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8월 23일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인천 시내버스를 타고 나타난 군인들이 군경 합동진압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폭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수사당국은 처음에 이들이 `무장공비'라고 했다가 이튿날 `군 특수범들의 난동사건'으로 정정한다. 이들은 인천 앞바다 실미도에서 북파훈련을 받던 684부대 공작원. 오랫동안 사건의 진실이 묻혀 있다가 80년대 후반부터 간간이 이들의 존재가 알려지며 어두운 역사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다. 24일 개봉 예정인 `실미도'(공동제작 한맥영화ㆍ시네마서비스)는 소설과 방송 다큐멘터리로 일면이 소개된 이 비극적 실화를 스크린으로 끌어낸 영화. 등장인물의 캐릭터는 가공이지만 주변 정황은 역사적 사실과 일치한다. 영화는 68년 1월 21일 `박정희의 목을 따러' 침투한 북한의 124군 부대가 청와대 인근 자하문까지 이르렀다가 경찰에 발각돼 교전 끝에 모두 전사하고 김신조만 삼청공원 뒷산에서 체포돼 기자회견을 벌이는 이야기와, 월북자의 아들인 주먹패 강인찬(설경구)이 결혼식장을 습격해 상대파 보스에게 칼을 꽂고 도망가다가 붙잡힌 뒤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는 이야기를 교차편집한 화면으로 시작한다. 68년 4월 창설돼 684부대로 불
네티즌들은 `반지의 제왕'을 최고의 할리우드 영화 시리즈로 꼽았다.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가 8∼13일 이용자 4천1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7일 3편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반지의 제왕'이 65.5%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스타워즈'는 11.1%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고 `인디아나 존스'(10.7%), `매트릭스'(8.6%), `해리 포터'(4.0%)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0대들은 판타지 소설, 20대들은 토익 등 어학관련 서적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 대표 조유식)이 올 한해 도서판매 통계를 바탕으로 세대별ㆍ성별 베스트셀러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대들의 베스트셀러 1.2.3위는 각각 베르베르의 「나무」,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었다. 판타지 소설이 10대 사이에 인기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 5탄의 경우 11월에야 출간됐음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한글판에 앞서 출간된 원서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역시 베스트셀러 10위권(남성 7위, 여성 5위)에 올라 있다. 성별로 보면 10대 남성들은 「세계사 100장면」「과학의 즐거움」「공부기술」등 학업ㆍ교양 관련 서적을, 10대 여성들은 「내 생애의 아이들」「그 놈은 멋있었다」「창가의 토토」등 감성적인 책을 많이 구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사이에선 토익, 토플 등 어학관련 서적이 단연 인기가 높았다. 남성의 경우 토익 학습서인 「토마토」독해편, 청취편이 1.2위에 올
삶의 순간 순간을 렌즈에 포착해 의미를 부여하는 사진예술은 이제 미술, 음악 등에 뒤지지 않는 하나의 예술분야로 그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최근 사진예술을 공부하고 있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원에서 활동중인 여성 아마추어 모임 '연지곤지' 또한 10년 넘게 사진예술을 공부하며 전시회를 열고 있는 프로 못지 않은 사진 예술가들이다. '연지곤지'가 현재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10회째 회원전 '사유(思惟)'전을 열고 있다. 17일까지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회원 '김정자' '김해경' '김해숙' '기노경' 등 4명은 자연과 일상을 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눈 덮인 개울 사이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 얼음 위로 비치는 선명한 나무 그림자 등을 담은 김해경의 작품은 쉽게 스쳐지나가기 쉬운 작은 부분을 잘 포착해 내고 있다. 자연 풍경을 연못에 비친 그림자와 대비시켜 대칭을 이루는 등 자연과 그림자를 이용한 김해숙의 작품은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또 나뭇가지에 무수히 달린 나뭇잎의 떨림, 냇가에 던져진 돌맹이로 인한 물방울의 번짐 등을 렌즈에 담은 김정자의 작품은 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며, 일상 속 풍경을 담
수원 청소년문화센터(관장 송기출)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청소년과 청소년 가족들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 하나는 16일 열리는 '송년음악회', 다른 하나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SYCC) 축제'다. 먼저 16일 오후 7시 센터 내 은하수홀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는 청소년문화센터가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 열고 있는 '화요영상음악회'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청소년 송년음악회다. 유철현, 송철호, 김자연 등 각종 음악대회 입상경력이 있는 초중고 청소년 10명을 초청해 마련하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브루크너의 '주의 장막', 베르디의 '아베 마리아' 모세 호간의 '나는 신발을 가졌네' 등 다수의 곡을 성악 독창 및 바이올린, 피아노 독주로 들려준다. 