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갔던 조선 사기장들과 그 후손이 이룩해놓은 도자기 문화를 탐방한 3.1절 특집다큐멘터리 '조선사기장과 도자기전쟁'이 3월 1일 밤 11시 MBC TV를 통해 방송된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갔던 사기장들은 부와 명성을 쌓으려는 일본의 영주 밑에서 노역을 하면서 규슈의 6대 가마를 열어 오늘날 일본을 도자기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작진은 이중 경남 사천이 고향인 것으로 알려진 사기장 존계(尊階)가 호소카와 산사이 영주 밑에서 열어 놓은 아가노(上野) 가마 등 세 개 가마를 취재해 이들 가마가 일본 도자기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보여준다. 존계의 11대 직계 후손인 아가노 사이스케(82)씨는 상감청자를 빚어 일본에서 문화훈장을 두 차례나 수상한 도자기계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존계를 데리고 왔던 호소카와 산사이 영주의 후손인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가 도공으로 변신해 도자기를 빚고 있는 것도 묘한 인연이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홍예원 기자는 "조선의 사기장들이 일본에 왜 끌려갔고, 그들이 일본 도자기 문화에 어떤 공언을 했는지를 알아보고 잃어버렸던 명성을 되찾으려는 우리의 노력 등도 담았다"고 말했다.
동료 탤런트와의 폭행사건으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탤런트 윤다훈(39)씨가 27일부터 경기 안양시 노인복지센터에서 치매노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친다.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법원의 사회봉사명령에 따라 윤씨가 거동이 불편한 치매노인들에게 식사 및 목욕 보조 활동을 벌이고 안양지역의 `노인연극단' 소속 노인들에게 연기를 지도하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총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윤씨는 3주간에 걸쳐 하루 9시간씩 이같은 봉사활동을 하게된다. 보호관찰관 황인권씨는 "윤씨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팬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속죄하는 뜻으로 어떤 힘든 일도 마다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사회봉사명령이란 범죄자를 교도소나 소년원 등 수용시설에 보내는 대신 일정시간동안 사회에 유익한 근로봉사를 하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 89년 보호관찰제 도입으로 청소년에 한해 실시되다 97년부터 성인에게까지 확대됐다. 그간 영화배우 이경영.탤런트 이승연.가수 강산에 씨등 연예인과 박지만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 등 유명인들이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성실히 봉사활동을 이행했으며 이중 이경영씨는 봉사활동을 했던 장애인 학교에서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
'제6회 대한민국 화성서예대전'이 오는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도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예정인 가운데 집행위원회가 3월1일부터 3일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수원화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한민국화성서예대전 집행위원회가 주관, 수원시가 후원하는 화성서예대전은 서예·문인화·전각·선묵화·한글·현대서예·서각 등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작품출품 자격은 18세 이상 내국인에 한하며 출품료는 5만원이다. 심사는 초대작가 및 집행위원회에서 추천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맡게 되며, 대상 1점에게는 상금 5백만원, 우수상 3점은 상금 각 2백만원, 특상 5점은 각 50만원, 삼체상에는 서원단계 벼루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특선 및 입선, 효원문화상 등을 시상한다. 심사발표는 3월 10일 경기도내 일간지, 4월호 월간 서예문인화, 월간서예, 수원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며, 시상식은 4월 24일 오후 2시 도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원서는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ne,kr)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031)267-0041
