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오는 24일부터 김수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가 뇌과학과 접목시켜 완성한 전통태교를 강의하는「뇌과학과 만난 전통태교」(월∼수 오후 8시30분)를 방송한다. 김 교수는 "어린이들의 뇌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성장하면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갖춰갈 때 의미있는 자극을 주면 훌륭한 사람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과학의 입장에서 본 태교의 요체"라고 주장한다. 그는 서울대와 컬럼비아대에서 각각 물리교육학사와 물리학박사를 받은 뒤 지난 86년부터 현재까지 KAIST 교수로 재직해오며 뇌정보 처리 모델링, 신경과학 등의 분야를 연구해왔다. 김 교수는 총 12회에 걸쳐 '다시 보는 태교의 가치' '뱃속에서 시작되는 영재교육' '출산 이후의 교육은 너무 늦다' '음악-21세기 신경생물학의 화두' '모차르트보다 국악이 낫다?' '뱃속에서 결정되는 아이의 성격' '다시 쓰는 순결 이야기-태아 뇌의 가소성'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첫강의에서 그는 조선 영조때 사주당 이씨 부인이 쓴 태교 지침서 '胎敎新記(태교신기)'는 태교에 관한 관점이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책이라고 소개한다. '태교신기'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임산부는 특별한 보호가 필
28일 개봉하는 영화 「쇼쇼쇼」는 고고장이 인기를 끌고 홍수환이 챔피언을 '먹었던' 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복고풍 코미디 영화. '최초의 칵테일바'라는 소재도 신선하고 칵테일 쇼나 카퍼레이드 장면의 볼거리도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는 데 성공하고 있는 편. 연기자들의 '오버'에 의존한 웃음도 코미디를 기대하고 극장을 찾은 영화 팬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70년대의 재현은 비교적 정확한 편이지만 다른 복고풍 영화들에 비해 그 시대의 정서를 날카롭게 뽑아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밤낮으로 일해 한강물 기적 계속해서 이루세'라는 식의 문구가 통하던 1977년 서울. 술 배달 1년만에 자신이 병 돌리기에 일가견이 있음을 발견한 산해(유준상), 공장에 다니는 여동생에게 용돈 타서 쓰며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는 연탄 집 아들 상철(이선균), 학교는 휴교 중이라 그다지 할 일도 없는 사려깊은 모범생 동룡(안재환)은 단짝 친구들이다. 이들이 하는 일이라곤 그저 유치한 '농담 따먹기'나 TBC에서 '절찬리'에 방영되는 '쇼쇼쇼' 보기 정도. '삼총사'는 어느날 동네 '양아치들'과의 노름판에서 술집 집문서를 얻게된다. 하지만, 희망에 부푼 채 번지수를 더듬어 찾
`망부석'을 부른 가수 김태곤(52)이 경북 경산대학교에서 박사모를 쓴다. 김씨는 20일 경산대 일반대학원에서 `음악이 인체의 건강 상태와 스트레스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김씨는 경희대학교 요업공예학과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박사과정을 시작한 2000년 전까지 공주 영상정보대학 실용음악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김씨는 "음악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치료법이 외국에는 이미 정착돼 있다"면서 "3박자인 한국 전통음악에 기반을 두고 새롭게 선보이는 보건음악을 통해 대중의 심신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3박자와 건강에 좋은 복식호흡 위주의 음악을 담은 기획앨범 '가을'Autumn)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용가리'의 심형래(45)가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들고 돌아왔다. 4년만에 제작하는 새 애니메이션은 이무기와 용 등 한국적 소재가 등장하는 용의 전쟁, '다-워'. 용이 되기 위해 여의주를 쟁취하려는 이무기들의 싸움을 그린 SF판타지 영화로 과거의 조선시대와 현재의 미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19일 낮 12시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심감독은 " '쥬라기공원'이 진짜 같은 공룡을 만들었듯이 냄새가 날 정도로 리얼한 용을 만들어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99년 '용가리'를 제작하며 정부로부터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된 바 있는 그는 영화가 흥행과 비평면에서 참패하고 해외 배급과정에서 사기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여기에 개그맨 출신 감독에 대한 당시 보수적인 영화계의 싸늘한 시선도 '심형래 죽이기'에 한몫 했다. 그는 '용가리'에 대해 "비디오나 TV 판권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영화"라며 " '용가리'가 없었으면 '디-워'의 제작이 불가능했을 정도로 당시 얻은 경험이 소중하다" 고 말했다. 오는 3월 크랭크인해 전체 촬영분의 80%를 미국에서 촬영할 계획이며 내년 여름 시즌에 맞춰 극장에 내
신라 향가 1수를 포함한 '화랑세기'는 1929년 2월 당시 경성제국대학 오쿠라 신페이(小倉進平) 교수가 향가를 처음 해독하기 몇 년 전에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남당(南堂) 박창화(朴昌和.1899-1962)라는 인물이 일본 궁내청 도서관인 도서료(圖書寮)에 근무하던 1930-1945년 어느 무렵에 오쿠라의 향가 해독 연구를 발판으로 '화랑세기'와 그 안에 포함된 신라 향가를 조작해 냈다는 '화랑세기' 가짜론자들의 주장을 결정적으로 뒤엎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근현대사가인 박환무 숭실대 강사가 1920년 5월에 창간돼 1928년 6월에 100호를 마지막으로 폐간한 저명한 일본 역사잡지 '중앙사단'(中央史壇)에 실린 박창화의 한국사 관련 논문 3편을 발굴.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박창화는 '중앙사단'의 제13권 제12호 통권 94호(1927년 12월)와 제14권 제2호 통권 96호(1928년 2월)에 각각 '신라사에 대하여'(新羅史について)라는 일련의 미완성 논문을 게재했다. 박창화는 이와함께 이들 신라사 관련 글 사이에 나온 이 잡지 제14권 제1호 통권 제95호(1928년 1월)에는 '흰옷에서 김치까지'(百服から沈積まで」라는…
