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2004년 새해 갑신년(甲申年) 원숭이의 해를 맞아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갑신년 잔나비 띠'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청동제십이지추'를 비롯해 총 40여 점에 이르는 12지(十二支) 및 그 중 하나인 원숭이 관련 유물이 선보인다. 출품작 중 '신정심상소학'(新訂尋常小學.1896년.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은 탐욕을 경계하기 위해 먹기를 탐하다 덫에 걸린 원숭이를 예로 들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인 원숭이탈(근대)은 봉산탈춤에서 신장수를 조롱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원숭이를 상징하고 있다. 장서각 소장 '시헌서'(時憲書.1894년)는 120년 전인 갑신년(甲申年)에 관상감에서 발간한 책력으로 연월일에 간지를 병기하고 있다. 전통시대 갑신년을 달력을 통해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출품된다. 경주의 김유신묘에는 12곳 각 방향을 맡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12지 동물상을 배열하고 있는데 실물을 떼어 전시할 수는 없는 법, 그 탁본이 선보인다, 한양대박물관 소장 '철제은입사함'(조선후기)은 원숭이가 복숭아를 따 먹는 도안이 묘사돼 있다. 원숭이의 별칭 혹은 옛말인 잔나비는 '날쌔다'를 뜻하는 '재다
수원지역 미술 동호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수원일요화가회(회장 노석순)가 스물한번째 정기전을 2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연다. 이번 정기전은 회원전과 초대작가전으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는 노석순 이재명 황은선 주인수 등 22명의 작품 90여 점을 내걸었다. 1주일에 한두차례 정도 모여 야외스케치를 하고 있는 동호회답게 주로 1전시관에서 열리는 회원들의 작품은 주로 정물, 풍경 위주의 수채화나 유화가 대부분이며 작품들이 모두 사실적이다. 자연 풍경을 소재로 한 풍경화와 꽃과 바이올린 등 정물화가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현대사회의 인간의 대표적 모습을 담은 유화, 자연을 소재로 한 드로잉도 눈에 띤다.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는 최경옥 정승국 등 2명의 초대작가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2전시실에서 30여 점의 유화, 수채화를 선보이고 있는 최씨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3전시실에서 '스스로 그러함에'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정씨는 합판 위에 황토를 덮여 그 위에 일상적 삶의 모습을 작품화했다. 화성 서신면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農夫)인 정씨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들이 재료가 되고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4일 협찬고지가 금지된 시사.보도.토론 등 프로그램 중 협찬사를 고지한 `생방송 심야토론',`미디어포커스' 등 KBS TV의 5개 프로그램에 각각 `경고'조치를 내렸다. 방송위 산하 보도교양제1심의위원회(위원장 남승자)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생방송심야토론'이 20일 방송에서 `가구협조'를 고지했고 `미디어포커스'가 20일자 방송에서 `의상협찬'을 고지해 방송법 시행령(60조 2항 3호)를 위반했으며 `추적60분' `100인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생방송 시사투나잇'도 같은 이유로 각각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이날 회의에서 캠페인을 방송하면서 `한국마사회'의 기업 표어를 함께 고지한 여수MBC에 `주의'를, 음악프로그램 청취자에게 시상품을 소개하면서 제공되는 특정 기업명과 상품명을 함께 고지한 CBS-AM에도 `경고'조치를 내렸다. 방송위원회는 "향후 동일 사례 적발시에는 방송법에 의한 엄정한 처분을 조치할 예정이며, KBS 이외 지상파 방송에서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방송위원회는 유료방송 이용요금 승인기준과 관련한 공청회를 26일 오후 1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에는 오용수 방송위 유선방송부장이 나와 발제하며 케이블방송 사업자와 위성방송 관계자, 시민단체 인사 등 9명이 토론자로 나선다.
2003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혼성 5인조 혼수상태팀의 `단무지 브라더스'가 대상으로 뽑혔다. 혼수상태팀은 단순한 두 남자의 인생을 소재로 여자 모델 3명을 등장시킨 개그를 펼쳐 개성적인 캐릭터 설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병아리 유치원'의 고교동창팀, 은상은 `하지마'의 양념반후라이드반팀과 `아파트 경비대'의 비닐봉지팀이 차지했다. 동상은 `춘식과 동식'의 BandB팀, `올드보이와 아톰'의 올드보이팀, `한낮의 TV연예'의 뭐야팀에게 돌아갔다. 24일 오후 서울 등촌동 공개홀에서 펼쳐진 개그 콘테스트에서는 30대1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9개팀 31명이 경합을 벌였다. 이날 대회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웃찾사' 시간대에 녹화 방송되며 입상한 신인 개그맨들은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코너를 맡아 `웃찾사'에 합류한다.
