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타, '친구사이', 한국동성애자연합은 오는 13∼15일 광화문 아트큐브에서 '파고다 극장의 유언-내일로 흐르는 강에서부터 로드무비까지'라는 이름으로 퀴어영화제를 개최한다. '퀴어'(queer)는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칭하는 말로 퀴어영화는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과 다르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 드무비', '번지점프를 하다' 등 장편 4편과 '경멸'(김진한), '허스토리'(민규동)과 '비트윈'(이현승) 등 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단편 12편이 상영되며 이송희일 감독 특별전에서는 '슈거힐', '마초사냥꾼' 등 4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밖에 15일 오후 1시에는 '수수께끼, 동성애자와 한국영화의 기묘한 동거'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 한국 퀴어영화에서 등장하는 동성애자들의 모습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파고다극장은 70년대 중반부터 20여 년 간 게이 커뮤니티의 상징적인 메카로 알려진 극장으로 지난해 폐관됐다.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배우 잭 니콜슨이 천재적인 연기력을 또 한번 과시했다. '일렉션'의 알렉산더 페인이 매가폰을 잡은 영화 '어바웃 슈미트'(7일 개봉)에서 자신과 동갑인 66세의 주인공 '슈미트' 역을 맡아 정년남자의 상실감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평생을 몸담았던 보험회사에서 이제 막 은퇴한 슈미트는 평범한 이 시대 직장인의 전형적 인물. 퇴직 후 첫날을 타블로이드 신문 낱말 맞추기로 시작한 슈미트(잭 니콜슨). 소파에 누워 채널 바꿔가며 TV를 보는 일밖에 할 일이 없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온통 마음에 들지 않는 것 투성이다. 마마보이에 대머리인 사윗감, 대화 도중 말이나 끊고 새로 생긴 레스토랑 가자고 졸라대기에 바쁜 부인도 지긋지긋하다.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것은 멀리 떨어져 살지만 능력있고 예쁜 딸 지니 뿐. 심술만 잔뜩 늘어난 그는 우연히 TV광고를 통해 아프리카 불우 아동 후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하루에 77센트씩을 송금하며 돕게 되는 아이는 탄자니아에 사는 6살 남자아이. 슈미트는 가끔 쓰는 편지를 통해 아이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러던 어느날 외출했다 집에 돌아온 그는 갑작스럽게 죽어있는 아내를 발견하게 된다. 겉으로는 아무
해변을 산책하던 새라는 톰이 던진 풋볼 공에 맞아 쓰러진다.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탓인지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부잣집 딸 새라는 평범한 교통방송 리포터인 톰에게 한눈에 반한다. 새라의 가족은 둘의 결합이 못마땅하지만 사랑에 눈먼 이들 앞에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톰과 새라의 사이는 유럽행 비행기에 탄 순간부터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 기내 화장실에서 사랑을 나누려다 변기에 발이 끼어 곤욕을 치르고 알프스의 호텔에서는 정전 사고를 일으켜 쫓겨난다. 베니스에 도착해서도 소동은 끊이지 않는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톰과 예술 애호가인 사라는 가는 곳마다 의견 충돌을 빚어내고 급기야 새러를 사랑하는 피터(크리스천 케인)까지 날아와 결별을 선언하게 된다. 이후로도 몇번의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톰과 새러는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막을 내린다.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막 결혼한 부부 한 쌍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신혼 이혼' 문화의 원조 격인 미국 부부의 `밀월여행(실은 결별여행)' 풍습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최대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이었던 조양은(52)씨가 자전적 만화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유학을 떠난 뒤 외국에서 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터뱅크 사무실에서 열린 만화 `조양은의 회상' 제작발표회에서 조씨는 "국내에서는 무슨 일을 해도 조직폭력배 보스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고 밤마다 수형생활의 악몽에 시달려 사실상의 이민을 결심했다"면서 "부인 김소영씨가 딸 수빈이와 함께 이달 중 출국해 캐나다ㆍ호주ㆍ영국 세 나라 중에서 정착할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세대 목회대학원 3학기에 재학중인 조씨는 나중에 가족과 합류해 공부를 마친 뒤 헵시바(Hephzibah) 선교회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선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3일 인터뱅크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포털 사이트 홈쇼핑네트워크(www.hsn.co.kr)에 실리기 시작한 만화 `조양은의 회상'은 조씨가 주먹세계에 입문해 치열한 세력다툼 끝에 전국 폭력조직의 보스로 우뚝 선 뒤 세 차례씩 수감되며 18년간 철창신세를 지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96년 개봉된 영화 「보스」의 제작과정에서 촬영한 메이킹 필름 동영상과 수감 시절 부하와 유명 연예인…
올해는 한국인들이 미국 하와이로 이민 가기 시작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미술협회 인천지회는 이를 축하하는 특별전시회를 연다.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에서 마련되는 이 전시회는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기념 하와이기행 스케치전'. 지난 1월 호놀룰루 아트센터에서 열린 '미주한인이민 100주년기념하와이-인천미술교류전'에 참석차 하와이를 다녀온 인천 작가들이 당시 그곳을 스케치한 작품들이다. 하와이는 한인들이 100년전 인천의 제물포항을 떠나 이민의 첫 발을 디딘 곳이다. 당시 우리 선조들은 그곳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갔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교류만을 목적으로 하지 아니다. 인천지역 작가들이 하와이 전 지역을 다니며 이민의 역사를 되새겨보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는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참여작가로는 인천미협 회장인 김재열씨를 비롯해 이삼영, 황병식, 박영동 등 모두 15명이다. 작가 박영동의 알로하, 김재열의 와이키키 해변 등 하와이의 풍경과 풍습을 각자 개성 있게 표현해 낸 평면작품 30여점과 스케치가 전시된다. 오픈식은 7일 오후 6시에 마련될 예정이다.
