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당림(棠林) 이종무(1916~2003)가 말년에 그린 풍경화를 소개하는 전시 ‘산에서 산산이’를 내달 3일까지 파주시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당림의 여유롭고도 올곧은 삶의 태도를 살피고자 마련됐다. 전시명 ‘산에서 산산이’는 1970년대 중반 이후 전국 산하를 누비던 당림의 노년시기 태도를 형상화한 것이다. 당림은 화단 활동을 거의 중단한 채 고향인 천안 아산에 당림미술관을 건립한 이후 미술관 주변 풍경에서 인근 서해안, 나아가 백두산 천지까지 직접 눈에 담으며 풍경화에 몰두했다. 당림의 제자인 서양화가 이근신은 “매사에 엄격하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꾸준히 그림 속에 묻혀 살고 계시는 선생님의 인격이 단단한 산사나무 열매 ‘아가위’를 뜻하는 아호 ‘당림(棠林)’에 담겨있다”고 일컬었다. 담담한 시선과 절제된 태도로 세상을 마주하려는 당림의 태도는 말년 풍경화에 사사로운 재현을 생략하고, 단순화하려는 조형적 특징으로 비춰진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를 왜곡 없이, 담백하게 재현한 화풍이 돋보인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측은 “1960~70년대 풍경에서 산의 변주와 형태의 변화를 강한 원색과 선, 원근법을…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무려 45년 만에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극단 원은 11회 정기공연 로베르 뺑쥐의 원작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을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중세시대 왕과 신하가 풍자와 해학을 통해 인간의 존재적 회의감을 폭소하며 인생을 생각하게끔 한다. 주호성은 극 중 '대왕' 역을 맡았다. 그는 45년 전인 1977년 7월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이 작품에 참여했었다. 주호성은 "당시는 마침 소극장 장기공연이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였고, '아르쉬투룩 대왕'은 세 번의 연장공연 끝에 그 이듬해인 1978년 11월에 재공연까지 하였다"면서, "그때 그 시절에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던 부조리극이 왜 지금은 별로 공연되지 않을까"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깊은 작품성에 매료되어 공연을 올렸던 그 젊은 날의 패기가 떠올라, 올해 7월에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공연해 보기로 작정하였다"고 덧붙였다. 45년 만에 오르는 연극은 사극이 아닌 현대인의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했다. 주호성과 함께 배우 주현우, 정재연, 심마리, 김준호가 출연한다. 장봉태 연출은 "이 작품은 극중극과 현실 사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던 ‘경기인형극제 in 수원’이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를 맞아 대면 축제로 돌아왔다. “시간을 뛰어넘는 동심, 공간을 넘어서는 감동”을 공식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아이들만을 위한 인형극이 아닌 어른도 함께 동심을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7일까지 14일간 개최되며,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멀티벙커 및 경기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7개의 작품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경기인형극제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추가를 하면 6월 19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이후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는 사전예매 기간으로 30% 할인된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인형극제 누리집,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플러스채널과 경기인형극진흥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아주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임영애 교수가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헌혈의 중요성을 전하고 헌혈자에게 감사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 세계보건기구,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가 지정한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매년 다양한 행사와 유공자 표창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임영애 교수는 보건복지부 혈액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헌혈증진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헌혈 문화 확산과 국가 혈액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임영애 교수는 2017년부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혈액안전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수혈학회 이사장,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수혈의학 분과위원장,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혈액은행 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수혈 관련 정책수립 및 활발한 학회 활동을 펼쳤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2022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 감상 교육 프로그램 ‘예술로 세계여행-feat. 홀로그램’을 오는 7월 2일부터 6주간 운영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전국 문예회관을 거점으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소양과 정서 함양, 감수성과 소통 능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3차원 입체 영상(홀로그램)과 연극적 표현으로 구현된 세계 여러 나라를 통해, 교육 참가자 및 관객들에게 여행을 ‘공유’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총 6회차로 구성되며 ▲각 나라의 대표 인물 및 상징물 찾기 ▲여행지별 핵심어 선정과 이야기하기 ▲타블로를 활용한 즉흥 장면 만들기 ▲연극적 움직임과 소리를 활용한 창작물 촬영 ▲3차원 입체 사진을 활용한 영상구현 ▲결과발표 공연 개최 등으로 진행된다. 수업료는 전액 무료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한다. 각 20명씩 총 2개 기수로 운영되며, 1기 교육은 7월 2일부터 8월 6일, 2기 교육은 9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교육 참여 관련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쉬운 우
