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분쟁 또는 일체 갈등 없이 평온함. 또는 그런 상태.’ 국어사전에 정의된 ‘평화’이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곳에서 평화의 땅으로 거듭난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 총과 칼이 없는 이 평화의 공간에 여유로운 걷기만한 것이 또 있을까. 경기도 DMZ 평화누리길은 2010년 5월 8일 개장됐다. DMZ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 도보여행 길이다. 총 12개 코스, 189㎞의 길이로 구성됐다. 김포 3코스, 고양 2코스, 파주 4코스, 연천 3코스이다. ◇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동·식물의 천국 2020년 경기도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누리길 구간에는 식물 1120종과 조류 150여 종, 포유류 10종 등 128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다. 특히 한반도에서 자라는 식물 4000여 종 가운데 25%정도가 평화누리길에 서식하며, 저어새와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20종이 관찰됐다. 4개 시·군 중 연천구간(장남교~군남홍수조절지~역고드름, 62km)이 종이 다양하고 생태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3종의 희귀식물과 분홍장구채, 층층둥굴레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2021 경기틴즈뮤지컬 수원’의 결과 발표 공연, 창작뮤지컬 ‘콩쿠르’를 상연한다. ‘경기틴즈뮤지컬 수원’은 수원시와 인근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 오디션을 거쳐 참여자를 선발했다. 창작뮤지컬 ‘콩쿠르’는 극단 앙상블의 전문 창작진이 모여 만든 작품으로 청소년들이 학교를 배경으로 뮤지컬 콩쿠르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김진만 예술감독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함께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의 내면에 담긴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도했다”고 말했다. 참여자 신정은(15) 학생은 ‘비대면 수업으로 시작해서 아쉬웠지만 상황이 나아진 후 대면 수업을 통해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움직이고 노래 부르는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다’고 공연을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정부 방침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관중 없이 진행되며, 1월 중에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경기틴즈뮤지컬 수원’의 교육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편집과 내부 시사를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17억1000만 원을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MSG워너비 앨범 판매 등 부가 사업, 달력 판매금, 탁구선수 신유빈이 라켓중년단과의 미션으로 획득한 수익금이다. '놀면 뭐하니?' 측은 "제작진 및 출연자들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11곳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라켓중년단, 아버지와 함께 유소년 탁구선수 지원을 위한 기부금 미션인 카드 쓰러뜨리기에 도전해 1000만 원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여기에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더해 총 2000만 원을 대한탁구협회에 기부했다. 16억 9000만 원은 안나의 집, 한국소아암재단,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밀알 복지 재단, 세이브더 칠드런, 동방 사회 복지회, 지파운데이션, 함께하는 사랑밭,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이상 10곳 단체에 전달된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19년 드럼 신동 유고스타의 '유플래쉬' 프로젝트의 음원 수익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음악 영재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맞춤음악교육에 기부한 바 있다. 또 '뽕포유' 프로젝트에서 유산슬의 음원과 달력 판매 수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의 결식아동 급식 지원사업에 기부했다. 2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 앞에 세워진 고층 아파트 때문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문화재청이 세계유산 관리 강화를 위해 영향평가제를 도입한다. 문화재청은 2일 올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유산 보호체계 정립을 위해 세계유산 영향평가제를 시행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대상·범위 등을 세부 지침을 정할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최근 세계유산위원회 논의에서 '등재'보다 '보존·관리'가 중시되고 있다"며 "도심 지역에 있는 세계유산 주변에서 개발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유산 영향평가 도입이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와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은 모두 도시 개발로 유산 주변 경관이 변화하면서 세계유산 자격을 박탈당했다. 반면 오스트리아 '빈 역사지구'와 독일 '쾰른 대성당'은 영향평가를 시행해 건축물 높이를 조정하거나 관련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영향평가와는 별개로 개발 행위가 문화재 보존과 경관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평가하는 '문화재 영향평가'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문화재영향평가법 제정과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2024년 시범 운영할 계획이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신임 경기문화재연구원장에 이지훈(55) 경기학센터장을 1일 자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지훈 신임 원장은 한양대학교와 동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파주군지편찬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1998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사편찬위원회 상임연구원으로 일하며 ‘경기도사’, ‘경기도사자료집’, ‘경기도사연구총서’ 등의 편찬에 참여한 바 있다. 2010년부터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학 연구에 매진했으며, 2017년부터 최근까지 경기학센터장을 역임하였다. 