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손진책(55.극단 미추 대표)씨가 일본 도쿄(東京) 신국립(新國立)극장의 기획 공연에 객원 연출자로 초청됐다.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일본의 공공 극장이 한국 연출가를 초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씨가 연출할 작품은 칠레 출신의 세계적 극작가 아리엘 돌프만의 신작 「The Other Side」로 2004년 5월초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주인공으로는 「나라야마 부시코」(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에 주인공 아들 역으로도 출연했던 일본의 대표적 배우 오가타 켄(織形建)이 물망에 올라 있다. 또 스태프로는 일본 내에서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호리오 유키오(堀尾幸男.무대미술), 핫도리 모토이(服部基.조명) 등이 참여한다. 작품은 전시(戰時)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는 한 노 부부와 이들 집에 침입한 낯선 사내를 통해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의 문제를 다룬다. 이 공연은 쿠리야마 타미야(栗山民也.49) 연극 예술감독 취임(99년) 이래 신국립극장이 매년 하나씩 테마를 정해 실시하고 있는 기획공연에 포함된 것으로 2004년에는 '남과 여가 있는 풍경'을 테마로 이 작품과 함께 일본 창작극 2편과 홍콩 초청작품 등 모두 4편이 공연될 예정이다.
올해 20주기를 맞은 오지호(吳之湖ㆍ1905-1982) 화백의 특별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7일부터 6개월간 소장품 특별전을 개최, 미술관이 갖고 있는 그의 작품 31점을 내놓는다. 이번 전시는 최근 정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받고 추모비가 전남 화순군 동복면 독상리의 생가에 건립된 뒤 마련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품들은 1985년 유족이 기증한 대표작 34점 중 일부로, 한국 구상회화와 인상주의 예술세계를 살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근대서양화단을 대표하는 오 화백은 한국적 인상주의 이론과 실제를 추구해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특유의 정서로 그려냈다.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자연과 빛의 작용에 의한 생명예찬과 한국풍토에 대한 집중연구로 독특한 인상주의 화풍을 일궈냈다. 미술관측은 "그의 업적은 서구 인상주의를 기법적으로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자연을 밝고 명쾌한 화풍으로 재해석해 작품세계를 확립시켜나갔다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광복 후 서구의 미술사조가 밀려와 추상화가 화단을 주도하던 시기에도 순수회화론과 구상회화를 내세우며 작품활동을 펼침으로써 한국화단에서 구상화 전통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오는 20일 개막되는 호림박물관 '구입유물 특별전' 전시품 중 청자상감모란문주자(왼쪽)와 이용우 작 화조도.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이르면 내년 초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곽재용 감독은 최근 미국 LA의 영화작가 에이전시인 브랜트 로즈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내년 초쯤 할리우드에서 영화 연출을 맡기로 했다"고 곽감독의 신작인 「클래식」의 홍보사 젊은기획이 16일 전했다. 계약서에는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나 브랜트 로즈 에이전시가 추천하는 시나리오중 하나를 감독이 직접 선택해 연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할리우드 진출 영화로는 곽감독의 전공인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계획중이며 액션영화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젊은 기획은 덧붙였다. 곽재용 감독은 현재 베트남에서 조승우, 손예진, 조인성 주연의 영화 「클래식」을 촬영중이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올드보이」에 「취하선」, 「파이란」의 최민식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97에 발간된 스치야 가론의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올드보이」'15년', '추적', '비밀'이라는 세가지 키워드 외에 줄거리는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장르는 스릴러물. 이 영화는 또 다른 주인공인 남자배우를 캐스팅한 후 내년 추석 개봉을 목표로 같은해 4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올 한해 국내 비디오 산업을 총 결산하는 2002 대한민국 영상대상에서 다큐멘터리 「하늘이 내린 약초, 산삼을 찾는 사람들」(제작 에스비전)이 대상을 차지했다. 