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주인공 현수(권상우)를 유혹하는 떡볶이집 아줌마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는 김부선이 `인어공주'(제작 나우필름)에 출연한다. 박흥식 감독, 전도연 주연의 `인어공주'는 20대 우체국 여직원이 20여년 전 어머니의 젊은 시절인 해녀로 돌아가 지금의 아버지인 집배원과 달콤한 사랑을 나눈다는 줄거리의 판타지 멜로물.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서 김부선은 주인공의 딸 나영(전도연)의 우체국 선배 정언니로 등장한다. 김부선은 83년 `여자가 밤을 두려워하랴'로 데뷔한 뒤 `애마부인3', `토요일은 밤이 없다' 등을 통해 80년대 에로스타로 각광을 받았으며 90년대 중반 이후에도 `비트', `너에게 나를 보낸다', `H' 등에 조연으로 출연해왔다.
방송위원회 산하 연예오락 제2심의위원회(위원장 최충웅)는 동아TV가 방송한 `도전 신데렐라-한국편' 4편에 대해 `시청자 사과 및 편성책임자와 프로그램 관계자의 징계'를 결정했다. 심의위는 "이 프로그램이 성형수술의 효과를 과신케 하고, 의료진에 대한 간접광고 효과를 주었으며, 청소년보호 규정 및 협찬 고지규칙을 위반했다"고 징계사유를 설명했다. 심의위는 또 "청소년보호시간대인 낮에 편성돼 청소년들에게 외모와 성형수술에 대한 균형 있는 가치관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전 신데렐라'의 미국편 8편은 성형수술의 긍정적 측면을 다루고 있음에도 구체적인 규정위반사항이 없어 `경고' 조치했다고 방송위는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여성민우회와 서울YWCA 등 여성.시민단체로부터 성형수술 조장과 외모지상주의 등 여성상품화 조장, 간접광고 등을 이유로 강한 비판을 받아 왔다. 방송위는 앞서 동아TV에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으며 `동아TV는 `해당 프로그램의 순환 재방 계획이 없으며 후속편에 대해서도 지적된 모든 문제점을 해소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탤런트로 활동중인 유 민(일본명 후에키 유코)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본영화 `신설국(新雪國)이 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수입심의를 통과했다. `신설국'은 성애 장면을 두세 차례 담고 있으나 노출 수위가 그리 높지 않고 변태적인 장면도 없어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사 동아수출공사는 신청 순서를 교체해 최대한 빨리 등급분류를 마친 뒤 27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신설국'은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의 첫 수혜작이 될 전망이다.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 조치와 함께 2004년 1월부터 국제영화제 수상작이 아닌 성인 등급의 일본영화도 수입이 허용됐으나 지난달 29일 영등위는 무라카미 류 감독의 `도쿄 데카당스'에 대해 수입추천을 불허했다. 이날 수입심의를 통과한 무라카미 류 감독의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수입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기대하고 있는데다 3월 이후 개봉한다는 방침에 따라 아직 등급분류를 신청하지 않았다.
6일 개봉하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국내 영화사상 가장 많은 전국 440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한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4일 전했다. 이는 전국 극장연합회 기준 전국 1천271개 스크린 중 34.6%에 해당한다. 이전까지 최다 규모로 개봉된 영화는 지난 해 12월 415개 스크린에서 선보인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 최근 흥행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는 '실미도'의 경우 3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380개까지 스크린 수를 늘린 바 있다. 장동건, 원빈, 이은주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두 형제의 운명을 그린 영화로, 순수 제작비만 147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김덕수가 이끄는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단이 미주 지역 순회 공연에 나섰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미국 뉴욕, 코네티컷 미들타운, 루이지애나 루스톤 등 10개 도시와 캐나다 토론토를 순회하는 일정으로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사물놀이패는 '문굿' '삼도 설장고가락' '삼도 농악가락' '판굿' 등 신명나는 공연과 함께 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물놀이 강습, 코널대학 등 5개 대학에서 사물놀이를 주제로 한 워크숍 등도 가질 예정이다. 해마다 해외 공연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이번 미주 공연에 이어 다음달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6월 2차 미주 투어, 9월 일본 등 아시아 5개국 투어, 10월 3차 미주 투어도 가질 계획이다. 6월에 있을 2차 미주 투어에서는 워싱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예정돼 있다.
