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대미술의 아버지이자 ‘개념미술 1세대’로 꼽히는 마이클 크레이그-마틴(Michael Craig-Martin)의 회고전이 국내 최대 규모로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8일 개막했다. UNC가 주최·주관한 이번 전시는 탐구(Exploration), 언어(Language), 보통(Ordinariness), 놀이(Play), 경계(Fragment), 결합(Combination)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작가의 1970년대 초기작부터 2021년 최신작까지 총 15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페인팅, 설치, 드로잉, 판화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참나무(An Oak Tree)’(1973)가 관심을 모은다.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총감독 안재영(2019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교수는 “마이클 크레이그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사물을 그려내는 작가로 단순한 선으로 입체작업을 하던 그가 1990년대 들어서는 작업에 면과 색을 입힌다. 이후에 분홍 배경의 커피 잔, 하늘색 배경의 분홍색 전구, 청록색 배경의 슬리퍼, 진홍색과 초록색을 입힌 배구공, 빨간색 테니스 라켓 등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시관련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교육 ‘놀라운 오케스트라’ 신입 단원을 모집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놀라운 오케스트라’는 합주의 의미와 소속감, 책임감 등의 가치를 배우고, 음악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돕는 교육 사업이다. 이번 모집인원은 총 40명으로, 부천 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오보에, 호른 등 6가지이며, 악기 대여 및 교육비 등 전액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올해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합주 연습과 이론 등 주 2회 3시간씩 총 125명의 단원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다. 또한 선발된 단원은 연 2회 정기연주회 참여한다. 신청은 오는 13일까지이며,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보호자를 동반한 면접을 거쳐 선발할 예정이며, 이달 25일부터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클래식 ‘국립합창단 - Modern Sound’, 4월 15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 공연은 현대음악의 흐름을 소개하는 화성시문화재단 ‘마스터피스 2022 현대음악시리즈’로 국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 ‘모던 사운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침묵을 즐겨요’, ‘동물모양 크래커 Ⅰ&Ⅱ’ 등 풍부한 화성과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에릭 휘테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인도네시아 전통음악 ‘헬라 로탄’을 작곡가 켄 스티븐의 편곡으로 전한다. 환경 운동가로도 활동하며 도시와 자연의 다양한 소리를 담은 머레이 쉐퍼의 합창음악과 유럽·남아메리카의 현대음악, 팝과 뮤지컬에서 영향을 받은 현대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관객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합창 레퍼토리를 들어보며 현대 합창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 연극 ‘신바람 난 삼대’, 4월 15일~16일, 남한산성아트홀 대학로 인기 연극 ‘신바람 난 삼대’가 광주를 찾는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너른고을 연극페스티벌 : 희로애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 삼대가 모여 사는 아파트는 매일 매일이 전쟁과도 같다. 그 시꺼먼 공간에 분홍빛이 스며든다. 그
화성시문화재단은 4월을 맞이해 연극과 합창 등 기획공연 3작품을 선보인다. 연극은 ‘그때도 오늘’이다. 공연배달서비스간다의 2022년 신작으로, 4가지 장소와 4가지 시간대를 가지고 총 8명의 배역이 등장하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배우 이시언과 박은석이 1인 4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10일 오후 3시 반석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 연극은 ‘그때도 오늘’ ‘HCF(Hwaseong City Cultural Foundation) kids’ 시리즈의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15일에는 국립합창단이 선보이는 합창 공연 ‘Modern Sound(모던 사운드)’을 반석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현 시대 작곡가들의 명작을 실력 있는 음악가들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는 ‘마스터피스 2022 현대음악시리즈’의 문을 여는 공연이다. 에릭 휘태커, 머레이 셰퍼 등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이색적인 화음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마지막 공연은 ‘HCF kids’ 시리즈의 영유아 프로그램인 ‘동요월드, 초대장아! 어디있니?’로, 29일 오후 2시 누림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영유아들의 오감 발달과 정서 함양을 위해 악기 맞추기, 멜로디 막대 연주, 율동 등 직접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하우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원탐험 피크닉’ 프로그램을 9일부터 한 달 동안 운영한다. 야외 조각공원에서 10점의 대표 작품들을 감상하고, 활동 키트의 미션 카드를 풀어보면서 벚꽃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은 피크닉 세트를 대여한 후, 화랑유원지 내에서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며 나만의 공원 탐험을 경험하게 된다. 피크닉 세트는 바구니를 비롯한 감성매트, 테이블, 비누방울, 거울, 명화 포스터 등 다양한 소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탐험’은 경기도미술관에서 매년 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던 대표 교육프로그램으로, 이번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뮤지엄지원단에서 피크닉 프로그램으로 확장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뮤지엄 관람 유형이 학생단체에서 소규모 모임 활동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관람환경을 안전하고 이색적인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공원탐험 피크닉’은 ggc멤버스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4월 9일부터 5월 8일까지 11시와 14시 시간대에 대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재)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이 올해 ‘어린이를 위한 인터렉티브 맵핑 씨어터 : 폴리 폴라’를 제작, 공연한다. 