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은 개관 25주년을 맞이해 ‘경기도박물관 명품선Ⅱ’ 도록을 간행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앞선 2004년 주요 소장품을 선발해 종합도록을 간행한 바 있다. 이번 ‘명품선Ⅱ’는 종합도록 간행 이후에 구입·기증·위탁된 24600여 점을 중심으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을 엄선해 수록했다. ‘명품선Ⅱ’는 초상화와 서화, 고문서, 도자기 등 총 7장으로 구성했고, 167점의 소장품을 수록하고 있다. 개별유물의 사진을 최대한 확대해 생동감을 주도록 했고, 해설목록을 따로 실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명품선Ⅱ’는 박물관 뮤지엄숍과 온라인 지뮤지엄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물관 홈페이지에 pdf파일로도 공개할 계획으로, 도민들이 경기도의 보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박물관 서비스의 일환이다.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의 유일한 종합박물관으로 35500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의 88%를 차지하며, 국보 1점, 보물 45점 등 중요 문화재 총 297점을 보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마블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25일 기준 누적 관객 720만 명을 돌파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다. 개봉한 지 40여 일이 지나 일일 관객 수는 다소 감소 추세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몫이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6주째 차지하고 있는 왕좌가 설 연휴에도 이어지지는 않을 분위기다. 스타급 배우진과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한국영화 두 편이 개봉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해적: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다. 설 연휴라 남녀노소가 모두 가볍게 즐기기에는 오락 영화인 ‘해적: 도깨비 깃발’이 다소 좋아 보인다. 다만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라 선거를 소재로 한 시대극 ‘킹메이커’도 적잖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두 영화 중 어느 영화를 봐야 할지라는 고민이 든다면 그건 분명 ‘행복한 고민’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극장가에 이런 고민을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해적: 도깨비 깃발 해적: 도깨비 깃발 장르 : 모험, 액션, 코미디 감독 : 김정훈 출연 :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2
술을 마셔 본 사람은 안다. 사람들은 외로워서 술을 마신다는 걸.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사실은 더욱 더 고독해진다는 걸. 그런데 그 단절감의 원인은 결국 인간 존재의 근원과 같은 것이라는 걸. 때문에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혼자라는 고립감에 더욱 더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걸. 그런데 바로 그 사실을 영화는 진작 알아 왔던 셈이다. 알코올이란 게 워낙 중독 가능성이 높고 또 그게 매우 위험하다는 걸 영화는 경고 ‘따위’보다는 그 드라마틱한 요소에 집중하는 쪽이었다. 영국 마이크 피기스가 만든 1996년작 ‘리빙 라스베가스’의 벤(니콜라스 케이지)은 술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래서 결국 고독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차라리 그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갈 것을 선택한다. 1962년작 ‘술과 장미의 나날’의 조(잭 레먼)와 크리스틴(리 레믹)도 마찬가지다. 외롭지 않으려고 술을 시작해서, 결국 상대방이 지닌 고독의 심연을 더욱 목격하게 된다. 그렇다고 지금 얘기하려는 덴마크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신작 ‘어나더 라운드’가 그렇게나 우울한, 잿빛의 영화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그 반대다. 아니 사실은 반대인 척 한다. 하지만 진면목은 꽤나 슬픈 이야기이다. 그런
◆ 작고 슬퍼서 아름다운 것들 / 고향갑 지음 / 파람북 / 240쪽 / 1만 4500원 소중한 것들은 모두 한 글자 단어이다. 빛, 물, 불, 땅, 흙, 말, 글··· 가장 중요한 ‘나’ 그리고 ‘너’까지. 우리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들이다. 너무도 당연하고 익숙해서 가끔은 잊고 살기도 한다. 희곡작가 고향갑의 첫 산문집이 출간됐다. 한 글자 제목으로 이루어진 총 69편의 글을 실었다. 연극과 뮤지컬 시나리오를 주로 써온 작가이지만, 꾸밈없이 담담하고 소소한 사유들에 에세이로서의 매력이 가득하다. 작가는 소중한 ‘한 글자’에 주목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도 작가의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것들을 먼저 관찰하고 표현했다. 이를테면 집, 꿈, 숨, 일…. 작가 자신, 가깝게는 주변,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엔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일상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무심했던 곳곳을 어루만지는 온기가 느껴진다. 이름이 없어서 슬퍼하는 들꽃은 없습니다. 그것은 나와 당신의 착각입니다. 이름을 구걸할 여유가 들꽃에겐 없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씨앗을 열고 간신히 한철을 견뎌야 꽃대를 올립니다. 이름 없는 꽃은 있어도, 그냥 피는 꽃은 없습니다. (‘명名’ 중에서) 그…
◆ 옥춘당 /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120쪽 / 1만 3000원 그림책, 소설, 산문집 등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와 소통해 온 작가 고정순의 첫 만화책으로, 2021 만화영상진흥원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알록달록한 무늬에 동그랗게 반짝이는 사탕, 옥춘당. 예쁜 외양과 달리 제삿날에만 맛볼 수 있는 사탕이다. 책은 작가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다. 할아버지 고자동 씨와 할머니 김순임 씨는 전쟁고아였다. 정 많고 따뜻한 할아버지는 낯을 많이 가리던 할머니에게 남편이자 유일한 친구였다. 두 손을 꼭 잡고, 늘 다정하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 곁을 떠났다. 남겨진 할머니는 조금씩 말과 기억을 잃어 가고, 또 다른 시간에 갇히게 된다. 책은 주로 색연필로 채색 돼 독자에게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한다. 젊은 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을 꼭 잡고 마당에서 찍은 사진, 봉숭아꽃을 바라보는 장면, 알록달록 옥춘당과 함께 환하게 웃는 장면 등 여러 장면에서 붉은색을 사용해 행복함을 극대화했다. 이 붉은색은 후반부로 가
