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속에 전날 개봉된 멜 깁슨 감독의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 of the Christ)'이 미국과 캐나다 북미지역에서 첫날 2천36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십계(The Ten Commandments)'와 '벤허(Ben-Hur)'이후 가장 종교적 주제를 가진 이 영화는 재(灰)의 수요일에 맞춰 북미지역 2천6개 극장의 4천643개 스크린에서 개봉돼 배급사인 뉴마켓 필름이 전날 예상했던 1천500-2천만달러 입장수입을 단숨에 돌파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교회 등 개봉관 상영 이외의 기타 수입까지 합산할 경우는 2천660만달러였다. 뉴마켓 영화사의 롭 슈워츠 배급당당자는 이날 AP 통신 인터뷰에서 "뚜껑을 열기 전 '수난'이 2천600만-2천700만달러의 흥행을 올릴 줄 생각지 못했다"며 1억달러 대박을 예측했다. 1959년 출시된 로마시대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벤허'의 흥행기록은 7천400만 달러였고, 3년 앞서 개봉된 '십계'는 약 6천55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영화흥행집계 전문업체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는 밝혔다. 당시 수치를 오늘날 환율로 감안할 경우…
조선총독부가 시정(始政) 1주년을 기념해 한일합방 이듬해인 1911년에 발행한 기념 엽서. 한강 및 한강철교를 배경으로 한 이 엽서(위 왼쪽)에는 독도 등대 사진이 실려 있다. 이외에도 1909년 조선통감부 발행 '일한통신사업합동(日韓通信事業合同) 5주년' 기념 엽서(위 오른쪽), 조선총독부 시정 4주년(1915,아래 왼쪽), 시정 5주년(1915,아래 오른쪽) 기념 엽서도 아울러 공개됐다.
오는 3월 12일 개봉 예정인 영화 `어깨동무'에서 주인공을 맡은 그룹 NRG의 멤버 이성진씨.
네티즌들은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 중 기대작으로 송강호ㆍ문소리 주연의 '효자동 이발사'(감독 임찬상)를 최고로 꼽았다. 예매사이트 티켓링크가 13-23일 홈페이지(www.ticketlink.co.kr)를 통해 네티즌 1천75명에게 '2004년 상반기에 가장 기다려지는 한국 영화는?'이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효자동 이발사'는 전체의 52.7%에 해당하는 567명에게서 클릭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5.8%를 얻은 전도연ㆍ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감독 박흥식)가 차지했으며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15.26%)가 뒤를 이었다.
한국정신대연구소 등 4개 단체는 26일 국가인권위 배움터에서 `이승연 누드집 사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시 생각한다'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고 12일 이승연 누드집 제작발표에서 19일 공개 소각.폐기까지의 사건진행과정과 사회적 대응을 되돌아보며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이선이 한국정신대연구소 연구원은 "누드 사진집은 여성의 벗은 몸을 아름답게 찍어서 남성의 성욕을 자극하고 포르노는 수동적이고 편리한 여성을 내세워 남성의 시각에서 섹스는 강간이라는 이미지를 유포시키는 도구"라며 "위안부를 주제로 한 이승연의 누드집은 이 점을 간파한 사람들을 분노시켰다"고 말했다. 이씨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조직적, 집단적으로 행해진 강간 제도의 피해자들에 관한 문제로 사과와 배상을 통한 청산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위안부 문제는 도구화나 대상화될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현되고 오래도록 기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교육을 위한 교사모임 정용운씨는 "민족적 수치의 성상품화로 요약되는 이승연 누드의 가장 큰 문제는 상업적으로 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하려던 데에도 있지만 살아있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갔던 조선 사기장들과 그 후손이 이룩해놓은 도자기 문화를 탐방한 3.1절 특집다큐멘터리 '조선사기장과 도자기전쟁'이 3월 1일 밤 11시 MBC TV를 통해 방송된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갔던 사기장들은 부와 명성을 쌓으려는 일본의 영주 밑에서 노역을 하면서 규슈의 6대 가마를 열어 오늘날 일본을 도자기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작진은 이중 경남 사천이 고향인 것으로 알려진 사기장 존계(尊階)가 호소카와 산사이 영주 밑에서 열어 놓은 아가노(上野) 가마 등 세 개 가마를 취재해 이들 가마가 일본 도자기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보여준다. 존계의 11대 직계 후손인 아가노 사이스케(82)씨는 상감청자를 빚어 일본에서 문화훈장을 두 차례나 수상한 도자기계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존계를 데리고 왔던 호소카와 산사이 영주의 후손인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가 도공으로 변신해 도자기를 빚고 있는 것도 묘한 인연이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홍예원 기자는 "조선의 사기장들이 일본에 왜 끌려갔고, 그들이 일본 도자기 문화에 어떤 공언을 했는지를 알아보고 잃어버렸던 명성을 되찾으려는 우리의 노력 등도 담았다"고 말했다.
