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춘홍의 두 번째 개인전 '존재의 의미'가 경기문화재단 제2전시실에서 6일까지 전시된다. 나비를 소재로 환상의 세계를 쫒고자 했던 첫 번째 전시회 '유토피아'와는 달리 그가 이번에 내놓은 작품들은 이상보다는 현실속에서 나를 찾고자 하는 작가의 몸부림이 담겨있다. 특히 어린시절 뛰어놀던 고향 뒷동산의 풍경을 아크릴, 먹, 밀라 등 혼합재료 기법을 사용해 추상적으로 표현, 그 시절을 추억하며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고자 했다. 이번 작품전의 가장 큰 특징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사진을 그림과 합성, 작품에 생동감을 심화시킨 점이다. 그의 대표작 '시간여행'은 어린시절 놀던 산과 구름, 풀잎 등을 아크릴 기법으로 처리하고 그 위에 작가가 직접 찍은 할미꽃 사진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하는 2중작업을 거쳤다. 작가는 인간 개개인이 갖는 존재의 의미를 자연의 생명력에 빗대 찾고자 했다. 자아정체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중년여성의 고뇌가 작품을 통해 잘 표현됐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야인시대'의 안재모가 영화 '명랑유곽'(제작 쥬쥬엔터테인먼트, 감독 신동엽)에 군인으로 출연한다. '명랑유곽'은 어설픈 군인과 귀여운 여인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 영화로 안재모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군에 입대한 이등병 '동희'역으로 출연한다. '명랑유곽'은 12월 말 촬영을 시작한다.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의 특별공연 '퓨전을 위한 세레나데'가 오는 5일 저녁 7시 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도립팝스오케스트라 리듬앙상블이 주축이 돼 마련한데 이어 도립국악단 민요팀 최근순씨가 함께 출연하고, 가수 박정운, 김민우가 특별 출연한다. 전자바이올린, 신디사이저, 베이스기타 등 정통 리듬앙상블 프로그램 외에도 국악과 가요, 외국곡 등이 함께 어우러져 퓨전 공연 특유의 역동성과 흥겨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특수조명과 음향, 특수효과 등을 총동원해 리듬앙상블의 매력이 한껏 발산되도록 공연 무대를 세팅한다. 공연을 알리는 서곡은 동살풀이 장단을 바탕으로 신디사이저와 타악기가 빚어내는 웅장한 스케일을 통해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잘 표현한 '고구려의 혼'. 김권식씨의 전자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감칠맛을 더하게 된다. 서곡에 이어 경상도 민요인 '쾌지나 칭칭나네'에 현대적인 감각의 바리에이션을 가미한 '쾌지나 신명'을 리듬앙상블팀이 연주한다. 또 조태신의 전자색소폰으로 리듬앙상블과 잘 어울리는 'Truth'를 감상하게 되고, 트럼펫 주자 서강선은 세계적 명성의 프루겔 혼 연주자 책 맨지오니의 'Feel so good'을 감미로운 선율로
최초의 여성 해양경찰관 박경순(40) 경위가 두 번째 시집 '이제 창문 내는 일만 남았다'를 출간헀다. 이번 시집은 인천해양경찰서 경리계장인 박 경위가 지난 97년 선보인 처녀작 '새는 앉아 또 하나의 시를 쓰고' 이후 5년만에 내놓은 것. '연안부두 연가' 연작시 10편과 '이작도 부두에서', '다시 아암도에서' 등 72편의 시를 담고 있는 시집 '이제 창문…'은 사라져 가는 인천의 체취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또 부둣가의 삶이 시 구절구절에 투영돼 바다 이미지와 조화롭게 응축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86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해경에 입산한 뒤 지난 1월 경위로 승진, 해양경찰 가운데 유일한 여성 간부이기도 한 박 경위는 91년 문단에 등단했다. 최근 인하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시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불현듯 떠오르는 시상을 놓치기 아까워 항상 필기도구를 갖고 다닌다는 박 경위. 그는 "담당업무 특성상 수십억 단위의 숫자와 매일 씨름을 하다가도 창문 밖으로 노을이 아름다운 바다가 보일 때면 시는 자연스럽게 내 생활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동양 최대규모의 영화촬영소로 한국 영화의 산파역할을 했던 안양의 옛 명성이 되살아난다. 안양시는 2일 영화감독이자 신필름 대표인 신상옥 감독이 운영하는 성결대학교 사회교육원 부설 안양 신필름 영화예술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고 밝혔다. 영화예술학교는 연기, 영화제작, 방송제작, 연극제작, 실용음악, 영상미디어 등 6개학부 23개학과로 구성되며 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교측은 우선 내년에 영상미디어학부를 제외한 5개학부 신입생 690명을 모집한 뒤 2004년부터는 매년 81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고교 졸업 및 졸업 예정자들로 성결대학교로부터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경찰서(부지 면적 6,372㎡) 건물(본관·별관 3,403㎡)에 대한 개·보수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 학교측에 부지와 건물을 유상 임대할 예정이다. 학교의 주요시설로는 분장실, 방송실, 미디어 실습실, 음악·개인연습실, 세트소품제작실, 의상제작 및 보관실 등이 마련되며 향후 뮤지컬 연습실과 대강의실을 갖춘 스튜디오가 설치된다. 학교측은 학생들을 신필름이 제작하는 영화에 현장인력으로 투입, 실습교육을 시킬 예정이다. 한편 신감독은 1965년부터 1978년 북한으로 납치
