의 생을 마감했다. 완벽주의자였기도 했거니와 본격적으로 작업에 몰두한 시간이 죽기전까지 7년정도여서 대표적인 과작의 작가로 꼽힌다. 현재 남아있는 작품은 15점 정도에 불과하다. 15일부터 6월20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포럼스페이스에서 열리는 「20세기 한국미술의 힘Ⅱ-이달주」전에는 '황소' '게와 새우' '샘터' '황토' '백합과 소녀'등 작품 11점과 사진, 도록, 관련 기사 등 자료가 전시된다. 전시 작품들은 대부분 57년 이후 제작된 것으로 많은 부분 퇴색되고 변색되어 전시를 위해 모두 복원 과정을 거쳤다. 그는 정감있는 서민적인 풍경을 소박한 기법으로 그려냈다. 토속적인 소재
시를 가장 많이 읽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아마 자나깨나 시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시인 자신들일 것이다. 최근 출간된 오세영(62. 서울대 교수) 시인의 「생이 빛나는 아침」(문학과 경계사 刊)과 박영근(46) 시인의 「오늘, 나는 시의 숲길을 걷는다」(실천문학사 刊)는 두 시인이 다른 시인들의 시를 읽고 느낀 것을 적은 감상문이자 해설서이다. '아름다운 우리시 99편'이라는 부제를 붙인 「생이 빛나는 아침」은 김소월의 '먼후일'부터 염창권의 '고인돌'까지 우리 근현대 시인 99명의 시를 한 편씩 뽑아 각 편마다 저자의 감상문을 적어놓았다. 저자가 소개한 시들은 99명 시인들의 대표작이라기보다 일반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들이 많다. 17행을 넘지 않은 짧은 시가 많고, 건강하고 메시지 전달이 쉬운 시들을 고르는 등 '시의 대중화'를 고려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로 시작되는 김소월의 '먼후일'에 대해 저자는 "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오죽이나 간절했으면 미래 상황을 가정해서 '잊었다'며 스스로 위안을 삼으려 했을까"라고 알기 쉽게 소개한다. 저자는 남자가 동물적 욕망에서 벗어나 존재의 성숙에 이르는 과정을
"무엇보다도 세계 어디서든 불의가 저질러진다면 그것에 깊이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어떤 불의고 어떤 사람에게 저질러진 불의이건 상관없이. 이게 혁명가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자질이다" 「체 게바라」(해냄 刊)는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을 이끈 체 게바라(1928-1967)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쿠바의 문화비평가 일다 바리오와 영국의 쿠바 전문가인 개리스 젠킨스는 체 게바라의 글과 사진, 사료,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혁명가 체의 삶을 입체적으로 복원해 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르네스토(체의 본명)는 의학도로서 순탄한 청년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의사 시험을 치른 뒤 돌연 모터사이클에 몸을 싣고 라틴 아메리카 곳곳을 여행하기 시작했다. 이 여행이 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에르네스토는 페루 나환자촌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정치적 긴장감이 감도는 과테말라를 돌면서 미국에 종속된 현실과 마르크스 주의에 눈떴다. 쿠바 바티스타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피델 카스트로를 만났을 때, 에르네스토는 이미 혁명가의 길을 걸을 준비가 돼 있었다. "내 앞에는 의약품으로 가득 찬 배낭과 탄약통이 있었고, 이것은 둘 다 짊어지고 가기에는 너무
팝스타 마돈나와 영화감독 기 리치 부부가 산책을 즐기는 영국 시골 마을 주민들과 `전쟁'을 선포했다. 마돈나 부부는 5일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주 인근 휴양지에 소유한 대저택 `애시쿰 하우스'에 딸린 1천200에이커(약 140만평)의 사유지 중 100에이커(약 12만2천평)에 주민들의 산책을 허용한 당국의 결정에 반발,번복을 요청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마돈나 부부는 2001년 900만파운드(약 189억원)를 주고 이 저택과 부속 사유지를 매입했으나 최근 `산책할 권리'를 인정하는 새로운 부동산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서 사유지 일부가 일반에 공개됐다. 마돈나 부부의 변호인은 이날 열린 첫 청문회에서 부동산의 일부가 공개됨에 따라 마돈나 부부가 파파라치, 스토커 등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물론 산책 나온 주민들에게 사생활이 침해될 위험에 노출됐다며 결정을 번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변호인들은 또 마돈나 부부가 문제의 부동산을 매입한 이래 주기적으로 저공비행하는 비행기에 시달려왔으며 절도범들의 침입을 당한 적도 있다며 저택 부속 사유지를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유지 공개를 결정한 주무 관청인 `농촌지방청'(Country Age
