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경기문화재단에서 올해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8일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통해 해임 3명, 정직 3개월 2명, 정직 3개월 3명 등 8명이 징계처분 받았다. 이 중 1명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파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의회 문체위 소속 문현근 의원(더민주,안양3)은 "올해 경기문화재단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8명의 직원이 중징계를 받았다"며 "이렇게 무더기로 중징계가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인권 개선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피해자를 즉시 분리 조치했고, 복수의 가해자에 대해서는 심각한 사안이라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며 "(직장 내 갑질 근절을 위해) 계약직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을 100% 이수하게 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화재단 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유광욱 부위원장(더민주,여주1)은 "문화재단은 2관 1실 3본부 7소속기관 1지원단으로 인력이 515명에 달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021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권을 선정했다. 선정 도서는 선정 도서는 온양민속박물관이 펴낸 ‘공예: 재료와 질감’을 비롯해 ‘기록으로 돌아보기’(비주쓰출판사), ‘문지 스펙트럼’(문학과지성사), ‘블루노트 컬렉터를 위한 지침’(고트), ‘신묘한 우리 멋’(안그래픽스), ‘아웃 오브 (콘)텍스트’(더플로어플랜), ‘자소상/트랙터’(해적프레스), ‘전위와 고전: 프랑스 상징주의 시 강의’(수류산방), ‘한글생각’(활자공간), ‘데이터 컴포지션(Data Composition)’(미디어버스) 등이다. 올해 공모에는 다양한 분야 164종이 접수되었으며, 6명의 출판 및 북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해 10권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책의 내용과 형태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아름다움을 갖춘 책을 고르기 위해서 노력”했으며 “관행적인 디자인을 넘어서는 도전적인 시도들”과 “품위와 편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애를 쓰는 많은 디자이너와 출판인들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정된 도서들은 내년 6월 서울국제도서전과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전시된다. 또한 독일 북아트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함께 운영하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아트센터 인천'에 오페라하우스·뮤지엄을 건립하는 2단계 사업 행정절차가 내년부터 본격 진행된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 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미술관·박물관 등을 건립하려면 사전에 문체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상반기에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이들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2024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아트센터 인천은 1단계 사업인 지하 2층·지상 7층, 1천727석 규모 콘서트홀이 2018년 개관했지만 1천515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연면적 2만㎡의 뮤지엄을 짓는 2단계 사업은 장기간 미뤄져 왔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문화단지를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잔여수익금은 시에 돌려주는 구조다. 하지만 시행사인 NSIC와 인천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정산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1단계 공사가 끝난 뒤 수년째 중단된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과 시력저하 등 중년층에 자주 발생하지만, 정확한 치료법이 없었던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의 특징을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다기관 연구에는 아주대병원 안과 이기황·정유리 교수팀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구로·안산·안암병원의 망막 전문 교수들이 함께 참여했다.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은 눈의 망막 중심 부위에 위치한 황반(중심와 주변)의 미세혈관이 넓게 확장되거나, 주위에 신생혈관 생성 등으로 뿌연 시야·변형시·중심시력 상실 등을 일으킨다. 후천적으로 주로 중년 남녀 모두에서 나타난다. 다기관 연구팀은 2019년부터 진행해 온 연구결과를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SCI·SCIE급 국제 저널에 3편의 논문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는 국내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 관련 8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여러 대학병원들이 참여해 그 특성과 병인 기전을 확인한 유일한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장 먼저 발표된 논문은 2020년 10월, 네이처의 자매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나타나는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의 특징적 소견’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이
아주대학교가 주최하고 아주대의료원이 주관한 ‘2021 아주 바이오·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아주 바이오·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는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자간 교류 확대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연구자, 대학원생, 관련 전문가 등의 큰 호응을 얻으며, 3년째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자연과대학대학, 정보통신대학 등 대규모 국책연구를 수행하는 연구단과 다양한 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됐다. 행사 첫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주일로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행사기간 동안 기조강연, Young Investigator 강연, 각 대학 및 대학원 주관의 리서치 포럼, 산학협력 관련 외부 전문가 특강, 의·약학 공동 심포지엄 및 산학협력 공동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우리는 깐부잖아. 