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5개국 현지 뮤지션들의 다양한 리듬, 언어, 음악을 담은 프로젝트 앨범 `원 자이언트 리프'(위대한 도약)가 지난주 국내에 출시됐다. 앨범 홍보차 14일 내한한 이 앨범의 두 프로듀서 제이미 카토와 던컨 브리지먼은 이날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종 웃음을 띠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원 자이언트 리프'는 쿠바 현지 뮤지션의 음악을 모아 완성한 라이 쿠더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이후 새롭게 월드뮤직과 서구의 팝,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접목을 시도하는 프로젝트. 이 앨범의 공동 제작자 제이미 카토는 영국 그룹 페이스리스(Faithless)의 창설자이며 뮤직 비디오를 연출한 아트 디렉터. 던컨 브리지먼은 듀란 듀란, 폴 매카트니의 앨범 제작에 참여한 유명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다. 제이미 카토는 앨범 제작과정을 떠올리며 '99년부터 3년 동안 아프리카, 동남 아시아,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영국 런던 등 전세계 25개국의 현지 뮤지션, 미술가, 소설가, 철학자 등을 두루 만나 현지인의 음악과 이야기를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녹음기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를 돌며 현지에서 활동하는
전국의 교도소.구치소들이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 인기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대다수 교도소.구치소가 수용자들에게도 이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지만 드라마 내용이 점차 흥미를 더해가면서 수용자들간에 폭력미화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때문. 1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의 경우 야인시대 방영 초기부터 일주일에 1-2차례 프로그램을 녹화 방영하고 있는데 저녁 6-8시 무렵 방영시간이면 대다수 수용자들의 눈과 귀가 온통 TV에 쏠리고 수용자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드라마 내용으로 얘기꽃을 피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내용에 점차 폭력 장면이 늘어나고 수용자들간에 서로 `구마적', `쌍칼' 등으로 부르며 드라마를 흉내내는 일까지 일어나자 구치소측이 방영을 시작한 것을 적잖이 후회하고 있다는 것.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처음에는 폭력미화 등 드라마 방영의 부작용을 생각지 못한 채 방영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수용자들이 보기에는 좋지 않은 점이 더 많은 것 같아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작한 연속극을 중단할 수도 없고 폭력장면만 삭제한 채 방영할 수도 없어 드라마가…
`개그작가 1호'로 꼽히는 전영호씨가 SBS라디오 의 진행자로 돌아온다. 전씨는 오는 21일부터 러브FM(103.5㎒)「전영호의 유쾌한 응접실」(월~일 오전 11시5분)의 MC를 맡게 된 것. 지난 99년 라디오「전영호 윤유선의 오후의 대행진」이후 3년 만이다 「…유쾌한 응접실」은 정홍택 한국영상자료원 이사장, 개그맨 최용준씨 등 패널 3~4명이 출연해 매일 정해진 한가지 주제에 관해 에피소드나 경험담 등을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경찰의 날'인 21일에는 경찰을 주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영일 담당 PD는 '70년대 인기를 모았던「유쾌한 응접실」처럼 연예인 말장난 위주에서 벗어난 성인 대상의 복고풍 토크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SBS라디오(러브FM 103.5MHz, 파워FM 107.7MHz)는 21일부터 가을 개편에 들어간다. 탤런트 소유진이 첫 DJ에 도전하는「소유진의 러브n뮤직」(월~일 밤 12시)과 힙합그룹 `지키리'의 전 멤버 `하하'와 `피플크루'의 멤버 `몽'이 공동 진행하는「하하, 몽의 하이 파이브」(월~일 밤 8시 5분)가 러브FM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파워FM「김동완의 10!10! 클럽」(월~일 밤 10시)은 남성 2인조 `플라
`월드컵 가수' 윤도현밴드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뮤지션'으로 뽑혔다. KBS 2FM「유열의 음악앨범」(89.1Mhz 오전 9시)이 최근 네티즌 3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윤도현밴드가 1위로 선정됐으며 박효신ㆍ신승훈ㆍ박정현ㆍ성시경ㆍ이승환ㆍ자우림ㆍ토이(유희열)ㆍ왁스ㆍgod 순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외국 뮤지션으로는 머라이어 캐리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비틀즈ㆍ웨스트라이프ㆍ브리트니 스피어스ㆍ퀸ㆍ아바ㆍ본 조비ㆍ휘트니 휴스턴ㆍ마이클 잭슨ㆍ스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사랑2'(윤도현밴드)와 `My Love'(웨스트라이프)가 각각 가장 좋아하는 가요와 팝으로 선정됐다. 「…음악앨범」은 오는 20일까지 올해 국내외 음악계의 경향을 소개하고 청취자가 엄선한 국내외 100여곡을 감상하는 `2002 가을 여성음악 베스트100'을 방송한다.
