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유엔이 정한 `2003년 세계 물의 해'를 기념해 8∼26일 기획미술전인 `환경미술, 물(水)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예술적 관점에서 지구환경 문제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물을 보다', `물을 느끼다', `물을 건너다'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회화, 조각, 설치미술, 영상 등 6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가수 서태지가 최근 일본 BMG 펀하우스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해 미국과 일본에서 녹음된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국내에서도 발매할 수 있게 됐다. 서태지컴퍼니는 6일 인터넷 홈페이지(www.seotaiji.com)에 글을 올려 "서씨가 음악적인 입장 차이로 계약 해지를 요구해 2001년 BMG 펀하우스와 맺은 계약이 무효화됐다"면서 "제작비를 지불하는 대신 현재까지 녹음된 음원의 소유권과 뮤직비디오 및 사진 판권 등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태지컴퍼니는 "BMG는 전속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서씨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일본에서 서씨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서태지의 국내무대 복귀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나 서태지컴퍼니의 안우형 대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일본 활동과 세계시장 진출에 가장 적합한 조건의 기획사를 물색중이며 일본용으로 제작한 우리말 음반을 국내에서 발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오는 5월에 열리는 제40회 대종상 영화제에 일반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대종상을 주최하는 영화인협회(이사장 신우철)는 7일 "실명이 확인된 네티즌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대종상 영화제 본심에 일정 비율로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네티즌 심사위원단의 규모나 심사 반영 비율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30여 명 규모의 심사위원들은 영화 감독이나 제작자 등을 제외하고 영화학과 교수나 평론가 등 이해관계를 떠난 사람들만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화인협회는 또 "공정성확보를 위해 이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심사위원 실명으로 심사 내용을 공개하고 대종상 백서를 발간해 회의록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8년부터 시작된 대종상은 한국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상으로 자리잡았지만 금품로비설, 운영 미숙, 영화계 내부의 신구파 갈등과 나눠먹기식 관행 등으로 매해 잡음을 일으켜 왔다. 영화인협회의 강영우 사무국장은 "투명한 심사와 네티즌 참여로 대종상 공정성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5월1일부터 서울 삼성동 컨벤션센터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제40회 대종상 영화제에는 독립영화제, 제작설명회, 시나리오 공모전, 영화포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국영화를 영문 자막으로 관람할 수 있는 상영관이 들어선다. 문화콘텐츠 수출전문업체 서울셀렉션은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얻어 11일부터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내 금호리사이트홀을 한국영화 영문자막 상영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들어 한국영화의 성가가 높아지면서 해외에서는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한국어 해독자가 아니면 아니면 좀처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지난해 6월 월드컵 당시 일부 영화에 영어ㆍ중국어ㆍ일어 자막을 달아 상영하기는 했으나 한시적인 행사에 그쳤고 국제영화제도 모두 지방에서 개최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영화 영문자막 상영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에 DVD 프로젝터와 대형 스크린(180인치)을 통해 이뤄진다. 좌석 규모는 171명. 입장료는 5천원이며 금호미술관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첫 상영작은 2000년 최대 히트작이자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라이방」 「번지점프를 하다」 「플란다스의 개」 「갯마을」 「고양이를 부탁해」 「엽기적인 그녀」 「오
데뷔앨범 「Let Go」로 전세계 9백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신인 여가수 에이브릴 라빈(18)이 오는 27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에이브릴 라빈은 「Let Go」로 20 여주 동안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톱10을 기록했고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500만장, 8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2002년 한해 독보적인 신인 가수로 활약했다. 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2003년 세계를 움직일 인물'에 그가 뽑혔다는 사실이 그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해 뮤직박스 팝 차트에서 5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고 인터넷 다음 카페의 커뮤니티 회원 수만 해도 현재 2만 6천명에 이른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이 정말 모두에게 신나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요청에 따라 전석 스탠딩 공연으로 꾸며진다. 에이브릴 라빈은 4인조 펑크 록밴드와 함께 내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오프닝 곡 `Losing Grip' 을 비롯, 포크 팝 분위기의 첫 싱글 `Complicated', 팝 펑크 넘버 `Sk8ter Boi' 등 데뷔앨범 히트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어쿠스틱한 느낌이 살아있
