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사 워크숍 / 박지영 지음 / 민음사 / 388쪽 / 1만 5000원 2013년 ‘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로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박지영이 9년 만에 신작을 펴냈다. ‘고독사 워크숍’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며 존엄한 죽음을 꿈꾸는 인물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 준다. 고독한 일상을 살아내는 각기 다른 방식을 담은 13편의 이야기는 현실을 품은 채 무한한 상상을 펼치며 희망을 찾아가는 미래의 이야기다. ‘고독사를 시작하겠습니까?’ 어느 날 갑자기 날아온 ‘고독사 워크숍’으로의 초대장. 발신인은 ‘심야코인세탁소’다. 무작위로 발송된 스팸 메일처럼 보이지만, 대상은 명확하다. 고독사라는 불안을 안고,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초대장의 수신인이다. 고독사 워크숍 운영진은 이들에게 함께 고독사를 준비하자 제안하고, 몇몇 참가자들에게 고독사 워크숍을 수행할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심야의 코인세탁소는 쌓이는 빨래처럼 반복되는 일상의 지겨움이 응축된 공간이다. 그와 동시에 주변의 방해로부터 벗어나 고독을 경험하는 장소다. 일정한 속도로 돌아가는 코인 세탁기는 수건, 양말, 속옷에 묻은 일상의 흔적들을 지워 낸다
◆ 같은 하루 다른 행복 / 원빈 지음 / 이층버스 / 252쪽 / 1만 5000원 많은 이들이 꿈꾸는 행복한 삶. ‘같은 하루 다른 행복’은 행복문화연구원장 원빈 스님이 제안하는 행복을 찾는 방법들을 담았다. 스님은 행복의 길로 가려면 ‘반드시 가겠다고 다짐하는 서원과 행복을 향해 직접 움직이는 행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행복해지고 싶어한다’면서 ‘마음 저 밑바닥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당신을 부르고, 본성이 콜링이며, 행복의 부름’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해 인연을 바꾸고 나를 사랑하게 되는 길을 보여 주며, 스님의 지난날도 솔직하게 풀어낸다. 스님이 출가하게 된 이야기, 아버지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시간과 최근 용서에 이르기까지, 스님은 자신이 이겨낸 시련을 통해 시련이 주어졌다는 것은 이겨낼 힘이 있다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 포옹 / 김주대 지음·그림 / 한길사 / 256쪽 / 1만 9000원 ‘사람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단순히 망막에 맺히는 빛이 아니라 피부로 느껴지는 살이다. (‘풍경 속 사람들’ 중에서) 책은 김주대 시인이 전국 방방곡곡 다니며 만난 풍경을 글과…
◆ 저만치 혼자서 /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64쪽 / 1만 5000원 김훈 작가의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가 출간됐다. 2006년 첫 소설집 ‘강산무진’을 펴낸 후 집필해온 7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두 번째 소설집이다. 작가의 단편은 장편에 비해 주로 일상적인 인물과 사건을 다룬다. 작가는 ‘강산무진’에서 생로병사의 흐름 아래 유한한 육체에 불과한 인간의 존재를 그렸다. ‘저만치 혼자서’에서도 인간의 생애는 그들의 고통과 절망에 관계없이 무심하게 흐르고, 신체는 허물어져 간다. 나약한 인간은 이 비참한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소설집은 그런 인간이 멈출 수 없는 시간에 초연히 몸을 맡기는 모습까지를 담았다. 버티다보면 힘겨웠던 지난 일도 견딜 만한 기억으로 남고, 감정을 터놓을 상대가 점차 사라지는 과정이 곧 인생이며, 인간은 그저 시작에서 끝을 향해 갈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삶에 임하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이러한 변화는 표제작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저만치 혼자서’는 죽음을 앞두고 호스피스 수녀원에 모여 살게 된 늙은 수녀들과 그들을 편안한 임종으로 인도하기 위해 성심성의껏 봉사하는 젊은 신부의 나날을 보여 준다. 성직자들
◆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 해썹 (원문) 이달부터 햄·베이컨에도 HACCP 의무 적용한다. (바꾸어 쓴 예문) 이달부터 햄·베이컨에도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 의무 적용한다. (원문) 국내에서 생산, 제조되는 김치는 HACCP이 의무다. (바꾸어 쓴 예문) 국내에서 생산, 제조되는 김치는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이 의무다. (원문) 군 식당을 급식 위생 안전이 보장되는 HACCP형 취사 식당으로 개선한다. (바꾸어 쓴 예문) 군 식당을 급식 위생 안전이 보장되는 해썹형 취사 식당으로 개선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성시를 시작으로 도내 13개 주요 시·군에서 여행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진행한다. 도에 따르면 여행업계 종사자 20여명은 21일 팸투어의 첫 일정으로 안성팜랜드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농축산업 관광지를 체험하고,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석남사와 한식문화를 볼 수 있는 한국조리박물관을 둘러봤다. 도는 오는 29일 용인에 이어 7월에는 평택, 화성, 안산, 부천, 광명, 파주, 고양 8월에는 이천, 광주, 양평, 양주 등 총 13개 시군에서 8차례의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산업관광자원은 지난해 도에서 발굴한 산업관광지 42개소와 도내 연계 관광지를 여행코스로 구성해, 실제 관광상품 구현이 가능하다. 앞으로 도는 이같은 팸투어를 비롯해 산업관광 여행상품 운영여행사 운영비 지원, 산업관광 자원 발굴을 위한 기업체 간담회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성남문화재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고성현과 소프라노 서선영의 듀오 리사이틀을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리움(구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올해로 오페라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바리톤 고성현은 폭발적인 성량과 표현력을 갖춘 세계 최정상의 드라마틱 바리톤으로 손꼽힌다. 