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호진과 이태란이 오는 2월 3일 첫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김호진은 지난해 「햇빛사냥」 이후 9개월여 만의 드라마 복귀이고 이태란은 주말연속극 「내사랑 누굴까」 이후 거의 휴식기간 없이 바로 시청자와 다시 만나게 된다. 「노란 손수건」은 젊은이의 사랑과 배신, 화해를 통해 기다림과 용서로 완성되는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정통 멜로 드라마로 같은 시간대 MBC 「인어아가씨」의 인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소문난 여자」「곰탕」의 박정란 작가가 극본을,「종이학」「햇빛사냥」등을 만든 김종창 PD가 연출을 맡았다. 부드러우면서 밝고 명랑한 성격을 주로 연기해 온 김호진은 이번에 냉정하고 비정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야심많고 냉정한 남자 주인공 이상민을 맡아 연기하게 되는 것. "한마디로 나쁜 남자예요. 가난한 단역배우인 아버지로 인해 항상 어렵게 살아왔기 때문에 출세와 성공에 대한 야망과 욕심이 많아요. 자영(이태란)과 대학 때부터 10년 동안 사귀었는데도 리조트 회사 사장인 민주(추상미)를 만나면서 자영을 배신하고 한없이 냉정하고 차갑게 굴죠. 특히 여성 시청자분께 욕먹을 각오가 돼…
한국영화 8편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직접배급 형태로 개봉된다. 25일부터 2월 14일까지 일본 도쿄의 데아토로 이케부쿠로 극장에서 열릴 `신(辛)한국영화제 2003'은 영화제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국내 영화제작 및 수출입회사인 미로비젼이 주최하는 행사. 미로비젼은 3주 동안 영화 상영으로 입장 수익을 챙기는 한편 비디오 테이프와 DVD 등 부가판권 판매에도 나서고 영화제 성과를 발판으로 한국영화 직배상영 규모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신한국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과 문승욱 감독의 「나비」, 장현수 감독의 「라이방」, 박기형 감독의 「비밀」, 한중일 합작영화 「디지털 삼인삼색」(문승욱ㆍ스와 노부히로ㆍ왕샤오솨이)이 소개된다. 홍상수 감독은 25일, 문승욱 감독과 「나비」의 배우 김호정은 2월 8∼9일 행사장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장현수 감독과 「라이방」의 배우 김해곤ㆍ조준형ㆍ최학락도 일본 방문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곽재용 감독이 2월 13∼17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14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영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판타스틱 오프 씨어터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곽재용 감독은 지난해 「엽기적인 그녀」로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그의 신작 「클래식」을 올해 영화제의 특별초청부문에 출품했다. 특별초청부문 상영작 목록에는 김성수 감독의 「무사」도 올랐다. 한편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 2연패에 도전한다.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03 신년음악회가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97년 시작된 '금난새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시리즈'의 올해 첫 공연으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엘가의「위풍당당 행진곡」, 사라사테의「카르멘 환상곡」등을 연주한다. 1만5천-4만원(3인 가족석 5만원, 4인 가족석 6만원). 크레디아. ☎ 751-9606.
오는 1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 1TV 일요스페셜 '신년기획, 남극'은 남극의 1년과 세종기지 15년의 성과를 취재했다. 4천800m 두께의 남극 얼음 속에 존재하는 70여개의 호수의 정체를 파악하고 빙하를 뚫어 남극의 비밀을 풀고 있는 남극기지들이 소개된다. 지난 98년 남극환경보호의정서 발효 이후 앞으로 50년간 남극의 자원 개발은 금지됐으나 각국의 기지들은 지금도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10년째 남극바다를 누비며 해양조사를 하고 있는 한국의 세종기지는 최근 우리나라가 400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얼음덩어리를 찾았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된 곳을 확인했다. 또 한국의 해양연구소에서는 남극에서 가져온 28종의 미생물을 배양하고 있다. 우리 연구팀은 남극의 미생물에 결빙방지물질이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결빙방지구조에 대한 실체에 접근했다.
