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원으로부터 여성으로 공식 인정받은 하리수씨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2동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휘파람공주」(감독 이정황)의 제작사 마로 픽쳐스와 마로 이엔티가 이 영화의 평양 시사회를 추진중이다. 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영화방은 "평양에서 「휘파람공주」의 시사회를 열 계획을 승인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지난주중 통일부에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휘파람 공주」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딸과 남한의 로커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남과 북이 공조해서 미 CIA의 강경파와 맞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평양방송은 지난 9월 "최근 남한에서 남북대결 을 부추기는 영화를 제작하려는 것은 불신을 조장하는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비난 한 바 있다.
크리스마스와 송년 시즌을 맞아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이 함께 줄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요 콘서트가 줄을 잇는다. 신해철, 이승철과 부활, 김종서, 자우림, 불독맨션 등 폭발적인 록 뮤지션과 신승훈, 이소라, 윤종신, 왁스, 박화요비, 박혜경, 이은미 등의 발라드 가수들이 각기 색다른 컨셉으로 가요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실험적인 시도를 거듭해 골수팬을 많이 확보한 가수 신해철은 5년만에 `넥스트'란 이름을 걸고 31일 밤 10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신해철은 데빈 리(기타), 원상욱(베이스) `쭈니'(드럼) 등 넥스트의 새 멤버들의 화려한 연주로 `디스트럭션 오브 더 셀'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 등 기존 넥스트 앨범 수록곡을 통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신해철의 실험과정이 집약된 5집앨범(내년 2월 발매예정) 수록곡도 처음으로 공개된다.☎786-9611 신승훈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 7시와 11시 `크리스마스의 기적' 콘서트를 삼성동 코엑스컨벤션 센터에서 마련한다. 크리스마스 동화에 나올 듯 한 무대와 스토리가 담긴 영상, 특수효과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전할 계획이다. ☎1588-7890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장식한 김기덕 감독, 장동건 주연의 영화 「해안선」이 내년 7월 4∼12일 체코에서 개막될 제38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제작사인 LJ필름은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의 에바 자오롤로바 집행위원장이 직접 e-메일을 보내 "김기덕 감독의 전작에서 보아왔던 익숙한 모티브와 한국 현대사의 문제를 강하고 현대적으로 접근한 새로운 표현방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평가하며 출품을 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는 `동구권의 칸 영화제'라고 불리는 세계 굴지의 영화제로 2000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에 심사위원특별상을 안겨주고 지난해와 올해 한국영화 특별전과 김기덕 감독 회고전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최근 들어 한국 영화에 깊은 관심을 표시해왔다.
가수 윤도현(31)씨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목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그맨 심현섭씨가 17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찬조연설 방송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이 거부됐다'고 발언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회견문에서 "심씨와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고 있는 몇몇 개그맨에 대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을 막은 적이 없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심씨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심씨의 소속사인 스타벨리도 이날 오후 3시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브레터」의 한 제작진이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프로그램에 함께 나오면 불편하다'는 윤씨의 말을 전해주었다"고 반박했다. 심씨의 매니저 나현규씨는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프로그램 출연이 거부됐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윤씨 측이 법적 소송을 제기한다면 이에 따른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소속사인 다음기획과 공동으로 다음주 중 심씨와 한나라당 방송 연설 담당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심현섭씨는 17일
월간문예지 「현대문학」이 주관하는 제48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마른 물고기처럼」과 수상소설집 「좁은 문」이 출간됐다. 「마른 물고기처럼」에는 수상자인 나희덕의 표제작과 근작시 '가을이었다' 등 14편, 수상후보작인 고진하의 '소파 위의 민들레', 박주택의 '정육점', 이수명의 '이빨들의 춤', 이원의 '즐거운 인생 1-창세기', 이윤학의 '하천 길', 허수경의 '별을 별이' 등이 실렸다. 역대 수상자인 오규원의 '편지지와 편지봉투', 최승호의 '구름들', 김기택의 '타이어' 등 근작시도 함께 수록했다. 「좁은 문」에는 수상작가 조경란의 표제작과 자선작 '나는 봉천동에 산다', 수상후보작인 박정규의 '타블로 비방 혹은 비너스의 내부-작품번호 1', 이나미의 '봉인', 오수연의 '마니아', 윤성희의 '누군가 문을 두드리다', 정미경의 '나릿빛 사진의 추억', 정영문의 '파괴적인 충동' 등이 실렸다. 김영하의 '이사',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 윤후명의 '별의 향기-우리들의 전설(3)' 등 역대 수상자의 최근작 3편도 실려 있다.시집 166쪽, 7천원. 소설집 356쪽, 8천500원.
