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2022년도 소장품 수집'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수집 주제는 여성주의, 수원미술, 우수작품 등 세 분야다. 여성주의 분야에서는 ‘1960년 이후~2000년 이전 제작된 여성주의 작품’, 정월 나혜석 작품, 1960년 이전 여성주의적 작품, 국제적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여성주의 작품이 대상이다. 수원미술 분야는 ‘2000년 이전 제작된 수원 소집단 활동 작품’이고, 우수작품 분야는 국내·외 국공립 기관에서 전시 및 소장 이력을 갖춘 작가의 작품을 수집한다. 미술관 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정월 나혜석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여성주의 미술사의 계보와 역사를 조망하고, 수원 소집단에서 이룬 수많은 시도를 수집·연구해 특화된 콘텐츠 저변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근현대 및 동시대 미술사의 중요한 연구 가치를 지닌 우수작품을 통해 미술관을 대표할 작품을 확보하여 추후 전시와 교육 등 관람객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이며, 최종 선정 작품과 매입 가격은 심의를 거쳐 6월 중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엽 관장은 “수원특례시의 위상에 부
최근 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수퍼 IP(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TV시리즈 ‘스타트렉’을 소설로 재구성해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영상미로 유명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아트북(Art Book)을 제작하는 등 기존 IP를 활용한 출판물 제작이 활발하다. 이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경콘진)은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다양한 IP를 출판 콘텐츠로 제작해 출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2022 IP결합 출판 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총 3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제작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IP는 도서로 기획하여 올해 11월까지 출간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7일~29일이며, 지역 제한 없이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 기성IP를 보유한 기업 또는 개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웹툰의 단행본 출간처럼 본래의 창작물을 재구성 없이 그대로 출간하는 것은 제외된다. 경콘진 담당자는 “대중에게 이미지로 익숙해진 작품이 책을 통해 역동적으로 확장되길 바라는 창작자, 기업들의 많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든 코로나19 상황. 마스크 없이 외출하던 시절이 이제 낯설게 느껴진다. 여러 사람과 모여 웃고 이야기 나누던 때는 이제 추억 속에만 존재한다. 닻미술관은 2022년 봄을 맞이하는 첫 전시로, 잃어버린 일상을 환기하고 다시 나아가는 위로의 인사를 건네는 소장품 전을 기획했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전시 ‘for Life, 생을 위하여’는 그동안 닻미술관과 함께해온 국내·외 사진가들의 작품 가운데 40여 점을 선별했다. 덕 뮤어(Doug Muir), 론다 래슬리 로페즈(Rhonda Lashley Lopez), 린다 코너(Linda Connor), 서영석, 주명덕, 주상연 등 작가 15명의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코로나19라는 시련을 통해 지금 그리워하는 행복의 실체가 무엇인지, 생존을 넘어 우리의 삶을 지켜주던 작은 조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의 생에 닿았던 빛이 담긴 사진 예술을 보며, 관람객들은 삶과 자연 그리고 일상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된다. ‘for Life, 생을 위하여’는 고난의 역사를 가졌음에도 생을 향해 축배를 들었던, 유대인의 건배사 ‘레치암 לְנַצֵחַ’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돌아가
2009년 개관이래 500명이 넘는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온 경기창작센터가 도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경기창작캠퍼스’로 거듭난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2024년 재개관을 목표로 경기창작센터를 올해부터 2년에 걸쳐 노후 시설 개보수 및 사업 고도화 작업에 돌입한다.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는 경기도가 1995년 설립한 도립직업전문학교를 리모델링했다. 총 7개 건물 연면적 1만 6000m²의 규모로,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기능을 해왔다. 그러나 노후한 시설 정비, 지원 분야 및 대상 확대, 도민에 대한 시설 개방 등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 주홍미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문화예술의 지형이 작가 중심의 창작 활동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접점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그런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던 중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에 건물 노후화 및 예술 프로그램의 수요 변화 등 시기가 맞아 떨어져 경기창작센터의 새로운 운영 전략 수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경기창작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 창작과 소비, 향유 패러다임의 전환 및 환경 변화에 동감했고 ‘2022년 생활문화센터 조성 국비 지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및 직원·부서 간 업무 이해도 증진을 위한 소통방식 개선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기존 보고식 회의방식을 탈피한 개방형 회의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부서 간 소식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한 사안들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날 오전 재단 상황실에서 열린 부서장급 이상 업무회의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해, 전 직원이 시청할 수 있도록 회의를 개방했다. 또한 직장 내 세대 간 소통을 주제로, 기성세대와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감상하고 의견을 나눴다. 길영배 대표이사는 “다양한 세대가 구성된 조직에서는 조직력 강화 및 업무 추진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부서 간, 상하 직원 간 소통과 공감이 더욱더 필요하다”며, “이번 간부회의를 전 직원에게 송출하는 것도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공감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다음 달부터 재단 운영 외부 문화시설을 직원들이 방문해 협업방식을 고민해보는 라운딩 방식의 ‘부서 주관 차담회’를 월 1회씩 진행한다. 