동료 탤런트와의 폭행사건으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탤런트 윤다훈(39)씨가 27일부터 경기 안양시 노인복지센터에서 치매노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친다.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법원의 사회봉사명령에 따라 윤씨가 거동이 불편한 치매노인들에게 식사 및 목욕 보조 활동을 벌이고 안양지역의 `노인연극단' 소속 노인들에게 연기를 지도하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총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윤씨는 3주간에 걸쳐 하루 9시간씩 이같은 봉사활동을 하게된다. 보호관찰관 황인권씨는 "윤씨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팬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속죄하는 뜻으로 어떤 힘든 일도 마다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사회봉사명령이란 범죄자를 교도소나 소년원 등 수용시설에 보내는 대신 일정시간동안 사회에 유익한 근로봉사를 하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 89년 보호관찰제 도입으로 청소년에 한해 실시되다 97년부터 성인에게까지 확대됐다. 그간 영화배우 이경영.탤런트 이승연.가수 강산에 씨등 연예인과 박지만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 등 유명인들이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성실히 봉사활동을 이행했으며 이중 이경영씨는 봉사활동을 했던 장애인 학교에서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
'제6회 대한민국 화성서예대전'이 오는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도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예정인 가운데 집행위원회가 3월1일부터 3일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수원화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한민국화성서예대전 집행위원회가 주관, 수원시가 후원하는 화성서예대전은 서예·문인화·전각·선묵화·한글·현대서예·서각 등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작품출품 자격은 18세 이상 내국인에 한하며 출품료는 5만원이다. 심사는 초대작가 및 집행위원회에서 추천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맡게 되며, 대상 1점에게는 상금 5백만원, 우수상 3점은 상금 각 2백만원, 특상 5점은 각 50만원, 삼체상에는 서원단계 벼루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특선 및 입선, 효원문화상 등을 시상한다. 심사발표는 3월 10일 경기도내 일간지, 4월호 월간 서예문인화, 월간서예, 수원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며, 시상식은 4월 24일 오후 2시 도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원서는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ne,kr)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031)267-0041
용인 송담내학내에 위치한 석담미술관(관장 전창화)이 오는 3월 12일까지 '용인중견작가 10인 10색전'을 열고 있다. 용인에 근거지를 두고 활발히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50대 이상 작가들의 작품으로 작가마다의 강한 개성과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희중의 '풍류기행'은 민화를 소재로 다채로운 색감을 조화롭게 표출하고 있으며, 해체주의적 성격이 강한 작품 '새'를 선보인 이왕용은 컵, 접시, 화병 등 기물 본래의 용도를 폐기해 다시 조합, 새라는 이미지로 부활시켰다. 용인시 원삼면에서 '원삼회'로 활동중인 원로작가 이상학은 몽환적 성격의 추상화 '마음의 향연'을, 여성 원로화가 권기옥은 한국산하의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자연을 소재로 한 수묵담채화 '모란, 산'을 내놓았다. 돌 작업으로 유명한 김동호의 '내향적원형'은 짙은 검은색돌 '오석' 위에 화강석 두 막대를 대칭적 칼라로 표현, 같은 환경 위에서 서로 다른 삶의 지향점을 표현했다. 도홍록은 스테인레스 스틸을 이용해 '드로잉2004-1'을 선보였으며, 분청을 이용한 작품 '공존'(coexistence)을 선보인 임진호는 떡살무늬, 전통문양을 그려 넣어 한국적 미를 제시, 마순광은…
중국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는 자신의 소리를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친구 종자기(鍾子期)가 있었기에 더욱 아름다운 거문고 소리를 낼 수 있었다. 종자기가 없었다면 백아에게 있어 자신의 거문고 소리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을 것이다. 예술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누군가 봐주고 이해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줄 때 예술은 그 빛을 발한다. 공연·전시 공간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에 비해 지방의 경우 백아를 알아봐 줄 종자기를 찾기가 힘들다. 각 지역별로 문화예술공간 짓기에 열을 내고 있지만 덩그마니 건물 짓기에만 바쁠 뿐 지역예술이란 알맹이를 제대로 담을 만한 그릇이 되리란 기대는 빗나가기 일쑤다. 예컨대 신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용인시의 경우 경기도박물관, 한국민속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들어서 있지만 문화마인드가 담보돼 있는 예술공간은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 서울을 활동무대로 삼던 예술인들이 넓은 공간과 조용한 주변 환경을 찾아 터를 옮겨오고 있는 추세지만 용인은 아직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일까, 지금껏 마땅한 전시공간이 없어 미술인들의 작품을 만나볼 기회가 드물었다. 미술관은 고사하고 전시관이라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