전남 신안 해저 유물선이 20여년만에 복원돼 수중 고고학의 첫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 소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지난 76년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 해상에서 인양해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선박 조각 720편을 짜 맞추는 고도의 정밀 복원작업을 20여년 만에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물전시관측은 실물 5분의 1 크기의 축소모형을 만들어 신안선의 실체를 확인하고 장기간의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뒤 이를 복원해 전시관에 전시했다. 복원된 신안선은 길이 28.4m, 최대폭 6.6m, 높이 4m로 선편이 남아있는 부분은 실제 모습 그대로 재현해 냈으며 선편이 사라진 부분은 강선을 이용해 형체만을 드러내는 덴마크 방식을 사용했다. 전시관 관계자는 "신안선 복원은 마르코폴로, 이븐 바투타 등 당시 서양 여행가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중국 도자기를 실어나르던 14세기 무역선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신안선 복원 및 유물 발굴은 대륙의 `비단길'과 함께 `도자기의 길'로 불릴 정도로 번성했던 해상무역과 뛰어난 조선 기술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신안선은 14세기 초 중국의…
존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는 남편과 함께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비틀스 노래에 대한 저작자 크레디트(이름 표기)를 변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그녀의 변호인단이 17일 밝혔다. 오노는 매카트니가 새 라이브 앨범에서 크레디트를 전통적인 `레넌/매카트니' 대신에 자신의 이름을 먼저 넣은 것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트니는 전 세계적으로 기록을 세운 `예스터 데이'의 경우 레넌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크레디트가 틀렸음을 오래전부터 불평해왔다. 오노의 변호인 피터 슈카트는 "매카트니의 이런 움직임은 오노의 의사에 반하는 것으로 터무니없고 불합리하며 비열한 것"이라며 "매카트니는 그 자신의 유산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카트니와 레넌은 이런 방법으로 크레디트를 공유하기로 40년전에 합의했다"며 "지금 바꾸려해도 이를 다툴 레넌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매카트니의 대변인은 "이것은 `레넌' 또는 '매카트니' 등과 같이 이름을 분리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매카트니는 자신이 노래에 95% 이상의 공을 들인 경우라도 레넌의 이름을 아예 지우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이름이 먼저 기재되는 것을…
90년대 말부터 방송법 개정과정과 언론개혁 논의를 거치면서 매체의 소유문제가 언론계 안팎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시민단체들은 정기간행물법 개정을 통한 신문 소유지분의 제한을 주장하고 있으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KBS 2TV와 MBC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여기에 연예산업의 팽창, 외국 자본의 유입, 주요 매체의 독과점 심화, 지방언론의 고사 위기 등이 겹치면서 매체 소유문제의 공론화를 재촉하고 있다. 김승수 전북대 언론심리학부 교수가 최근 펴낸 「매체 소유연구」(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간)는 현재 대중매체의 지형도가 어떻게 여론 독과점을 낳는지, 그리고 언론개혁 논의가 어째서 소유구조 개혁 요구로 귀결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김교수는 서장에서부터 소유지분 규제를 통한 언론독과점 방지를 역설하고 있다. 20세기 들어서 이미 절대론적 소유론은 부정됐으며 법적으로나 공익적 측면에서도 소유지분 규제를 통한 반시장적 구조 혁파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이어 국내 언론의 소유집중 현황과 그로 인한 `언론 파시즘'의 구축 현상을 외국의 사례와 비교 분석한 뒤 "신문재벌이나 외국자본이 즐기는 언론자유가 증대할수록 국민이 누리는 언론자유는 위협을 받게 된다"면서
이부영(李符永) 한국융연구원장이 '분석심리학 탐구 3부작'을 완간했다. 이 원장은 1997년 서울대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를 정년퇴임한 후 분석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 연구에만 매진, 「그림자」(1999년), 「아니마와 아니무스」(2001년)를 펴낸 데 이어 최근 「자기와 자기실현」(이상 한길사刊)을 출간하며 3부작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원장은 66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융연구소를 수료하고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 최고의 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그동안 「정신요법의 기본문제」「원형과 무의식」등 융의 기본저작을 우리말로 소개했고, 다수의 정신분석서를 펴냈다. 그는 이미 출간된 이 시리즈의 1,2부인 「그림자」와 「아니마와 아니무스」에서 무의식의 의식화 과정에서 반드시 부딪쳐야 하는 문제들을 두루 살폈다. 자아, 페르조나, 의식, 무의식, 그림자, 아니마, 아니무스, 콤플렉스 등은 진정한 '자기'에 이르는 길목에서 만난 무의식의 요소들이었다. 이번에 나온 3부 「자기와 자기실현」에서 그는 심리학 현상의 긴 터널을 지나 하나의 종착역으로 우리를 이끈다. '자기실현'과 '전체정신'이 화두다. 분석심리학에서는 자아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