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재단(대표이사 박성택)이 L.WAYV 갤러리(대표이사 김진형)와 공동으로 미얀마 작가 초대전 ‘치유의 순간’을 오는 30일부터 4월 23일까지 과천시민회관 갤러리 마루·아라에서 선보인다. 미얀마 작가 초대전 ‘치유의 순간’은 바이러스 재난, 사상과 이념의 충돌로 혼란을 겪고 있는 사회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작가가 바라본 세상의 아름다운 면과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했을 위로의 순간을 상기시켜 관객과 함께 현실을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얀마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6인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조 윈 페(Zaw Win Pe) 작가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관람객에게 즉각적인 시선을 이끌어내는 미얀마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홍콩, 싱가포르, 뉴질랜드, 프랑스, 미국 등 각국의 주요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따 기(Thar Gyi) 작가는 미얀마의 가장 각광받고 가장 영향력 있는 추상회화 작가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죠 죠(Zaw Zaw), 아웅 쪼 오(Aung Kyaw Oo), 쪼 린(Kyaw Lin), 에이 녜인 민(Aye Nyein Myint) 작가의 작품을 만
◆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12쪽 / 1만 3000원 ‘네가 간 길을 지금 내가 간다. 그곳은 아마도 너도 나도 모르는 영혼의 길일 것이다’ (‘서문’ 중에서) 지난달 우리 곁을 떠난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의 유고시집이 출간됐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까마귀의 노래’는 신에게 나아가 얻은 영적 깨달음과 참회를, 2부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은 모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을, 3부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순수와 희망을 전한다. 특히, 4부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에는 딸을 잃고 난 후의 고통들이 묻어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도시 헌팅턴비치는 딸 이민아 목사가 생전에 지냈던 곳이다. 보다 먼저 ‘하늘의 신부’가 된 딸의 10주기를 앞두고 이어령은 딸의 곁으로 갔다.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 이어령’의 마음이 ‘살아있는 게 정말 미안하다’, ‘오늘도 아침이 왔다’, ‘하늘의 신부가 된 너의 숨소리’ 등 곳곳에 흘러넘친다. ◆ H마트에서 울다 / 미셸 자우너 지음 /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408쪽 / 1만 6000원 책은 인디 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보
20대 남성을 뜻하는 '이대남'이라는 용어 사용에 부정적인 반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낸 '이대남 현상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20∼50대 남녀 응답자 1000명 중 71.1%가 '이대남' 용어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26.5%, '약간 부정적'은 44.6%였다. 반면 긍정적 입장은 13.1%에 그쳤다. '매우 긍정적' 0.9%, '약간 긍정적' 12.2%였다. 이대남 규정 및 용어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으로 든 7가지 예시문 중 '이대남, 이대녀와 같은 구분은 성별·세대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에 전체 88.9%가 동의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양한 성향을 지닌 20대 남성들을 단순하게 한 집단으로 묶어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85.8%)와 '이대남 용어, 나아가 20대 남성 집단 자체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85.0%) 등에도 동의 정도가 높았다. 이대남 현상의 실체를 두고는 제시된 4가지 예시문 중에는 '정치인, 인플루언서 등이 세간의 관심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활용하는 세대·성별 갈라치기 프레임이다'에 가장 많은 83.2%가 동의했다. '실제…
CGV가 ‘2022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와 결승전을 전국 31개 극장에서 생중계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월 12일 개막한 ‘2022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스프링(이하 LCK 스프링)’은 총 10개 팀이 참가해 3월 20일까지 정규 리그를 펼쳤다. 23일과 24일에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한 3위 담원 기아와 6위 프레딧 브리온이, 4위 DRX와 5위 광동 프릭스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2라운드로 진출한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는 정규 리그 1위를 확정한 T1이 1라운드에서 올라온 두 팀 중에서 한 팀을 지명해 경기를 치른다. 2위인 젠지는 T1에게 지목되지 않은 팀과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쳐 승리한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26일에는 T1, 27일에는 젠지가 각각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4월 2일 결승전에서는 플레이오프 승리팀 두 팀이 최후의 승부를 겨루게 된다.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5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CGV에서 생중계한다. 4월 2일 오후 5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4월 7일 오후 7시 30분 경기 용인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인문학 콘서트 '당신이 모르는 뮤지컬 이야기 Ⅲ'을 개최한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교수의 해설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더뮤즈가 '맘마미아', '올슉업', '광화문연가' 등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주크박스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인다. '주크박스 뮤지컬'은 동전을 넣고 원하는 곡을 신청하면 들려주는 개념이다. 