“우리는 오방색을 비롯한 원색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이렇게 중요한 부분이 미술사적으로, 미술관에서 크게 다루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쉽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의 말이다. 지난 1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한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는 그동안 한국 미술사에서 소외됐던 채색화를 조명한다. 전시 개막에 앞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윤 관장은 “왕실의 여러 초상화와 기록화, 사찰과 단청 등 채색의 전통은 꾸준히 지켜져 왔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대학에서 쓰이는 한국 회화사 교과서 등을 보면 채색화 부분이 아주 서약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사명감 아래 이뤄진 결실이다. 한국 회화사에 중요한 부분인 채색화를 재조명하고자하는 뜻이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시 소감을 덧붙였다. 민화, 궁중회화, 종교화, 기록화 등을 아우르는 한국의 채색화는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나쁜 기운을 쫓고, 복을 부르고, 교훈을 전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그만큼 전통회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조선시대 이후 문인들의 수묵 감상화가 주류를 이뤘고, 근대 이후 장식과 기복의 역할을 지닌 회화를 순수예술로 보지 않았던 예술개념의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50~8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요로감염. 요로감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여성의 요도는 남성에 비해 짧고 세균이 많은 항문 등과 가깝기 때문이다. 요로감염은 무증상부터 패혈성 쇼크까지 다양한 임상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기에, 여성이라면 평소에 요로감염 원인 및 증상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요로감염은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부터 소변을 배출하는 요도에 이르는 부위에 생긴 감염이다. 방광 기능에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긴 단순 요로감염은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장 속에 있던 대장균과 기타 세균이 요로를 따라 이동해 요도 주변과 요도를 오염시킨다. 그 후 요도를 따라 올라간 세균이 방광염을 일으키고, 다시 방광에서 요관을 따라 올라가서 신우신염을 일으킬 수 있다. 단순 방광염은 아랫배나 하부 골반의 통증, 빈뇨, 급뇨, 잔뇨감, 야뇨, 혈뇨 등 배뇨와 관련된 증상이 생길 수 있지만 전신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신우신염과 같은 요로감염은 발열, 오한,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 전신적인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방광염과 반대로 배뇨와 관련된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
◆ 패스트 트랙(fast track) → 신속 처리제, 신속 처리 안건 (원문) ‘인허가 패스트 트랙’이 공급망 안정을 불렀다. (바꾸어 쓴 예문) ‘인허가 신속 처리제’가 공급망 안정을 불렀다. (원문) 복잡한 경관·건축 심의를 한 번에 끝내는 ‘건축 심의 패스트 트랙’을 추진한다. (바꾸어 쓴 예문) 복잡한 경관·건축 심의를 한 번에 끝내는 ‘건축 심의 신속 처리제’를 추진한다. (원문) 국회 패스트 트랙 충돌로 재판에 넘겨진 의원들이 공방중이다. (바꾸어 쓴 예문) 국회 신속 처리 안건 충돌로 재판에 넘겨진 의원들이 공방중이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제24회 수주문학상, 제19회 부천신인문학상작품을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주문학상은 시인 수주(樹州, 부천의 옛 이름) 변영로의 문학성을 계승하기 마련된 시 문학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미등단, 신인, 기성문인 등 경력에 상관없이 전국 지원 누구나 가능하며, 제출 작품은 시 7~10편이다. 단, 수주문학상 역대 수상자는 응모를 제한한다. 작품 접수는 6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우편으로만 받으며, 마감 당일 오후 6시 도착 분까지 유효하다. 당선자 1인은 상금 1000만 원과 시 전문지 월간 ‘현대시’에 작품 게재 혜택을 받는다. 부천신인문학상은 부천의 역량 있는 신인 작가를 찾고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문학상이다. 공모 부문은 ▲소설 ▲시 ▲아동문학 ▲수필 ▲극 일반 등 5개이다. 응모 대상은 미등단자에 한해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부천 거주자이거나 부천 소재 직장 1년 이상 재직자, 부천 소재 학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사람이어야 한다. 역대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자는 타 부문이라도 응모에 제한을 받는다. 접수 기간은 7월 18일부터 7월 29일 오후 6시까지다. 원고는 등기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할 수
윌스기념병원(이사장 박춘근) 이중명 인공관절센터장의 무릎관절 성형 시스템 설계에 대한 연구논문이 대한정형외과학회 공식영문학술지 ‘CiOS(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윌스기념병원 인공관절센터 이중명 센터장은 ‘무릎관절 성형 시스템의 설계 수정 후 임상 결과:후방안정화형(PS)과PS Plus 유형 비교’라는 제목으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중명 센터장으로부터 인공슬관절전치환술을 받은 342명의 환자의 무릎 558건에 대해 최소 2년에서 최장 10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이다. 무릎 인공관절수술 초기에 사용한 제품 (Lospa PS, 2011년 한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인공슬관절전치환술 임플란트)과 추후 구조를 개선해 디자인이 수정된 제품(Lospa PS Plus)을 사용한 각각의 환자군을 나눠 임상 결과 차이를 비교했다. 인공슬관절치환술의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안정성을 확보해 정상적인 무릎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때, 수술 시 무릎 관절 대신 들어가는 임플란트는 수술 후 운동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연구논문에서는 심부 감염, 이완, 마모, 불안정성, 인공 삽입물 주위 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