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홍콩ㆍ중국이 함께 투자하고 한국의 폴스타엔터테인먼트와 홍콩의 필름코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는 `스타 러너'가 20일 중국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창춘(長春)에서 이뤄진 이날 로케이션에서는 헤어진 연인이 서로를 그리워하다가 3년 만에 헤이룽장(黑龍江)성 기차 역에서 만나는 라스트 신이 촬영됐다. 주인공을 맡은 김현주와 대만의 우젠하오(吳建豪)는 마지막 `컷' 사인이 나자 리런샹(李仁港) 감독과 포옹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6월 16일 촬영을 시작한 `스타 러너'는 실연의 상처를 안고 홍콩으로 건너온 한국어 강사와 킥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학생의 사랑을 그리는 액션 멜로물로 오는 12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편안한 미소의 대명사', '한국영화계의 영원한 보석', '영화배우들의 맏형'…. 배우 안성기(53)를 표현하는 수많은 수식어 중 '국민배우'라는 말처럼 어울리는 호칭은 없을 듯하다. 1980년대 이후 영화사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명작들에는 항상 그의 이름이 걸려 있었고 그만큼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22일 개막한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는 영화배우 안성기 특별전을 마련한다. 국내 배우가, 그것도 한참 활동하는 현역 연기자의 특별전이 영화제에 마련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 '바람 불어 좋은 날', '깊고 푸른 밤', '개그맨', '칠수와 만수', '하얀 전쟁', '영원한 제국' 등 여섯 편이 영화제를 찾은 팬들을 만난다. 특별전 프로그램 상영에 앞선 23일 안성기는 광주시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회의실에서'안성기, 나의 영화인생'라는 제목의 시네포럼을 갖고 영화인생, 연기관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제작자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1957년 일곱 살 나이에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그는 이후 10여년 동안 아역배우로 활동했고, 성인이 된 후에는 77년 '병사와 아가씨들'로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출연한 영화들이 약 70편. 거의 한해
"자연 속의 미물과 인간은 결국 다르지 않는 것"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봄 여름…'의 김기덕(43) 감독을 23일 오후 광주시 동구 충장로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산속 사찰의 사계를 배경으로 동자승-청년승-장년승-노승 등으로 성장하는 한 인물의 모습을 그린 이 영화가 처음 기획된 것은 2001년 감독이 해외영화제에 들렀을 때. 감독이 숙소에서 설산을 보던 중 문득 떠오른 생각을 써내려 갔고 지난해 5월 첫 촬영을 시작해 각 계절에 맞춰 1년여에 걸쳐 촬영됐다. 독일의 아트하우스 판도라필름이 공동제작으로 참여한 영화는 순제작비 15억여원을 들여 만들었으며 최근 폐막한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청년비평가상과 돈키호테상, CICAE/ARTE(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전국 극장 개봉일은 다음달 19일. 다음은 김기덕 감독과의 일문일답. --로카르노 영화제의 반응은 어땠나? ▲영화제의 관계자가 하는 말이 영화제 40회 역사 동안 기자시사회에서 박수가 쏟아진 것은 처음이라더라. 유럽 6대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대상을 수상한 적은 없는 만큼 이번 기회가 우리영화 발전을 위한 계기
2001년 5월 해체된 댄스그룹 HOT의 멤버 5명을 다시 모아 중국 순회공연을 펼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HOT의 원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대표 김경욱)의 한세민 이사는 "지난 5월 귀국한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한류(韓流)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HOT의 중국 공연을 추진해보자'고 제안했고 직접 멤버들에게 연락해 원칙적인 동의를 얻어냈다"고 24일 밝혔다. HOT의 중국 공연은 오는 연말께 이뤄질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HOT의 재결합 논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HOT 해체 당시 장우혁ㆍ토니안ㆍ이재원은 예전미디어와 새로 계약을 맺고 그룹 jtL을 결성했으며, 강타와 문희준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남아 솔로로 활동해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프로농구단 원주 TG 엑서스팀의 선수 겸 코치 허재(37)씨를 불구속입건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23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 한양사거리 방향 편도 3차로 중 1차로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49% 상태로 친구 소유의 서울 52두 3335호 샤브 승용차를 몰고가다 2차로로 차선을 변경, 홍모(23)씨가 몰던 서울 39너 2987호 레조 승용차의 앞 범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경찰에서 "압구정동의 한 식당에서 친구와 소주 한 병을 나눠 마셨다"고 말했다. 지난 93년, 95년 2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던 허씨는 지난 96년 말에는 무면허상태에서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구속됐던 바 있다.
