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카프리맥주와 씨네버스 공동주최로 열린 '영화속 연인들의 화이트데이 커플 선발대회'에 참가한 연인들이 영화속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82세의 나이로 8일 오후 경희의료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조병화 시인
한국사진문화재단(관장:오강석)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땅과 바다의 만남'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인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한 신광철씨의 `하늘에서 본 땅과 바다'.
"연기생활 3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 중견 연기자 백윤식(사진)이 오랜만에 출연한 영화에서 심한 고초를 겪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특수분장이 가해진 외모만 봐도 심상치 않은 변신임을 알 수 있다. '범우주적 코믹 납치극'을 표방하는 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제작 싸이더스)에서 백윤식은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믿는 청년 병구(신하균)에게 납치당하는 악덕 기업주 강만식 사장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서 백윤식은 점잖은 체면도 아랑곳없이 머리를 박박 밀었다. 목에는 개목걸이를 했고, 분홍색 미니스커트까지 입었다. 게다가 의상팀이 인터넷 성인사이트에서 구입했다는 빨간색 하트 무늬가 새겨진 팬티까지 불사했다. 백윤식의 빛나는 연기는 현장에서 "정말 안드로메다에서 온 왕자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백윤식의 진짜 정체는 영화가 개봉되는 4월4일 밝혀질 예정이다.
탤런트이자 DJ인 박철(35)이 SBS 러브FM(103.5㎒) '박철의 2시탈출'의 진행을 그만 둘 예정이다. 박철은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4월 6일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봄 개편 때 방송을 그만두기로 했다"면서 "인터넷 다음 카페의 팬클럽 회원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2시탈출'의 김동운 CP는 "박씨가 방송 중 청취자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방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방송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면서 "아직 후임 MC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4월 개편 때 진행자가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철은 "앞으로 공중파 라디오 생방송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오는 4월 개국을 목표로 인터넷방송국 `GL(Guiding Light)스테이션'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징계 이후 두 달 동안 생방송 대신 녹음 방송을 해야 하는 등 진행에 제약을 받아 답답했다"면서 "인터넷방송국에서 '박철의 2시탈출'이라는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공중파 방송의 규제를 뛰어넘는 자유롭고 생생한 방송을 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9일 남편 손광기씨에게 폭행당해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개그우먼 이경실(37)이 오는 31일부터 방송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폭행으로 갈비뼈 4주, 골반뼈 6주 진단을 받은 이경실은 지난달 23일 퇴원한 뒤 집에서 회복의 시간을 가져 왔다. 이경실은 최근 MBC「TV 특종 놀라운 세상」의 김종우 PD에게 "31일 녹화분부터 방송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활동 재개의사를 밝혀 왔다. 예정대로 31일 녹화가 성사될 경우 4월 8일이면 시청자에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또한 SBS「토요스타클럽」의 임립PD도 "이달 말이면 방송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이경실씨의 대답을 들었다"면서 "4월 첫째주 정도로 복귀날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초 이후에는 그밖의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이씨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곡의 타이틀화를 시도하느라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네요. 후회는 없는 만큼 앨범에 대한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가수 조성모(26)가 11일 5집앨범 「가인」(歌人)을 내고 1년 6개월 만에 가요계로 컴백한다. 그의 첫 마디와 제목이 말해주듯 이번 앨범에는 기존의 상업적인 타이틀을 벗고 뮤지션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그의 변화된 창법이 눈에 띈다. "그전에는 프레디 머큐리, 조지 마이클 등 제가 존경하는 가수들의 목소리를 흉내내 보려고 했었어요. 일부러 성대의 후두부를 조여서 여리고 가는 소리를 내려고도 했구요. 