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쇼 진품명품'(일요일 오전 11시)에서 종전의 감정 최고가를 경신한 보물급 도자기가 나왔다. 이 의뢰품의 정식 명칭은 청자상감동채운학문매병(靑磁象嵌銅彩雲鶴紋梅甁)으로 감정위원들은 지난달 29일 녹화에서 7억원의 가격을 매겼다. 기존의 감정최고가는 8폭 병풍인 헌종가례 진하계병(陣賀契屛)이 받았던 5억 5천만원이었다. 이 도자기는 보물 제346호로 지정된 청자상감동채모란문매병(靑磁象嵌銅彩牡丹文梅甁)과 유사한 형태로 작은 입과 부드러운 어깨, 유연한 허리와 안정감을 주는 다리까지 전형적 고려 매병의 곡선미를 보여준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매병의 장식으로 진사(辰砂.구리를 재료로 문양을 나타낸 것)를 사용한 것은 보기 드문 예인데 이 도자기에는 학의 머리와 구름에 진사 기법이 사용됐다. 의뢰인은 50대 초반의 회사원 박모씨로 골동품 애호가인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이 작품을 의뢰한 뒤 7억원의 감정가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며 이 도자기와 함께 축구해설가 신문선이 의뢰한 짚축구공과 설봉 지운영의 그림도 함께 소개된다.
3인조 밴드 MC 더 맥스가 17∼28일 서울 대학로 컬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들은 그룹 문 차일드에서 보컬과 기타의 이수, 드럼의 민혁, 베이스와 바이올린의 `J'의 3인조 밴드로 재결성돼 지난해 말 데뷔앨범을 발매했다. `리멤버 September'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일본 록그룹 X-Japan이 불렀던 `Tears'를 리메이크한 `잠시만 안녕'과 신성우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서시', `마지막 내 숨소리' 등 데뷔앨범 수록곡을 300석의 소극장에서 들려준다. 이날 무대는 전국 소년소녀 가장돕기협회인 `함께 사는 사람들'과 같이 한다. ☎(02)3444-5081∼2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멀티플렉스극장 메가박스(www.megabox.co.kr)는 18∼24일 `메가박스와 함께 하는 일본영화 여행'을 마련해 국내 미개봉작 22편을 포함한 일본영화 42편을 상영한다. 한일협회가 함께 주최하고 일본문화원 등이 후원하는 `일본영화 여행'은 나카에 이사무 감독의 `냉정과 열정 사이'로 테이프를 끊는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TV 드라마 스타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홍콩 스타 천후이린(陳慧琳)이 출연했으며 2001년 11월 3주 연속 일본 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10월 10일 선을 보일 예정이다. 폐막작은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96년작 `스왈로우 테일'. 엔화가 한창 강세를 떨치던 시절 일본 대도시로 모여든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행 코스는 `애니 월드', `코미디 월드', `판타지 월드', `액션 월드', `호러 월드', `로맨스ㆍ드라마 월드' 등 장르별 코너와 이와이 슈운지, 쓰카모토 신야, 미야자키 하야오 등 명감독 초대전으로 나뉜다. 이미 많은 국내 팬을 지닌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과 `붉은 돼지',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유작 `배틀로얄2', 사이코 호러물 `오디션', 액션물
태풍 '매미'가 영남권 등을 강타할 무렵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최초로 '경보방송'을 실시했다. '경보방송'은 심야 등 취약 시간대에 홍수, 태풍, 해일 등 긴급사태가 발생했거나 예견될 경우 중앙재해대책본부가 특정지역의 TV를 자동적으로 켜줌으로써 주민들에게 재해상황을 알리고 대피케 하는 재난방송의 하나로 방송법(제75조)에 규정돼 있다. 전원이 연결돼 있을 경우 TV가 자동으로 켜져 화면을 재난방송 프로그램을 방송중인 KBS 1TV 채널에 맞추는 동시에 음성을 높이고 재해재난 관련 자막을 내보낸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KBS와 자동작동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전국 4천여 대의 TV에 '경보방송'이 가능한 셋톱박스를 설치했다. '경보방송' 시스템을 가동해온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2일 자정부터 3시간여 동안 태풍 '매미'의 집중 영향권에 든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등 영남권 지역에 최초로 '경보방송'을 실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경보방송' 발동은 시험적 의미를 지닐 뿐 '경보방송'이 실제 재해예방에 도움이 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13일 "현재 전국에 깔린 '경보방송'용 셋톱박스는 읍.면.동사무소 등 행정기관 또
영화전문 포털 사이트 엔키노(www.nkino.com)는 전국의 중고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10월 22일까지 제4회 청소년 디지털 영상제 참가작을 공모한다.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순수 동영상 창작물에 한하며 예심을 거쳐 15편의 본선 진출작을 뽑는다. 11월 중순 3일간 본선대회를 개최해 입상자에게는 최우수작 200만원 등 모두 1천만원의 장학금과 부상을 전달한다. ☎(02)3444-1321
KBS 2TV 주말연속극 '보디가드'의 후속으로 탤런트 김민종과 김유미가 주연을 맡은 '진주목걸이'(50부작.극본 이덕재.연출 정성효) 가 오는 20일부터 방송된다. 김민종은 2001년 SBS TV 미니시리즈 '수호천사' 이후 2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이며 김유미는 사실상의 첫 주연 드라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카리스마로 단원들을 압도하는 뮤지컬 연출자 김기남(김민종)은 밝고 부잣집 외동딸로 활달한 성격의 뮤지컬 기획자 박난주(김유미)와 사사건건 부딪치다가 결국 사랑을 느낀다.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인 펀드매니저 황준혁(윤태영)과 결혼할 사이이던 난주도 점점 기남에게 끌리면서 기남-난주-준혁은 삼각관계로 변한다. 드라마 후반부에 이르면 난주는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며 비련의 인물로 전락한다. 연출을 맡은 정성효 PD는 "순수한 젊은 남녀의 진솔한 사랑과 불행한 과거의 기억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가족애를 그린다"며 "드라마의 주요배경은 뮤지컬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청률 30%대를 유지해온 '보디가드'는 경탁(차승원)-유진(한고은)-나영(임은경)이 친구 사이로 남은 가운데 세 사람 모두 성공하는 모습을 끝으로 14일 막을 내린
