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0일 막을 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김호정과 황정민의 사회로 열린 폐막식은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와 영화제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뉴커런츠)에서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을 공동으로 차지한 「불견」의 리캉생과「광산에 내리는 진눈깨비」의 알리레자 아미니 등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안상영 영화제 조직위원장의 폐막사와 폐막작 「아카시아」에 대한 소개에 이은 영화상영으로 은막에서 펼쳐진 가을밤의 잔치는 끝을 맺었다. 특별 상영된 북한영화를 포함해 62개국에서 250편의 영화가 초청된 올해 영화제에는 모두 16만5천103명의 유료 관객을 기록, 83%의 좌석 점유율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50개국에서 5천329명의 영화인과 취재진이 참석해 영화제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영화제 기간에 열린 영화 사전제작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도 18편의 공식 프로젝트가 선정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으며 부산필름커미션.영상산업박람회(BIFC
윤락가나 유흥업소 등지에서 `성구매' 경험이 있는 남성들의 대부분이 성구매 후에 죄책감을 못느끼고 있으며 여성들도 5명에 1명꼴로 `때로는 성구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범법행위로 규정된 성구매에 대한 사회인식이 해이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여성의 전화연합은 10일 서울 태평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성매매에 대한 대중의식 토론회'를 갖고 지난 7월부터 두달간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0개 도시 성인남녀 1천815명을 대상으로 성매매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남성 577명(중복응답자 포함) 중 104명(18.0%)만이 `성구매 후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156명(27.0%)이 `성병에 걸릴까봐 두려웠다', 150명(26.0%)이 `별 느낌이 없었다', 123명(21.3%)이 `기대와 달라 실망했다'라고 응답, 상당수가 자신의 성구매를 범법행위로 기억하고 있지 않았다. 또 결혼상태인 394명의 남성 응답자들 중 215명(80%)이 같은 질문에 대해 `성병에 걸릴까봐 두려웠다' 등 죄책감과 무관한 답안을 골라 혼인 여부
군산 '십이동파도' 해역에서 침몰된 선박에 적재된 채 수중 매장된 고려청자 유물 및 일부 인양 유물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승우가 오랜만에 TV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승우는 KBS 2TV가 `장희빈' 후속으로 29일 밤 9시 55분 첫방송하는 `로즈마리'(극본 송지나, 연출 이건준)에서 아내를 암으로 떠나 보내는 남편 최영도 역을 맡았다.
TV 사극 드라마 '다모'가 현대적 대사, 영화적 기법 등으로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영화가에서도 '황산벌' '천년호' '낭만자객' 등 코믹사극 제작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일 개봉에 들어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개봉 첫주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영화가에 부는 사극 바람의 원인을 실감케 한다. 영화 '스캔들'은 세련된 화면과 음악에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롭게 현실적인 대사들이 인상적인 영화다. 18세기 말 발간됐으며 이후 '발몽', '위험한 관계',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으로 수차례 영화화한 바 있는 프랑스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옮겼다. '정사', '순애보' 등의 이재용 감독은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배경의 색과 인물들의 심리를 조화시키는 데 특출난 재능을 보여 준다. 특히 배우들의 세심한 표정을 하나하나 잡아내며 감정 변화를 이끌어가는 연출력은 당대의 어떤 감독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듯하다. 여기에 '사극은 따분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유쾌한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있는 대사들. "없던 길 낸 것도 아닌데, 뭐 그리 아팠겠소", "당신이 날 사랑한 순간, 내 사랑이 변하더이다
수원의 상징적 문화재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이 원형과 가치에 대한 기초적 연구를 도외시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복원돼 문화유산의 원형이 훼손되고 그 의미가 유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한신대 사학과 유봉학 교수는 10일 수원 '화성문화제' 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정조사상연구회가 주관한 '화성행궁 복원기념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러한 과오는 성곽만을 문화재로 여겼던 일제시대 문화유산 인식을 그대로 답습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행정 관청은 화성 성곽만을 문화재로 인식한 나머지 화성의 성곽 치장에만 급급한 반면 나머지 시설물들은 개발이란 미명 아래 방치시켜 모두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1996년 화성 건설 200주년을 맞아 정부와 수원시는 수십억원을 들여 기념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행사가 열리는 한편에서는 만석거 저수지(현재 정자동 만석공원)를 수원시 지방비 326억원을 들여 매립했고, 축만제 저수지(현재 서둔동 농촌진흥청 내 서호) 인근의 국영시범농장인 대유둔과 축만제둔을 개발이란 미명 아래 아파트 단지로 변화시켰다. 그 결과 정조의 사상이 깃든 농업연구의 터전이 파괴되었고, 조선시대 제일의 농악으로
