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휘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지휘조 도야마 유조가 수원시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도야마 유조는 28일과 다음달 2일 각각 수원과 서울에서 수원시향이 주최하는 정기연주회 지휘를 맡는다.
일본 관광단이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필름) 촬영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22일 내한한다. 일본의 케이블방송사인 KN TV와 여행사 긴키니혼 투어리스트는 23일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주 촬영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모집했다. 당초 100명을 모집한다고 공고했으나 4천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400명으로 늘렸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홍보사인 영화인은 "참가비가 다른 한국 관광상품보다 세 배나 비싼 13만5천엔(한화 약 135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쉬리」의 강제규 감독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다가 주연배우 장동건과 원빈의 인기가 높아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팬클럽 차원에서 가수의 공연이나 영화 시사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외국 관광객이 대거 내한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영화 촬영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부산으로 입국할 일본 관광단은 23일 경주 도투락 목장에서 배우의 분장 모습과 촬영장면, 일본 기획단이 준비한 사물놀이 등을 관람하고 감독 및 배우와 기념촬영을 한 뒤 24일 부산 관광을 거쳐 25일 일본으로 떠난다. 이번 촬영현장에는 NHK방송, 마이니치신문 등 일
신세대 여배우 임수정이 영화 「…ing」(제작 드림맥스)에 출연한다. 신인 이언희 감독의 데뷔작인「…ing」는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던 내성적 여주인공 '민아'에게 이상형과 전혀 딴판인 남자 친구 '영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경쾌하고도 따뜻하게 그리는 영화. 임수정은 민아역을 맡아 영재역의 김래원과 엄마로 출연하는 이미숙과 호흡을 맞춘다. 임수정은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서 대통령 딸 역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장화, 홍련」(제작 영화사 봄)에도 출연 중이다. 튜브 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 배급을 맡은 「…ing」는 6월 촬영을 시작해 올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얄개' 시리즈로 70년대 하이틴영화 붐을 일으켰던 석래명(石來明) 감독이 20일 오후 1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경복고와 고려대 법과대를 졸업한 고인은 50년대 조흔파의 명랑소설 「얄개전」을 각색한 이승현ㆍ강주희 주연의 「고교얄개」를 76년에 발표해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25만8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77년 「고교 거꾸리군 장다리군」, 「얄개 행진곡」, 「여고얄개」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이승현ㆍ김정훈ㆍ강주희ㆍ김보연ㆍ진유영 등을 청춘스타로 만들었다. 당시 석감독은 김응천ㆍ문여송과 함께 70년대 하이틴영화의 트로이카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고인은 최훈 감독 아래서 조감독 생활을 하다가 71년 신영균ㆍ문희 주연의 멜로영화 「미워도 안녕」으로 데뷔했다. 얄개 시리즈 이후에도 「가을비 우산속」 「아스팔트 위의 돈키호테」 등을 연출했으며 92년 배우 진유영에게 메가폰을 맡겨 「도둑과 시인」을 제작했다. 고인과 함께 활동한 정회철 감독은 "영화 제작 실패로 막대한 빚을 져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건강을 상했다"면서 "간경화와 간암으로 10여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고인은 재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끝내 기회를 잃게 됐다"고 아쉬워했
독립영화협의회는 29-30일 서울 동대문구 영진위 시사실에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수상작을 중심으로 하는 제90회 독립영화발표회를 갖는다. 상영작은 대상 수상작 「1호선」(이하)을 비롯 「신도시인」(홍두현), 「절간의 만우절」(이민경), 「이효종씨의 저녁식사」(정희성), 「단순한 열정」(이진우) 등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수상작과, 영화배우 유지태의 연출작으로 이 영화제에 출품됐던 단편영화 「자전거 소년」, 「갈치」(김회근) 등 모두 7편이다. 오후 4시와 6시 하루 2회 상영되며 선착순 무료입장. 영화 상영 후에는 연출자와 관객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한편, 독립영화협의회는 매달 열리는 독립영화 발표회에 참여할 작품을 공모한다. 서울시 중구 신당1동 250-31 복천 빌딩 501호로 시사용 VHS 테이프를 제출하면 되며 제작 예정인 작품은 협의하에 촬영과 조명, 후반작업의 기자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문의 전화☎ (02)2237-0334, 인터넷 www.inde1990.net