그런데 한 보컬 트레이너가 `말처럼 전달할 수 있는 노래가 가장 어필하고 감동을 줄 수 있다'고 그러더군요. 이번 앨범에는 기교를 부리기 보다는 제 목소리의 정체성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야구 투수에 빗대자면 구질 하나가 더 생긴 셈이지요." 타이틀곡 `피아노'는 이런 그의 의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잔잔한 가운데에서도 호소력 짙은 클라이맥스가 두드러진 이 곡은 꾸밈없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그의 목소리와 친근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조성모가 작사하고 X-재팬의 드러머 겸 건반주자 요시키가 작곡한 발라드 `그대 뿐이어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더 월」, 「버디」 등에서 사회성 있는 소재를 독창적인 영상에 담아왔던 앨런 파커 감독이 신작 「데이비드 게일의 삶」으로 21일부터 한국관객들을 만난다. 「데이비드…」는 극장문을 나선 관객들에게 풍부한 토론 꺼리를 제공해주는 류의 영화. 앨런 파커가 이 영화를 통해 던져주는 화두는 사형제에 대한 반대와 찬성에 관한 논쟁이다. 사회성이 있는 영화라고 해서 시종 지루하게 심각하기만 하지만은 않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스릴러의 형태를 띠고 있어 관객들은 결말을 추리해 보는 것만으로도 상영시간 내내 심심하지 않게 영화에 빠질 수 있을 듯 하다.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뷰티」의 케빈 스페이시의 열연이나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을 보는 것도 이들의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 강간 살인범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데이비드 게일(케빈 스페이시)은 6년간의 수감후 이제 사형 집행일을 나흘 남겨놓고 있다. 피살자는 데이비드의 친구이자 사형제도 폐지운동 단체인 데스워치(Death Watch)의 동료인 콘스탄스(로라 리니). 그녀는 데이비드의 집에서 팔에 수갑이 채워지고 얼굴엔 비닐을 쓴 채 알몸으로 숨져 발견됐다. 더 엽기적인 것은 그녀의 뱃속에서…
배우(25) 함소원씨가 언론사 고소 등 초강력 대응으로, H양 비디오’파문진화에 나섰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H양 비디오’의 주인공으로 몰려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함씨가 자신과 관련된 언급을 한 두 언론사를 7일 고소한 것. 함씨는 고소에 그치지 않고‘H양 비디오’와 자신을 관련짓는 모든 행위에 대해초강력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또한 “H양 비디오를 아직 본 적은 없지만 난 어떤 비디오도 찍은 것이 없다. 하물며 섹스 비디오라니…. 정말 터무니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얼마 전 한 신문에서‘H양 비디오’기사를 게재해 난데없이 섹스 비디오 파문에 휩싸인 함씨. 이 때 함께 게재한 사진(여자의 옆 얼굴 일부)이 비록 얼굴을 모두 알아볼 순 없지만 자신의 홈페이지 사진을 그대로 사용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이후 곧바로 인터넷에선 'H양이 함소원이다’는 식의 글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함씨의 소속사인‘코리아 21’의 정연식 이사는 7일 아침“오늘 오전에 함소원과 H양 비디오 관련 기사를 제재한 두 언론사에 대해 초상권 침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 오후에 서울지검에 제출하겠다. 또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 세상에 진정 새로운 것이 있을까." 기존의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패러디'가 최근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들의 목소리를 흉내낸 패러디코미디는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고, 인기곡을 패러디한 노래들도 최근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끈다. 문학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다. 잘 알려진 이야기를 소재로 사회를 풍자하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패러디문학이 인터넷 세대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스무살의 수사학'의 작가 이창기가 최근 내놓은 '동화속의 나는 외출중'(하늘아래 刊)은 이러한 패러디 동화다. 이 책은 그림 형제와 안데르센의 동화, 이솝우화를 원전으로 하는 10개의 에피소드로 꾸며졌다. 백설공주, 겁쟁이 사냥꾼, 벌거벗은 임금님 등 누구나 알만한 단순한 줄거리를 패러디해 오늘의 현실에 맞게 뒤집어 보고 새롭게 해석했다. 10개의 이야기 가운데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패러디한 '보이지 않는 옷'은 인간의 탐욕과 아첨에 의해 가려진 거짓된 세상에 대한 일갈이다. 작가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를 '옷에 대한 명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옷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본질이라기보다는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