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적 현안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섬 독도. 몇 년 전부터 독도 편입문제를 놓고 일본과 심각한 갈등 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치, 사회, 역사적 차원에서 우리영토인 '독도를 지키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반면 독도를 문화적, 학술적으로 접근하거나 문화적 시각으로 독도 문제를 풀어낸 예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독도에 대한 관심과 이미지들을 예술적 차원에서 접근, 독도에 우리의 문화를 심어내는 뜻 깊은 전시가 마련돼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대 박물관과 미술관 주최로 인천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열리는 '독도 진경전'.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초대작가들은 강경구 구본창 김선두 문주 민정기 박대성 서용선 손장섭 엄정순 육근병 이왈종 이종상 이형우 임옥상 전수천 한운성 한진만 황인기 등 18명이다. '독도 진경전'은 이 작가들이 직접 독도 탐방을 통해 체험하고 느낀 감동을 36점의 판화에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판화뿐 아니라 독도 풍경을 담은 사진 10점과 관련 영상물도 함께 상영한다. 이들 작가들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서울대학교 박물관과 미술관의 지원으로 독도를 탐방, 2회의 특별전을…
250여 년 전 전국을 유랑하며 한반도 산하 곳곳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1690∼1752). 그는 집도 절도 마다하고 25년간 정처 없이 떠돌며 각 지역의 지리뿐 아니라 역사, 정치, 심리 등을 기록했다. 그 결과물인 '택리지'는 조선후기 '정감록'과 함께 가장 많이 읽힌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현장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각 지역의 특산물이 무엇이고 물류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고, 풍수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전국의 지세와 명당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었고, 산수유람가들에게는 여행가이드북이 되었다. 250여 년이 지난 최근 그의 현장 정신을 계승한 책 신정일의 '다시쓰는 택리지'(총5권·휴머니스트)가 출간돼 관심을 끈다. 낙동강에서 시작해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에 이르기까지 5대 강을 도보로 행진한 신씨(50). 그는 5대 강뿐 아니라 지난 25년 간 전국의 수 백 개 산을 올랐으며, 1천여 회에 달하는 답사여행도 다녔다. 전주에 본부를 둔 문화단체인 향토현문화연구소를 기반으로 혼자 혹은 답사반과 함께 전국토 현장을 누비며 '택리지' 다시 쓰기에 나선 것이다.…
KBS 2TV 건강정보 프로그램 '비타민'(연출 이용우)이 '몸짱만들기' 프로젝트를 내걸자 무려 4천300여명의 주부들이 몰려들었다. 지난 1∼5일 기혼여성, 체중 60㎏ 이상 등의 조건을 내걸고 인터넷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모두 4천3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고 '비타민' 제작진이 말했다. 이중 서류심사로 100명을 뽑은 뒤 의료진 개별 면접, 비만도 체크, 설문조사 등을 거쳐 서울과 시흥에 사는 29세, 39세 주부 2명을 도전자로 최종 선발했다. '비타민'은 의료진이 주도적으로 짠 8주간의 '건강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식이요법,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등을 소화하며 '몸짱아줌마' 정다연(39)씨가 중간중간 운동법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프라이즈 세계사 100」(릭 바이어 지음)은 인류 역사상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 100가지를 엮은 책이다. 저자는 미국 '히스토리 채널'에 다큐멘터리를 제공하는 '스매쉬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역사 전문 프로듀서. 책은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의 이면에 있었던 일화들을 짤막짤막하게 소개했다. 유럽이 십자군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던 1212년, 독일과 프랑스에서 수만 명의 소년들이 '소년 십자군'에 지원했다. 이들의 대부분은 알프스와 지중해를 넘던 중 기아와 일사병, 폭풍으로 죽었고 노예 상인에게 팔려 가기도 했다. 프랑스의 양치기 소년 스테판 클로아는 예수님이 자신에게 성지를 회복할 소년군을 일으키라고 예언했다고 주장했고, 독실한 신도들은 이에 자극받아 아이들을 사지로 내몰았다고 전한다. 저자는 그러나 이 민간 전설이 집단적인 범죄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는 심리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한다. 16세기 후반 중동에서 들어온 커피가 유럽을 휩쓸었을 때, 바티칸의 사제들은 이것이 이슬람 이교도들의 악마적인 음료라며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 교황 클레멘트 8세는 커피를 시음하고 도리어 축복했다. "이 악마의 음료는 정말 맛있군. 이것을 이교도들만…