국악교육의 경험이 부족한 교사들에게 민요와 판소리 등 우리 소리를 청소년들에게 쉽게 지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민족음악인협회는 2월 10일과 17일 현직 음악교사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사 음악아카데미를 개최해 '민요 판소리 배우기'를 진행한다. 민음협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의 특징으로 기존 민요판소리 강습과 달리 널리 알려지고 교과서에 실린 곡을 중심으로 가창지도를 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교육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습에는 지난 2년간 편안한 진행으로 호응을 얻은 국악인 김수미씨가 '방아타령'과 '화초장타령'을 지도해 참여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불후의 명작 '소공녀'가 13일부터 15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족 뮤지컬로 부활한다. 이번에 공연될 가족뮤지컬 소공녀는 프랜시스 앨리자 버넷의 원작 소설이 아닌 영화 소공녀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다. 주인공 세라는 엄마를 잃고 군인이자 사업가인 아빠와 함께 신비의 땅 인도에서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아빠의 나라 영국이 전쟁에 참가하면서 세라의 아빠는 군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복귀한다. 아빠는 전쟁에 나가기 전 세라를 세라의 엄마가 다녔던 뉴욕 명문학교에 입학시킨다. 세라가 학교에 적응해 갈때쯤 세라의 아빠가 전사했다는 소식이 날아들고, 교장인 민친선생은 세라의 모든 물건을 뺏고 하녀로 일을 시킨다. 세라는 힘든 생활중에서도 자신이 꿈꾸고 상상하는 세계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그 상상의 세계는 현실로 이루어지는데... 이번 뮤지컬은 대형세트와 화려한 의상이 볼거리. 충돌하는 두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2층 구조의 이중무대를 디자인, 1층은 현실세계, 2층은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 이중무대는 2층의 기숙사를 무대 위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베테랑 개그우먼 서현선이 자신을 단단하게 감추고 사
지난해 8월 미국의 전쟁종식 선언에도 불구하고 한창 폭격에 휩싸여 있던 이라크의 한가운데 바그다드를 다녀온 작가들이 당시의 생생한 기억과 전쟁이 남긴 아픔을 담은 전시를 열고 있다. 과천 제비울미술관이 기획마련한 '바그다드 551km'전. 지난해 5월 제비울미술관에서 '대한민국 태극기 전'을 가진 가수 겸 화가 조영남씨가 전시 수익금을 미술관측에 기탁, 이 기금으로 작가 6명과 기자, 기획자 등 11명이 지난 8월9일부터 16일까지 이라크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바그다드를 답사하고 돌아와 그 현장을 캔버스에 옮긴 것이다. 한국에 돌아온 뒤 작가들은 약 6개월간의 작업기간을 가진 뒤 지난달 30일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6명의 작가들은 현지 답사의 추억과 느낌을 모아 드로잉 49점을 선보이고 있다. 영상, 사진, 회화 등도 함께 어우러진 전시는 일종의 방문보고회 격이다. 답사에 참여한 작가들은 평소 인물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해온 작가들로 박영숙 윤석남은 페미니즘적 성향의 작업으로 전쟁으로 인해 이중의 고통을 받고있는 이라크 여성의 삶과 절망 그리고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종구의 '주인을 찾습니다'는 폭격에 의해 무너진 이라크 정보국 건물 안에서 찾아낸
경기문화재단이 도 산하기관 13곳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해 그 파급효과가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5일 재단과 노동조합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재단은 3일 관할 행정관청인 수원시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6일 설립필증을 받은 뒤 정식 활동에 들어간다. 재단 노조는 현재 북부사무소 유남권 부소장을 위원장으로 10여명의 일반직, 계약직 직원들이 조합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결성과 관련해 유 부소장은 "재단이 창립된 지 7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올바른 방향 설정 및 문화정책을 제시해 왔는지 의문"이라며 "앞으로 노조는 재단이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행정 기관으로서 올바른 방향을 잡아가도록 견제역할을 할 것이며 직원들의 처우개선,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재단 모 관계자는 "직원들의 복지향상 등을 위해 노조가 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나 이들이 어느 정도 대표성을 갖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행정을 펼치고 있는 단체 가운데 민노총 공공연맹에 가입된 기업별 노조는 현재 예술의 전당, 민족문화추진회, 한국문예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광주비엔날레조직위, 정동극장 등이 있으
고대 그리스 정치가 솔론은 매춘을 영리 목적에 이용해 최초로 공창제를 도입하고 그 수익으로 국가 재정을 충당했다. 프랑스 사상가 장 자크 루소는 "남성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인 여성이 아이를 낳다 죽는 것이 영광"이라는 말로 현모양처론을 주창했다. 영국 소호 지역의 창녀 출신으로 현재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는 니치 로버처라는 여성은 저서 「매춘부의 역사」에서 매춘과 매춘부의 기나긴 역사를 다루면서 이런 남성 중심 가부장적 성 도덕이 착한 아내 대 나쁜 창녀라는 인류사 등식을 낳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성(姓)을 매개로 한 묵직한 연구업적들을 내고 있어 여성학자로 분류가 가능할 듯하다. 이번 책 또한 방대하고 깊이 있는 사료 섭렵과 해석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 92년 영국에서 원저가 출간된 「역사 속의 매춘부」(WHORES IN HISTORY)에서 로버처는 "나는 창녀라는 낙인이 억압의 한 형식임을 깨닫기까지 여러 해 동안 고통과 좌절의 나날을 겪었다"고 소회하고 있다. 이 책을 "진심으로 죄책감을 갖지 않는 창녀, 즉 역사에서 가장 사악한 여성의 편에서 썼다"는 저자는 남성들 뿐만 아니라 급진적 혁명적 페미니스트들조차 성매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