MBC는 새 주말드라마 「맹가네 전성시대」(극본 박예랑, 연출 김남원)를 오는 26일부터 매주 토ㆍ일 저녁 7시55분에 방송한다. 「그대를 알고부터」후속으로 방송되는 36부작 「맹가네 전성시대」는 세 남녀의 사랑과 갈등ㆍ화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찾아보고자 하는 드라마다 사랑이야말로 행복의 열쇠라고 생각하는 여자(맹금자), 돈이 행복의 만능 열쇠라고 생각하는 남자(최규식)와 사회적 지위로 명성을 누리는 걸 행복이라 말하는 또 다른 한 남자(서상훈) 등 주인공 3명이 펼치는 사랑과 그들을 둘러싼 가족ㆍ이웃의 사랑과 갈등ㆍ화해를 중심으로 드라마가 전개된다. 오랜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하는 탤런트 채시라가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면서 성이 다른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자신있고 당찬 약사 맹금자 역을 맡았다. 금자를 사랑하고 돈이 인생의 목표지만 가진 거라곤 저돌성밖에 없는 소위 `대한민국 마이너리그'의 대변자 최규식 역에는 탤런트 이재룡이 출연한다. 「여우와 솜사탕」에 출연했던 김영호가 변호사로서 사회적 지위를 누리며 `인생은 자격증으로 살아간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소위 `대한민국 메이저리그'의 대변자 서상훈을 맡았다. 두번의 이혼을 겪어 성이 다른 아이 둘을…
지난 12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제21회 밴쿠버 국제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용호상의 특별언급(Special Citations)에 선정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상인 용호상(The Dragons and Tigers Award for Young Cinema)은 지난 96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97년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가 각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죽어도 좋아」가 터부를 깨트리는 용기, 특히 한국의 현존하는 검열과 맞서는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용호상 본상은 앤드류 청의 중국영화 「상하이 패닉」이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감독 리리 리자의 「엘리아나 엘리아나」와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의 「보더라인」은 「죽어도 좋아」와 공동으로 '특별언급'에 선정됐다.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장 안내 시설'이 고장난 채 수개월간 방치돼 장애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동원기자ldw@kgsm.net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직원이 장애인에 대한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니... 도 문예회관 내 두 공연장 앞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시스템이 고장난 채 수개월간 방치된 것과 관련 취재를 하던 중 기가 막힌 말을 들었다. "시각장애인이 공연을 보러 오나" 시설 담당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장애인은 공연 볼 권리가 없냐. 장애인도 엄연히 세금 내는 도민이다"고 했더니 그는 일년에 한 두 번 오는 사람들을 위해 안 그래도 부족한 예산을 쓰기보단 많은 일반인들을 위해 쓰는 게 더 낳지 않느냐는 논리를 펼쳤다. 그러나 '한일장애인 사랑의 음악회', '제2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제11회 특수학교 학생예능발표회' 등을 비롯해 지난 7월 손학규 지사 취임식 행사 중 펼쳐진 '홀트장애인복지회' 축하공연 등 장애인이 참여한 공연이 10월 현재 총7회에 달한다. 그리고 타 공연에 관람객으로 방문한 사람들을 합치면 실제로 회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담당자가 말하듯 그리 적은 수가 아니다. 혹 장애인의 회관이용이 적다고 해도 "적은 수니까 신경 안 써도 된다"가 아니라 "왜 이용하지 않을까. 불편하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은 아
연천 학곡리에서 서기 2~3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백제 돌무지무덤(적석총)이 발굴됐다. 임진강과 인접한 강가 모래언덕에 위치한 학곡리 백제 적석총 1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기전문화대학(원장 장경호)은 돌무지 봉분 1곳에 4개의 묘각을 조성한 소위 다곽식 무덤임을 확인했다. 적석총의 축조방식은 모래언덕 상단부를 일정 높이로 정지한 다음 그 위에 돌을 쌓아 무덤을 조성한 것으로 묘각 4곳은 서로 인접하고 있으며 특히 두 묘곽이 만나는 벽체는 격벽과 같은 별도의 분리시설임이 밝혀졌다. 발굴단은 각각의 묘곽이 시간차를 두고 차례로 덧대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각 묘곽들이 시기를 달리 조성됐으며 모두 시신을 안치했던 곳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축조방식은 고규려 적석총에서 확인되는 특징으로 향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굴단은 덧붙였다. 이번에 출토된 유물로는 토기의 경우 전형적 백제토기인 타날문토기를 비롯해 낙랑계로 추정되는 토기와 경질무문토기가 함께 출토되고 있으며 구슬목걸이와 청동방울, 대롱옥(관옥.管玉) 등이 수습됐다. 축조연대에 대해 발굴단은 2-3세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발굴단은 전반적 출토 유물이 3세기…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장 안내 시설'이 고장난 채 수개월간 방치돼 말썽을 빚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9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법률 제5672호)이 제정됨에 따라 이듬해인 2000년 수원시 인계동 도 문예회관에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6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점자안내와 소리가 나오는 공연장 안내시설을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앞에 각각 설치했다. 그러나 이 시설물은 수개월동안 작동이 되지 않아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없다. 게다가 이 설치물을 관리 담당자는 고장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밝혀져 관리가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시각장애인 사촌동생과 함께 회관을 찾았던 이 모(수원시 율전동)씨는 "작동되지도 않는 장애인 시설이 뭐가 필요하냐"며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오히려 이 시설담당자인 부모 계장은 "조만간 수리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시각장애인이 공연을 보러오냐"는 장애인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회관 관계자에 따르면 도가 법률이 제정된 초기에는 시설물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