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의 이름은 장미 /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56쪽 / 1만 5000원 은희경이 일곱 번째 소설집 ‘장미의 이름은 장미’로 돌아왔다. 6년 만에 펴낸 이번 소설집은 “‘타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인간관계를 둘러싼 근원적 문제를 작가 특유의 개성적이며 상큼한 어법으로 형상화했다”는 평으로 제29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책은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 ‘장미의 이름은 장미’, ‘양과 시계가 없는 궁전’, ‘아가씨 유정도 하지’ 등 뉴욕-여행자 소설 4부작으로 구성됐다. ‘나’를 잊기 위해 훌쩍 떠난 낯선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고,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게 된 사람에게는 생각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이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는 지금까지와 다른 삶을 살기위해 한국을 떠나온 ‘승아’가 뉴욕에 살고 있는 친구 ‘민영’의 집에 머물며 생기는 갈등을 그렸다. 민영의 집은 승아가 꿈꾼 뉴욕과는 달리 낡고 오래된 모습에, 빌딩숲도 없는 동네다. 이런 상황에서도 승아는 민영을 위해 집안을 청소하고 주스를 만들지만 민
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2022 화성예술플랫폼’ 사업에 참여할 예술인을 공모한다. ‘화성예술플랫폼’은 작가의 작업실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시민과 예술가가 소통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화성시 관내에서 활동 중이거나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 및 단체면 신청 가능하다. 또한, 작업실 대신 자연에서 활동하는 자연 미술 분야 작가도 모집한다. 자연 미술 분야는 관외 작가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예술가는 소정의 참여비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재료비를 지원 받는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든 작품은 12월 예정된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신청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으로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다음 달 3일 발표할 예정이다. ‘2022 화성예술플랫폼’ 참여시민은 참여예술가 선정 이후 4월 중 모집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시민문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한 후 첫 태스크포스(TF) 회의를 1일 개최했다. 2일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관방부(副)장관보(補)가 주재하고 외무성, 문부과학성, 문화청 등 관계 부처의 국장급이 참여한 사도 광산 TF 회의가 처음으로 열렸다. 내각관방은 총리와 내각을 보좌·지원하는 정부 기관이다. 내각관방은 사도 광산 TF의 설치 목적에 대해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실현을 위해 역사적 경위를 포함해 다양한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를 넘어선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각관방은 "우리나라(일본)의 기본적 입장과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 그리고 근거 없는 중상에는 의연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부처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가 하나가 돼 효과적인 대응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는 이유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하는 한국 정부와 역사 논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첫 회의에는 다키자키 부장관보와 내각관방 내각심의관, 공보외교담당 일본 정부 대표, 외무성의 종합외교정책국장 및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이 경기 동북부 거점 박물관으로서 경기도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박물관 1층 북카페 조성과 야외 다산 정원 정비를 통해 도민휴식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실학 별별 천체 관측, 실학 인문 아카데미, 두물머리 음악회 등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민 친화적 문화공간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해 상설전시실을 체험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2년 문체부 실감콘텐츠 체험존 조성 사업에 지원했다. 18세기 동아시아 유일의 휴대용 천문기구 ‘혼개통헌’과 마테오 리치의 ‘곤여만국전도’ 등 소장 유물을 활용한 ‘실학 플라네타리움’ 천체투영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 결과는 이달 14일에 발표된다.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전시도 마련했다. 특별전 ‘300년 전의 우정’을 10월 중 개최해 홍대용, 박제가, 박지원, 김정희 등 300년 전 한중 지식인의 교류를 집중 조명한다. 하버드 옌칭도서관에 소장된 ‘호저집(縞紵集)’(6권 2책)의 국역본을 출간할 예정이다. 책은 시문·편지 등 박제가가 교유했던 중국 문인 185명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발간에 맞춰 기념 학술회의 및 실학자 후손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을 25년 동안 진행한 MC 허참이 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허참은 그동안 간암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허참은 KBS 예능 '가족오락관'을 1984년 4월 첫방송부터 2009년 4월 최종회까지 25년 동안 MC를 맡았다. 그가 MC 자리를 비운 기간은 일주일에 불과했다. 그는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잠깐 동안 MC자리를 비운 바 있다. 허참은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했으며 편안하고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사랑을 받았다. MC를 맡은 프로그램은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 등이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은 설 연휴를 맞아, 문화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영상을 공개했다. ◇ 랜선 친구와 보내는 설날, ‘(해외문화PD 시리즈영상)까치까치 설날은’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를 리 없는 노래 ‘까치까치 설날은’은 1924년 윤극영 선생이 작사·작곡했다. 설 전날인 ‘까치 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포털 해외문화PD 영상을 통해 아직까지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 노래를 각국의 사람들이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해외의 친구들과 랜선을 통해 함께 한국의 명절을 즐겨보면 어떨까. ◇ ‘홍천에서 열리는 따뜻한 재생의 미술전,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1’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담은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1’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총 39개국 104팀의 국내·외 작가가 구 탄약정비공장, 와동분교, 홍천미술관, 홍천중앙시장 일대에서 120여 작품을 선보였다. 1만 7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아직 끝나지 않은 팬데믹, 우리 일상의 대부분이 바뀐 현재 ‘회복’, ‘힐링’ 등의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따스한 재생을 위한 예술가들
