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오는 30일 새앨범 홍보차 내한한다. 머라이어 캐리의 내한은 지난 99년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 공연 이후 3년만이다. 그는 30일 새벽 2시 한국에 도착한 뒤 오후 2시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 및 인터뷰를 갖고 다음날인 12월 1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 첫 싱글곡 `Through the Rain'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이10날 오후 5시 KMTV 4층 공개홀에서 팬미팅 행사를 마친 뒤 출국한다.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 정직해서 누구에게나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제작 CINE WILL)에 인기있는 대통령 역으로 출연하는 안성기는 자신이 원하는 대통령 상을 이렇게 밝혔다. "대선 후보 중 어떤 사람을 지지할지는 말 할 수 없죠. 제가 워낙 영향력이 큰 사람이래서요"(웃음) 지지 후보를 밝혀줄 수 있냐고 묻자 그는 상당히 곤란해 했다. 연예인들의 지지후보에 대한 정치권의 예민한 반응이 신경쓰는 눈치다.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인기 있는 대통령과 통통 튀는 학교 선생님(최지우)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 안성기가 보여준 따뜻한 미소를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기쁜 우리 젊은 날」 이후 이런 (애정 영화의) 감정의 영화는 처음입니다. (최지우와) 나이 차이가 많아서 걱정했지만 영화 보니까 꽤 잘 어울리던데요" 「피아노…」는 최지우와 세 번째 같이 출연하는 영화다. 「박봉곤 가출사건」에서는 최지우가 여균동의 상대역이었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는 상대역이었지만 그보다는 박중훈과 같이 출연하는 장면이 많았다. 이번 영화가 둘이 본격적으로 연
한말 일제에 항거한 의병들의 진지인 전남 화순 `쌍산의소'(雙山義所)가 복원된다. 26일 화순군에 따르면 한말 호남의병의 활동거점이었던 쌍산의소 유적지를 발굴, 복원키로 하고 최근 문화재 단체와 발굴용역을 체결했다. 화순군 이양면 증리 쌍산에 위치한 의병진지는 험준한 산악에 둘러싸인 3천여평 규모의 분지형 요새로 주변 곳곳에 석성과 막사터, 훈련장, 무기제조창, 화약제조에 필요한 유황저장굴 등 의병활동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곳은 호남의병의 사령부 역할을 했던 호남창의소 본부가 설치됐던 장소로 유명하며 1907년 의병을 일으켜 혁혁한 전과를 올린 양회일(1856-1908), 이백래(1862-1909) 등 호남 의병장들의 거점이기도 하다. 전남도는 한말 의병들의 활동히 선명하게 남아 있는 유적지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쌍산의소를 지난 94년 도 지정 기념물(제 153호)로 등록했다.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화순군은 발굴용역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장 규모가 큰 막사터부터 우선 복원한 뒤 나머지 유적은 연차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의병사에 매우 귀중한 유적인데도 이제야 복원하게 돼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산 교육장으로,…
유창종(柳昌宗) 서울지검장이 문화재 수집과 기증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정부는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 검사장에게 훈장을 수여키로 의결했다. 유 검사장은 지난 9월9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와전전시실이 설치되는데 맞춰 20여년간 수집해온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와전(瓦塡.기와와 벽돌) 유물 1천840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유 검사장은 "기증한 와전이 세계 최고의 품격을 유지하고 한국이 와전연구의 중심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 검사장의 와전기증 기념으로 내달 24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용산박물관에서 한국과 동아시아 와전의 흐름을 살펴보는 특별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인호)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사간동 금호갤러리에서 주한 외교사절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음악의 밤' 행사를 갖는다. 국내에 장기 체류중인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하버드 주한 미국대사, 험프리 영국대사, 프린스 EU대사 등 48개 공관의 외교사절 내외와 기업인 등 총 17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공연에서는「시계탑」,「낙도음(樂道吟)」,「자시(子時)」,「미궁(迷宮),「춘설(春雪)」등 황병기 선생이 작곡한 가야금, 거문고, 대금 창작곡 5곡을 들려주며 황 선생이 직접 가야금 연주도 할 예정이다.