이지훈 신임 원장은 “경기도 역사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경기문화재연구원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그림 18점을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공개하는 특별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5월 1일까지이며, 호랑이와 용을 함께 화폭에 담은 ‘용호도’(龍虎圖), 호랑이와 까치를 묘사한 ‘호작도’(虎鵲圖) 등 다양한 그림이 전시된다. 19세기 '용호도'를 보면 호랑이의 성난 얼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고, 구름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용은 신비감을 전한다. 호랑이와 까치 그림은 특히 민간에서 유행했는데, 전시에 나온 '호작도' 속 호랑이는 익살스럽고 친근하다. 솔숲 사이를 지나고 있는 호랑이 11마리를 그린 ‘월하송림호족도’(月下松林虎族圖)에서는 새끼를 돌보는 어미 표범, 무엇인가를 바라보는 호랑이의 해학적인 표정은 미소를 짓게 한다. 또한 붉은 옷을 입은 산신과 눈이 빨간 호랑이를 나란히 배치한 ‘산신도’(山神圖)도 감상할 수 있다. 옛 사람들은 줄무늬범과 표범을 모두 호랑이로 불렀다.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영험한 존재'로 여겨졌는데, 새해가 되면 집집마다 호랑이 그림을 문 밖에 붙여놓았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호랑이 모습을 감상하며 힘찬 기운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배우 고민시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12월 31일 진행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오월의 청춘' 고민시는 우수상을 받았다. 고민시는 "1980년 5월이라는 시간 속에서 살아 숨쉬는 동안 명희가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보다 가슴 아프고 슬펐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신기하게 슬픈 장면을 촬영하는 날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하늘이 그날의 아픔을 온세상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진심을 담아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써주신 작가님, 명희로 선택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정말 사랑하는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제일 호흡 많이 맞췄던 우리 희태 씨 도현 배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상은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다"고 해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지난 6월 종영한 12부작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고민시는 이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명희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1980년대 청춘들의 로맨스를 주축으로 하지만 가슴 아픈 역사이기도 한 5·18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이목이…
해피 뉴 이어 장르 : 멜로, 로맨스 감독 : 곽재용 출연 :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14인의 배우가 연말 감성의 로맨스로 찾아왔다. 영화는 반짝이는 트리와 따뜻한 실내조명으로 꾸며진 연말연시의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한다. 풋풋한 첫사랑부터 성숙한 황혼의 사랑까지,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으로 한국 로맨스 영화를 이끈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감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올해가 가기 전 고백을 받게 될 거란 운세를 들은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 그녀에게는 15년 동안 짝사랑한 친구 ‘승효’(김영광)가 있다. ‘소진’은 고백을 받기는 한다. 사랑 고백이 아닌 결혼 고백. ‘승효’는 결혼을 결정했다며 결혼 상대 ‘영주’(고성희)를 소개시켜준다. 15년이나 간직해 온 짝사랑이 너무도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던 ‘친구’라는 선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고백을 망설였던 안타까운 순간들은 관람객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소진’ 역의 한지민은 실연당한
국민들의 문화 향유와 여가 활동의 비대면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과, 여행을 위한 연차 사용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2021년 문화·여가 관련 3가지 국가 승인통계인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전국 15세 이상 1만여 명을 대상), 근로자 휴가조사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17개 시도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종사 사업체 1856와 상용근로자 5265명을 대상) 진행됐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이 조사 결과에 온전히 반영됐다는 의미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33.6%로 전년 대비 27%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매체를 이용한 간접 관람 횟수는 32.4회로 전년 대비 6.8회 증가했다.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여가활동의 중심이 비대면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또 우리 국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늘어난 여가시간(평일 3.8시간, 휴일 5.8시간)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거나(42.8%) 집 근처 또는 공원에서(29.5%)…
롯데컬처웍스(대표 최병환)가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드림캐처 및 크리스마스 편지 DIY 세트'를 활용해 각자의 공간에서 기부 물품들을 직접 만들고, 소외계층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작성했다. 드림캐처와 크리스마스 편지는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패키지로 포장됐고, 학용품세트, 다과세트, 힙색 및 머플러와 함께 구성되어 총 170세트의 선물 패키지가 아이들과 미래재단을 통해 전국의 5개 아동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이번 선물박스는 코로나 이전의 롯데컬처웍스 기부사업이었던 '스타체어'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기부됐다. 롯데컬처웍스의 임직원들은 그동안 다양한 DIY 제품들(애착인형, 손소독제, 필통 등)을 만들며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비대면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모두의 해피엔딩(Happy Ending)을 위해 이웃과 지속적으로 함께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사회 공헌 브랜드 '해피앤딩(Happy Anding)'을 통해 영화관을 활용한 스타체어 등의 기부 및 문화 나눔 활동과 임직원 봉사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