「하늘이 내린 약초…」는 현대를 살아가는 심마니들의 일상과 애환을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표현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영상협회(회장 권혁조)의 주최로 2002년 한 해 동안 제작된 영상(비디오, VCD, DVD)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영상대상은 올해 21개사의 51개 작품이 후보로 올랐다. 우수작품상은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DVD 버전(비트윈)과 다큐멘터리 「바디장」(21세기 프로덕션)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5시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그외 수상목록은 다음과 같다. ▲외국비디오상=심플플랜(스펙트럼 디브이디) ▲우수기획상=폰(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 제리맥과이어 스페셜 에디션(콜럼비아트라이스타 코리아 영화) ▲뮤직비디오상=박화요비의 '어떤가요'(신촌뮤직) ▲애니메이션상=레카(드림픽쳐스21) ▲감독상=아주 특별한 배낭여행(아지기획) ▲기술상=신중국대장정(KBS미디어) ▲음향상=한국의 얼(리스비젼엔터테인먼트) ▲청소년대상우수비디오상=김홍도 그림속의 마을 풍속(이미지프레스),…
지난 2월 종영된 KBS 1TV 대하사극「태조왕건」이 금년 한해 TV 프로그램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6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TV 시청률(개별 프로그램 기준) 상위 10위를 분석한 결과, KBS 1TV 대하사극「태조왕건」이 39.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SBS 드라마「야인시대」가 35.1%로 뒤를 이었다. 이어 MBC 월드컵 「한국:독일 준결승전」(33.1%)과 MBC 월드컵 「한국:터키 3.4위전」(33.0%)이 나란히 3.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SBS 드라마 「명랑소녀성공기」(32.9%),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솜사탕」(32.1%), MBC 월드컵 「한국:스페인 8강전」(30.3%), MBC 스포츠 「국제축구 한국:스코틀랜드」(29.4%), SBS 대하사극「여인천하」(29.4%), SBS 드라마 「피아노」(29.2%) 등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시청률 상위 10위권에 우리 팀의 축구중계가 4개나 포함돼 월드컵 열기를 반영했다. 월드컵 중계방송과 같은 비정규프로그램을 뺀 정규프로그램 시청률 상위 20위권에서는 드라마가 상위 10위권을 싹쓸이하는 등 드라마 강세가 두드러졌다. 비드라마장르로는 KBS 2T
한반도 상황을 왜곡 묘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007 어나더데이」의 리 타마호리 감독과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릭 윤이 출연을 거절했던 차인표를 거세게 비난해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대만의 일간지 연합보 등에 따르면 리 타마호리 감독은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만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차인표가 영화 출연을 거절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남한에서 영웅이 됐을지는 모르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앞으로 할리우드에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생각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자오 역을 맡은 릭 윤도 "이 배역은 처음부터 나에게 주어졌으며 그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 무협드라마 「사대명포」 촬영을 위해 상하이에 머물고 있는 차인표는 현지에서 만난 한국 기자들에게 "내가 제안받은 역은 자오가 아닌 문대령(한국계 배우 윌윤 리 분)이었으며 지난해 11월 할리우드로부터 받은 출연 제의 e-메일을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5년만에 6집앨범「수니6」을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여는 가수 장필순
투니버스는 오는 30일 '아즈망가 대왕' 방송을 시작한다. '아즈망가 대왕'은 '아즈마 키요히코'라는 제목의 4컷 만화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엔젤릭 레이어'와 '천사가 될꺼야'의 니시키오리 히로시가 감독을 맡았다. 1회 25분짜리 총 26화로 구성된 코믹시리즈물로 지난 4월 일본에서 방송돼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선 지난 1월 만화책으로 먼저 발행돼 3월에는 국내 만화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초등학생의 나이로 고등학교에 다니는 천재소녀 치요와 그녀의 동급생들이 주인공. 평범한 한 고교를 배경으로, 평범한 여고생들이, 평범한 학교생활을 보낸다는 '평범한 소재'가 이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