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A매치)를 내보낸 MBC 중계방송을 놓고 시청자들의 불만과 아쉬움이 쏟아졌다. MBC가 한-브라질전을 단독 중계한 가운데 캐스터가 자사의 기획 ARS(전화자동응답)를 통한 '유소년축구발전기금' 모금을 유치하기 위한 멘트를 '연발'해 경기의 흥미를 훼손시켰다는 짜증섞인 반응이 그 이유다. 또 전반 종료후 있었던 월드컵의 두 영웅 홍명보(33.포항)와 황선홍(34.전남)의 은퇴식 장면을 소홀히 다룬데 대해서도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MBC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즌 양선태(STYANG)씨는 "사사건건 조금만 틈만 보이면 축구기금이랑 연결해서...계속 돈 내라고...거의 구걸하다시피 하는 정도..."라며 꼬집었다. 시청자 이정원씨는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는 하지만 축구중계를 하는 건지 홈쇼핑 방송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네티즌 양유리(YU0206)씨는 "유소년 축구발전시킨다고 돈만 걷지 마시구요.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선수들의 은퇴식에도 관심을 써달라"고 충고했다. 이어 이수연(ALFN1004)씨는 "오랜 세월 한국 축구의 기둥이었던, 한국…
첼로계 거목 나덕성 교수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수다를 떨 듯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음악회가 있다.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의 정형화된 공연장을 벗어나 카페라는 열린공간에서 관객과 마주하는 이 음악회는 한달동안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부천문화재단이 지난 3월부터 연간기획시리즈로 한달에 한번 열고 있는 '문화사랑 토요음악회'. 초청받은 국내 정상급 연주가들이 연주는 물론 음악에 대한 해설, 관객과의 대화를 곁들여 관객과 하나된다. 토요음악회는 서구에서 이미 보편화된,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캐주얼 콘서트로, 이야기가 있는 편안한 음악회다. 지금까지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클라리네티스트 이종욱, 경기민요이수자 이명희, 피아니스트 김대진 등 정상급 음악인들이 토요음악회를 다녀갔다. 11월 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4시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2층 음악카페 '문화사랑'에서 열린다. 첼로의 따뜻함과 중후함을 가슴에 담고 살아온 중앙대 음대 나덕성 교수를 사랑손님으로 초대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주제로 첼로연주를 듣는다. 40여년을 연주자로 또 교육자로서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한국 첼로계의 거목, 나교수만이 가지고 있는 인생의 여유로움과 따뜻함을 느낄…
최근 타계한 손기정옹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월계관을 쓰고 시상대에 올라 웃고 있는 장면은 다큐멘터리 성격이 전혀 없는 연출사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손옹의 자료수집가인 강형구(화가)씨는 21일 "무표정한 얼굴의 실제 시상식 장면과 어색하게 웃고 있는 가짜 `시상식' 모습을 비교하면 후자가 연출한 사진이라는 사실이 금방 드러난다"면서 "웃고 있는 사진은 올림픽 시상식 며칠 후 사진작가가 연출해 만든 인위적 장면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히틀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제작자로 올림픽 기록사진제작을 맡았던 레니 리펜슈탈(현재 100세로 생존)이 시상식 며칠 뒤 마라톤 때 입었던 유니폼을 손 선수에게 다시 입혀 포즈를 취하게 한 다음 그의 사진을 촬영했다. 강씨는 그 근거로 시상식 때의 유니폼과 연출 때의 유니폼이 다르다는 점을 들었다. 시상식 유니폼은 아무 문양이 없는 긴 소매의 옷이나 연출 때의 유니폼은 어깨 부분에 비스듬한 사선이 있는 소매없는 옷이라는 것. 연출 사진의 유니폼은 실제 경기 때 입은 것이다. 리펜슈탈이 손 선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기록사진을 경기 후에 별도로 찍었다는 사실은 그의 사진집에서도 확인된다. 강씨는 "리펜슈탈이 기록사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2월12일 오후 7시30분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성탄캐롤 음악여행'으로 명명된 이번 음악회는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금노상씨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박정원, 엘토 정영자, 테너 신동호, 바리톤 최종우씨와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연합합창단, 성산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연주 곡목은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중 '그대의 찬 손',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베토벤의 제9번 합창교향곡, 그리고 캐롤모음곡 등이다. 입장료는 A석 7천원(단체 4천원), B석 5천원(3천원)이다. 032 438-7772
대입 수학능력 평가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젊음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25일 오전10시30분 펼치는 '고3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가 그것. 이날 행사에는 한스밴드, 노브레인, 졸리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록그룹과 엄정행, 강신택, 이지연, 박수지 등 유명 성악가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재단은 또 수원 태장고등학교 야나, 의정부 고등학교 스케치, 동두천 정보산업고 매그놀리아 등 학생 록그룹의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사회 초년생이 되는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활력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연구회와 의정부지구 협동장학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수원 경기도문예회관 대공연장,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같은날 열린다.