전 석 3만 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뇌·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근로자를 대상으로 ‘과로사 고위험군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검진 대상은 산재보험에 가입한 노동자 중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요인 1개 이상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결과 ‘고위험 또는 최고위험’ 등급 해당 △국가건강검진에서 심뇌혈관질환 10년 발병위험도 5% 이상 △의사가 심층건강진단을 의뢰 △만 55세 이상 등 5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부합하는 자다. 단, 사업주이거나 대기업·정부부처·공공기관·공공단체 종사자인 경우 또는 뇌·심혈관 이상으로 과거 뇌, 심장 수술을 받았거나 현재 치료 중인 자는 검진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는 진찰, 계측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정밀검사로 구성돼 있다. 과로사 고위험군 건강검진은 검진비용의 20%만 본인이 부담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80%를 지원한다. 국가건강검진과 병행도 가능하다. 다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도 예산 소진 시 공단 지원이 불가함으로 서둘러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진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3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에서 제288회 정기연주회 '교향악축제 프리뷰'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2022 교향악축제에서 부천필이 연주할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프로그램은 세자르 프랑크의 교향시 '저주받은 사냥꾼',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본 윌리엄스의 ‘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스크랴빈의 교향곡 제4번 ‘법열의 시’를 연주한다. 지난해 취임하며 “비교적 잘 다뤄지지 않는 레퍼토리에도 관심을 기울여 새로운 부천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힌 지휘자 장윤성의 공언이 실현되는 순간이다. '교향악축제 프리뷰'는 부천시립예술단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1만 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성현들은 고전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설파했다. 육안(肉眼)이 아닌 내면을 통해 보는 세상이 더 뜻깊을 것이라는 충고다. 그러면 심안(心眼)이겠다. 흰두에서 제3의 눈이라고 표현되는 심안은 낮지만 깊고 우주를 아우를 수 있는 진안(眞眼)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으리. 지구를 커다란 도서관이라고 할 때 그 안에는 어떤 신비함이 숨어 있을까, 도발하는 그림책이 세상에 나와 또 다른 화두를 건넨다. 그 길을 떠나려는 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다. 굳이 프로스트를 끌어들이지 않아도 ‘가지 않은 길’을 가려면 지구의 반 보다 더 큰 무게를 감당해야 하니까. 그것을 삶이라 불러도 좋겠다. 그런 용기를 가득 모아 조미자 작가가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 ‘책 속으로(핑거 刊)’을 펴냈다. 그는 ‘용기의 날개를 달고 책 속으로!’ 갔다고 한다. 그러나 날개는 날아오르려는 욕망의 장치이지 안으로 들어가려는 도구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 역설의 미학을 도발하고 있는 작가는 어쩌면 지구 속에 있을지도 모르는 새로운 오래된 세계에서 지상으로 올라 온 메시아가 아닐까, 그림책이라는 도도한 빗자루를 타고. 책 속에서 주인공이 경험한 오묘한 감정은 어떤 것일까, 그 궁금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경기필)가 4월 3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Ⅱ - 드뷔시 & 레스피기를 진행한다. 경기필 예술감독 마시모 자네티가 지휘하며, 라벨 피아노 협주곡(협연 : 임주희),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중 ‘로마의 분수’, 드뷔시 ‘바다’를 연주한다. 1부는 피아니스트 임주희의 협연으로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선사한다. 임주희는 지난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로 경기필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임주희는 지휘자 정명훈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신예로, 2014년부터 무려 13차례에 걸쳐 정명훈과 협연하며 국내외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부에는 근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로마의 분수’를 연주한다. ‘로마 3부작’ 중 하나인 로마의 분수(1916)는 어슴푸레한 새벽녘의 줄리아 골짜기의 분수로 시작해서 해질 무렵 메디치 별장의 분수까지 로마 곳곳에 위치한 네 곳의 분수를 시간 순서에 따라 묘사한다. 경기필은 2019년 ‘로마의 축제’(1928), 2021년 ‘로마의 소나무’(1924)를 연주한 바 있어, 이번 ‘로마의 분수’로 ‘로마 3부작’ 전곡 연주를 마무리한다. 드뷔시 ‘바다’는 프
경기 의정부 백영수미술관이 지난 19일 ‘故 백영수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막했다. 백영수(1922-2018) 화백은 한국미술계의 거장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화백 등과 함께 1947년 신사실파를 창립했다. 신사실파는 해방 후 혼란한 시기에도 순수 조형미술을 하겠다는 의식을 바탕으로 추상기법을 도입한 한국 근대추상회화의 선구자들이다. 백 화백은 1922년 수원에서 태어나 두 살 때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자랐다.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한국으로 돌아와 목포에서 미술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1978년 프랑스 요미우리화랑 전시를 계기로 파리에 정착했다. 30여 년간 파리에 살면서 파리, 밀라노, 로마 등 유럽에서 100여 회 전시를 열었다. 이후 2011년 경기 의정부 옛 집으로 귀국했다. 92세인 2016년 서울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신사실파 마지막 현역 작가’ 전시로 화제가 됐다. 백 화백의 작품들은 타원형 얼굴과 녹색을 위주로 해 어린아이의 순진함과 단순하고 평온한 느낌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의 모습을 통해 사랑과 평화, 행복의 참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1977년 이후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독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