위버스에 메시지 올려…"아미들, 소망과 목표 모두 이루길" 그룹 방탄소년단이 31일 설 명절을 맞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친필 메시지를 올려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향한 감사와 애정을 나타냈다. 멤버 RM은 "여러분을 향한 제 진심과 사랑은 조금도 녹슬지 않았다"라며 "2022년이 저와 방탄과 아미에게 어떤 해가 될지 한 치 앞도 아직 알 수 없지만, 늘 그래왔듯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결연히 다짐한다"고 적었다. 팀의 맏형 진은 "복권 당첨, 키 크기, 다이어트 성공, 돈 더 벌기, 여행 가기, 행복하기 등 매년 소원을 빌면 언젠가 하나라도 이뤄지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며 "이뤄지는 그 날까지 제가 매년 응원해드리겠다"고 남겼다. 슈가는 "2022년에는 우리 바람대로 자주 만나고 이 글을 보는 모든 아미 분들이 소망과 목표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시길 바란다"고 썼다. 제이홉은 "2022년 우리 아미 하는 일 다 잘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고, 뷔 역시 "여러분 행복한 설날 되세요"라고 인사했다. 정국은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뜻깊고 의미 있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라며 "올해도 BTS가 여러분께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으면 좋
5일간의 설 연휴.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하고, 멀리 나가자니 불안하다. 안전하게 특별한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경기도 나들이 어떨까. ◇ 확실한 거리두기, 수원화성·화성행궁 화성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널찍한 공원들을 만나게 된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으면 멀리 떠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행궁에 들러 무심코 지나쳤던 화성의 역사를 만나고, 주변 공방거리를 구경하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난다. 연휴기간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연휴 매표소와 안내시설, 주차장 등이 모두 정상 운영된다. 다만 효원의 종 타종 체험은 운영하지 않는다. 설 당일인 2월 1일은 화성 및 행궁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화성어차와 국궁 등 체험시설은 운영 중단된다. ◇ 즐거운 교양 충전, 박물관·미술관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이 연휴기간 쉬지 않고 무료 운영된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장무상망’이 전시된다.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서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교박물관에서는 호랑이 관련 민속 설화와 속담 등을 전시한 특별기획전 ‘호호호 호랑이’가 전시 중이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 ‘사도세자의 부마, 흥은위 정재화’로 왕실문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이번 시즌 종연을 앞두고, 역대 ‘빌리’들과 함께하는 ‘홈커밍 데이 -The 특별한 커튼콜’을 다음 달 8일 진행한다. ‘빌리엘리어트’ 한국 프로덕션은 2010년 공연부터 지금까지 총 세 번의 시즌, 14명의 빌리를 탄생시켰다. ‘홈커밍데이 - The 특별한 커튼콜’는 1대 빌리 (2010-2011) 김세용, 박준형,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와 2대 빌리(2017-2018)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이 함께한다. 이번 시즌 빌리(2021-2022)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과 빌리의 친구 마이클 역의 성주환, 강현중, 나다움, 임동빈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3명의 빌리가 선보이는 ‘Electricity’와 4명의 마이클이 더해져 함께하는 ‘Expressing Yourself’, 그리고 역대 빌리들이 전하는 인사말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빌리 엘리어트’ 주인공 빌리가 되기 위해선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만 8–12세, 키 150cm 이하, 변성기가 오지 않고 춤에 재능이 있는 남자 어린이여야 한다. 이후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오디션과 빌리스쿨을 통해 발레, 탭, 아크로바틱, 현대무용, 필라테스, 노래,…
넷플릭스가 새롭게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해외 평론가 등의 호평을 받으면서 '오징어 게임'과 같은 글로벌 열풍을 다시 한번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30일 드라마·영화 평점 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하루 만에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이 집계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전 세계 1위에 오른 데 이어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선도 지수는 평론가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점수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9명의 평론가가 '지금 우리 학교는' 평가에 참여했다. 한 비평가는 "넷플릭스는 좀비 장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다른 비평가는 "호러와 좀비 애호가들이 몰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로튼토마토 관객 지수는 79%로, 평가에 참여한 38명의 평균 별점은 5점 만점에 4.2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옥'(69%·3.7점)과 '고요의 바다'(70%·3.7점)보다 높고 '오징어 게임'(83%·4.1점)과 유사한 점수다. 또 다른 미국 비평사이트 IMDb에서는 공개한 지 48시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