3년여의 공백을 깨고 10번째 앨범 「Rabbit Don't Come Easy」를 발표한 독일 출신의 5인조 메탈그룹 헬로윈(Helloween)이 29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신나라 센트럴시티에서 팬사인회를 갖는다. 이번 방한길에는 창단 멤버이자 리더인 마이클 바이카스와 지난해 새로 영입된 기타리스트 사샤 거슈트너가 동행한다. 84년 결성 이후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스피드 메탈' 붐을 일으켰던 헬로윈은 'Keeper of the Seven Keys', 'A Tale That wasn't Right', 'I Want out' 등을 히트시켰으며 지난 2001년 2월 내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12곡을 담고 있는 신보 「Rabbit Don't Come Easy」는 헬로윈의 음악적 전통을 계승하면서 파워풀한 사운드와 세련된 연주 등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수 이현우가 오는 6월 2일 첫방송하는 MBC 월화미니시리즈「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한다.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돼 인기를 모았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그는 광고회사 이사 역을 맡아 사장 딸과 결혼해 출세할 수 있는 길을 버리고 동거 경험이 있는 순수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연기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게 됐는지. ▲예전에도 제의를 많이 받기는 했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안했어요. 지금은 그냥 저한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즐기려고 해요. 남들이 못하는 일 한번 해본다 정도로 생각하고 즐겁게 하고 있어요. 30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40대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30대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번 해보는 거예요. 나이들어서 후회하지 않게. --연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처음 대본을 대충 읽어봤을때 내용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독님을 만나뵙고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갑자기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글쎄요, 각지각색이겠죠. 어차피 아무리 잘해도 욕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못해도 호응해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일단 제 앞에서는 못했다
충남 천안에 있는 대형 전시공간 아라리오 갤러리(대표 김창일)가 195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팝아트를 정리하는 '팝-쓰루-아웃(Pop-thru-Out)'전을 마련한다. 오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앤디 워홀, 조지 시걸, 존 웨슬리, 조너선 보로프스키, 피터 케인, 하임 스타인벡 등 유명 작가 27명의 작품 50여점이 출품된다. 1958년 영국의 비평가 로런스 알로웨이가 용어를 만든 팝아트는 삶과 예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로, 일상을 작품의 주제와 소재로 삼았다. 팝아트는 2차 세계대전 후 등장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유럽의 앵포르멜, 그리고 이후 나타난 미니멀리즘 등 개념미술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지난 50년간 미술계를 수놓은 대표작가의 다양한 작품으로 팝아트의 경향과 흐름을 묶어보고자 한다. 전시 제목은 출신과 관심사의 다양성을 함축한 것으로, 작품들은 팝아트의 역사는 물론 그 의미를 논의하는 새로운 장을 제공하게 된다. 조너선 보로프스키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노래하는 사람'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의 '해머링 맨'으로 잘 알려진 작가로, 전자음과 빛을 이용한 '마음의 빛' 등을 출품한다. 하임 스타인
천주교인권위원회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등 26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사회보호법 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국가인권위 배움터에서 '사회보호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유혜정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미리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보호감호소내의 처우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은지 오래고 시설이나 집행, 처우 등이 교도소와 사실상 동일한 점을 감안하면 보호감호제도는 명백한 이중처벌"이라며 "재범의 위험성이라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유로 형사책임이 종료된 사람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구금하는 보호감호제도는 개인에 대한 적나라한 폭력인 만큼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피보호감호자의 대부분은 빈곤계층으로 이들의 범죄는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에서 시작됐지만 사회정책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개인에게 모든 범죄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운 변호사는 "현재 청송보호소에서 이뤄지는 작업에 대해 하루 1천400원에서 5천800원의 근로보상금만이 지불돼 사실상 노역 착취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에서는 수감 기간을 마치더라도 사회적 기반이 없어 피감호자들이 출감 후에 더 큰 죄를 저지르게 하는 원인이 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25-26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동양춤 속의 여형(女形)' 무대를 연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명무(名舞)들이 무대에 오르는데, 쉽게 말해 남자들이 추는 여성춤을 선보이는 자리다. 남성 무용수가 여성춤을 추는 것은 동양 고전무용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특성. 인도의 카타칼리, 중국의 경극(京劇), 일본의 노(能)와 가부키(歌舞技) 등이 그 예다. 한국에선 중요 무형문화재 제97호인 이매방 외 5명이 '승무' '살풀이 춤' '사풍정감(士風情感)' 등을 춘다. 또 일본에선 후지마 란코(藤間蘭黃)가 가부키 여성춤의 대표작인 '해오라기 처녀'를 선보인다. 1762년 초연된 것으로 눈 내리는 물가에 조용히 떠 있는 백로의 형상을 통해 사랑에 번민하는 여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히키누키, 붓가에리, 사바키 등 가부키 특유의 표현기법도 볼 수 있다. 연구소는 "'여형의 연기술'을 모티브로 한일 민족무용의 동질성과 개성을 비교감상하는 한편 남성으로서 평생 여성의 춤을 추며 살아온 두 예술가의 원숙한 기량과 예술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무형문화재 초청공연 다섯 번째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