한석규의 컴백작 「이중간첩」(감독 김현정ㆍ제작 쿠앤필름)이 최근 일본의 메이저영화사 가가 커뮤니케이션즈에 팔렸다고 이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KM컬쳐가 17일 밝혔다. 판권료는 미화 150만 달러. KM컬쳐의 한 관계자는 "「이중간첩」이 이미 일본에서 얼굴이 알려진 한석규의 복귀작이고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은 남북문제를 다룬 영화라서 한국에서 개봉하기도 전에 일본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중간첩」은 1980년대 남한으로 위장귀순해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아야 했던 이중간첩 림병호(한석규)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
베트남 스님 틱낫한이 화를 다스리는 지혜를 전하는 '화'가 3주째 1위를 지켰다. 2∼5위는 '공부기술' '단순하게 살아라' 'TV동화 행복한 세상'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순이었다. 겨울방학 및 연초를 맞아 어학 학습서도 다수 눈에 띈다. 다음은 가 지난 8∼14일 온ㆍ오프라인 서점 12곳의 도서 판매부수에 가산점(수도권 1.7, 지방 1)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집계, 17일 발표한 1월 3째주 베스트셀러 순위다.(방송캠페인도서 제외) 1. 화(틱낫한ㆍ명진출판) 2. 공부기술(조승연ㆍ중앙M&B) 3. 단순하게 살아라(베르넌 티키 퀴스텐마허 외ㆍ김영사) 4. TV동화 행복한 세상(한국방송ㆍ샘터사) 5.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범ㆍ세종서적) 6. 뇌(베르나르 베르베르ㆍ열린책들) 7.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토머스 볼핀치ㆍ가나출판사) 8.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ㆍ홍익출판사) 9.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웬디 패리스ㆍ명진출판) 10. 운명(임레 케르테스ㆍ다른우리) 11. 화산에서 살아남기(코믹컴ㆍ아이세움) 12.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존 그레이ㆍ친구미디어) 13. 하치이야기(신도 가네토ㆍ책이있는마을) 14. 지구별 여행자(류시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손석춘(43)씨가 장편소설 '유령의 사랑'(들녘刊)을 냈다. 첫 소설 '아름다운 집'에 이어 2년만에 내는 장편소설이다. 신작 소설은 공산사회주의 국가의 붕괴, 이데올로기의 종언이 돌이킬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대한 치열한 반성을 담고 있다. 주인공 한민주는 진보 성향을 가진 오십대의 중견 언론인. 빨치산의 유복자로 태어난 그는 기자 초년시절인 1970년대초 독재정권에 저항하다가 해직된 적이 있으며, 1987년 6월 항쟁 후 국민주 모금으로 설립된 신문의 이름난 논설위원이다. 그는 어느 날 술자리에서 대학 후배이자 보수언론의 논설위원 류선일로부터 "당신은 위선자야! 그저 책상 앞 마르크스주의자이지"라거나 "선배의 칼럼은 지금 위기야. 그것은 그저 좌파 상업주의에 기대 적당하게 인기관리를 해나가는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다"는 등의 공격을 받는다. 심신이 지친 한민주는 한달간 휴가를 내 칼 마르크스의 무덤이 있는 영국 런던 하이게이트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우연찮게 러시아 작가 블라디미르 보른슈타인을 만나 칼 마르크스의 사생활과 관련된 비밀유서를 건네받는다. 소설은 칼 마르크스의 인간적 결함으로 치부돼온 하녀 예니와의 사랑, 그녀
민족문학작가회의 인천지회 소속인 이해선씨가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이씨의 소설집 '나팔꽃 담장 아래'(삶이보이는창 刊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갈피를 진지하고 차분한 관찰 속에 풀어냈다. 6.25 때 생이별한 남편의 그림을 뒤늦게 전해 받게 되는 사연을 담은 표제작 '나팔꽃 담장 아래'를 비롯해 6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농촌의 자연풍경이나 노동심리, 달라지는 세태 등을 그린 '대궐리 여름', 한 여자아이의 성장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세마대', 도시의 선거운동을 비판한 '바람 가르기', 이외에도 '가로수 길목', '엉겅퀴꽃', '텃밭' 등이 시적이고 안정적인 문장을 구사하며 실렸다. 소설가 윤정모씨는 "가벼워만 가는 세상에 이해선의 시각이 이토록 깊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이라며 그의 소설을 평했다.
수원문인협회 회장인 소설가 김현탁씨가 최근 장편소설 '나팔꽃과 빵과 소크라테스'를 출간, 오는 18일 수원 동양문고에서 저자사인회를 연다. 김씨의 장편소설 '나팔꽃과…'는 지난 2년간 경기일보에 연재한 소설을 책으로 묶은 것. 문학평론가 최동호(고려대 교수)씨는 김씨의 이 소설을 "연애 소설의 일반적인 상투성에서 벗어나 있다"고 평했다.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접하는 언어를 상징적으로 극화시켜 삶의 힘줄을 팽팽한 긴장으로 불거져 나오게 하는 독특한 소설적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소설가 박덕규(협성대 교수)씨는 "남성 중심적 사회환경에 성을 훼손당한 여성이 있다. 품위있고 권위있는 남성권력자들은 그녀 앞에서 본연이라 할 꼬리를 감추기에 급급하다. 소설 속 여자는 들추고 남자들은 숨긴다. 그러는 동안, 선명한 주제의식과 풍성한 이야기 거리가 서로 어우러지며 소설의 강을 이루어 간다"고 평했다. 저자 김현탁씨는 1977년 수필문학 에세이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 창작집 , 장편소설 , (전 3권)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저자사인회는 수원 동양문고가 창립 5주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한 행사다. (031)225-5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