화장된 성인 인골(人骨)이 들어 있는 청동기시대 석관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평택 현곡 지방산업단지 내 유적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기문원)은 9일 조사에 따른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이 지역에서 화장된 성인 인골이 청동기시대 석관묘에서 출토됐다고 밝혔다. 또 석관묘 옆으로는 시신을 화장했던 유구가 확인됐다. 현재 기문원은 부위동정과 성별, 연령 등을 밝히기 위해 문제의 인골편을 동아대학교 김재현 교수에게 의뢰, 분석중이다.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골편의 표면에 균열이 확인돼 화장골임을 알 수 있고, 그 두께가 4mm 이상인 점으로 미루어 20세 이상 성인의 인골로 추정되며, 그 부위는 주로 사지골(四肢骨)로 판단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청동기시대의 화장된 성인 인골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신생아의 매장 조차도 불가능한 길이 36cm, 너비 27cm의 초소형 석관에 화장된 성인 인골이 매장됐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또 시신을 화장했던 화장터가 매납시설과 세트로 발굴된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자 유일한 사례다. 이런 조사성과는 한국선사시대의 장송의례를 연구하는 데에 결정적인 자료가…
KBS PD협회(회장 이강택)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취재와 구독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KBS PD협회는 8일 비상총회를 열어 "한나라당과 일부 수구언론이 벌이고 있는 KBS에 대한 색깔론 시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동아.조선의 취재를전면 거부하고 △해당 신문구독 금지와 해당 신문기자의 출임금지를 관철시키기로결의했다. KBS PD협회는 결의문에서 "정연주 사장 흠집내기와 3대 개혁프로그램에 대한 터무니없는 트집잡기로 대표되는 일련의 사태의 근저에는 다가올 총선에서 자신들의승리를 다지기 위한 정략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연주 사장 취임이후 진행되고 있는 KBS 개혁의 방향을 확고히 지지하고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또 "한나라당과 조선.동아는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우리가 만드는 모든 프로그램속에서 정치개혁과 신문개혁 여론을확산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한다"고 다짐했다. 결의문은 이어 "PD사회의 모든 부문을 망라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갖추고 타 직능단체 및 노동조합 연대기구를 결성하며 타 방송사 PD협회와의 공조를 적극 추진한다"면서 근거없는 왜곡과 비방중상에 대
10일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을 장식할 영화 `아카시아'는 아카시아 나무를 소재로 입양과 모성이 빚어내는 갈등을 공포와 추리적으로 표현한 영화. `여고괴담'에서 학원공포물이라는 한국적 호러 장르를 창안한 박기형 감독이 세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베테랑 여배우 심혜진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주인공 미숙을 연기하며 아직은 `왕년의 스타 김진규씨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더 익숙한 연극배우 출신 김진근이 상대역 도일로 등장한다. 직물공예에 취미 수준 이상의 조예를 갖고 있는 미숙은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 도일과 자상한 시아버지와 함께 전원주택에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엮어나가고 있다. 다만 부족한 게 있다면-결정적이기는 하지만-결혼생활 10년이 다 되도록 아이가 없다는 것. 미숙 부부는 고민 끝에 아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보육원에서 빼어난 솜씨로 그로테스크한 나무 그림을 그린 6살짜리 남자 아이 진성을 집에 데리고 온다. 유난히 말이 없고 내성적인 진성은 가족과 어울리지 못하고 다 말라버린 채로 뜰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아카시아 나무 곁에서 맴돈다. 미숙과 도일은 진성을 친자식처럼 사랑하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진성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더욱이 기적처럼
KBS2 TV는 `장희빈' 후속으로 29일 오후 9시 55분 새 수목드라마 `로즈마리'(극본 송지나, 연출 이건준)를 첫방송한다. `로즈마리'는 사랑스런 두 아이가 있는 평범한 여자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가족애와 작지만 소중한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탤런트 유호정이 현모양처로서 단란한 행복을 가꿔가던 중 갑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 비운의 주인공 이정연 역을 맡았다.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승우가 정연의 남편이자 온라인 게임회사 사장인 최영도를 연기한다. 그는 아내를 사랑함에도 게임에 도전하는 짜릿함을 느끼며 젊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와 사랑에 빠진다. 2001년 MBC `호텔리어' 이후 2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다. 영화배우 배두나가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신경수 역을 맡아 아슬아슬한 사랑을 연기한다. 정연은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지만 자신이 삶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고 경수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 주고자 한다. 그밖에 경수의 친구 준오 역에 연정훈을 비롯해 박정학, 김미경, 정영숙 등이 뒤를 받친다. `로즈마리'는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송지나씨외 `러빙유'를 연출한 이건준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