용인 송담내학내에 위치한 석담미술관(관장 전창화)이 오는 3월 12일까지 '용인중견작가 10인 10색전'을 열고 있다. 용인에 근거지를 두고 활발히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50대 이상 작가들의 작품으로 작가마다의 강한 개성과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희중의 '풍류기행'은 민화를 소재로 다채로운 색감을 조화롭게 표출하고 있으며, 해체주의적 성격이 강한 작품 '새'를 선보인 이왕용은 컵, 접시, 화병 등 기물 본래의 용도를 폐기해 다시 조합, 새라는 이미지로 부활시켰다. 용인시 원삼면에서 '원삼회'로 활동중인 원로작가 이상학은 몽환적 성격의 추상화 '마음의 향연'을, 여성 원로화가 권기옥은 한국산하의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자연을 소재로 한 수묵담채화 '모란, 산'을 내놓았다. 돌 작업으로 유명한 김동호의 '내향적원형'은 짙은 검은색돌 '오석' 위에 화강석 두 막대를 대칭적 칼라로 표현, 같은 환경 위에서 서로 다른 삶의 지향점을 표현했다. 도홍록은 스테인레스 스틸을 이용해 '드로잉2004-1'을 선보였으며, 분청을 이용한 작품 '공존'(coexistence)을 선보인 임진호는 떡살무늬, 전통문양을 그려 넣어 한국적 미를 제시, 마순광은…
중국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는 자신의 소리를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친구 종자기(鍾子期)가 있었기에 더욱 아름다운 거문고 소리를 낼 수 있었다. 종자기가 없었다면 백아에게 있어 자신의 거문고 소리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을 것이다. 예술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누군가 봐주고 이해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줄 때 예술은 그 빛을 발한다. 공연·전시 공간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에 비해 지방의 경우 백아를 알아봐 줄 종자기를 찾기가 힘들다. 각 지역별로 문화예술공간 짓기에 열을 내고 있지만 덩그마니 건물 짓기에만 바쁠 뿐 지역예술이란 알맹이를 제대로 담을 만한 그릇이 되리란 기대는 빗나가기 일쑤다. 예컨대 신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용인시의 경우 경기도박물관, 한국민속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들어서 있지만 문화마인드가 담보돼 있는 예술공간은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 서울을 활동무대로 삼던 예술인들이 넓은 공간과 조용한 주변 환경을 찾아 터를 옮겨오고 있는 추세지만 용인은 아직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일까, 지금껏 마땅한 전시공간이 없어 미술인들의 작품을 만나볼 기회가 드물었다. 미술관은 고사하고 전시관이라 해야
"지난 4년간 수원지역에서 볼모지나 다름없던 현대무용을 나름대로 알리는데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26일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이선화 무용단 정기공연 '2004청소년을 위한 춤축제'를 개최한 이선화씨(34세). 이 단장은 이번 정기공연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그간 도교육청 등 각종 콩쿨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독무와 군무 등으로 다양하게 무대에 올려 그간의 기량을 선보이게 했다. 또한 박현석, 김선홍 등 대학생 솔로 무용수 등을 초청, 다이나믹한 동작의 현대무용을 관객에 선사해 갈채를 받았다. "4년 전만 해도 수원지역에서 현대무용을 교습하는 곳이 저의 이름을 딴 학원밖에 없었고 대다수 지역민이 현대무용을 발레라고 오인할 정도로 생소한 분야였죠" 그는 인근 중고등학교의 특활활동 시간에 자원봉사로 나서 그간 수원지역에서 인지도가 취약한 현대무용을 소개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는 특히 현대무용 분야가 서울을 제외하곤 대학졸업이후 직업무용가로 설 수 있는 활동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특히 수원지역이 한국무용에만 매몰돼 있어 공연 한번 보기가 수월치 않아 서울에 가야하는 현실이라면서 현대무용을 더욱 알리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했다. 이를 위해 대학
우리 국민들의 예술행사 관람률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부가 3년 주기로 실시하는 '2003년 문화향수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체 예술행사 관람률은 62.4%로 2000년에 조사한 54.8%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는 주로 영화관람률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문학, 미술, 음악회, 전통예술공연, 무용 등은 관람률이 약간씩 감소했다. 1997년에 조사한 예술행사 전체 관람률은 66.8%였다. 영화관람률은 2000년 40%에서 2003년 53.3%, 대중가요 콘서트는 8.6%에서 10.3%, 연극.뮤지컬 공연은 10.9%에서 11.1%로 증가했다. 