깐부끼리는 네 것, 내 것이 없는 거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속 대사다.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니 ‘깐부’(같은 편)라는 단어도 덩달아 유행어가 됐다. ‘깜보’? ‘깐부’? 뭐라고 불렀는지 헷갈리지만, 코흘리개 시절 나 역시 공터에서 구슬이나 딱지치기를 하며 동네 또래들과 깐부를 맺었다. 깐부를 왜 맺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추측컨대 그 친구와 친해서였기도 했고, 친구의 깐부라는 이유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 어린 시절에도 나에게 같은 편이 있다는 게 얼마나 듬직한 일인지, 본능적으로 알았던 게 아닌가 싶다. 깐부의 취지는 ‘경제적 일심동체’였다. ‘개인 소유’는 없었고, ‘공동 소유’였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정말 그랬었나 싶다. 시작할 때는 ‘네 것, 내 것’ 없이 ‘우리 것’이라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늘 누군가는 손해 보는 공정치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깐부’라는 이유로 불평도 못 했다. ‘깐부’ 사이에서도 힘의 불균형은 분명히 있었다. 누군가는 더 가졌고, 누군가는 잃었다. 어떤 식으로 포장하든, 드라마 속 기훈(이정재 분)은 구슬을 가진 자가, 일남(오영수 분) 할아버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대규모 음악 공연이 가평에서 열렸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오프라인 무대로 2년 만에 돌아온 것. 그간 취소했던 콘서트도 잇따라 재개되는 등 문화계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공개 프로그램도 점차 늘어나면서 관객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가평군은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7일까지 오프라인 공연을 승인했다. 정규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도, 5000명 이하 규모의 공연이 가능해진 것이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페스티벌은 하루 2000명 관람이 가능한 대규모 축제로, 사흘간 행사 중 첫날인 5일에만 11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둘째 날인 6일에는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관람객들이 붐볐고, 마지막 날인 7일에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재즈의 선율을 즐기려는 입장객들로 가득찼다. 현재 위드 코로나 행사 허용 기준인 499명을 넘겨 이뤄지는 만큼 '백신 패스'가 적용됐다. 이들은 공연장에 마련된 방역센터에서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등 방역 절차를 준수하며 입장했다. 이번 행사는 접종완료증명서, PCR 음성 확인서, 48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 등을 제출한 접종완료자에 한해 입장…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주말인 7일 종교 활동 제한이 크게 완화된 가운데 서울 주요 종교시설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는 초삼일 기도를 위해 모인 신도들로 북적였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조계사는 대웅전 내부 기도 인원을 평소 수용 인원의 50% 수준인 150명으로 확대했다. 대웅전 앞 야외 마당에도 신도들이 기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200여석이 마련됐는데 오전 10시가 되기 전 이미 자리가 찼다. 김정자(81)씨는 "모이지 못하게 할 때는 혼자 절 한구석에 서서 기도드리고 가기도 했는데 다시 모여서 기도할 수 있게 되니 참 좋다"면서도 "요즘 백신을 다 맞고서도 돌파 감염이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들리다 보니 걱정도 된다"고 했다. 명동성당도 이날 오전 10시 미사를 앞두고 약 300명의 신도가 몰리면서 성당 4개 벽면 중 3개 벽면을 둘러쌀 정도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명동성당은 1일부터 백신접종 여부 등에 상관없이 선착순 600명까지 대성당에서 진행되는 미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당 한쪽에는 QR코드가 없는 신도들을 위해 수기명부 작성을 도와주는 창구가 두 군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1억 회를 넘었다. 7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마이 유니버스'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전날 오후 4시 1분께 1억뷰를 돌파했다. 지난 9월 30일 콜드플레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 이후 37일 만이다. '마이 유니버스'는 콜드플레이가 최근 발표한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수록된 곡으로, BTS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가 포함돼 주목받았다.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직비디오는 BTS와 콜드플레이, 외계인 밴드 '슈퍼노바 7'(Supernova 7) 등 서로 다른 행성에 있는 세 그룹이 홀로그램으로 연결돼 함께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담았다. '마이 유니버스'는 발매 이후 주요 음악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에 자리했으며 영국의 오피셜 차트가 발표하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10월 1일자)에서는 발매 직후 3위에 오른 바 있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인 빌보드의 메인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주말인 7일 종교활동 제한이 크게 완화된 가운데 서울 주요 종교시설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는 초삼일 기도를 위해 모인 신도들로 북적였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조계사는 대웅전 내부 기도 인원을 평소 수용 인원의 50% 수준인 150명으로 확대했다. 대웅전 앞 야외 마당에도 신도들이 기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200여석이 마련됐다. 이 또한 오전 10시가 되기 전 이미 대다수 자리가 가득 찼다. 설옥기(78)씨는 "내가 오고 싶을 때 절에 올 수 있으니 참 행복하다"며 "물론 밖에서 기도를 드리다 보면 요즘 같을 때는 추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김정자(81)씨는 "모이지 못하게 할 때는 혼자 절 한구석에 서서 기도드리고 가기도 했는데 다시 모여서 기도할 수 있게 되니 참 좋다"면서도 "요즘 백신을 다 맞고서도 돌파 감염이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들리다 보니 걱정도 된다"고 했다. 서울 중구 명동성당도 이날 오전 10시 미사를 앞두고 약 300명의 신도가 몰리면서 성당 4개 벽면 중 3개 벽면을 둘러쌀 정도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명동성당은 지난 1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