시사평론가 김갑수씨가 지난 5월부터 진행해 온 SBS TV `생방송 세븐데이즈'의 진행을 오는 28일 방송을 끝으로 중단한다. `세븐데이즈' 역시 한달간 휴식 기간을 가진 뒤 내년 2월 1일부터 새로운 제작진과 진행자를 내세워 새로운 포맷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김갑수씨는 2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프로그램의 제작진과 내가 정치적 편향성을 들어 공식적으로 항의를 받는다든지 말들이 많았다"면서 "뛰어난 제작진에게 누를 끼치는 것 같아 떠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일정이 조금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어떤 식으로든간에 지난 미완의 시민혁명을 완성된 시민혁명으로 만드는 일에 올인(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말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활동을 재개할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러나 "출마를 강력하게 권고받고 있지만 그건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정치적인 행위는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씨는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노무현 라디오'(www.radioroh.com)와 이를 전신으로 한 `라디오21'(www.radio21.co.kr)을 운영해 왔으나 지난 4월 대표이사와 11월 편성
내년 1월 9일 개봉될 '라스트 사무라이(The Last Samurai)'는 할리우드식 사무라이 영화. 에드워드 즈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지만 무대가 일본이고 주요 등장인물도 모두 일본인이다. 때는 메이지(明治) 천황이 바쿠후(幕府) 권력을 누르고 열도의 지배자로 나선 1870년대 일본. 천황은 서구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군대를 총포로 무장하고 사농공상(士農工商) 제도를 폐지한다. 또한 폐도령(廢刀令)과 단발령(斷髮令)을 내려 무사들이 칼을 차고 다니는 것을 금지하고 길거리에서 촌마게(일본식 상투)를 자르자 사무라이(侍)들은 거세게 반발한다. 줄거리는 태평양 너머 미국에서 시작된다. 남북전쟁이 끝난 뒤 제7기병대 출신의 미군 대위 네이든 알그렌은 총기회사의 선전장에서 사격술 시범이나 보여주면서 술로 소일한다. 그런 그에게 일본 고위관료 오무라가 천황군 교관으로 일해줄 것을 제안한다. 1876년 일본으로 건너온 네이든은 사격술을 가르치며 천황군의 근대화에 힘쓴다. 그가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무라는 메이지 유신에 끝까지 저항하던 무사집단 가쓰모토 부대를 공격할 것을 명령한다. 네이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지난 17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신문로 씨네큐브에서 `아듀 2003! 한국영화 화제작 다시보기'라는 제목으로 화제의 한국영화 4편을 앙코르 상영하고 있는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이광모)은 31일까지 예정된 상영기간을 내년 1월 15일까지로 연장하는 동시에 상영작 3편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감독 김기덕), `바람난 가족'(임상수),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 `오구'(이윤택)가 차례로 선보이고 있으며 6일부터 `선택'(홍기선), `살인의 추억'(봉준호), `지구를 지켜라'(장준환)가 가세한다. 이 가운데 `바람난 가족', `질투는 나의 힘', `오구', `선택'은 외국인을 위해 영문 자막이 제공된다. ☎(02)2002-7770
성탄절을 맞아 대부분의 시민들은 가까운 성당과 교회를 찾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거나 집에서 가족과 함께 성탄의 의미와 지난 한 해를 되새기며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이날 명동성당과 중구 영락교회 등 천주교와 개신교계는 일제히 성탄 기념 미사와 예배를 갖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세속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쾌락주의로 병들어 가는 낡은 생활을 청산하고 가정 공동체의 복원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명동성당에서는 낮 12시 이성만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신도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 미사를 봉헌했고, 개신교계도 성탄 특별예배를 올리며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진석 카톨릭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외면 말고 나눔과 사랑으로 함께 하고 생명보존과 사형제도 폐지 등으로 생명의 존귀감을 알리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자"면서 "정치인들은 누구보다도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만5천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2003 한국교회 성탄절 큰잔치' 행사를 가졌고 오후 8시께 시청에서 대학로
경기도박물관은 현재 전시중인 '스페인 성화 특별전-천국의 열쇠'에 맞춰 전시기간인 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어른들을 위한 스페인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주 토요일인 20일 처음으로 영화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을 상영한데 이어 27일에는 '그녀에게'를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한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최신작으로 전작 '네 어머니의 모든 것'에 이어 세상의 어머니들에게 찬사와 존경을 보내며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유럽 영화상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비롯한 감독상, 작가상, 그리고 관객이 뽑은 최우수 감독상(이상 페드로 알모도바르)과 최우수 남우주연상(자비에르 카마라)까지 거머쥐며 작품성과 더불어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2003년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 아카데미 감독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평단 뿐 아니라 전세계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031)288-5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