반면 순수예술분야인 문학행사는 5.1%에서 4%, 미술전시회는 11.6%에서 10.4%, 클래식음악.오페라 공연은 6.7%에서 6.3%, 전통예술공연은 7.7%에서 5.2%, 무용공연은 2%에서 1.1%로 감소했다. 예술행사의 연평균 관람횟수는 영화가 3.5회로 가장 높았고, 무용이 0.01회로 가장 낮았다. 예술행사 관람의 걸림돌로는 시간부족(36.5%)과 비용과다(30.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문화시설 이용률은 도서관 이용률이 2000년 12.4%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림이 그려진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됐다. 부산시립박물관은 25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패총에서 발굴한 유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국내 처음으로 사슴 그림이 그려진 빗살무늬토기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원전 3천년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 13㎝, 세로 8㎝ 크기의 이 토기 조각에는 두 마리의 사슴이 그려져 있으며 그림의 배치로 미뤄 토기 둘레 전체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그림은 동물의 뼈 등의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사슴의 특징만을 묘사한 단순한 모양이며 당시 사냥의 대상이었던 사슴을 그린 점과 붉은 색소를 바른 점 등으로 미뤄 의식 등 특수한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박물관측은 설명했다. 이 그림은 신석기시대의 원시미술을 부분적으로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추정돼온 울주 반구대 암각화와 회화양식이 거의 일치해 암각화의 제작 시기를 재해석하는데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토기 조각은 지난 1999년 발굴된 유물속에 포함돼 있었으나 흙에 덮여있었고 당시 발굴된 토기 조각만 수만조각에 달해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다. 박물관 하인수 학예연구관은 "현재로서는 조각밖에 발견되지 않
예술인들의 30.9%가 창작활동과 관련해 월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부가 25일 발표한 '2003년 문화예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학.미술.사진.음악.국악.무용.연극.영화.대중예술 등 10개 분야 예술인 1천947명 가운데 창작활동과 관련한 월평균 수입이 전혀 없다는 예술인이 30.9%, 1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사람이 13.7%였다. 이어 11만-20만원은 4.1%, 21만-50만원은 8.5%, 101만-200만원은 14.3%, 201만원 이상은 16.9%였다. 2000년 조사와 비교해 10만원 이하 저소득 예술인은 29.1%에서 44.6%로, 201만원 이상 고소득 예술인은 14.3%에서 16.9%로 증가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났다.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관련한 지출액은 21만-50만원이 26.5%, 10만원 이하가 19.4%, 11만-20만원이 12.5%, 101만-200만원이 9.9%, 지출없음이 7.7%, 201만원 이상이 6.2%의 순이었다. 예술활동에 대해서는 62.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16.7%는 불만족을 표시했다. 예술인들은 사회적 평가, 창작발표의 기회, 예술인 및 예술활동에 대한 지원, 예술활동의…
"어쨌든 스파이는 신전을 지키던 창부(娼婦)에 이어 인류 역사상 두번째로 오래된 전문 직업이다." 「CIA주식회사」(프레드 러스트만 지음. 박제동 옮김)는 스파이 백과사전이라 부를 만하다. 첩보전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전쟁에서 이기는 비즈니스 첩보술'이란 부제에서 드러나듯 특히 산업스파이, 기업스파이, 경제스파이들이 전세계 산업현장을 무대로 벌이는 정보전쟁의 구체적 실상을 실제 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인 미국 CIA에서 24년간 비밀임무를 수행한 베테랑. 미군 소장에 해당하는 `상급첩보서비스'(SIS)멤버로서 CIA의 전설적인 비밀 훈련시설인 `농장(Farm)'의 교관을 역임했다. 퇴직 후 비즈니스 첩보업계의 선구자인 CTC인터내셔널사를 설립해 리더로서 활동중이다. 이런 저자의 이력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첩보전쟁의 최일선에서 뛴 저자의 현장경험이 생생하게 녹아있다. 저자는 정보수집의 온갖 방법중에서 첩보업계 용어로 `휴민트'(HUMINT)라 부르는 인적 정보원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 첩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적의 사정에 정통한 정보원의 중요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