이는 2022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제작·배급 프로그램’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의정부문화재단을 대표기관으로, 다양한 가족 공연 콘텐츠를 보유한 브러쉬씨어터가 제작단체로 참여, 영등포문화재단과 행복북구문화재단의 4개 단체가 협업한다. '어린이를 위한 인터렉티브 맵핑 씨어터 : 폴리 폴라'는 관객과 주인공인 폴리와 폴라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여 상상과 꿈속을 탐험하는 이야기다. 관객들과 주인공은 다양한 음향, 조명기술로 프로젝션 맵핑의 공간 안에서 꿈속을 넘나드는 환상을 선사하며 증강현실 체험을 경험하게 되는 실감미디어 콘텐츠이다. 이번 ‘폴리 폴라’ 제작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금과 문화예술회관들이 자부담금으로 제작되며 각 공연장에서 2022년 하반기에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의정부문화대낟과 하남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극공작소 마방진과 협력하여 창작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을 제작 개최한 바 있다.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 공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멤버들의 군 복무 문제와 관련해 “관련법 개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빠른 결론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가의 부름에 당연히 응할 것”이라는 원론적 이야기만 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자세이며, 이같이 구체적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9일(현지시각) 오전 10시 10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그랜드 콘퍼런스 센터에서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는 공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초 대규모 프로젝트. 결국 이 프로젝트의 성사는 방탄소년단과 같은 초대형 스타 보유 여부에 달려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보니 관련 질의가 나온 것.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진형 CCO는 “병역 문제가 한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저희가 제한적으로 말씀드리다 보니까 외부에서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 과거에는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고 답변해왔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 CCO는 “2020년 이후부터 병역 제도가 조금씩 변화하다 보니 회사와 협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의 2022년 작품 라인업을 8일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이래 현재까지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마타하리', '미세스 다웃파이어', '스위니토드'가 올해 관객을 만난다.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지킬앤하이드'는 지난해 10월 19일 개막한 이래 6개월 이상의 장기 공연 일정을 성공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26일을 기점으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기존의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공연의 완성도를 한 층 높이고 있는 중. 배우들에게는 한 번쯤은 서고 싶은 꿈의 무대로, 관객들에게는 한 번 이상은 반드시 보아야 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특별한 작품은 어느새 종연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있다. ◆ 뮤지컬 '마타하리' '지킬앤하이드' 다음으로는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마타하리'가 바톤을 이어받는다.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전설적인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개막 8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고, 1년 만에 재연되어 누적 관객 2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미 두 번의 시즌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권수경 출연 :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슈퍼카를 찾기 위해 1987년식 올드카 ‘스텔라’와 함께 질주를 벌이는 남자가 있다. 낡고 오래된, 창고에 방치돼 있던 스텔라도 예전에는 슈퍼카 못지않게 사랑 받던 시절이 있었다.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약 430만대가 생산 판매된 중형 세단 스텔라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자동차로 지정되기도 했었다. 주인공 ‘영배’에게도 스텔라가 그런 존재였던 때가 있었다. 차량담보업체에서 일하는 영배는 좋은 실적을 내는 직원으로 회사 사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이 하룻밤 맡긴 슈퍼카가 절친 ‘동식’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졌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장한테 쫓기는 신세가 된 영배는 동식을 찾는 와중에 아버지의 부고 연락을 받고 고향에 내려간다. 장례를 치르는 영배의 고향집까지 따라온 서사장 무리들. 영배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순간, 아버지의 낡은 창고에서 스텔라를 마주하게 된다.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는 추억을 상기시켜 감동도 함께 전하고자 했다. 감독은 “시골에서 보낸 유년 시절,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했는데 부잣집 친구 아버지의 자동차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2022년 경기예술지원 2차 공모를 진행한다. 예술인들의 지속·안정적 창작과 발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3일 1차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2차 공모는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 ▲원로 예술활동 지원 2개 부문으로 이루어진다.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은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장르별로 창작품 실연·제작 및 성과 발표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인 8일 기준 경기문화재단 포함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그 산하기관에서 주관하는 기초예술분야 창작 및 발표활동 공모지원(공모전 수상 포함)에 생애 첫 지원신청을 하거나 선정이력이 없는 경기도 소재 전문 예술인·예술단체를 지원한다. 하지만 예술창작 및 발표 활동이 아닌 ‘예술인 자립 및 복지’사업과 ‘코로나19 예술인 긴급생계 지원형’ 사업 등에 선정된 이력만 있다면 예외적으로 지원신청 가능하다. ‘원로 예술활동 지원’은 공고일 기준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만 65세 이상 원로 예술인을 대상으로 기초예술 분야별 신작 또는 미발표작의 발표활동을 지원한다. 문학과 시각예술 분야는 예술인(개인)에 한하며, 공연예술 분야는 예술인(개인)과 예술단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