계간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제21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채호기(45ㆍ문학과 지성사 대표)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수련」(문학과 지성사刊). 채씨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와 대전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계간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했다. 그동안 「지독한 사랑」「슬픈 게이」「밤의 공중전화」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상금은 500만원. 시상식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10년간 해외문화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산문화재단의 신창재(愼昌宰ㆍ교보생명 회장ㆍ49) 이사장은 26일 "세계에서 가장 신망받는 문학지원 재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1992년 12월 창립한 대산문화재단은 교보생명이 2000년까지 출연한 기금 116억원을 바탕으로 대산문학상, 대산창작기금, 한국문학 및 외국문학 번역지원,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 대산 청소년문학상, 국제문학교류 사업 등을 펼쳐 왔다. 재단이 지난 10년간 문학계에 지원한 금액은 모두 134억여원에 이른다. 신 이사장은 교보생명보험과 재단설립자인 대산(大山) 신용호(愼鏞虎)씨의 아들로 의사출신 경영인이다. 일선 병원의 의사와 서울대 의대 교수를 거친 신 이사장은 창립 직후 이사로 참여해 10년간 재단을 이끌어왔다. "재단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땐 그야말로 문화에 문외한이었습니다. 9년간 문학지원 사업에 치중하다 1년전부터 문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9.11 테러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등을 보며 문화적 충돌이 대립과 갈등을 낳고, 문화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넓은 의미의 문화사
채색화는 국내화단에서 한때 이단아 취급을 받았다. 이는 색채 중심의 북종화(北宗畵)보다 수묵 위주의 남종화(南宗畵)를 높이 쳤던 조선시대 화풍에 영향받은 현상이었다. 채색화의 왜곡은 일제시대를 지나면서 더 심해져 `왜색'이라는 용어가 덧씌워졌다. 전통의 단청이나 민화에서 보듯이 채색화가 엄연히 한국화의 주류였음에도 화단은 이를 `우리 그림'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해방 후에는 일제잔재를 뽑는다며 채색화에 철퇴를 가했고, 급기야 1967년 제16회 국전에서 낙선한 채색화가들이 덕수궁에서 `제16회 국전 동양화부 낙선 작품전'을 열며 집단항의하기에 이르렀다. 묵화 일변도의 화단 풍토에서 채색화가들이 설 자리는 좁았다. 김기창과 박생광, 천경자 등이 대학에서 채색화를 지도하는 정도였으나 대세를 이룬 수묵에 비하면 미미한 실정이었다. 선배들의 고군분투 끝에 지금은 형편에 과거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채색화의 외길을 걷는 것은 한때 그만큼 힘겹고 외로웠다는 얘기다. 오는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인전을 마련하는 이승은씨는 무관심과 폄하 속에서도 40년 동안 오로지 채색화의 세계를 지켜온 보기 드문 화가로 꼽힌다. 전시장 400평을 꽉 메우게 될 이
극단 갖가지가 12월 13일부터 26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공연하는 새 창작뮤지컬 `카르멘'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바람이 거센 12월 극장가에 한국영화들이 맞대결에 나선다. 12월은 여름 시즌과 함께 극장가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지난해 '반지'와 '해리'등 대작외화가 극장가를 휩쓸었던 기억을 되새겨보면 제작자로서 이 시기에 영화를 극장에 걸기는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두사부일체」(제작 필름지)가 전국 380만 관객동원의 성공신화룰 기록한 적도 있다. 12월 대박 신화를 노리는 몇 편의 한국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첫 테이프를 끊은 영화는 21일과 22일 개봉한 영화 「광복절 특사」(제작 감독의 집)와 「해안선」(제작 LJ필름). 「주유소 습격작전」과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의 새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광복절특사」는 개봉 첫 주말 14만1천531명을 동원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탈옥에 성공한 두 모범수가 자신들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들어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다시 교도소로 들어가려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장동건과 김기덕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해안선」도 첫 주말 서울관객 3만7천559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순조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