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미화)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뮤지컬 ‘생텍쥐페리’를 상연한다. ‘생텍쥐페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어린 왕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보여주는 작품으로, 비행 조종사의 꿈을 가진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와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비행기와 같은 무대효과를 통해 어린이 관객에게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2020년 초연된 ‘생텍쥐페리’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장엄한 스토리와 화려한 무대연출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은 다음 달 20일과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20일은 학교 단체관람, 21일은 일반 관람으로 운영된다. 재단은 안산시민 30%, 청소년 40%, 키움티켓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29일 오전 11시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하 마음 클래식)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이경숙, 첼리스트 이강호,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등 대한민국 클래식계 정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1부에서는 오토 니콜라이의 오페라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1악장, 피아노 협주곡인 베토벤 ‘황제’ 2, 3악장을 선보인다. ‘황제’는 대한민국 피아노계의 대모(大母)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연주한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경희대 교수)과 첼리스트 이강호(한예종 교수)가 들려줄 브람스의 마지막 관현악 작품,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을 들려준다. 이어 김연아 선수의 2008년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음 클래식'은 매달 넷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월간 음악회다. 이택주 음악감독이 이끄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미고, 김용배 추계예대 명예교수가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 친절한 해설을 들려준다. 일반석(1, 2층) 3만 원,
(재)화성시문화재단 제9대 대표이사로 김종대 전(前) 화성시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월 10일까지. 24일 화성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취임식에서 김종대 신임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시기지만 시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화성시문화재단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통해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82년 공직에 입문했다. 2013년~2014년 화성시 문화예술과장, 2014년~2015년 평생교육과장, 2018년~2019년 일자리경제국장으로 일했다. 2019년~2021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 퇴임했다. 39년간 공직에 몸담아 온 김 대표이사는 재임기간 ‘2006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다. 기획조정실장 재임기간 화성시가 ‘2021년 제26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1위’, ‘2021년 제5회 지방자치단체 도시경쟁력 평가 1위’, ‘2021년 제22회 한국서비스품질지수 행정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하는 등 시정 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화성시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스포츠, 생활문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달 대부분 해제되면서 3년 만에 봄 축제·행사를 맞는 가요계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각종 행사에서 '섭외 0순위'로 꼽히는 유명 발라드·보컬 팀의 경우 벌써부터 섭외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2019년을 마지막으로 2020∼2021년 코로나19로 중단된 봄 행사가 3년 만에 대면 개최로 속속 전환되면서 가수들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임창정과 육중완밴드는 다음 달 21일 전남 곡성군이 개최하는 '곡성 세계장미축제' 축하 공연 무대에 오른다. 임창정 측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식되면서 공연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 분위기"라며 "현재 출연을 확정지은 것을 포함해 논의 중인 행사만 5개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 기대감이 확실히 높아졌다"며 "행사가 아예 없던 재작년과 작년과는 아예 비교 자체가 안 되는 분위기다. 본격적으로 행사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음반 발매, 콘서트와 더불어 봄이면 전국의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각종 축제는 가수와 기획사로서는 관객과 호흡하고 수익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알짜 기회로 꼽힌
배우 송강호와 강동원이 영화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에서다. 이 영화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화제가 된 영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을 맡았다.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특별한 거래를 계획하고, 거래 불발이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위기를 모면하며 여정을 이끈다.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로 분했다. 동수는 보육원 출신으로, 베이비 박스 시설 직원이자 버려진다는 것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퉁명스럽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이면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으로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에 동행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송강호 배우가 ‘브로커’의 출발점이었다. 