일생을 불꽃처럼 살다가 101세를 일기로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레니 리펜슈탈. 독일이 낳은 세기의 여걸인 리펜슈탈은 정열과 아름다움을 뜨겁게 사랑하다가 거짓말처럼 숨을 거두었다. 그는 말 그대로 정열의 대명사이자 아름다움의 맹신도였다. 악명의 화신으로 불린 아돌프 히틀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의 문화 전사 구실을 했던 것도, 삶을 송두리째 내던져 예술혼을 불사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한 것도 알고 보면 정열과 아름다움을 향한 줄기찬 연모나 다름없었다. 리펜슈탈은 다섯 가지의 삶을 차례로 살았던 집념의 여인으로 회자돼왔다. 뇌쇄적 미모가 눈부셨던 젊은 날에는 영화ㆍ연극배우와 무용수로서 관객을 사로잡았고, 나치 시대에는 전설적 영화감독이자 사진작가로서 명성을 날렸다. 그리고 인생의 만년에는 탐험가이자 사진작가로서 아프리카 등 오지를 찾아다니며 삶의 본질적 정체를 미학적으로 탐색했다. 이런 그가 나라 잃어 초라한 동양의 한 젊은이에게 매료된 것은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1936년에 베를린 올림픽의 공식기록영화 총감독을 맡은 리펜슈탈은 우승 후보로 거명돼온 손기정이라는 식민조선의 마라토너를 처음엔 단순히 체육인으로서 주목했다. 그리고 손기정이 힘
주말 저녁 지상파 방송의 '짝짓기' 오락프로그램에 대해 일부 시청자는 연예인들이 자신을 홍보하거나 연예인 지망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전락했다며 눈총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단체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지난달 2∼24일 방송된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과 KBS 2TV '장미의 전쟁'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14일 말했다. 이 단체는 연예인의 건전한 만남 또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순수한 만남을 기획의도로 내건 두 프로그램이 취지와 달리 연예인을 앞세운 '재롱잔치'로 변모했다고 꼬집었다. 연예인들이 신곡 앨범 발표나 드라마 혹은 영화 출연을 앞두고 이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프로그램은 이들을 띄워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는 게 이 단체의 지적이다. 이들 프로그램으로 연예계에 진출하는 예비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이 단체는 연예 기획사의 입김이 먹히는 주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단체는 "기획의도에 맞춰 내용을 고치거나 TV 출연을 목적으로 하는 연예인 지망생 위주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명시하는 편이 솔직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들 프로그램이 외모에 한정한 매력, 육체적 힘, 게임 잘하는 기술 등으로만 상대를…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3회 한국현대미술제(Korean Contemporary Art Festival KCAF)가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과 월간 「미술세계」가 2001년부터 매해 개최하고 있는 아트페어로, 국내 대표작가 75명등 국내외 작가 총 86명의 작품 1천여점이 출품된다. 작고한 남관을 비롯, 백남준, 김창열 등 원로로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함섭, 안병석 등 중진과 촉망받는 신인들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독립된 개인 부스에 전시.판매된다. 특히 이번 3회 KCAF는 추상적 이미지, 형상적 모티브, 구상적 테마 등 현대미술의 접근 방식을 중심으로 작가들을 선정, 다양함 속에 통일감을 이뤄내고있다. 추상적 이미지 부문에는 남관, 김태호, 심수구, 정현숙, 송정명 등, 형상적 모티브 부문에는 김창열, 함섭, 안병석, 주민숙, 이정연 등, 구상적 테마 부문에는 전준자, 안정숙, 최은수, 정형강, 신정무 등의 작품이 걸린다. 한편 특별전으로 작고한 남관의 대표 작품전, 호앙 미로(Joan Miro)와 에릭 오어(Eric Orr), 탐 베슬만(Tom Wesselmann)과…
문화관광부가 확충을 추진해온 지역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목표를 초과달성할 정도로 수적으로는 크게 늘어났으나 공연 프로그램 부재 등으로 부실 운영되고 있다고 감사원이 지적했다. 감사원은 14일 지난 99년-2002년 국고보조금 925억원이 투입된 문화예술회관 확충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감사 당시 건립됐거나 건립중인 회관 수는 목표의 1.62배인 14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화관광부가 건립비 지원대상 선정때 회관 부지와 지방비 확보 계획 심사에 치중하느라, 회관을 운영할 전문인력이나 공연 프로그램이 없는 곳이 많고 시설 사용이 저조한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지난해 지역 문예회관들이 우수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 순회공연하도록 국비 2억5천만원을 지원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11개 작품만 제작되고 공연 회수도 104회에 불과하며, 서울이외 지역 회관의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문화부가 오는 2005년까지 1천37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대전 등 7개시에선 넓은 부지가 필요없는데도 최고 55만여㎡의 방대한 부지를 조성하거나 산업단지 지정이 어려운 자연녹지를 부지에 포함시키거나, 인근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