음악회와 연결해 16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내 청소년 동아리 단체(SYCC)가 마련하는 '청소년 동아리 축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꾼들의 일상탈출 자유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락페스티벌, 댄스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만의 세상으로 꾸며진다. 먼저 16일 전야제에서는 '줌21' '동아뮤직' '동아리연합' 등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드라마 `완전한 사랑'(극본 김수현.연출 곽영범)이 21일 오후 9시 45분 24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완전한 사랑'은 불치병에 걸린 아내 영애(김희애)를 지극한 정성으로 보살피는 남편 시우(차인표)의 사랑 이야기로 지난달 중순 이후 27%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아 왔다. 현재 제작진은 드라마 결말에 대해 가닥을 잡고 마무리 촬영에 한창이다. 드라마의 인기에 비례해 시청자들의 결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영애는 지난주 방송분에서 아이들에게 `엄마가 곧 하늘나라로 가야 한다'고 고백했으며 남편 시우에게 살고 싶다고 발버둥쳐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영애는 갈수록 기력이 떨어지며 산소호흡기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돼 결국 20일 방송분인 23회에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삶의 의욕을 잃은 시우는 마지막 24부에서 아이들과 친구 지나(이승연), 승조(홍석천)와 스키장에 가게 된다. 시우는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뇌출혈로 스키장에서 쓰러져 결국 아내의 뒤를 따르는 `완전한 사랑'을 완성한다. 마지막 장면은 아
세계적인 하드코어 록밴드 림프 비즈킷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1994년 미국에서 보컬 프레드 더스트를 중심으로 결성된 5인조 밴드인 이들은 힙합과 랩을 헤비메탈과 접목한 `핌프록' 혹은 `랩코어'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에 서 왔다. 국내에서 이들은 1997년 홍익대 앞 클럽을 중심으로 조지 마이클의 `Faith'를 강렬하게 리메이크한 것이 처음 알려졌으며, 두번째 앨범인 `Significant Other'(99년)로 트레이드 마크인 `랩 코어' 밴드의 위상을 굳혔다. `Chocolate Starfish And Hot Dog Flavored Water'(2000년)란 긴 제목의 3집 앨 범은 서태지가 2000년 9월 컴백하면서 이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공개해 더욱 화제가 됐다. 리드보컬 프레드 더스트는 최근 내한했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 남자친구로도 유명하다. 이들은 서태지가 프로듀싱한 록밴드 피아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4천여명의 관객들의 환영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프레드 더스트의 남성적 역동성에 기반한 파워풀한 보컬에 쉴새 없이 쏟아내는 랩을 기반으로 역동적이고 열광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
외화로는 최초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던 공포물 '엑스텐션'이 최근 일부 장면을 삭제한 채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31일 개봉한다. 영화 '엑스텐션'은 지난 8월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지만 허위로 등급분류필증을 만들어 극장에 돌린 뒤 개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홍보사 래핑보아는 12일 "절단된 시체의 머리를 이용해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이나 톱으로 사람을 난자하는 장면, 여성에 대한 지나친 폭행 등을 담고 있는 38초 분량을 삭제해 최근 심의를 넣었고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엑스텐션'은 시골 친구집을 방문한 여자 주인공이 연쇄살인마의 이유없는 습격 을 받는다는 줄거리의 영화로 26살 프란시스 아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iTV 경인방송은 12일 인천 iTV 사옥에서 미디어뱅커홍콩(대표 마이클 찬)과 협약식을 갖고 한ㆍ중 합작 TV 드라마를 공동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두 나라 탤런트들이 함께 출연하는 현대물 드라마 두 편(각 26부작)을 공동 제작한 뒤 드라마의 국내 방영권은 iTV가, 아시아 시장수출권은 미디어뱅크홍콩이 갖기로 합의했다. 이 드라마는 내년말 방영될 예정이다. iTV는 "이번 드라마 공동제작은 한국 TV물의 국제화와 한류 열풍 지속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제작 LJ필름)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봄여름…'은 기술상(오상만)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최민식), 여우조연상(강혜정)을 차지해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싱글즈'의 장진영이 수상했으며 한국영화 최고흥행상은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받았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올해 11월23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후보작을 고른 다음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렸다. 이날 시상식은 영화배우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과 영화팬 등 1천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다음은 나머지 부문별 시상내역. ▲신인남우상 = 배용준(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신인여우상 = 임수정(장화,홍련) ▲신인감독상 = 장준환(지구를 지켜라) ▲인기스타상 = 장진영, 손예진, 배용준, 차태현 ▲각본상 = 박찬옥(질투는 나의 힘) ▲촬영상 = 살인의 추억(김형구) ▲남우조연상 = 백윤식(지구를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