춘전(春田) 성우향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의 판소리 '춘향가'공연무대가 30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1932년 전남 화순 태생의 성 명창은 조선시대 8대 명창 가운데 하나인 김세종으로부터 비롯된 김세종제 보성소리의 대가로 정응민, 박록주, 박초월 선생 등을 사사했다. 젊은 시절 `여성으로서 무겁고 힘차게 소리다운 소리를 하는 사람은 성우향뿐'이라는 평가를 들었을 정도로 대가 굵고 단단하며 기운찬 목청을 자랑한다. 올해 70세 나이임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키워낸 제자만 해도 500여명에 달한다. 국립극장이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선보여 온 `판소리 완창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무대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판소리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김진영 판소리 학회장의 해설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2만원.(02)2274-3507.
시흥시 청소년 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겸 제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지휘자 서 훈의 지휘로 오는 23일 오후 5시 대야동에 위치한 시흥시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관내 초등학교 6학년부터 대학생까지 구성된 60여명 청소년교향악단의 반주에 맞춰 한국음악협회 시흥시지부 소속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청소년의 정서함양을 돕기 위해 중간중간에 해설을 곁들여 진행한다. 연주회에 참가하는 성악가는 바리톤 백광훈, 소프라노 김혜진, 테너 김달진, 소프라노 원희정 테너 임남훈, 소프라노 함희경 등이며, 프로그램은 '꽃구름 속에' '그리운 금강산' '선구자' '희망의 나라로' 등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교과서 수록곡 위주로 선정했다. 시흥시 청소년 교향악단은 지역의 각종 행사에 초대돼 연주를 들려주고 있으며 해외공연, 각종 초대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흥/고호균 기자 ghk@kgnews.co.kr
영화 `친구'를 둘러싼 금품갈취 사건과 관련,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아 온 곽경택(36) 감독이 21일 오전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곽 감독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자신이 건넨 돈의 성격이 시나리오의 바탕을 제공한 친구에게 건넨 단순한 호의였다"며 "검찰에서 금품수수와 관련된 정황을 모두 밝힌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출두가 늦어진 것에 대해 곽 감독은 "검찰로부터 받고 있는 혐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위해 변호사 등과 상의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고의로 출두를 늦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 주임검사 김회종)는 이에 따라 곽 감독을 상대로 영화 `친구'의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받은 5억원의 성격과 곽 감독이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 K씨에게 건넨 2억5천만원의 성격 등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폭력조직원들이 영화 `친구'의 흥행성공을 미끼로 곽 감독 또는 영화제작사 등에 금품을 요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곽 감독은 폭력조직원들의 갈취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로부터 소환요구를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검찰로부터…
▲스포츠채널 KBS Sports는 요일별 스포츠 매거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주간스포츠 매거진'(월 오후 10시)은 한 주간 열린 주요 스포츠중계를 하이라이트로 집약하고 화제의 선수를 만나보며 '월드스포츠 매거진'(화 오후 6시)는 세계 각국에서 열린 이색 스포츠 현장 소개와 다양한 스포츠 정보를 제공한다. '월드풋볼쇼'(수 오후 6시)는 유럽 빅리그, 남미 프로리그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린 축구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방송하고 '파워스피드'(목 오후 6시)는 F1, 랠리, 슈퍼크로스, 카트, 슈퍼보트레이싱 등 모터스포츠 관련 하이라이트를 다룬다. ▲m.net은 오는 29일 오후 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뮤직비디오 시상식 '2002 m.m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의 MC로 신동엽과 김정은을 확정했다. '2002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은 m.net, m.net 논스톱, 홈CGV, 푸드채널을 통해 4시간 방송된다.
오랫동안 충무로에서 `캐스팅 영순위'로 꼽혀온 톱 탤런트 배용준(30)이 「스캔들-남녀상열지사」(제작 영화사봄)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그는 시(詩)ㆍ서(書)ㆍ화(畵)에 두루 능한 매력적인 바람둥이 조원 역을 맡아 요부 조씨부인(이미숙)과 짜고 9년간 수절해온 과부 숙부인(전도연)을 유혹하는 연기를 펼친다. 「정사」의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18세기 말 프랑스의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를 18세기 조선시대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내년 1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배용준은 94년 KBS 청춘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하기 전에 충무로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해 스크린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은 처지. "데뷔작이 사극이어서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다보니 팽팽한 긴장감 속에 유머와 에로틱한 정서가 녹아 있어 주저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첫사랑」(97년), 「호텔리어」(2001년), 「겨울연가」(2002년) 등을 통해 브라운관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은 배용준은 자신의 출세작인 「젊은이의 양지」(95년)에서 전도연과 함께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