심현섭, 강성범, 이병진, 김준호, 김대희, 김미진 등 KBS「개그콘서트」(연출 김영식)출연 개그맨 10여명이 KBS에 갑작스런 출연중단을 선언, 제작에 차질이 우려된다. 6일 오후 「개그콘서트」 리허설을 마친 심현섭과 이병진은 김영식 담당 PD 등 제작진에게 "오늘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들의 소속사 스타밸리의 나현규 실장은 "이들이 오랜 기간 방송하면서 지쳤고 아이디어가 고갈돼 「개그콘서트」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그동안 수차례 밝혔다"면서 "이들은 각자 현재 고정 출연중인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개그콘서트」 강영원 CP는 "「개그콘서트」방송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소속사와 개그맨을 설득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사실 이들이 KBS와 전속 계약을 맺은 연기자가 아닌 만큼 출연중단을 선언하더라도 계약조건 등에 관해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봄, 가을 프로그램 정규 개편시 출연자 캐스팅 및 연장 출연 여부를 결정하는 방송계 관례에 비춰 이들의 일방적인 출연중단 선언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불교 조계종은 북한에 있는 모든 사찰(59개)에 전통적인 색깔과 무늬를 입히는 '단청(丹靑) 불사'를 다음달부터 진행하기로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과 전격 합의했다. 조계종 총무원과 조선불교도연맹은 지난해 12월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남북 불교회담을 갖고 '북한사찰 단청불사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총무원이 7일 발표했다. 단청 대상은 법련사와 보현사, 금강사, 쌍계사 등 북한에 현존하는 사찰 59곳, 144채 건물로 단위면적 기준 12만3천715㎡에 달하는 규모이며, 여기에 투입될 안료는 4만7천260㎏에 이른다. 합의에 따라 조계종 실사단이 다음달 방북, 북측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 시행일정을 짤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단청 재료.도구의 1차분 지원(3월) △시범사찰에 대한 단청 및 남북학자 토론.전시회(4월) △단청 재료.도구의 2차분 지원(2004년 3월) 등 불사의 큰 얼개는 마련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불사 과정에서 단청기술의 교류를 위한 제반자료를 교환하고 전통 불교문화재의 보존방안을 숙의하는 등 불교교류 활성화를 꾀함으로써 민족화해와 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는 일본 왕에게 폭탄을 던져 일제의 침략상을 만천하에 폭로했던 이봉창 의사 의거 71주년을 맞아 8일 오전 11시 백범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출생인 이 의사(1901∼1932)는 1932년 1월8일 일본 도쿄의 사쿠라다(櫻田)문 앞에서 일왕을 죽이기 위해 수류탄을 투척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돼 같은해 10월10일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이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이 올 가을부터 정기 시즌제를 도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올해 오페라하우스 개관 10주년, 음악당 개관 15주년 을 맞아 '시즌제' 개념을 도입하기로 하고 올 가을부터 '2003-2004 시즌'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제란 가을부터 이듬해 봄.여름까지의 기간을 묶어 정통 클래식 공연물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 세계 대부분의 유명 극장들이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제도이지만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국내 공연장들은 그동안 1년 단위로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예술의전당은 이에 따라 시즌 기간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페라와 발레 공연만을, 음악당에서는 해외 음악가 초청, 교향악 또는 성악 등 주제별, 장르별로 기획한 공연만을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 정기 시즌에 포함되지 않는 여름에는 가족 공연물 중심의 가벼운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게 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시즌제를 적용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공연을 기획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들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03-2004 시즌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확정대는대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50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 참여할 한국 작가가 확정됐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7일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출품할 작가로 화가 황인기(52), 박이소(46)씨와 조각가 정서영(39)씨 등 세 명을 선정했다"고 밝히고 "개념 위주의 40-50대 작가를 뽑은 것이 종전과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관 커미셔너인 김홍희(쌈지스페이스 관장)씨는 "이 작가들은 '차이들의 풍경'을 주제로 한국적 특성과 정체성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세 작가가 전시장 안팎에서 주제를 관철하게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전시장 내부벽면에 부조벽화를 설치하며 정씨 역시 내부에 오브제 작품을 내건다. 또 박씨는 야외공간에 오브제 설치작업을 할 예정이다. 프란체스코 보나미(미국 시카고현대미술관 선임큐레이터)가 총감독을 맡게 될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꿈과 갈등-관람객의 독재'를 주제로 6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스텔로 공원과 아르세날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