시나리오 구상 단계에서부터 송강호 배우를 떠올렸고, 현장에서도 굉장한 자극제가 되어줄 만큼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강동원에 대해서는 “날카롭지만 한편으로 쓸쓸해 보이는 눈부터 슬픔이 서려있는 듯한 등까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2022 ‘경기틴즈뮤지컬’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경기틴즈뮤지컬’은 경기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교육으로, 창작 뮤지컬 신작 개발 및 신작 초연 무대 개최 전 과정을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과 함께 진행한다. 올해는 김포, 성남, 수원, 안산, 오산, 의정부 등 총 6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진행되는 2022 ‘경기틴즈뮤지컬’ 수원은 경기문화재단이 직접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30명 내외로,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13~18세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학교 밖 청소년,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을 우선 선발한다. 선발된 청소년은 뮤지컬 분야 우수 강사진으로부터 노래·안무·연기 등 뮤지컬의 전 분야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여름캠프, 결과 발표공연, ‘제2회 경기청소년 공연예술 페스티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수원 외의 5개 지역(김포, 성남, 안산, 오산, 의정부)은 해당 지역의 기초문화재단에서 직접 운영한다. 자세한 참여자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은 각…
앵커 장르 : 스릴러 감독 : 정지연 출연 :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우아해 보이지만 가라앉지 않으려고 부단히 발을 움직이며 헤엄치는 백조. 영화 ‘앵커’ 속 ‘세라’의 삶도 마찬가지다. “YBC 9시 뉴스입니다”. 방송국 간판 앵커로 성공한 커리어 우먼의 삶을 살고 있는 세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녀지만, 그 자리를 꿰차고 유지하기 위해 남모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세라의 자리를 노리며 개편 때만 기다리는 방송국 후배들로 늘 불안한데, 이루지 못한 본인의 꿈을 세라에게 강요해 온 엄마 ‘소정’은 매일 저녁 세라의 뉴스 진행에 촌철살인 평을 가하고, 심지어 장서 갈등으로 세라는 남편과도 멀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뉴스 생방송 5분 전, 세라에게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온다. 제보자는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그 사람'이 자신의 딸을 해쳤으며 곧 자신마저 죽일 것이라고 말한다. 장난전화로 넘겨 끊었지만 세라는 아무래도 찝찝하다. 그런 세라에게 엄마는 “이거 너한테 기회야”라며 취재를 부추긴다. 제보자의 집으로 향한 세라는 그곳에서 제보전화 속 이야기처럼 모녀의 시신을 발견한다. 세라는 단독으로 ‘지천동 모녀 살인 사건’을 보도하고, 방송국 내
◆ 조선 사람이 좋아한 당시 / 이종묵 평역 / 민음사 / 736쪽 / 3만 5000원 한시 번역으로 정평 난 서울대 이종묵 교수의 번역과 평설로 당시 200수와 각 시에서 영향받은 우리 한시·시조·판소리 600수를 수록한 책이다. 이 교수는 우리 옛 시와 글을 읽고 그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 오래 천착했다. 이 책은 한시 제작의 원리와 우리 한시의 미학을 30여 년 연구해 온 결과로, 기존 연구와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여 준다. 동아시아 문명의 잣대이자 한국 한시의 모범인 당시가 조선에 수용된 양상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이다. 중국의 고전을 조선에서 어떻게 깊이 있게 수용했는지 보여 주는 지표로도 값있다. 또한 책에 수록한 당시 200수는 널리 읽힌 판본에서 나왔기에 조선에서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 무엇이었는지 알려 준다. 한시 번역은 한 글자의 해석 차이로 원의에서 멀어지거나 고사의 맥락을 놓친 자의적인 풀이에 빠지기 쉽다. 저자는 시의 출처를 정확하게 교감하는 것은 물론 '고문진보', '두시언해'와 같은 창의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조선의 풀이를 폭넓게 참고해 번역문만 읽어도 시의 심상과 의미가 통하게 했다. 두보의 소박함과 이백의 호방함, 새로운 만남에…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하고 있다. 2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20일 2만 506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55만 8766명으로 곧 6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13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개봉주에 극장 관객이 전주 주말보다 약 40% 증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됨에 따라 25일부터 상영관 취식까지 가능해지는 등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극장가가 활기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린다. 머글과 신비한 동물들을 지키기 위한 뉴트 팀의 활약과 초대형 마법 전쟁이 선사하는 최강 스케일,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되는 시리즈 클라이맥스이자 전편에서 인기를 모았던 신비한 동물들의 매력과 더불어 새로운 등장 인물들의 활약한다. 시리즈의 주역인 덤블도어의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는 스토리가 색다른 즐거움을
CGV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특별전을 진행한다. 일본의 대표 거장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대표작 4편을 전국 CGV 아트하우스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상영한다. 오즈 야스지로는 구로자와 아키라, 미조구치 겐지와 더불어 일본 영화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감독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 4편이 상영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된 버전으로 흑백 영화 ‘만춘’, ‘오차즈케의 맛’, ‘동경 이야기’가 상영되고, ‘안녕하세요’는 컬러 영화로 만날 수 있다. 1949년작 ‘만춘’은 오즈 야스지로 감독 후기 영화의 출발선에 선 작품이다.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 딸을 키워온 56세의 교수 소미야가 결혼할 나이가 된 딸에게 결혼을 권하지만, 자신이 결혼하면 혼자가 될 아버지를 걱정해 결혼하지 않으려고 딸 노리코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녀간의 세밀한 감정을 특유의 정제되고 정갈한 미장센으로 담아냈다. ‘오차즈케의 맛’은 검소하고 착실해 일밖에 모르는 남편과 그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결혼생활에 시들해져 가는 아내가 한 사건을 계기로 화해하게 되는 이야기다. 소원해진 부부 관계를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