국악 교육도 자격증 시대가 열렸다. 올 초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 개원한 한국국악교육원(원장 이인원)은 2004년도 제1차 국악지도사 1급 자격시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악인 양성 사업을 시작한다. '국악지도사'는 교육인적자원부 소관의 민간자격협회가 인증하는 국악교육 자격증으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및 전문교육 기관에서 국악 교육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종류는 초급과정인 3급, 중급과정인 2급, 전문가 과정인 1급 등 3단계. 1급 자격증을 위한 이번 제1차 시험은 12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 서류 및 실기 시험을 거쳐 다음달 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응시자격은 전문대 또는 음대 졸업생 및 졸업 예정자, 국악연주 단체 3년 이상 종사자, 무형문화재 전수 및 이수자 등이며, 자격종목은 사물놀이, 가야금, 거문고, 해금, 단소, 대금, 피리, 민요, 판소리, 전통무용 등 10개 종목이다. 합격자들에게는 국악교육원 본원 및 전국 분원 강사로 파견하거나 유치원, 초.중등학교 국악강사로 추천하는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험에 이어 오는 4월에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과정도 차례로 개설된다. 국악교육원은 이를위해 국악이론과 사물놀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견 작곡가 4인이 한데 '뭉쳤다'. 최영섭 이수인 이안삼 임긍수 등 4명의 작곡가들이 최근 '4인 작곡가회'를 결성, 음반 제작을 비롯한 공연, 출판물 제작 등 창작 활동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한 것. 특히 각기 다른 개성과 음악성을 지닌 이들 작곡가들이 함께 음반을 만들기로 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음반은 오는 8월 중순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4인 작곡가회'를 주도한 이안삼(한국예술가곡연합회 회장)씨는 "우리 예술가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뭔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첫 음반에는 작곡가당 4편의 대표곡과 4편의 신곡 등 8곡씩, 모두 32곡이 실릴 예정이다. 대표곡으로는 최영섭 작곡의 '그리운 금강산' '추억', 이수인 작곡의 '고향의 노래' '내 맘의 강물', 이안삼 작곡의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솟대', 임긍수 작곡의 '강건너 봄이 오듯' '초혼' 등이 실리게 된다. 또 신곡은 최영섭 작곡.권선옥 작시 '꿈꾸는 마음', 이수인 작곡.박수진 작시 '그리운 얼굴', 이안삼 작곡.전경애 작시 '불꽃', 임긍수 작곡.김명희 작시 '갈대도 아닌데' 등을 포함, 6월까지 작품을…
가수 패티 김의 딸로 유명한 가수 카밀라(27)가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카밀라는 잠실올림픽공원 빅탑시어터에서 종영날짜를 정하지 않고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페임」(연출 윤호진)의 여주인공 `카르멘' 역으로 오는 15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이로써 카르멘 역은 가수 쏘냐, 김소향, 카밀라의 트리플(triple) 캐스팅 체제로 진행된다. 미국 UCLA대학 재학 시절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했던 카밀라는 지난해 앨범 `인트로스펙트'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SBS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세븐데이즈'(연출 남상문)가 MC 임성훈씨를 새 진행자로 내세운 첫 방송에서 시청률이 수직 상승, 고무돼 있다. 8일 임씨가 처음 진행한 '생방송 세븐데이즈'는 수도권 기준 17.1%(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프로그램 개편 전의 평균 시청률 9.5% 보다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남상문 PD는 "밤 시간에 시사소식을 편안하게 전달하기 위해 친근한 이미지의 임성훈씨를 진행자로 기용하고 코너도 장기 취재물 중심으로 개편한 게 일단 시청자의 눈길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생방송 세븐데이즈'는 화제가 된 뉴스의 현장이나 인물 등을 뚜렷한 시각을 갖고 7일간 관찰, 기록하는 '세븐데이즈 속으로' 코너를 신설하는 등 시사를 차분히 들여다보는 방향으로 코너를 개편했다.
코미디계의 귀공자 정준호와 80년대 `꽃미남' 손창민이 영화 `나두야 간다'(제작 화이트리 엔터테인먼트)에서 `투 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롯데시네마가 처음으로 배급할 `나두야 간다'는 삼류소설가 동화가 조직폭력배 보스 만철의 자서전 대필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로 `가족시네마'와 `봉자'의 조감독을 맡았던 정연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정준호와 손창민이 각각 삼류소설가와 조직폭력배 보스로 등장하는 것을 비롯해 전미선, 정소영, 서동수, 권용운, 이준혁, 강성필, 임세호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12월 촬영을 시작해 5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11일 오후 3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 필름)가 개봉주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5일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8일까지 나흘간 전국 177만7천466명(4일 일부 극장 전야제 포함)을 동원해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의 5일간(일부 극장 전야제 포함) 성적인 기존의 최고 기록 167만6천명을 넘어섰다. 또 7-8일 서울에서만 29만9천847명을 동원해 주말 이틀간 서울 관객 기준으로 본 성적에서도 '반지의 제왕'의 24만1천명 기록을 경신했다. '실미도'의 경우 개봉주에는 서울 이틀간 19만2천명을, 전국 5일간 159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태극기…'는 개봉일인 5일 전국 400개 스크린에서 32만4천명을 동원해 개봉일 최다관객 동원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주말 기준 스크린 수는 서울 110개, 전국 443개. 배급사는 스크린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8일 서울지역 역대 최다 관객수 기록을 돌파한 '실미도'는 7-8일 서울 40개 스크린에서 8만9천명을 동원했다. 9일까지 전국 관객 수는 933만5천명이었으며 서울 관객은 273만6천명, 전국 220개 스크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