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안성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는 방지시설(스크류잭)을 임의로 제거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조사됐다. 또 발주청·시공사·하청업체가 안전 관리·감독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총체적인 인재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토교통부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 건설조사위원회'(사조위)의 사고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고는 거더 인양·설치 장비인 '런처'를 후방으로 빼내는 작업 중에 발생했다. 스크류잭 등 전도 방지시설은 가로보 타설·양생 등의 거더 안정화 이후 해체해야 하나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해체하면서 거더 전도 가능성을 키웠다. 전방 이동 작업만으로 안전 인증을 받은 런처를 거더 거치 후 후방 이동한 것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조위는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 결과 런처 후방 이동 등 동일한 조건에서도 스크류잭이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거더가 붕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크류잭 제거가 붕괴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시 시설의 검측 주체인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의 스크류잭 제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또 장헌산업은 런처의 전방 이동 작업에 대해서만…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과거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비상계엄 선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따는 판단에 대해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19일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헌재가 사건을 판단할 때는 증거가 수집되지 않은 상태였고,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 3월 한 전 총리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공모하거나 묵인 및 방조했다는 국회의 소추 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계엄 선포 2시간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듣게 됐을 뿐 이전부터 이를 알고 있었다는 사정을 인정할 만한 증거나 객관적 자료는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이에 대해 "헌재 결정이 난 이후로 특검이 출발했고, 관련 자료 등 많은 부분에서 증거가 추가로 수집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 출범 이후 관련 수사를 통해 증거가 확보된 만큼, 한 전 총리가 받는 혐의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과거 이뤄진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던 윤 전 대통
수원시의회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을지연습 실제훈련' 연계 '화생방 대응 민·관·군·경 통합방위훈련'에 참석해 훈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9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훈련에는 이재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수원시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수도군단장, 제51보병사단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육군, 공군을 비롯해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도 참여해 화생방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 의장은 "경기도는 1400만 도민의 삶의 터전이자 국가 안보와 가장 밀접한 핵심 지역"이라며 "오늘 훈련을 계기로 수원뿐만 아니라 도 전역에서 더 견고한 통합 대응체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재판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등 혐의 사건 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정식 재판과 달리 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가 "정식 공판이 시작되면 출석이 어려운 상태냐"고 묻자 윤 전 대통령 측은 "재판이 하루 종일 진행되는데 현 상태로는 수 시간 한자리에 앉아 재판 참석이 어려운 상태"라며 "계속 접견하며 체크하고 있다. 건강 상태를 상황에 따라 체크하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공소사실(기소된 혐의사실)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이 내란 사건에서 다퉈지고 있고 어떻게 보면 동일한 내용"이라며 "국무회의 소집 내용 등도 내란 재판에서 다뤄지고 있고 체포영장과 관련해서도 적부심 등으로 충분히 다퉜다"고 밝혔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의해 기소돼 이미 진행 중인 내란 재판의 공소사실에 대부분 포함된다는 취지다.…
◇ 잠원초, '한윤섭 작가와의 만남' 행사 진행 수원 잠원초등학교 학생들이 한윤섭 작가와 만나 독서의 즐거움을 배웠다. 19일 수원 잠원초는 이날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봉주르, 뚜르'의 저자 한윤섭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 전 학생들은 수업과 온책읽기 시간에 작가와 작품을 먼저 공부했다. 한윤섭 작가와 만난 학생들은 소설 배경과 인물 설정, 집필 동기와 과정 등을 질문했다. 한윤섭 작가는 주인공 봉주의 여정이 남북 분단이라는 주제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작품 속 메시지와 창작 비하인드는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한 학생은 "책을 읽을 때는 잘 몰랐던 장면과 의미를 알게 돼 더 인상 깊었다"며 "나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윤수 잠원초 교장은 "학생들이 작가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독서의 폭을 넓히고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 독서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상촌중, '북멘토와 함께! 책톡 온(ON)가족 프로그램' 운영 수원 상촌중학교가 책으로 하나되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19일 상촌중은 지난 9일 호매실도서관에서 초등학