대한민국 연극계 원로 거장들의 연극제 ‘늘푸른연극제’가 2월 개막한다. 국내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늘푸른연극제’(운영위원장 전무송, 주관 스튜디오 반,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주제 ‘그래도 봄’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연계에 따스한 봄을 불어넣길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연극계 거장 정욱, 손숙, 유진규, 기주봉 배우를 비롯해 실험연극의 대가 방태수, 충북 최초의 극단인 극단 시민극장의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극제는 참가작 ‘물리학자들’, ‘몽땅 털어놉시다’, ‘건널목 삽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등을 선보인다. 극단 춘추의 ‘물리학자들’은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냉전시대 속 천재 물리학자와 그에게 정보를 캐내기 위해 잠입한 물리학자 사이 신경전을 그렸다. ‘몽땅 털어놉시다’는 故 장남수 연출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이다.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연출을, 장남수 연출의 아들 장경남이 제작감독을 맡았다. 아버지와 떠난 여행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윤문식, 양재성, 안병경, 정종준, 최일훈 등 12명의 원로 연극인들이…
창립 10주년을 맞은 오산문화재단(대표이사 조요한)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수원특례시립예술단을 초청해 신년음악회 'New year’s concert 2022' 를 개최한다고 26일 전했다. 클래식과 대중가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재단 측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새해를 맞아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오산문화재단의 나아가야 할 방향인 ‘일상의 쉼터가 되는 문화재단, 접근성을 높인 공연장, 친근한 기획공연’의 실현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27일 저녁 7시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석 무료(초청)다. 현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하여 거리두기 좌석제 및 QR, 안심콜, 수기명부 작성 등을 통한 입장 등록을 운영 중이다. 한편 오산문화재단은 오산문화예술회관의 다양한 기획공연과 관련하여 30% 할인 및 선예매 혜택, 특정 공연에 대한 무료 관람(초청) 기회 제공, 사전 정보 안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오해피회원(오산문화재단 유료회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월 내 가입 시(가입비:1만원) 회원 기간을 총 13개월로 ‘1개월 연장’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 예정이던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공연을 취소했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26일 공식 SNS 등을 통해 “프로덕션 전 인원을 대상으로 매주 진행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어제 확진자 1명이 확인됐고, 금일 프로덕션 전 인원은 재검사를 실시했다”며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방역 당국 등 관계기관의 공연 진행 여부가 확정된다”며 “오늘 공연을 관람하실 예정이었던 관객에게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 9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정부의 특별방대책으로 26일로 개막을 연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그레이 인텔리전스(gray Intelligence) / 이일환 지음 / 인트루스 / 1만 2000원 “정보는 왕이다. 좋은 정보만 확보하고 있다면, 십만 무장병력보다 낫다” 정보는 21세기 권력의 원천이다. 정보가 권력의 원천이 된 지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의 폭증과 허위 조작된 정보의 난무 등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천 가지의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를 보고 듣는다. 정보를 판별하는 눈과 정보를 가치 있게 정리·분석하는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음은 당연하다. 책은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저자가 정보관련 업무에 오랫동안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경기신문’ ‘안보의 창’에 월 1회 정기적으로 기고한 칼럼과 월간지 ‘더 리더’에 기고했던 글을 담았다. 또한 책의 주제와 관련된 외국 석학들의 분석 자료·논문 등을 저자가 번역·재정리해 묶었다. 누구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다. 그만큼 가짜뉴스, 딥페이크, 허위 조작 정보와 같은 ‘사악한 정보’가 넘쳐난다. 이는 현대인의 정보 판별능력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때문에 저자는 21세기의 정보 생태계는 명과 암이 혼재돼 가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책은 ‘정보와 감시·사찰’ 문
그룹 방탄소년단이 밴드 콜드플레이와 지난해 9월 발표한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7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빌보드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노래는 전주보다 두 계단 오른 92위를 기록했다. '마이 유니버스'는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19위, '빌보드 캐나디안 핫 100' 3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핫 트렌딩 송즈 파워드 바이 트위터' 차트에서도 총 5곡을 올렸다. '버터'(Butter) 2위를 비롯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 18위, 진이 부른 tvN '지리산' OST '유어스'(Yours) 10위, 뷔가 부른 SBS '그 해 우리는' OST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 11위, 진의 솔로곡 '슈퍼 참치' 13위 등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내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도 4곡을 진입시켰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마이 유니버스' 23위, '버터' 36위, '다이너마이트' 47위 '퍼미션 투 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