직원 간 자유로운 의견·정보공유가 가능한 온라인 게시판, 관리자 역량 강화를 위한 내·외부 교류 프로그램 등을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는 2022 경기도 로컬 굿즈 개발 ‘청년마을상점’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마을상점’은 지역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고안해 로컬 굿즈를 기획, 생산,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자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일거리를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프로젝트는 ‘신규 분야’와 ‘심화 분야’로 나뉜다. ‘신규 분야’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상품을 기획·제작 한다. ‘심화 분야’는 지난해 진행된 ‘청년상점 프로젝트’와 ‘로컬+메이커스’ 사업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에 개발한 지역 굿즈를 고도화하거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 판매·유통을 시도한다. 참여자들에게는 집중적으로 기획서를 작성하는 3박4일 ‘해커톤 프로그램’과 기획서를 바탕으로 굿즈 제작 및 유통을 진행하는 ‘컨설팅 및 워크숍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굿즈 개발 비용 지원 및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지원 시 가산점, 디자인1978 성과공유 전시 참여, 수료증 수여 등 참가 혜택이 주어진다.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와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14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는다. 내부 심의를…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공동으로 등재 신청한 ‘내방가사’를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국내 후보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올해 11월 말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총회(MOWCAP)’에서 결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내방가사’는 조선 시대 부녀자가 짓거나 읊은 가사 작품을 통칭한다. 조선후기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들이 자신들만의 문화 영역을 구축해 나간 주체적 활동의 기록물로 평가 받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9년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협력 중이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계녀가’, ‘헌수가’ 등 120여 편과 국학진흥원의 기탁자료 200여 편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의 목록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내방가사의 가치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까지 만날 수 있는 전시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창작되고 있는 90여 편의 내방가사와 각종 여성 생활사 유물 등 172건 260점의 전시 자료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는 ‘2022 경기상상캠퍼스 교육 협력단체 공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숲 속에 위치한 공간 특성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을 매년 도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모는 ‘모두의 숲 정규프로그램’·‘양손학교’ 운영 협력단체로 진행되며, 올해 주제는 전년도 주제 ‘치유와 소통’과 이어지는 ‘연결’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속화된 나노 사회의 도래 속에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을 인식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을 운영하고자 한다. ‘모두의 숲 정규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전 연령층의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기상상캠퍼스의 공간 특성과 교육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 1개 단체 당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한다. ‘양손학교’는 교육과 사회 변화 프로젝트의 실행으로, 배움을 다시 사회에 나누는 성인대상 특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원금은 1개 단체 당 최대 800만 원이다. 공모는 ▲경기상상캠퍼스 야외 공간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 및 예술키트를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총 2가지 중 지원할 수 있다. 참가 자격은 문화예술 콘텐츠·교육 분야 사업자등록
의정부문화재단(대표 손경식)은 문화도시 의정부 대표사업 '100만원 실험실(이하 백만원실험실)'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백만원실험실은 도시를 재미있게 바꿀 시민들의 프로젝트에 100만 원을 지급하고,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실현할 워크숍과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시민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정부 최초의 무정산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문화도시 워킹파트너 59명 발굴, 48개의 시민주도 실험에 2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의정부 전역을 들썩이게 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상/하반기로 나누어 40팀 씩 총 80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시민 총 80팀에게 프로젝트 비용 100만 원을 지급한다. 또한 생각확장워크숍 참여, 참가자 네트워킹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이 사업은 기존 공모사업과 달리 함께 고민하고 보완하는 과정에 방점을 찍는다는 게 핵심이다. 사업실행 전 생각확장워크숍을 마련하여 상호학습토론을 통해 운영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개인의 프로젝트가 도시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에 대해 심도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처음 사업을 신청할 때 시민들의 아이디어 구체화를 돕고 동기부여를 위한 아이디어 워크숍을 진행한다. 개인의 관
극단 후암의 음악극 ‘조선협객’(차현석 작·연출)이 오는 30일 저녁 7시 인천 문학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일제강점기 동안 각자의 방법으로 항일운동을 한 기생, 예술인, 독립군 등의 모습을 통해 현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각본을 쓴 차현석 연출은 “조선은 사라졌지만 조선을 사랑하고 대한제국을 지키고자 했었던 마음과 뜻은 계승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극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대한제국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들과 마음들, 더불어 그 의미 또한 오늘날 분단된 한반도와 분열된 현대사의 해법들을 연극적 상상과 허구로나마 제시 해 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음악극을 구성하는 음악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가곡, 만가 등이 다양하다. 아울러 월북예술가들의 음악들도 다채롭게 선보이는데, 이에 대해 차 연출은 “예술의 본질은 사상과 이념과 통한의 시대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협객’은 음악과 함께 낭독극 형식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극에서 해설의 성격을 띈 변사는 배우 김명곤(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맡았다. 김명곤 배우는 “우리가 겪었던 아픈 역사 속에서 소외되고 버려졌음에도 조선을 위해 싸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