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해소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오전 출범한다. 하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일단 ‘여·의·정’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내일(11일) 오전 8시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야당에는 참석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보낼 공문과 관련, “전제조건 없이 여러 가지 열어놓고 의제를 편하게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민주당도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참여하지 않는 점을 내세워,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여한다.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연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여당에서는 3선의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이만희 의원과 의사 출신 초선 한지아 의원이 참여키로 했다. 의료계에선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
전국상인연합회(이하 전상연)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부정유통 감시단을 출범했다. 전상연은 최근 부산시민공원에서 전상연 17개 지회 회장단과 상인 7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감시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상인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등 전국의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 등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올해 5조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했고 내년에는 상품권 발행액을 약 5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상연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이 국민에게 공감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 문화가 확립되도록 부정유통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상연의 17개 광역시도 지회는 감시단 운영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신고·현장확인·단속 등을 실시한다. 부정유통이 적발된 상인회·개별 점포에 대해서는 사법당국 고발 등의 조치와 병행해 상인회원 제명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날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이같은 부정유통 감시단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자정선언문을 낭독,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 문화를 확산하고 상품권 활용·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한미 외교·안보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열고 “워싱턴에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새로운 정책기조가 정해지면 세계 경제와 안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방 분야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안보 분야에서도 상당히 많은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며 “당분간 부정기적으로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여러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계속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케미는 잘 안 맞을 것 같다”며 자국민 중심주의·현실주의자적 성향의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에 대해 ‘먹사니즘’적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안보와 관련해선 “한국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인
경기도가 기존에 서류 중심으로 이뤄졌던 감사 업무를 디지털 데이터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가 새로운 감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향후 수감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행정 투명성과 청렴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감사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지난 8일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감사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로 전환한 곳은 감사원이 유일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도가 최초로 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감사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사계획부터 감사결과, 이행상황 관리까지 감사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행정정보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수감기관의 자료 제출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감사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여기에 감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 도민 참여 창구를 강화해 도민과 소통하는 감사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시스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단계별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최신정보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내년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성환(민주·파주2) 경
경기도는 10일 음악을 통해 생태, 환경, 평화, 화합 메시지를 전하는 경기도 DMZ OPEN 국제음악제가 전날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개막공연에는 KBS교향악단(지휘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과 백건우가 출연해 아리랑 환상곡,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8번 교향곡을 연주했다. 아리랑 환상곡은 지난 2008년 평양에서 뉴욕 필하모닉이 연주했던 곡으로, 평화와 화합이라는 상징을 담았다. 10일 공연은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 콘서트’로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 박종해(피아노), 브랜든 최(색소폰)가 출연했다. 오는 12일에는 중국 리바이오 퍼커션 그룹이 타악 음악을, 13일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드미트로 우도비첸코(바이올린)와 윤홍천(피아노) 콘서트가 열린다. 14일에는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지휘 유렉 뒤발),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트럼펫), 15일에는 최근 국제적 주목을 받는 김서현(바이올린)과 배진우(피아노), 인천시립합창단(지휘 윤의중) 공연이 이어진다. 16일 폐막공연에는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유렉 뒤발), 박혜상(소프라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피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835여 점을 26일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10일 도에 따르면 압류물품 공개 매각은 일산 킨텍스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이뤄지며 낙찰자에게는 당일 수납과 동시에 물품이 인계된다.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169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43점,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19점, 미술품, 도자기, 골프채 등 총 835점이다. 주요 공매 물품으로는 최저입찰가 기준 500만 원의 롤렉스 시계와 360만 원의 에르메스 가방, 337만 원의 금팔찌 등이 있다. 또 무츠 자전거와 중견 작가의 미술품, 로얄살루트 38년 산 등 여러 물품들이 공매로 나온다. 입찰은 현장 참여자에 한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의 가장 높은 가격을 제안하는 사람이 낙찰되는 방식이다. 공개 매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3일 이후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승호 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압류동산 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서 확보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성실
여야는 10일 야당의 주말 대규모 서울 도심 집회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오후 숭례문 앞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통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집회에서 “국가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서, 아니 국민과 국가에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한 건 바로 민중들, 국민이었다”며 “궁극적인 국가 권력의 원천은 국민이고,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 집회에 대해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판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도 “민주당이 (이 대표가) 무죄하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에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어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 집회의 명분은 특검 수용 촉구였지만, 실상은 선거법과 위증 교사…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정부 보조금 등 재정지원 등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한다. 이에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관련법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생법안의 일환으로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반도체특별법’은 그간 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원을 두고 정부·여당이 갈등을 빚어왔으나 ‘필요 시 재정 지원’ 등으로 접점을 찾은 모습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1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추진 방향에 관해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다’로 가닥을 잡았다”며 세부내용을 설명했다. 정부 보조금 지원과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의 구체적인 요건 등은 시행령에 위임하고, 대통령 직속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혁신지원단 설치 근거를 명시한다. 국민의힘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글로벌 산업·통상 분야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반도체특별법 등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한 입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는 6개(고동진·김태년·박수영·송석준·이언주·정진욱)의 반도체특별법안이 법안심사소위 혹은 전체회의에 계류돼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발표한 내용을 포함해 상임위 계류 중인 송석준
경기도는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기념해 오는 17~18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제29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할인장터에는 화성시 로컬푸드 직매장, 평택로컬푸드, 엘리트농부 김포로컬푸드, 양평친환경로컬푸드 등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 마켓경기 매장과 쌀디저트 업체가 참여한다. 지역별 경기미부터 표고버섯, 고구마, 사과, 계란, 배, 장류, 축산 가공품, 잣, 잣가공품, 수삼, 벌꿀 등과 개성주악, 떡류, 쌀빵, 쌀카스테라 등을 30% 할인 판매한다. 토종 종자 전시, 경기도 귀농귀촌 및 농촌인력지원 등 정보, 경기도 쌀 가공품 전시존 등 전시와 홍보도 진행된다. 반려식물 체험관, 전시관, 캠페인관, 포토존 등 반려식물 관련 체험·마켓·전시가 이뤄지는 한국치유농업협회 주최 2024 반려식물 축제도 열린다. 18일에는 경기도 농어민대상 수상자 16명과 2024년 시군 농정업무 우수 10개 시군에 표창을 수여한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농자재 인상, 폭염 등 어려운 농업 환경을 겪는 농어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군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국제공항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화성·평택·이천을 복수 후보지로 선정, 내년 주민 의견 반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최종 건설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도에 따르면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가운데 ‘첨단산업 중심의 공항경제권 구축’에 적합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최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변 지역이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할 방침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공항 인근을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후보지별 특성에 맞춰 화성시는 모빌리티, 평택·이천시는 반도체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특화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 공항지역에 공항복합도시를 조성, 항공정비단지(MRO) 등 항공산업을 활성화하고 배후지에 물류·산업단지, 연구단지, 국제업무지구, 마이스(MICE) 등을 조성한다. 공항을 중심으로 도로, 철도, 도심항공교통(UAM) 등 광역교통 허브를 구축해 기존 주요 도시,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RE100 기반 친환경 공항과 배후지를 건설한다. 도는 배후지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관계 지자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유치 공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