내년 2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23회 판타스포르토(Fantasporto) 영화제에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 「화산고」(김태균), 「세이 예스」(김성홍), 「엘리시움」(권재웅) 등 4편의 한국영화가 진출했다. 이 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중 지난 2000년 김기덕 감독의 「섬」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여우주연상(서정)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윤종찬 감독의 「소름」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장진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6일부터 전주, 청주, 광주, 대구를 돌며 일본감독 6인전을 개최한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작은 오빠」 「돼지와 군함」 「일본 곤충기」 「붉은 살의」, 스즈키 세이준의 「동경방랑자」와 「겡카 엘레지」, 우라야마 기리로의 「큐폴라가 있는 거리」와 「내가 버린 여자」, 이치가와 곤의 「버마의 하프」, 신토 가네토의 「벌거벗은 섬」 등 50∼60년대 대표작 10편과 야마나카 사다오의 1935년작 「백만냥의 항아리」가 소개된다. 일본감독 6인전의 테이프를 끊을 전주 상영전은 6∼12일 전북대 후생관에서 열리며 청주(13∼15일), 광주(18∼22), 대구(26∼29일)로 이어진다. ☎(063)-231-9163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가 지난주 시청률 조사에서 12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야인시대」는 지난 11월 25일∼12월 1일 한주간 시청률 조사에서 47.1%로 12주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갔다. MBC 일일극 「인어아가씨」(38.8%)도 최근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야인시대」의 연속 1위 기록을 막을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KBS2「개그콘서트」(32.6%)와 KBS2 주말극「내사랑 누굴까」(31.8%)가 각각 3ㆍ4위를 기록했다. 한편 SBS가 월ㆍ화 밤 10시대에 방송한 정당정책연설(한나라당) 이 22.2%로 11위에 오르고 KBS「뉴스9」가 21.6%로 12위를 차지하는 등 대선에 대한 관심이 시청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SBS 토크 프로그램인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다. 녹화는 오는 3일 오전 11시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진행되며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취재를 담당한 김범수 아나운서가 통역 겸 패널로 출연한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과 관련된 비화,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스토리, 외국인으로서 한국을 바라보는 입장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히딩크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생각도 화면에 담는다. 녹화된 내용은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7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온 가족이 바람난 이야기를 그린 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이 2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바람난 가족」은 연하의 여자와 바람 피우는 남편,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 대신 첫사랑과 바람을 피우는 시어머니, 그들의 '바람'을 인정하며 자신도 고등학생과 바람을 피우는 아내 등 바람난 가족의 얘기를 다룬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문소리와 「YMCA 야구단」, 「로드무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민이 바람난 아내 호정과 남편 영작으로 출연한다. 첫날 촬영된 장면은 변호사 영작이 호정과 함께 의뢰인을 만나는 장면. 「바람난 가족」은 파주, 일산, 전주 등에서 내년 2월 중순까지 촬영한 후 같은 해 봄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