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7일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희생자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민과 도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어느 컨트롤타워도 우리 땅 속에, 도시 땅 속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기도 도시들의 지하 위험 요인을 전면 검사하겠다”고 했다. 도와 광명시는 지난 11일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사고지 주변 구석말 등 인근마을 21가구 55명이 숙박업소 등에 대피하고 있다. 도는 붕괴사고 당일 현장 주변 건물에 계측기 9개를 추가 설치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 자문을 실시해 안전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는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 건축물에 대해 전문기관을 통한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며 다음 달 초 중간보고를 거쳐 5월 중순 최종보고를 완료할 예정이다. 가스·전기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도는 싱크홀(땅꺼짐) 예방을 위한 ‘지반침하 특별안전대책’을 시행한다. 도는 전국 최초 시행 중인 ‘경기지하안전지킴이’를 제도화해 해빙기, 우기, 집중호우시기에 시군 지하개발
경기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가 동료의원을 비방하거나 흠집 내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자신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접수된 도의원은 물론 일부 윤리특위 위원들은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위반 여부를 심사해야 할 윤리특위 마저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고준호(국힘·파주1)·김민호(국힘·양주2)·양우식(국힘·비례)·유호준(민주·남양주6) 등 도의원 4명에 대한 징계안을 보고받았다. 관련 규칙에 따라 윤리특위 징계 여부가 회의 개최일로부터 3개월 이내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특위 제소가 동료의원 비방으로 활용되는 등 정쟁 도구로 변질됐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고준호 도의원 징계안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12명이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2023년 9월 21일 본회의장에서 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광명1) 대표의원과 양우식 의원을 대상으로 고 의원이 폭행·폭언을 행사해 의정질서에 심각한 문제와 우려를 발생한 점을 첫 번째 징계 요구 사유로 들었다. 또 지난해 9월 23일 지역구 SOC 사업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한 고 도의원의
국회는 1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8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을 실시했으나 방송법 개정안을 제외한 나머지 법안은 모두 부결됐다.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9명, 찬성 212명, 반대 81명, 기권 4명, 무효 2명으로 통과됐다. 방송법 개정안 이외 7개 법안은 200표를 넘지 못했다. 이날 재표결이 진행된 법안은 ▲상법 개정안 ▲내란 특검법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 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으로 총 8개다. 해당 8개 법안은 모두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뒤 한덕수·최상목 등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다. 민주당은 이번에 부결된 7개 법안에 대해 향후 재발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은 재발의 시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집중 투표제 등의 조항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를 외치고 고향인 충청으로 떠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가 지역균형발전 공약으로 충청권 민심을 모으고 나섰다. 김 후보는 17일 청주상당공원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응원봉 혁명으로 내란 종식에 앞장선 미래세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로 모레 4·19 의거를 앞두고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충청북도는 저의 고향이고 충청남도는 제 처의 고향이다. 충청권을 위해 많은 공약을 준비했다”며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지역균형빅딜 등 공약을 설명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집무 첫날 바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고 충청권을 실질적인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균형빅딜은 전국적으로 10개 대기업 도시와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내용으로, 충청권은 3개 대기업 도시와 3개 서울대 수준의 거점 국립대학을 만든다. 특히 충청권 특징을 살려 그린 바이오 산업 특화 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청주, 대전, 세종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초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한 시간 생활권’을 만들 계획이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 충북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7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판교글로벌비즈센터(GBiz) 관리단과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기술 기반 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유관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기관은 ▲체계적인 기술개발 지원 ▲운영·제도 개선 협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한 공동 과제 추진 등 협력 방안 이행할 방침이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올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39곳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내부고객만족도 부문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GH에 따르면 GH는 내부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전년 대비 8.8점이 상승한 76.9점을 획득했다. 이는 도내 공공기관 평균(66.4점) 대비 10.5점 높은 점수다. GH는 ‘동료 호감도’와 ‘협조적 동료 존재 여부’ 항목에서 각각 86.8점, 86.7점을 획득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또 ‘커뮤니케이션’과 ‘상사의 업무 의견에 대한 신뢰’ 등 부문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각 기관의 경영전략 수립과 서비스 개선방향 설정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GH는 앞으로도 공감지수 증대 개선과 상호 존중 기반 협업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종선 GH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GH는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고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공고히 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내부고객 만족 결과를 기반으로 도민에게 더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 3인이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에 한뜻을 내비쳤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세종·충청권 발전에 그친 반면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대통령실의 축소와 개헌까지 연계하며 공약으로 상호 견제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7일 SNS를 통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며 충청권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종을 행정의 중심, 대전을 세계적 과학수도,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 충남은 환황해권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완공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후보는 전날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세종 동시 집무실을 주장했다. 김경수 후보는 “청와대는 민관과 비서실 있었던 곳이 공공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얼마든지 대통령 집무실로 복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종 집무실은 임시 집무실을 국무회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임시집무실을 확장하거나 총리실을 대통령실로 하고 이전하는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집
국민의힘은 17일 제21대 대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레이스’ 대진표를 완성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경선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8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과 20일에 진행할 후보자 토론회 토론 조 추첨을 완료했다. 19일 토론회 A조는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20일 토론회 B조는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로 확정됐다. A조와 B조는 각각 ‘미래청년’과 ‘사회통합’을 주제로 토론한다. 1차 경선 진출자 8인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실시한 ‘1분 출마의 변’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를 제칠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며 집중 견제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을 꺾으려 출마했다. 자기 형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정신병원에 감금할 것”이라고 쏘아댔다. 안철수(성남분당갑) 후보는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 중도층의 표심을 얻어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정복 후보는 “지금 우리의 상대가 될 이재명 후보와 완전 대척점에 있다”며 “범죄와 비리와 거짓말을 바로 적대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라고 힘줘 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7일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스웨덴 ‘카트린 스테른펠트 잠메’ 말뫼 시장을 만나 ‘탄소 저감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를 주제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보다 먼저 기후변화에 대응해 성공적으로 산업전환을 이뤄낸 잠메 시장과의 대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이후 기후변화 대응에 상당히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원전과 AI(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AI 발전·데이터 센터를 위한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방안은 더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전력분배 구조상 원자력으로 생산된 전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건설이 아니라 축소의 시간을 조절하는 것으로 대응해도 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대통령 비서실에서 전화 한 통 없었다. 도와달라는 말도 없었다”며 “대통령은 철저히 사람 중심으로 판단하는 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이나 연락이 없음을 강조하며 “나는 용산과 아무 관계가 없다. 선거 지원 요청도 없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내 비윤계 단일화 논의에는 “그런 일에 참여한 적 없고 관심도 없다”고 일축했다. 총선 이후 당내 개편 움직임 속에서 독자 행보를 예고한 셈이다. 일각에선 수도권 중심의 중도 노선 복원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당내 계파 정리에선 일정 거리를 두되, 독자 브랜드 강화에 방점을 찍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