춘원 이광수(1892-1950)의 「무정」은 한국 최초의 근대소설이자 문학사 서술의 기념비적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언문일치에 가까운 참신한 문체와 비교적 정치한 구성, 개성있는 인물, 서사의 내적 필연성 등에서 신소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 근대소설의 효시였기 때문이다. 과도한 의미부여는 그러나 「무정」의 '텍스트 확정'에 곤란을 가져온 원인이 됐다. 여러 출판사의 판본이 쌓여가면서 판본의 심각한 '오염'(corruption) 이 생겨났다. 첫 텍스트인 「매일신보」연재본(1917)의 오식(誤植)에 더해 이후 잇따라 나온 판본들의 의도적 왜곡과 실수가 보태져 텍스트 자체의 진실성이 의심받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세대 국문과 김 철, 이경훈 교수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됐던 「무정」의 텍스트 원본에서 1995년 출간된 '동아출판사'본에 이르기까지 저본에 가까운 8개의 판본과 '삼중당'본 등을 비교, 차이점과 오류를 일일이 밝힌 「바로잡은 무정」을 완성, 주목된다. 이 책은 내달 문학동네에서 출간될 예정인데, 문학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 텍스트 확정임을 고려할 때 「바로잡은 무정」의 출간은 「무정」의 '제대로 읽기'는 물론 초기 근대문학 연
'제2회 복사골 전국 국악경연대회'가 오는 30∼ 31일 경기도 부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한국국악협회 부천지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부천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해 여는 이번 대회는 일반부(20세 이상 남녀)와 학생부(초.중.고교생)로 나눠 진행된다. 경연분야는 ▶경도.서도민요, 선소리 타령 등 민요 ▶대금, 거문고, 가야금, 아쟁, 피리, 해금산조 등 기악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등 판소리 ▶전통 무용 등이다. 참가 희망 개인이나 단체는 오는 28일까지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사진, 참가비 4만원(학생부 면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협회측은 대상, 최우수, 우수, 준우수, 장려상 등을 선발, 상패와 상금을 수여한다. 한편 31일 대회가 끝난뒤 이은관, 이생강, 박순금, 이정희씨 등 명창과 탤런트 김민정(가야금 병창)씨 등이 나와 민요를 열창하고, 모듬북 공연이 선보인다.(032)613-9342
캐나다 밴쿠버에 내달 11일 한국어 라디오 방송이 문을 연다. `밴쿠버 라디오 서울'이라는 한국어방송은 주말을 제외하고 월-금요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하루 두 시간 주파수 FM 96.1㎒로 전파를 발사한다. 방송은 △뉴스(오전 7시, 8시) △한방건강상식(오전 7시10-15분) △실용생활영어, 비즈니스 탐방, 화제의 인물 소개 등 굿모닝 밴쿠버 제1부(오전7시15-50분) △생활상식과 통신원 와이드 등 제2부(오전8시15-55분) △한인커뮤니티 행사 등을 알려주는 라디오서울 가이드(오전8시55-9시) 등으로 꾸며진다. `LA라디오코리아' 협찬으로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뉴욕 등 미국 주요도시와 동시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의 `시사칼럼'(오전 7시50-8시)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 라디오 방송은 방송시간을 점차 확대하고 11월께 자체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교민을 위한 문화공간과 방송아카데미 등을 별도로 설립할 계획이다. 밴쿠버 라디오 서울 측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현지에 적극 전달하는 한편 우리 문화와 캐나다 문화의 교량역할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판 '쉰들러 리스트'가 영화화된다. 그 주인공은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명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1901-1974). 20일 이탈리아의 유력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데 시카 감독은 독일군이 이탈리아에 진주하던 지난 1943년 교황청의 위촉으로 영화 '천국의 문'을 만들면서 나치의 박해를 받던 다수의 유태인을 포함, 300명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영화사에서 네오 리얼리즘 운동의 기수로 유명한 데 시카 감독은 생애중 모두 35편의 작품을 남겼으며 이중 5개 작품은 오스카상을 받았다. 특히 그가 만든 '자전거 도둑'은 올드 영화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아 있을 작품. 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시 교황이던 비오 12세의 위촉으로 영화 제작에 착수한 데 시카 감독은 성베드로 대성당 안에 세트장을 설치하고 독일군의 시퍼런 눈길을 피해 다니던 이들을 대거 엑스트라로 기용했다고 한다. 세트장은 바티칸시티의 영역에 위치해 독일군의 군화발이 미치지 못하는 곳. 때문에 세트장안에서 숙식을 함께 하던 난민들은 신변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데 시카 감독이 교황청과 나치 독일군이 로마를 떠날때까지 영화 제작을 끝내지 않기로 밀약을 맺
박경희 감독의 `미소'(제작 미소필름)가 9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2회 밴쿠버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용호상(The Dragons and Tigers Award for Young Cinema) 후보에 올랐다. 추상미가 주연을 맡고 `꽃섬'의 송일곤 감독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미소'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여류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4월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장식한 데 이어 16일 폐막된 제56회 로카르노 영화제의 비경쟁부문 `현재의 감독들'에서 상영됐다. `미소'는 곽경택 감독의 `똥개', 박광수 감독 등의 옴니버스 영화 `여섯개의 시선'과 함께 `초록물고기'(감독 이창동) 이후 6년 만의 수상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