그는 일찍이 푸치니 국제 콩쿠르, 밀라노 국제 콩쿠르, 나비부인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주요 성악 콩쿠르를 석권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 러시아의 주요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며 세계 최정상급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프라노 서선영은 스위스 바젤국립극장에서 오페라 '루살카'의 루살카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 깊이 있는 몰입과 내면의 진솔함을 완벽하게 소화해 찬사를 받으며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드라마틱한 음색과 연기력을 기반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며 세계가 사랑하는 소프라노로 발돋움했으며,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콘서트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대는 다르지만, 각자의 무대에서 눈부신 성취를 이뤄온 두 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병리과 조의주 교수가 ‘2022년 이공분야 학문균형발전지원사업’의 창의도전 과제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2 이공분야 학문균형발전지원사업은 기초연구 성장기반 구축 및 학술연구기반 강화, 학문 균형발전을 위해 창의·도전연구, 지역·보호분야 및 학제간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의주 교수의 연구 주제는 ‘ALK 융합 대장암의 발굴, 검사법 및 표적 치료제 평가 연구’로, 앞으로 3년간 총 2억 1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ALK 유전자 융합 폐암은 표적 치료제가 개발돼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ALK 유전자 융합 대장암은 발생 빈도가 낮아, 현재까지 ALK 유전자 융합 선별 검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ALK 억제제의 효과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의주 교수는 “ALK 융합 대장암에 대한 선별 진단법 개발을 통해 진단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ALK 표적 치료제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라며 “국내 대장암 환자에서 보다 정교한 바이오마커 맞춤형 의료를 위한 기반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지난해에 이어 일제강점기 왜곡된 문화잔재를 발굴·청산하고 항일 문화 예술 콘텐츠를 지원하는 ‘2022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 사업 2차’를 시행한다. 이번 공모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도민에게 일제잔재 청산과 관련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 지원 사업은 ▲예술 창작 지원 ▲콘텐츠 개발 지원 2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예술 창작 지원 분야는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등 공연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사업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콘텐츠 개발 지원 분야는 강연, 체험, 탐방 등 문화 예술 행사와 시각예술, 문학 등 문화 예술 작품으로 나뉜다. 사업별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6월 21일부터 7월 5일까지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서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경기도 내 문화 예술 단체 및 예술인, 문화예술진흥법(제7조)에 의한 전문 예술 법인 및 단체, 경기도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독립운동 사업 추진단체이다. 심의 일정과 선정 결과 발표는 재단 누리집 등에서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
용인문화재단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특별 전시 ‘장욱진展’을 개최한다. 화가 장욱진(1917~1990)은 ‘사실을 새롭게 보자’는 주제 의식을 가지고 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등과 함께 ‘신사실파’를 결성했다. 이들은 사물 안에 내재한 본질을 추구했다. 장욱진은 점차 사회 활동에 거리감을 두며 서울을 떠나 덕소, 수안보, 용인으로 이주하며 좀 더 자연이 남아있는 곳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선택했다. 이번 전시는 화가 장욱진이 용인에 정착한 지 36년 만에 최초로 용인에서 열리는 대형 회고전이다. 장욱진 평생의 화업을 한자리에 모았다. 서울시립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가나문화재단 등이 소장한 장욱진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욱진의 초기 작품부터 용인에서 삶을 마감하는 순간인 ‘용인 시기’까지 그가 남긴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장욱진이 용인 기흥구의 한옥에서 그림에 몰두한 1986년부터 1990년까지의 5년을 용인 시기라고 부른다. 장욱진이 용인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밤과 노인’(1990), 사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 ‘나무 아래 호랑이’(1986), 부처의 일대기
◆ GTX(Great Train EXpress) →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지티엑스 (원문) GTX 역사를 녹지·보행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 (바꾸어 쓴 예문)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역사를 녹지·보행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 (원문) 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의 GTX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바꾸어 쓴 예문) 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의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원문) 신도시급 신규 택지는 GTX와 연계해 개발된다. (바꾸어 쓴 예문) 신도시급 신규 택지는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와 연계해 개발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