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에서 여야 쟁점 법안 중 세 번째로 ‘국회법 개정안’(수정안)을 여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수정안은 지난 26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통과되면서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회 명칭과 소관 사항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로, 환경노동위원회는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로, 여성가족위원회는 ‘성평등가족위원회’로 각각 명칭이 변경되고 소관 사항도 조정된다. 당초 개정안은 기재위의 명칭을 ‘재정경제위’로 바꾸고 기재부에서 분리된 기획예산처를 운영위 소관으로 하는 내용이었으나 민주당이 전날 수정안을 제출해 이날 통과됐다. 수정안은 재석 의원 180명 중 찬성 180표로 통과됐다.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펼쳤던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앞서 전날부터 진행된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전날 민주당이 제출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안이 통과되면서 오후 8시 10분경 종결됐다. 종결동의안은 제출 후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표결이 실시돼 총 투표수 182명 중 찬성 180표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298인의 5분의 3 이상인 179표)를 힘겹게 넘었다. 본회의는
내년 6·3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로 나설 국민의힘 주자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 일각에서 거론돼 주목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맞서야 하기 때문에 힘든 승부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또 여당에 비해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군이 적고 후보군들이 그나마 대부분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점도 한 석이 아쉬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이에 원외 후보군으로 5선을 역임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외에 김 전 장관의 이름이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민선 4·5기 재선 도지사를 역임해 누구보다 도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대표되는 도정 성과는 여당 도지사 후보군들과 정책 대결에서 밀리지 않을 전망이고, ‘청렴영생 부패즉사(청렴하면 영원히 살고, 부패하면 바로 죽는다)’를 강조하는 청렴함 또한 김 전 장관의 최대 강점이다. 김 전 장관 출마를 희망하는 당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의 최대 장점은 당내 대척점에 서 있는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의 지원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임직원의 성과평가(KPI)와 인센티브 제도를 이용해 보험설계사들에게 사실상 삼성카드 모집을 강요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이 28일 밝혔다. 이는 위탁계약서 외 업무를 강요하지 못 하도록 규정한 보험업법 제85조의3을 위반한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화재는 임원부터 지점장 등 영업관리자에 이르기까지 조직 전반의 성과평가에 ‘카드 가동률’(소속 설계사의 카드 발급 참여율)을 핵심 지표로 반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2년부터 카드 실적에 비례한 인센티브 재원을 신설하고 평가 배점을 확대하며 카드 모집 압박의 강도를 높여 온 것으로 여겨지며, 이러한 구조적 압박은 현장 설계사들에게 그대로 전가됐다. 보험설계사 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삼성화재 설계사의 96.6%, 삼성생명 설계사의 93.6%가 카드 발급을 ‘강요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강요 행위 유형으로는 ‘카드 목표 미달 시 지점운영비 회입’(삼성화재, 64.4%), ‘관리자 평가 반영을 이유로 한 압박’(삼성생명, 73.2%) 등이 꼽혔다. 응답자 대다수는 카드 영업이 본업인
김민주 사단법인 기본사회 오산 상임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부대변인은 기본사회 오산 상임대표와 민주당 경기도당 먹사니즘 특별위원장, 더민주 전국 혁신회의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앞서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경기오산시 선거지원단장, 21대 대선 도당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21대 대선 중앙선대위 후보직속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황명선(충남 논산계룡금산)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부대변인은 앞으로 당 최고위원회에 참여하고 당의 주요 결정사항과 정책, 브리핑, 논평 등을 전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뒤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화재 원인을 두고 전 정부의 부실 대응과 예산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한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위기대응 능력 부실이라고 비판했다. 행안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복구 상황을 살펴본 뒤 각각 별도의 현장 브리핑을 통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이런 큰 참사가 발생한 이유가 지난 정부에서 배터리와 서버를 이중화하는 작업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부분, 예산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했던 부분 (때문)”이라며 전 정부를 저격했다. 같은 당 위성곤 의원은 “지난 2022년 카카오 배터리 화재 사고 당시 민간에게는 이중화 조치와 재난 복구 시스템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했지만 정부는 공공기관을 제외했다”며 “그게 결국 오늘의 결과를 빚었다”고 주장했다. 또 “화재 위험물 시설로 지정해야 되는데, 그 당시에 정부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아서 화재 위험 시설로 아직도 데이터센터가 지정되고 있지 못하다”며 “그동안 지난 정부에서 그 문제를 심각하게