도내 대학 청소노동자가 눈치를 보며 도시락을 먹는 등 힘겨운 생활을 이어온 가운데, 그 옆자리를 함께 지키는 학생들이 있다. 용인 단국대학교의 '새벽'과 수원 아주대학교의 '가로등'은 청소노동자들의 부당한 처우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노학연대다. 혐오로 얼룩진 사회에서 연대의 길을 선택한 두 노학연대의 생각을 경기신문이 직접 들어봤다. ◇ 청소노동자들의 확성기, 노학연대 학생들은 강의가 끝나면 과실이 아닌 미화 휴게실로 발을 향한다. 청소노동자들을 만나 불편한 점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다. 노동자들이 "학생들이 변기에 음식물을 버린다"며 불만을 말하면, 학생들은 즉각 쓰레기 처리 안내문을 붙여 문제를 해결한다. 불편사항을 정리해 학교 측에 전달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청소노동자 시위에 동참해 함께 피켓을 들고 소리친다. 학교를 떠나는 노동자를 위해 퇴임식을 주최하기도 한다. 활동 초기에는 청소노동자들의 경계 섞인 눈빛을 마주해야 했지만, 어느새 친구처럼 수다도 떨고 함께 식사도 하며 마음을 나누는 동반자가 됐다. 이들의 목소리는 실제로 현장을 바꾸고 있다. 노동자와 학생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면서 학교가 휴게실을 조사하고 수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소환조사 하루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청탁 의혹 사건 관련 전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인 18일 전 씨 소환 조사에서 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크고, 주거지가 여러번 변경된 점으로 도망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전 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이른바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다. 반면 전 씨는 물품과 청탁성 요구를 받은 것은 맞지만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관련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김 여사 등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과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의혹도 있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양평고
수원시가 2025년 을지연습 실제 훈련과 연계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생방 대응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시는 을지연습 실제 훈련 경기도 대표 훈련기관으로 선정돼 훈련을 진행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적이 전구탄도탄 미사일에 화학탄을 탑재해 우리 지역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민·관·군·경의 합동 대응 공조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훈련은 화학탄 공격 전, 화학탄 공격 후, 정밀제독소 FTX(야외 기동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적의 공격에 따른 단계별 행동 요령, 전사상자 처리·피해지역 주민 구호 등 실효적인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육군 제51보병사단,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경기남부경찰청, 경기소방재난본부, 수원 장안경찰서, 수원소방서,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여성지원민방위대 등 9개 기관·단체에서 6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참여 기관들은 실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각자 역할과 임무를 숙지하고 대비 체계를 점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상황 공유부터 시민 대피, 의료·구호까지 일사분란한 대응 역량을 볼 수 있었다"며 "실전 같은 자세로 훈련에 임해준 참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의 공격과 재난, 각종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이 지난 7일과 11일 특검팀 2차, 3차 소환조사 녹취록을 공개한 것을 두고 "심각한 수사 방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해당 녹취록을 취재진에 제공하고 온라인 카페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문을 진행한 검사에 대해 '객관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피의자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다'는 법률 전문가 자체 검토 의견을 넣기도 했다. 정 특검보는 "조사를 받는 피의자가 메모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허용되지만, 조사하는 것을 그대로 녹음하고, 녹음한 것을 그대로 불특정 다수가 다 볼 수 있는 곳에 전문을 공개하는 행위는 명백한 수사 방해 행위"라며 공개된 내용이 편집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이 조서를 공개한 데 대해 수사 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등 특검팀이 법적 대응을 진행하느냐는 물음에 "검토 중"이라고 했다. 특검법 상 특검팀의 직무 수행을 방해하면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늘 교사 곁에서 함께 하겠다"며 관내 인턴교사들을 격려했다. 19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남부청사에서 경기교사인턴제 성과·비전 공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비전 공유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수석교사, 멘토 교사, 인턴교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유회는 ▲수고의 결실, 빛나는 발걸음 ▲교사의 길, 성장스토리 ▲함께 그릴 미래 청사진 등을 주제로 열렸다. 임 교육감은 인턴교사들과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수료증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어 '멘토·연구학교·인턴교사 성장 이야기'를 공유하고, 경기교사인턴제 안착을 위한 연구와 개선점을 함께 모색했다. 임 교육감은 "교직은 수업, 생활지도, 소통, 협업 등 많은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하는 길"이라며 "경기교사인턴제를 통해 쌓은 경험이 교직의 출발점이 되었듯이 도교육청은 늘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러닝 등 미래교육 플랫폼을 통해 교사가 학생의 성장시키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교사인턴제는 신규교사의 현장 적응과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실시됐다. 2025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89명을 대상으