경기도 여성회관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주제로 '여성의 리더쉽 향상교육'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오는 25일부터 5월 13일까지 4주간이며, 매주 화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1일 두시간씩 진행된다. 강의는 7Habit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옥씨가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행동요령'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수강신청 기간은 10일부터 20일까지며, 수강인원은 3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2만원. (문의 031-238-9301)
경기도박물관(http://www.musenet.or.kr)이 운영하는 박물관대학이 제1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조선후기의 문화와 경기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기의 수강기간은 4월9일부터 5월29일까지 8주간이며, 강의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1시부터 5시까지. 모집인원은 200명이며, 접수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이다. 전통문화와 역사에 관심 있는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031)288-5300
문화관광부(이하 문광부)가 최근 전국 각지의 국악경연대회 지원축소 방침을 밝힘에 따라, 경기 지역 국악경연대회도 대폭 축소될 예정이어서 경기도 국악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5일 문광부에 따르면 문광부는 올해 전국규모의 국악경연대회 중 지난해까지 대통령상이 주어진 28개 대회 가운데 20개 대회를 축소, 각 분야에 하나씩 총 8개 대회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1월31일자로 각 해당 지자체와 단체에 이를 통보했다. 문광부의 결정에 대해 국악협회 회원들은 최근 '국악말살정책 범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는 대회 자체의 유명무실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 문광부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사정은 경기지역 국악 관련 대회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문광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대회는 총 8개. 이 가운데 올해 문광부 지원이 확정된 사업은 양평군에서 열리는 '세계사물놀이대회'와 안성의 '전국전통무용경연대회' 2개뿐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6개 대회는 문광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돼 '전국대회'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됐다. 실제로 경기국악협회가 주최하는 경기국악제의 경우 대통령상이 주어진 전국적 대회로 지난해까지 총 9차례 실시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창단 25주년을 맞아 전국순회공연을 마련, 그 첫 무대로 8일 오후 4시와 7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김덕수(장고), 김용배(꽹과리), 최태현(징), 이종대(북)로 구성된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1978년 첫 공연 이후 한국의 대표적 사물놀이패로 자리매김했다. 또 '국악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신명나는 음악'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사물놀이의 대중화에 힘써온 이들은 '문화특공대’라는 공격적 별명을 얻을 정도로 5대양 6대주를 쉴 틈 없이 뛰어다녔다. 카네기홀, 산토리홀과 같은 세계적 연주장이나 월드드럼 페스티발, 라이브언더 더 스카이 등 세계적인 음악 축제 무대에서 한국문화를 알려왔다. 화려한 세계적 무대뿐 아니라 수교도 안 되었던 동구,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한국이라는 나라, 한국의 문화 등을 전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 가장 먼저 출입문을 열 듯 객석을 통해 무대로 입장하는 '문굿'과 고사덕담을 노래하는 '비나리'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영남 호남 중부지역의 대표적 민요를 한데 엮은 연주곡 '삼도설장고가락' '삼도농악가락' 등을 연주자
개그맨 이경규(43)가 ‘한 맺힌’ 영화에 재도전한다. 그는 오는 가을 크랭크인을 목표로 '간첩견문론'(가제)이란 코믹 액션영화를 준비 중이다. 물론 직접 기획, 제작, 감독을 도맡는다. 11년 전의 '복수혈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라곤 직접 출연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간첩견문록'은 남파 간첩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그러나 4∼5명의 간첩이 좌충우돌하는 해프닝을 그리는 코미디로 만들 계획이다. 이경규가 직접 섭외한 한 방송작가가 현재 시나리오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 따라서 캐스팅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조형기가 카드 빚에 시달리다 월북해 남파간첩을 교육하는 교관이 되는 인물에 캐스팅 됐을 뿐이다. 이 또한 조형기가 시나리오도 없는 상태에서 이경규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여 이뤄진 사전 캐스팅이다. 첫 영화에서 뼈아픈 좌절을 겪었던 이경규가 과연 오랜 꿈에 재도전해 멋지게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