경기도는 도가 운영하는 반려문화 복합시설 ‘경기도 반려마루’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2일 동안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도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이 ‘동물보호시설 모범사례’로 선정되는 등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입양문화 확산·보호동물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반려마루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이자 유기동물 보호 기능에 더해 문화와 교육 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개념의 보호시설이다. 지난 2023년 개관한 반려마루는 누적 3811마리의 유기동물 입양,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고양이 전문 입양센터를 운영했고, 자체 동물병원 설치를 통해 체계적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북 산불 구조견, 화성 번식장 구조견 등 긴급 보호가 필요한 동물의 치료와 입양을 추진했고, 체계적인 보호동물 관리, 입양자 선정·관리, 사후관리 등에 나서기도 했다. 또 반려마루는 연간 1만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
여야가 내년 6·3 지방선거를 대비해 조직정비에 본격 착수한다. 2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민주당은 추석 연휴 직후 당무감사를 진행하고,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지역에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을 선정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가동에 이어 당무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15일부터 전국 17개 시도당과 250여 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당무감사는 정청래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166명 현역 국회의원도 모두 포함된다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된다. 민주당은 당무감사 기간과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기간이 겹치는 점을 감안해 의원들에 대해서는 일단 서류 위주 감사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53명이고, 원외 지역위원장(직무대행 포함)은 7명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조강특위 1차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조만간 2차 회의를 열어 사고 당협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전체 254곳 당협 중 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은 총 34곳이며 이중 10곳이 경기도에 있다. 수원병과 의정부을·부천갑·평택을·고
경기도 도민권익위원회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일 동안을 ‘경기도 갑질 제로(Zero) 홍보주간’을 지정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갑질 Zero 홍보주간에 갑질 근절과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홍보주간은 갑질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 폐해와 근절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해 상호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도는 해당 기간 동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 사례 공유, 갑질 근절 서약, 직장 내 인권 존중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다음 달 1일 도청 1층 로비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 갑질 자가진단(‘꼰대력 테스트’), 갑질 바로 알기 OX퀴즈를 진행한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존경하는 상사와 동료에게 편지 배달 ▲갑질 사례와 미담 사례 공유 ▲갑질 관련 카드뉴스와 포스터 전시 운영 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여기에 ▲공인노무사 등 전문가와 함께하는 갑질 상담창구 운영 ▲갑질 예방 교육자료 배포·부서별 자체 교육 ▲갑질 근절 서약서 작성 등도 함께 열 예정이다. 장진수 도 도민권익위원장은 “갑질은 개인의 인권을 침해할 뿐
경기도는 1주 차(9월 22~27일) 도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접수 결과, 전체 지급 대상 68.3%(827만 명)에게 총 8269억 원의 민생쿠폰이 지급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2차 민생쿠폰 지급 대상자는 총 1211만 3851명이며, 지급 예정액은 1조 2114억 원이다. 민생쿠폰 지급 내역을 살펴보면 신용카드(609만 명)는 6088억 원, 경기지역화폐(186만 명)는 1859억 원, 선불카드(32만 명)는 322억 원이 각각 지급됐다. 시군별로 가장 높은 신청률은 보인 곳은 화성시다. 화성은 관내 전체 지급 대상자 71.7%인 60만 1000명에게 601억 원이 지급됐다. 이어 오산시(16만 5000명·71.1%·166억 원), 광명시(17만 5000명·71.0%·176억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민생쿠폰 이의신청은 총 9163건이 접수됐다. 이의신청 사유를 보면 해외체류 후 귀국이 1870건(20.4%), 출생 1365건(14.9%) 등이 주를 이뤘고, 소득감소·재산매각 등으로 인한 건강보험료 조정 신청이 1550건(16.9%)을 기록했다. 도는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이용
경기도가 추석 연휴(10월 3~9일) 동안 도민 안전을 위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에 나선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의 추석 연휴 종합대책에는 ▲민생안정 ▲안전·보건 ▲문화·복지 ▲생활·환경 등 4대 분야, 19개 세부 대책안이 담겼다. 먼저 민생안정 분야 대책안으로 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물가대책반을 운영, 성수품 가격 조사와 가격·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한다.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1달 동안 경기지역화폐 구매 한도를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확대하고 시군별로 10~2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쇼핑몰인 ‘공삼일샵(031#)’, ‘마켓경기’를 통해 농수산물과 사회적경제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G마크 농산물 특판전도 열 계획이다. 이어 안전·보건 대책으로 도내 응급의료기관 72개소와 31개 시군 보건소가 참여하는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의료정보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화재와 재난 예방을 위해서도 전통시장,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