언어 대신 강렬한 비트와 몸짓만으로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넌버벌 퍼포먼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전통 타악의 리듬을 바탕으로 색다른 무대를 연출해 낸다. 주방기구를, 쓰레기통을, 바닥을, 천정을 두드리는 소리와 모양에 관객의 막혀있던 욕구가 해소된다. 대표적인 공연으로는 '난타'를 꼽을 수 있다. 고양시 일산에 자리한 '문화마을 들소리'가 '난타'를 이을 새로운 넌버벌 퍼포먼스 '우리놀이 퍼포먼스 타오 TAO'를 들고 나왔다. 타오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마을축제에서 그 맥을 찾아볼 수 있다. 해소와 화합과 기원의 장이던 마을축제처럼 공연 '타오' 또한 마음 속의 리듬을 찾아주고 서로의 에너지가 어우러지는 즐거운 놀이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오는 22일, 23일 이틀간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타오'는 1부 장승제, 2부 타악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타오의 장단위에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장승제가 재현된다. 이어 2부 '타악'에서는 단호하게, 외마디로, 대북의 두드림이 시작돼 누군가의 발소리처럼 조금씩 조금씩 소리는 굵어진다. 심상치 않은 울림이 이내 하늘을, 땅을, 사람들의 심장을 사정없이 두드린다. '문화마을 들소리’는 지난…
전통창작춤의 대표적 무희, 고 최승희의 맥을 잇고 있는 김백봉 무용단이 오는 23일 오후 2시 경기도박물관의 '해설이 있는 우리춤' 무대에 오른다. 김백봉 무용단은 1940년대 최승희 무용단의 부소장 겸 상임안무자로 활동했던 김백봉씨가 월남 이후 1953년 서울 낙원도에 김백봉 무용연구소 겸 무용단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백봉 무용단은 국내외를 오가며 우리춤의 아름다운 매력을 알리기 위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경기도박물관에서 갖는 이날 공연에서는 김백봉씨의 창작무용인 '화관무'를 비롯, '옥적의 곡' '광란의 제단' '녹음방초' '정을 남긴채' '검무' '장고춤' '초립동' '웅비' '부채춤' 등을 선뵐 예정이다. 춤에 대한 해설은 수원여대 김영실 교수가 맡는다. 한편 경기도박물관이 격월로 짝수달에 열고 있는 '해설이 있는 우리춤'은 무용수의 춤사위에 대해 전문가의 해설이 곁들여 지는 것으로 일반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연이다. 관람료는 무료. (031) 288-5386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올해로 창립 18년째를 맞은 '화우회'가 23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18번째 전시회를 연다. 화우회는 수원에 위치한 수성여중 교사들이 모여 만든 미술동아리로, 창립 첫해부터 지금까지 매년 한차례씩 전시회를 열고 있다. 수성여중학교 내에 화우회가 만들어진 것은 1985년 당시 이 학교 미술교사로 재직중이던 김주영(현 이천 대월중 교장)씨가 미술에 관심이 많은 여러 교사들과 함께 모임을 결성하면부터다. 수원시의 교사모임 가운데서는 가장 역사가 깊다. 현재 회원은 18명으로 1주일에 한번씩 모여 지도교사들로부터 그림수업을 받는 등 꾸준한 연습을 하고 있다. 18명의 회원 이외에도 다른 학교로 전근한 교사들이 명예회원으로 모임에 참여하고 있을 만큼 미술에 대한 열정과 회원간의 친목이 두텁다. 회원 중에는 꾸준한 활동으로 전문 작가가 된 교사도 있을 정도다. 회장을 맡고 있는 엄용숙 교사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화우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또 "제자들에게 그림에 대한, 그리고 삶에 대한 진지함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18명과 명예회원, 지도교수 등이…
"기록은 생활이자 문화이며, 지식기반사회의 중요한 지식 원천이다."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기록문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행정기관의 미진한 공공기록은 투명 행정, 책임 행정을 그르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내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시민운동차원에서 기록문화에 대한 인식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내 대학교수 및 국회의원, 문화 관련 전문인 등 70여명은 경기 지방 기록보존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경기기록문화 발전을 위한 포럼'을 창립, 앞으로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지방기록문화 정착을 위해 효율적인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20일 밝혔다. 포럼 추진위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1992년 이후로도 광역단체 차원의 기록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련 법안 또한 1999년 제정된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전부이다. 또 기록보존소는 현재 정부기록보존소뿐인 데다, 도 차원에서 기록물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중요한 문서가 폐기되는 등 적잖은 착오가 발생하고 있는 실
고양시에 위치한‘문화마을 들소리'는 오는 22∼23일 이틀간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서 '우리놀이 퍼포먼스 타오 TAO’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