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는 13일 MBC 드라마 「삼총사」에 대해 선거방송심의규정에 의거해 경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지난 4일 방송된「삼총사」에서 극중 주인공중 한 명인 박준기(류진)가 기호 2번으로 출마해 어깨에 노란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을 하는 장면이 제16대 대선의 특정 후보를 연상시키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판단했다. 방송위 관계자는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 선관위에서 방송위의 판단을 요청해온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평등하고 상호적인 관계를 바라는 우리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십시오" 네티즌들이 세계언론에 미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을 요구하는 한국인들의 열망을 적극 알려달라는 내용의 보도요청서한 발송에 나섰다. 네티즌 1만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http://www.prkorea.com)는 13일 전세계 100여개 언론사 사이트와 재외동포단체에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하려는 국내의 움직임에 대해 보도를 요청하는 메일발송운동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반크' 한국바로알리기 기획단장 박기태(29)씨는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바로잡으려는 열망이 전국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국상황에 대한 세계인의 이해와 동참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전세계 언론사 등에 사건의 진실과 국내 상황에 대한 보도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은 이 단체가 구축한 국제협력망을 통해 전세계 100여개 언론사 사이트와 80여개 해외동포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네티즌들도 `반크'사이트에 영문과 한글로 준비된 서한(http://www.prkorea.com/misun)을 이용, 발송운동에 참여
12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2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공공의 적」의 설경구가 남우주연상을, 「밀애」의 김윤진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하는 영화 「휘파람 공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가상의 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를 낳았던 영화. 남한의 국정원 팀장과 북한의 인민무력부 요원이 공조해서 미국 CIA의 강경파와 맞선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반미 보다는 남북화합이나 남남북녀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럽에서 자란 북한 최고지도자의 숨겨진 딸 지은(김현수)은 자유분방한 성격에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공주과'의 아가씨. 평양예술단에 속해 비밀리에 남한에 온 지은은 아버지가 짝지어준 북한의 엘리트 청년과의 결혼을 피해 탈출을 감행한다. 지은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간만에 무르익은 남북화해 무드가 수포로 돌아갈 것은 불보듯 뻔한 일. 그녀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된 남북한의 정보부는 순식간에 발칵 뒤집힌다. 게다가 CIA 매파의 사주를 받은 로이(이형철)일행은 '남북분단 고착화'를 위해 지은의 목숨을 노린다. 이에 '한때의 적'이었던 남한 국가정보원 경호팀장 석진(박상민)과 북한 인민무력부 요원 상철(성지루)을 중심으로 남북공조팀이 꾸려지고 '휘파람 공주' 지은을 찾아 나선다. 한편, 서울땅을 헤매던 지은은 무명 록밴드 '노팬스'를 만나 같이 생활하면서 한번도 경험해
SBS「야인시대」의 김두한 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안재모가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안재모의 데뷔곡은 정규앨범이 출시되기 전 `준'을 통해 먼저 선보여 현재 발라드곡 `한 사람을 위해', `For you', 댄스곡 `마지막 여인'과 뮤직앨범,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그의 데뷔앨범은 이달 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우선 행사 기간 칸 등 세계 3대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와호룡장, 양자경 등 세계 각국 영화인과 언론인 등 5만3천여명이 부산을 방문, 부산영화제가 세계 영화계의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음이 입증됐다. 또 영화산업 마케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 35개국 300개사 1천여명의 관계자가 참가, 500여건의 미팅이 성사되는 등 아시아 최대의 사전 영화 비즈니스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57개국 226편 371회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 모두 18만여명이 관객이 모여들어 관객수가 전년보다 25.7%나 늘어났고 유료관객수도 16만7천349명에 달해 5억5천만원의 입장료와 8억5천만원 협찬금 등 모두 14억원의 수입을 기록, 전년도 수입액(6억3천만원) 보다 배 이상 됐다. 이와 함께 35개국 5천318명의 게스트가 참가하고 대만 뉴웨이브 특별전 13편을 통해 아시아 영화의 정체성을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인 `넷팩' 본부를 싱가포르에서 부산으로 유치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부산시는 13일…
경남 통영시 용초도에서 촬영 중인 영화 '국화꽃 향기'의 장진영과 박해일.
19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폭로했던 권인숙씨가 에세이집 「선택」(웅진닷컴刊)을 냈다. '사건의 주인공'으로 살아야 했던 지난 시절에 대한 솔직한 심경과 성찰,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여성학 교수(사우스플로리다 주립대)가 되기까지 새로운 선택을 하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면서 느낀 것들, 딸을 키우며 느낀 교육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책에 들어있다. 세월이 지나고서야 생각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시각과 지혜를 글 속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권씨는 성고문 사건을 폭로했던 자신의 20대를 집단의 행복을 위해 개인이 사라진 불균형의 시기였다고 회상한다. "개인의 이름은 성고문 사건으로 도드라졌지만, 한 개인으로서 어떻게 추슬러야 하는지, 나를 어느 만큼 죽이고, 어느 만큼 살려야 하는지 정리되지 않은 채로 늘 혼돈 속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반면 여성학을 선택한 것은 "터질 것 같은 머리를 수습하기 위한 절박한 선택"이었지만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털어놓는다. 여성학 연구 이후 비로소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것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게 되면서 삶에 대한 예의를 찾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란다. 현재 8년간의 결혼생활을 접고 11살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인호)은 1884년 조선과 러시아의 수교 이래 지금까지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서가 소장하고 있는 대한(對韓) 관련 비밀문서 및 중요 외교문서를 우리말로 요약한 자료집을 냈다. 총 843쪽에 달하는 이들 문서의 해제는 모스크바 국립대 역사학부 객원교수를 역임한 박종효(65)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이 문서들을 러시아연방 외무성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러시아 국립군역사문서보관소, 러시아연방 국립문서보관소 등 3개 소장 기관별로 배열하는 한편 각 사건별로 중요한 한-러 관련 문서를 선정해 그 내용을 요약했다. 이번 자료집은 1884년 조선-러시아 수교조약 체결, 식민지화 과정과 관련된 주요 사건, 독립운동, 남북분단 등과 관련되는 780여 문건을 담고 있다.
"일을 찾아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 일본의 대도시로 몰려온 한국사람, 중국사람들의 삶을 소설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이 11-12일 개최한 '2002 문학과 번역 서울 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재일교포 소설가 현월(玄月.37)씨는 "일본으로 건너온 이민자들이 겪는 문화적 마찰, 그들의 생활공동체, 언제 어떻게 폭발할지 모르는 과잉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작가적 관심사를 밝혔다. 현씨는 제주 4.3사태 때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 부모를 둔 재일교포 2세. 2000년 「그늘의 집」으로 아쿠타가와(芥川)상을 수상했다. 두번째 소설집 「나쁜 소문」(문학동네刊)이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소설 「나쁜 소문」에서 오사카의 한국인 동네를 배경으로 밑바닥 인생들의 삶을 강렬한 문체로 드러냈던 그는 "그런 문체는 작은 이미지를 부풀리고 비틀어 다른 이미지로 변용시키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 속에서 섬뜩하리만치 생생하게 묘사되는 폭력장면에 대해 그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자 어떤 해석도 배제한 폭력 그 자체를 묘사한 것"이라며 "「나쁜 소문」은 한 마을에서 벌어진 과잉 에너지가 어떻게 표출되는지 보여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