제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정범구 민주당 의원(50)이 6월 초순께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로 복귀한다. 정 의원은 CBS 표준 FM(98.1㎒)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오후 7∼9시)을 6년간 진행하던 도중 2000년 제16대 총선 출마를 위해 방송을 그만뒀다. 정 의원은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아젠다를 만들고 사회 구성원들과 진정한 소통을 가능케 하는 진행자가 되겠다"고 복귀 포부를 밝혔다.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는 10일부터 '명탐정 코난'(월.화 오후 5시)의 새 에피소드 52개를 방영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에피소드는 103∼154회로 국내에선 2000년 투니버스와 KBS 2TV를 통해 1∼78회가 방영돼 많은 인기를 얻었다. 투니버스는 또 7월 '소년탐정 김전일'의 작가인 사토 후미야 원작의 '탐정학원 Q'를 방영할 계획이다.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TV 시사프로그램뿐 아니라 오락프로그램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공익형 오락프로그램을 지향하는 KBS 2TV '대한민국 1교시'는 11일부터 매주 국회의원 당선자 한 명이 출연하는 '희망 1교시-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코너를 방송한다. 국회의원과 연예인이 팀을 이뤄 출연해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보통 시민들이 내는 문제를 맞추고 방송사로부터 맞힌 문제수 만큼의 지역구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금을 받는다는 포맷이다. "`이태리 타월'의 명칭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화투패에 나오는 새는 어떤 새일까요?" 등 시민들이 내는 문제는 정치와는 별다른 연관이 없다. 연출을 맡은 고원석 PD는 "시청자들에게는 권위적이지 않은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국회의원들에게는 일반 시민의 정서를 느끼고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하되 오락적 재미의 틀에서 다룰 것"이라고 소개했다. 첫 편은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김C와 출연하는데 문제 풀기 이외에도 '국회의원 이럴 때 힘들다'에 대해 "내 지역 유세도 안 끝났는데, 다른 지역 지원 유세하라고 할 때" 등 SBS TV '야심만만'식의 털어놓기도 곁들인다. 고 PD는
태진아, 엄정화 등 인기 가수들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불법음악파일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는 LG텔레콤의 MP3폰 생산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LG가 소비자 권리를 들먹이고 있으나 불법 음악파일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기호에 편승해 매출을 늘려보고자 한다"며 "고객확보와 휴대폰 판매확대에만 혈안이 돼 음악문화를 고사시키려는 LG의 비윤리성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MP3폰으로 인한 불법음악 파일의 무차별 재생은 한국 음악산업의 붕괴로 이어지며 파일 교환의 주체인 네티즌들을 예비범법자로 만들 수 있다"고 비난하고, "저작권 침해의 해결 없이 KG와 관련이 있는 어떠한 사이트에 대해서도 음원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며 MP3폰 판매금지가처분신청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반업계의 이 같은 반발은 이동통신사들이 고성능 MP3 플레이어를 탑 재한 MP3폰을 출시하겠다고 나선 데에 대해 나온 반응으로 나온 것으로 이들은 MP3 파일을 재생해서 들을 때에는 음질이 떨어지도록 MP3폰을 만들 것을 요구해 오고 있다. 성명서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한국음원제작자협
지난 달 26일 라디오 개편에서 MBC가 '정은임의 FM영화음악'(이하 정영음)을 폐지하면서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992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정영음'은 95년 4월 종방될 때까지 영화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프로그램. 지난해 10월 8년만에 다시 전파를 탔지만 MBC는 지난달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6개월여 만에 폐지했다. MBC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밝힌 폐지 이유는 '접촉도 낮은 프로그램의 통폐합'. 우종범 라디오본부장은 "'정영음' 외에도 영화정보프로그램은 충분히 많고 영화 음악은 후속 프로그램인 '박소현의 All That Music'에서 방송이 될것"이라고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팬 사이에 폐지여론이 일고 있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다른 영화정보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 영화사의 제작부장이라고 신분을 밝힌 류모씨는 "'정영음'은 사회, 정치에 대한 냉소적이며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줬고 기존의 할리우드 영화 일색의 소개프로에서 벗어나 영화 사조에 따른 영화나 좌파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소개했다"며 아쉬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폐지반대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패러디 사이트 딴지일보의 김어준씨가 10일부터 CBS 표준 FM(98.1㎒) 문화종합정보프로그램 '저공비행'(오후 3∼5시)을 진행한다. 처음으로 라디오 MC를 맡는 김 씨는 공연, 건강, 스포츠, 대중문화, 음악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시각과 이야기로 청취자들을 만난다는 포부다. 아침편지의 발행인인 고도원씨도 MC 이효연과 따뜻하고 행복한 토크를 지향하는 시사토크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진행한다. CBS 음악 FM(93.9㎒)은 또 DJ가 없는 새로운 형식의 'BMG 스페셜'(오후 8∼10시)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DJ와 게스트의 잡담없이 두 시간 동안 음악만 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